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YMCA 휴양지 물가지수 조사
물가안정․바른 여가문화 정착 기여
경주YMCA는 지난달 27일~28일 양일간 관내 해수욕장에 대한 휴양지물가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물가조사는 성수기를 맞아 휴양지에서의 과도한 바가지요금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함은 물론 휴양지 물가를 감시해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해 올바른 여가문화 정착하기 위해서다.
전촌, 오류 등 경주지역 5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숙박요금, 휴양지 시설 이용료 등 물가조사와 편의시설인 샤워장, 화장실, 탈의실 등 청결상태 및 쓰레기처리, 안전사고 예방대책 등 휴양지 이용에 따른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졌다.
숙박시설의 경우 호텔1개소, 팬션1개소, 모텔 9개소, 민박 10개소에 대해 이용요금을 조사했다. 호텔(2인1실 기준) 8만, 콘도(4인1실) 16만원, 펜션(4인1실) 15만원으로 조사됐고 모텔요금은 평일 6~7만원과 주말 7만원~10만원, 민박은 평일 3만~5만원대, 휴일 5만원~6만원대로 모텔과 민박은 평일과 주말요금의 편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일정한 기준 없이 업소마다 요금을 달리 책정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많았다.
편의시설의 이용요금으로는 샤워장은 전체적으로 대인 2천원, 소인 1천원이었으며 야영장은 지난해까지 무분별하게 받아오던 것을 전액 무료화했고 파라솔 대여료와 튜브대여료는 대부분 5천원으로 탈의실, 화장실, 음수대의 시설 등은 깨끗함을 유지했다. 편의시설 안내판 비치, 주차장과 샤워장, 화장실을 신설․보수한 곳이 많아 지난해의 미비점을 상당부분 보완해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안전사고 예방대책으로는 각 해수욕장별로 2명~13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되었으며 기업체의 하계휴양소가 마련된 해수욕장은 자체 안전요원을 배치해 편차가 있었다. 안전시설인 구조용 모터보트, 방송시설과 전망대가 잘 갖추어져 있어 안전사고 예방대책은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근지역 기업체의 휴양지로 이용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도 더욱 청결해졌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경주YMCA의 관계자에 따르면 ꡒ매년 이용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던 바가지요금과 휴양지 주변 청결상태가 예년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고 우선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의식전환이 상당부분 개선되어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으로 조사되어 다시 찾고 싶은 휴양지로 거듭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ꡓ고 말했다.
한편, 경주YMCA는 이번 휴양지 물가조사와 병행해 물가안정과 올바른 여가문화 정착을 위한 후속사업으로 바가지요금 추방 및 물가안정 캠페인을 이달 5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조사지역을 찾은 해수욕객을 대상으로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며 캠페인을 펼쳤다.
이종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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