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희구해온 경주시민들의 바람을 업고 취임한 백상승 경주시장이 어언 취임 3주년을 맞았다.
백 시장은 그동안 󰡐가장 살고 싶은 경주󰡑를 표방하며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레저스포츠산업 육성에 노력해 왔으며 축구장건립과 전국규모의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에 전력해 왔고 또 상당한 성과를 낳은 것으로 평가된다.
스쳐 지나가는 경주 이미지를 벗고 머무는 경주로 거듭나기 위해 동부사적지와 안압지 등 경주의 주요 사적지에 야간조명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야간관광을 유도했으며 특히, 안압지 상설공연은 많은 관광객들의 호응을 받아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천둔치개발로 시민들의 휴식과 운동공간을 제공한 점이나 덕동댐의 여수로 설치로 시민불안을 해소한 점, 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을 일구어낸 점 등은 백 시장의 혜안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중증장애인 요양시설건립, 노인전문용양병원건립 등 복지에 대한 백시장의 특별한 관심과 노력은 높이 평가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원전특별지원금 미집행이나 방폐장 유치에 대한 입장 유보와 같은 주민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지역 현안에 대해서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함으로서 적절한 기회를 놓치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아무쪼록 많은 경주시민들은 백 시장의 지난 3년을 큰 과오 없이 대체로 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남은 1년 동안도 소신 있는 시정을 펼치고, 시민들에게 공약한 사항들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