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그시절 (1991년 6월1일~7일) 안강읍 범람위기 경고 칠평천 일대 대책마련 촉구   1991년 본지는 집중 우기철을 앞두고 해마다 홍수로 마음을 졸여왔던 안강 칠평천 일대의 제방 붕괴를 경고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당시 안강 시가지 집중 주거지역에는 4천225세대에 1만7천860명이 살고 있었으며 조금만 비가 내려도 범람해 칠평천 제방이 범람되거나 유실될 때마다 궁여지책으로 행정과 주민들이 나서 위기를 모면하곤 했다.   칠평천 제방이 위험한 것은 강동면 소재 호명․모서 제방이 영구적으로 방제됨에 따라 기계천과 형산강이 안강으로 내려오는 강물과 합류, 강의 병목현상으로 물 빠짐이 여의치 않아 시가지가 위협을 받기 때문이었다.   이 같은 우려는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 1991년 8월22일~26일까지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글래디스는 집중호우를 동반해 경주시가지 곳곳이 침수되고 급기야 덕동댐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경주시민들이 피난을 가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그리고 이 물은 결국 형산강을 타고 안강까지 내려가면서 칠평천 제방고하 안강 제방이 붕괴돼 안강읍 일대가 모두 침수되는 참혹한 피해를 입었다. 도의원 선거 중반 열기 고조 금품 수수설, 공약(空約) 난무   경주시․군 6개 선거구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려 후보자들이 당선을 위한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특히 군지역의 합동연설회는 200여명의 청중만 모여 무관심을 나타냈다.   선거전이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후보자들의 현실성 없는 공약이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일부 후보들은 󰡒현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기 위해 뽑아 달라󰡓는 등의 광역의원의 역할과는 관계없는 연설을 했으며 시중 유흥가에는 각종 계모임과 친목회 등 단체 모임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시 외곽지에 있는 대형음식점에도 단체 예약이 줄을 이어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향응제공, 금품수수 등의 탈법 선거전 양상을 보였다. 이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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