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원(원장 최용환)과 한국예총경주지부(지부장 김인식)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방폐장을 포함한 3개국책사업의 경주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최근 서울의 문화연대 등 중앙의 문화재계 인사들이 방폐장 경주유치를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문화 예술계가 이들을 성토하며 방폐장 경주유치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 단체는 이날 “경주는 경제가 살아야 문화와 예술이 살아나고 도시도 살아난다”며 “경주시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에 전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기필코 유치해야 하겠다는 일념으로 문화예술단체 전회원이 방폐장을 비롯한 3대 국책사업 경주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또 “일부 문화연대 인사들이 우리 경주가 역사문화도시라는 점을 들어 유치반대를 획책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많은 유물·유적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보고만 있었지 우리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며 “우리 스스로 투자재원을 확보해 고귀하고 값진 유물·유적을 우리 손으로 가꾸고 정비하여 경주를 역사문화도시, 최첨단 과학 도시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문화원과 경주예총은 오는 7일 오후 5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지역 문화예술단체 전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방폐장 경주유치지지 결의대회를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