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경상북도에 배정된 13개 공공기관 중 지역 특성과 여건에 걸 맞는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한국전력기술(주)와 (주)한국건설관리공사 및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 4개 기관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목표를 정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공공기관 경주시 유치기획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경주는 경부고속도로가 관통하고 2008년 개통예정인 고속철도를 비롯한 인근도시인 포항과 울산에 공항이 있어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부상하는 등 4통8달의 교통 요충지로 발달하고 있고, 매년 800여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어 도로공사는 반드시 경주에 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전력기술(주)의 경우 경주는 국내 전력생산의 8%, 원자력 발전량의 20%를 차지해 국내 최대 전력을 생산하는 월성원자력이 소재하고 있고 최근 신월성 1, 2호기 건립에 따른 전력기술의 원활한 지원과 월성원자력의 안정적인 가동에 따른 기술지원을 위해 반드시 경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경북도에 강력히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또 (주)한국건설관리공사를 유치해 건설감리 정보부족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최근 들어 가축 질병이 많이 발생됨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안정적인 가축사육을 위해서는 도내 가축사육최대 집산지인 경주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유치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화천리 신경주 역세권 내 혁신도시 건설을 앞두고 교통이 편리한 이 일대에 공공기관 단지를 조성한 후 원가로 매각하는 한편 임직원 아파트를 건립 지원하고 각종 체육과 문화생활 등 선진화된 생활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신 경주지역에 아파트 입주 알선과 함께 교육과 각종 편의시설 인프라 구축, 인허가 관련 행정기관 대행지원 및 원 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키로 하는 등 공공기관 설립에 따른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