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올해 들어 첫 적조가 지난 20일 전남 여수 해역에서 발생되는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해역주의보가 발령돼 적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연안 예찰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긴급 적조 방제 사업비 6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신월성원전 부지에 황토 7천톤을 확보해 비상시에 대비하고 있다.
적조발생시 조기방제로 수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해안 3개 읍․면 및 경주수산업협동조합과 함께 2개반 8명으로 구성된 적조 예찰반을 편성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방재용 바지선 1척, 굴삭기 3대, 덤프트럭 5대, 어선 40척을 동원해 오는 10월까지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또한 적조 모니터 어선이 조업도중 적조발생을 즉시 보고토록 연안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육상 양식장 주변 취수구를 대상으로 해수 취수 검사 및 지역별, 양식장별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예찰활동 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주지역 동해안 어류양식 현황은 우럭 274만미를 비롯한 넙치 108만미, 돌돔 38만미 등 24개 양식장에 420만미를 기르고 있다.
한편 경주지역 동해안에는 지난해 이시기부터 10월 중순까지 적조가 발생했으나 신속한 조치로 피해가 발생되지 않았으며 2002년도에는 감포, 양남 등 가두리 양식장 등에 10만여 마리의 우럭, 도미가 폐사해 약 13억여원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