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전국 30개 도시 가운데 운전자의 운전행태와 관련한 각종 교통문화지수에서 29위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연간 수백만명이 찾는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가 크게 추락되는 등 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특히 월드컵을 앞두고 경찰이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이같은 조사가 발표돼 경찰의 대응이 주목된다. 경주YMCA와 녹색교통운동, 전국 보행권 네트워크가 최근 전국 30개도시를 대상으로 한 이 조사는 운전자의 운전행태와 관련한 5개 항목과 교통안전과 관련한 3개 항목, 보행 행태 및 교통환경 관련 5개 항목 등 모두 13개 항목으로 나눠 실시됐다. 조사 결과 경남 창원시가 78.37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점수를 받았고 반면 경주는 전국 평균 71.9점에 크게 못미치는 00.00점을 받아 최하위권인 29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주는 정지선 준수율이 62.5점, 안전띠 착용율 80.1점, 속도 준수율 64.1점, 신호 준수율 96.7점, 방향지시등 점등율이 66.4점으로 나타났고 운행 행태에서도 17위를 차지했다. 또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에서 16.7점, 교통사고 발생건수 365.6건,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상자수도 1천6백58.5명으로 조사돼 전국 29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무단횡단율 6.25%,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86.46%, 교통안전시설 양호비율 76.56%, 도로변 소음도 72.40%, 1백m당 불법주차 차량대수 2.32대로 보행행태 및 교통환경분야는 15위로 나타났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99년도에 전국 25개 도시 가운데 24위, 2000년도에 25개 도시중 19위, 올해에는 30개 도시중 29위를 기록해 지난 3년간 경주지역의 교통문화가 타 도시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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