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활성화 위한 기구 설립을
지난 19일 열린 󰡐경주시 관광경쟁력 강화와 지역혁신 세미나󰡑는 경주관광 활성화와 경주경제 살리기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들은 유적지나 보문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도심지역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연계된 관광상품의 부재와 경주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이미지화한 관광기념품의 부재를 경주관광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는 늘 지적되어왔던 문제들로 별로 새삼스러울 게 없는 내용들이다.
그러나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이기도하다.
경주를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지구에서 박물관, 계림, 첨성대, 대능원까지는 거의 빠짐없이 거쳐 가는 필수코스이지만 대능원의 돌담에 막혀 경주시가지로의 유입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다.
이를 위해 경주시가 최근에 후문을 개방하고 시가지 접근을 유도하고 있으나 정문에 비해 주차공간이나 주변여건이 이용에 불편하기 때문에 후문개방은 그저 형식적이고 외지관광객들의 시내 유인책으로는 턱없어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로와 마주하는 지점에 출입문을 옮기고 구 시청사 자리를 주차장으로 활용해 후문 이용에 불편함을 들어주고 또 답답하게 시선을 가로막고 있는 돌담장을 허물어 관광객들의 시가지 접근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방법이 강구되어야한다.
아울러 노서리고분군 일대를 개발해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되도록 하는 방안도 연구되어야한다.
그리고 경주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관광기념품의 개발을 위해 시민단체와 기관, 대학이 같이 참여하는 연구개발단을 만들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이루어지도록하고 공모나 경진대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