5.16 혁명이 일어났을 때 그 당시 사회를 주름잡던 소위 정치깡패의 두목 급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거리에 나서서 국민들에게 사죄를 빈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잘 몰랐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래도 그때 그 사람들이 순수(?)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들 중 여러 사람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지금 과거청산이라는데 많은 힘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그냥 누가 뭐라던, 돌을 던지든, 잡혀가든 심지어 죽음을 당한다 해도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 책임입니다.” 할 수는 없을까요? 바로 그런 스스로의 자기청산이야말로 큰 희망의 조짐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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