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산길마라톤 코스변경 시민단체 반대의견 수렴 오는 5월29일 열리게 될 경주남산 산길마라톤대회의 코스가 경주남산시민연대(공동대표 김윤근, 김주락)의 반대로 변경됐다. 대회 주최 측은 지난 9일 지역 시민단체의 남산훼손 주장에 따른 반대 의견을 받아들여 당초 통일전에서 출발해 남산순환도로를 따라 포석정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코스를 통일전에서 남산을 거치지 않고 월성과 첨성대, 박물관 등 신라왕경 지구를 따라 달리도록 변경했다. 대회 관계자는 “남산훼손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코스를 변경해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며 “대회 개최에는 다른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남산훼손을 주장하며 남산산길마라톤을 반대해 온 경주남산시민연대는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약속을 지킨 경주시장과 제2회 경주남산산길마라톤대회의 코스를 변경한 관계자들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경주남산은 자연과 유적이 어우러진 문화유산으로 제2회 경주남산걷기대회와 남산주변, 왕경유족 마라톤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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