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지역 제조업체 3/4분기 경기실사지수
하반기 개인소비 회복과 투자확대 기대로 경기 회복세 전망
환율하락 ․ 고유가 ․ 북핵문제 등 대외 불안요인과 최근 노사문제 및 양극화현상 심화로 실질경기 회복 전망은 아직 불투명
경주상공회의소(회장 황대원)는 지역의 5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200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3/4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 지수는「121」으로 나타나, 2/4분기 BSI전망지수 「120」에 이어 기준치 100을 연속 상회하여 2005년 하반기 이후 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 응답업체 중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가 35.7%로 2/4분기 38.9%에 비해 3.2% 줄었으나,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14.2%로 전분기 17.2% 보다 3.0%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환율하락과 고유가 ․ 북핵문제 등 대외 불안요인과 계층간․기업간 양극화 심화로 내수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또한 노사문제로 하반기 실질경기 회복 전망을 쉽게 단정하기에는 아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이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100이 넘으면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지역기업들의 3/4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 3분기 연속 유가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상승이 43.7%로 가장 큰 애로요인인 것으로 조사되었고, 다음으로 환율변동 14.6%, 임금 12.6%, 자금 9.3%, 인력 7.3%, 노사관계 6.2% 순으로 나타났다. 2005년 하반기 국내경기에 대해 지역기업들은 전망에서는 저점횡보 53.5%, U자형 회복이 39.2%, 하락세로 반전이 7.1%로 순으로 나타나, 전체 응답업체의 92.7%가 저점에서 횡보하거나 U자형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2/4분기와 비교해 저점에서 횡보한다고 예상한 업체비율 3.6%로 감소한 반면, 하락세로 반전한다고 예상한 업체비율 3.6%, U자형으로 회복된다고 예상한 업체비율 7.1%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어 경기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신규인력 채용 계획에 있어서는 조사업체중 28.5%가 채용계획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반대로 인력감축 계획은 86.2%가 없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업체가 인력난 해소 또는 충원시 예상되는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지속적인 임금 상승과 3D 업종에 대한 근무기피가 39.3%, 27.2% 각각 조사되었으며 인력난 해소와 충원 방안으로 회사 구인활동 강화와 시설∙설비 등 근무환경 개선과 복리후생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응답하였다.
지역 제조업체가 대외여건과 대내여건 전망을 각각「121」과 「103」으로 기준치 100을 상회하고 있어, 경기회복세는 전분기(BSI 100,110)에 비해 호전되었으며, 생산설비 가동률과 생산량 수준은 「117」,「128」로 전분기(BSI 141, 127) 보다 다소 줄어들었으나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것으로 예상된다. 매출부문에 있어 내수와 수출에 대한 2/4분기 실적치가「97」과「120」으로 각각 나타났으며, 3/4분기 전망치는「107」과「136」으로 조사되어 향후 내수와 수출의 동반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제품 판매가격과 제품제고의 3/4분기 전망치 경우「86」과「96」으로 기준치 이하로 하회하고 있으며, 원재료 구입가격은 유가불안으로 원자재 가격상승, 환율하락 등의 요인으로「39」로 역시 계속 크게 악화되어 있는 실정이다. 기업들의 자금사정 역시「78」로 기준치(=100)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경상이익 전망은 전분기(BSI 86)와 비슷한「85」로 여전히 기준치를 이하로 대내외 여건 및 매출 호조가 자금사정이나 경상이익 측면으로 연결되지 않고 여전히 기업체 경영에 어려운 실정으로 조사되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내수 회복과 수출의 꾸준한 증가로 BSI가「96」으로 기준치를 약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용여건 또한 호전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