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읍과 강동면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안강하수종말처리시설이 완공돼 지난 27일 백상승 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및 지역 기관단체장과 안강․강동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경주시가 경주․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 및 칠평천의 수질보전과 오염방지로 생태계 및 자연자원보존은 물론 시가지 환경개선을 위해 추진한 안강하수종말처리장은 형산강과 칠평천이 합류하는 강동면 호명리 473번지 일대 3만9천670㎡의 부지에 총 사업비 443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지난 2000년 1월 착공에 들어가 5년2개월 만에 완공한 안강하수종말처리장은 안강읍과 강동면에서 발생되는 생활하수와 오수 유입 차집 관로 56km가 매설되어 있고 일일 1만8천여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과 중계펌프장 14개소 등 생활하수를 적정 처리할 수 있는 고도의 공법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에 건립한 안강하수종말처리장은 산업체에서 개발한 고도처리시설을 갖춘 첨단처리 시설로서 최종 방류수가 법적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BOD2.2ppm(법적기준 10ppm), COD6.3ppm(법적기준40ppm), SS3.0ppm(법적기준10ppm), T-N4.1ppm(법적기준20ppm), T-P0.2ppm(법적기준2ppm)이고, 대장균은 1㎖당 0개로서 BOD기준 1, 2급수를 방류함으로서 형산강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한편 시는 민자와 국도비 등 494억6천여만원을 들여 건천․외동읍과 양남면 등 3곳에도 오는 2007년까지 일일 총 1만2천600여 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해 지역주민 보건위생 향상과 수질개선에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