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방폐장 경주유치를 찬성해 국책사업경주유치추진단(이하 국책사업추진단)에 힘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지역 학계와 문화예술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100인 선언을 통해 ꡐ방폐장 유치 불가ꡑ를 선언하는 등 반대단체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일 백상승 시장이 유치를 공식 선언한데 이어 25일 정종복 국회의원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폐장 경주유치에 역할을 다 하겠다며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경주시는 지난 25일 반상회 날을 기점으로 전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폐장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은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길 밖에 없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백 시장이 직접 설명회를 나서는 등 경주시가 행정력을 동원한 전방위 홍보에 나서자 핵폐기장유치반대범시민대책위는 ꡒ주민투표가 예정된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개입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ꡓ이라며 ꡒ공무원들의 개입에 대한 증거를 확보해 선관위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ꡓ고 밝혔다.
한편 국책사업유치단은 26일 오후 4시 황성공원 시민운동장 인근에 ꡐ방폐장 홍보관ꡑ을 설치해 개관식을 갖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이의근 도지사는 ꡒ경주는 한국문화의 중심, 경북의 중심ꡓ이라며 ꡒ최첨단 과학과 역사가 함께하는 도시만이 살길이다ꡓ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ꡒ원전이 있는 곳에 방폐장유치를 먼저 논의하고 안되면 다른지역을 포함시키는 것이 맞다ꡓ며 ꡒ양성자 가속기는 원전에 들어서는 지역에 가는 것이 당연하다ꡓ고 강조했다.
이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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