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개막한 눈높이전국초등학교축구대회가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그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중국, 일본, 동티모르 등 외국팀 3개팀을 포함해 전국에서 총 333개팀이 출전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규모면에서도 대회사상 최대였지만 질적인 면에서도 최고의 대회였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대회에 출전한 선수나 임원들이 경주의 축구장 시설에 대해 매우 만족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팀도 많았지만 조별리그전 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관계로 게임수가 많았으나 대회운영 면에서도 큰 문제없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에 가장 불만이 높았던 숙소문제도 올해는 무난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세 번째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했던 게 효과를 거둔 셈이다.   그러나 시민참여 부족은 아쉬운 대목이다. 관람하는 시민들이 거의 없었고, 시민들과 무관한 저들만의 잔치로 끝나버린 반쪽축제였던 점은 생각할 부분이다.   각 팀별로 자매결연단체를 지정, 운영했지만 대부분의 단체가 숙박업소들이었고 나머지 기관단체들도 형식에 그치는 정도였다. 극히 일부단체를 제외하고는 아주 의례적이고 형식적이어서 현실성이 없었다.   마라톤으로 유명한 보스톤의 경우 1년에 한번 마라톤대회가 열릴 때면 대부분의 시민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등 직간접적으로 대회에 참가해 선수와 보스톤시민이 하나가 되어 도시가 온통 축제분위기에 휩싸인다고 한다.   경주도 체육가맹단체는 물론 시민․사회단체가 적극 참여해 다른 지역에서 온 선수단을 각 단체별로 나누어 맡아 후원자가 되어 보살피고 응원하고 그들과 같이 행동하면서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관리자  20050822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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