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유치 두고  찬반 설전 찬성-경주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선택 반대-위험한 방폐장 경주와 맞지않다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에 대한 경주시민대토론회   경주신문(발행인 김헌덕)이 지난 9일 오후 2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에 대한 경주시민 대토론회󰡑는 3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찬반 격론을 벌였다. <관련기사 3~5면>   김헌덕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방폐장 유치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큰 것은 경주에 미칠 영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며 찬반이 상당한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각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경주를 사랑하는 방식의 차이일 뿐 모두가 경주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이 가득한 만큼 이번 토론회가 방폐장 유치문제를 풀어내는 실마리를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지 편집위원인 박기태 교수(경주대 언론광고학부)의 사회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방폐장 유치를 찬성하는 발제자로는 황성춘 교수(경주대 건설환경공학과)가 나서 󰡐중․저준위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유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자로 김동식 핵대책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이 나섰고 반대측은 최석규 교수(서라벌대학, 경주환경련 의장)가 󰡐방사능폐기물 영구처리장 경주는 이런 이유로 적합하지 않다󰡑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김윤근 전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위원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찬성측은 토론회에서 󰡒방폐장 유치에 따른 지역발전을 위한 지원이 특별법으로 법제화되었기 때문에 경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방폐장과 한수원 본사 등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측은 󰡒이미 과거에 한수원이 경주는 방사능폐기물관리시설 후보지로 부적합하다고 분류 했으며 역사문화도시 경주와 방폐장은 궁합이 맞지 않기 때문에 유치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았다.   3시간에 가까운 치열한 토론이 끝나자 양측의 주장은 서로 성공적인 토론회였다고 자평했다.   찬성측 관계자는 󰡒반대측의 논리가 항상 강하게 보이지만 이번 토론회는 차분한 가운데 서로를 존중하면서 진행돼 승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반대측 관계자는 󰡒경주에서 열린 어떤 토론회보다 진지하게 장시간 공방을 할 수 있어 좋았으며 서로의 주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던 수준 높은 토론회였다󰡓고 말했다.              이성주기자 <solme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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