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의 숙원사업인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이 확정돼 찬란했던 신라왕국을 재현하는 30년 대역사가 시작됐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20일 오후 5시20분 경주 현대호텔에서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 유홍준 문화재청장, 이의근 경북지사, 백상승 시장, 정종복 국회의원, 이종근 경주시의회 의장, 지역 도․시의원을 비롯해 문화관광부 및 문화재청의 역사문화도시조성 관계공무원 20명, 경상북도 실국장 등 간부와 경주시 관내 각급기관단체장, 시민단체, 학계, 문화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정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 이해찬 총리께서도 경주가 세계 속의 역사도시로 우뚝 서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경주를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 만들어 가는 선도사업으로 3천5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예산이 지속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번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확정은 경주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정동채 장관, 유홍준 청장, 정종복 국회의원, 이종근 시의장, 시민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경주는 경주만의 경주가 아니고 어느 왕조만의 유산이라 할 수 없으며 현 정부의 문화적 애정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 앞서 정 장관과 유 청장 등 문광부 및 문화재청 관계자들은 쪽샘지구와 첨성대, 월정교, 황룡사지 등을 둘러보고 현장보고를 받았다.
한편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난 2003년 8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행사 개막식 참석차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백 시장이 그 필요성을 건의한 후 본격 추진한 사업으로 지난해 각계전문가들로 T/F가 구성되고 수차례에 걸친 보고회와 공청회를 거쳐 계획이 수립되어 이날 최종 확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