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에겐 자애로움으로 참 스승상을 몸소 실천해 오신 물결 김병호 선생의 외길 36년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퇴임에 즈음하여 선생과 가족, 지인, 제자들의 글을 모아서 엮은 퇴임기념문집 출판기념회가 지난 7일 호텔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있었다.   잔잔한 감동이 이어진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그간 선생의 제자 사랑과 왕성한 사회활동을 짐작하기라도 하듯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과 지인, 제자들이 선생의 퇴임문집 출판을 축하했다. 또한 95세 이신 숙모님과 장모님을 먼저 소개하며 어른을 섬기는 지극한 효심의 일면을 보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어느덧 세월은 바람 속에 나부끼고 있다. 나의 잔뼈가 굵고 꿈과 이상을 키우며 뛰놀던 수봉동산 모교에 돌아와 학창시절을 회상하면서 은사님들과 선배님들의 가호를 받으며 동료선생님들의 도움과 후배 제자들의 진솔된 참모습 속에 30여 성상이 지나고 중․고 학창시절 6년, 그러니 36년 5개월 만에 겨우 교문을 떠나는 낙제생 늦깎이 졸업생이다󰡑로 시작하는 문집 서두를 통해 선생은 모교사랑과 교단생활에 있어 무사안일을 죄악으로 여겨 늘 학생들과 고민하고 실천하는 궁행의 모범을 보이신 교육자로서의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이번에 발간한 문집에는 가까운 지인들과 제자, 가족들이 선생의 퇴임을 축하하는 시, 산문을 비롯한 회고적 성격의 산문, 축하서화 그리고 그 동안 선생이 남긴 작품들을 수록했다.   한편, 물결 김병호 선생은 경주중․고등학교, 건국대를 졸업하고 경기도 대신고등학교, 경주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만학으로 효성카톨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신라문화동인회, 경주문화원,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숲 생태 해설가, 경주중고총동창회 부회장으로 완성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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