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도시로 연중 각종 행사가 계속되는 경주의 교통체계가 지금과 달리 시간제 가변 차선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주대 박창수 교수(도시공학과)는 이같이 주장하고 장기적인 교통대책의 하나로 일부 구간에 대한 입체도로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최근 "경주가 대구, 부산, 울산, 포항권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방사형 교통축선이 발달되어 있어 상시 교통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관광시즌 및 주말에는 심각한 교통체증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또 "경주의 경우 봄, 가을에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로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들을 연계하는 대중교통 노선이나 순환교통 체계가 미비해한데다 급증하는 승용차를 이용한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한 단기적 대책으로 보문단지 진입로에 대한 시간별 가변차선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또 장기대책으로 경주I.C와 보문간 고속화도로 및 입체도로를 건설해 교통체증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경주시가지를 관통하는 국도 7호선과 국도 4호선외 시가지 우회도로 개설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경주시는 대중교통 우선 정책을 위해 외곽 순환도로(보문~천북~황성~도심~남산~영지~불국~공예촌~보문), 동해안 관광도로(화랑 및 단석산~도심~보문~남산~동해안의 동서축과 오류~감포항~나정~감포관광단지~대본지구~양남), 보조 관광도로(동해안~양남관광지~토함산 휴양림~불국사~경주온천, 소금강지구~황성공원~구미산지구~부산성~산내) 등 관광지를 연계하는 도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어 "경주시가지와 고속도로, 보문관광단지 및 감포 해양관광단지를 연결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신교통 시스템으로서는 경전철과 모노레일을 들 수 있는데 경전철은 고속철도, 시가지, 보문관광단지 및 감포 해양관광단지를 연결하는데 이용할 수 있으며 모노레일은 시가지 주변의 관광지 및 보문관광단지의 숙박시설과 연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