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9층탑 레이저로 형상재현 검토 유홍준 문화재청장 경주시민 초청특강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지난 8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다시 경주를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경주시민 초청특강을 통해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 때 불타 없어진 황룡사 9층탑을 레이저를 통해 형상을 재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총장은 이날 “황룡사 9층탑의 재현이 황룡사 복원의 가장 핵심요소인 만큼 재현이 영상으로나마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황룡사 9층탑의 형상 재현은 기록에 남은 탑의 규모가 워낙 거대해 현재의 구조역학이나 기술로 완벽한 복원이 어려워 추진되는 것이며 미국에 있는 한 레이저 전문회사에 가능성을 문의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총장은 또 “훼손된 문화재를 빨리 복원하려고 콘크리트로 복원하는 것은 후손들에게 죄악을 저지르는 것인 만큼 레이저영상을 통해서나마 황룡사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총장은 올해 초 보물 1427호로 지정된 괘릉의 문·무인상과 사자상 및 석주 등 석조유물과 간련해 “국보지정을 위해 이르면 다음달 중 심의를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유총장은 특히 “경주가 사는 것이 한국의 문화가 사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신라 천년고도 경주가 한국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문화도시로 발전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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