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의과대학이 최근 의학대학원(메디컬 스쿨)으로 전환해 수도권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경주캠퍼스 교수회와 일부 의과대학 관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주캠퍼스 교수회는 최근 메디컬 스쿨의 수도권 이전 추진에 대해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철회를 촉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현재의 의과대학을 메디컬 스쿨로의 전환 계획은 경주캠퍼스 의과대학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한 결과가 아니라 동국대학교와 안산 의무원의 소수 의사 결정권자가 결정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디컬 스쿨로의 전환은 반드시 의과대학 모든 교수의 의견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메디컬 스쿨을 수도권으로 이전한다면 서울과 경주캠퍼스는 모두 막대한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며 󰡒특히 경주캠퍼스의 총체적 위상이 추락하여 신입생 모집에 치명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경주병원과 포항병원은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기능을 상실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이 저하되어 경영수지가 극도로 악화될 것이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정부가 수도권 과밀인구의 지방분산과 지역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과 공기업을 지방으로 분산하고 있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동국대 메디컬 스쿨의 수도권 이전은 분산과 분권을 추구하는 정부의 정책과 시대적 대세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의 확인을 위해 기자가 지난 7일 전화를 했으나 학교 측에서는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는 윗사람들이 교육 중이라는 답변만 듣고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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