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경주어린이박물관에서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느껴보자 경주국립박물관(관장 김성구)이 영남지역에서는 처음, 전국에서는 두번째로 개관하는 어린이박물관이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어린이 문화체험공간으로 출발했다. 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 지하 1층에 마련된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직접보고, 듣고, 손으로 만져보고,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옛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가슴 깊이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등학생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루 4회에 걸쳐 운영되는 어린이박물관은 1회당 60명이 예약이나 전화예약, 당일 현장예약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주박물관측은 오는 6월 홈페이지 개선이 완료되면 인터넷 예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회차별 운영시간은 ▲1회-오전 9시30분~11시 ▲2회-11시30분~오후1시 ▲3회-오후1시30분~3시 ▲4회-오후 3시30분~5시 등이며 설화이야기, 문화재 블록 맞추기, 토기 맞추기 등의 체험놀이와 컴퓨터로 문화재 배우기, 왕과 왕비 꾸미기, 신라의 소리(향가) 고대 신라로의 시간여행 등 컴퓨터 속으로의 문화여행을 느낄 수 있다. 또 어린이박물관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만든 것을 가져갈 수 있는 체험장과 어린이들이 체험한 내용을 퀴즈로 풀어보는 도전 문화재 퀴즈도 운영된다. 어린이박물관이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신설프로그램도 대폭 늘렸다. 강당에는 구비된 도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도서관(매일 오전 9시30분~오후 3시)과 가족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작은영화관(오후4시~6시/토·월요일 비상영), 공작교실에서는 쉽게 배우는 신라문화(매주 금요일 오후4시~5시), 엄마·아빠와 함께 놀자(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11시30분), 우리가족 박물관여행 등의 프로그램(방학중 토요일/오후6시~8시)도 운영된다. 경주박물관은 앞으로 어린이박물관의 활성화를 위해 경주지역 초등학교 교장, 학부모 운영위원회, 교육청 초등교육담당 등 관계자들을 어린이박물관 명예관장으로 위촉하는 한편 이용안내서를 각 학교에 배포하는 등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월1일부터 3월말까지 2개월 동안 시범운영한 어린이박물관을 이용한 어린이는 6천500여명에 달했다. 김성구 관장은 “지금까지 박물관은 연구조사를 하는 고전적 방법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관람객과 함께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신라문화의 원류인 경주박물관이 문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사회교육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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