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31일까지 경주황성공원에서 열린 한국의 수로가 떡 잔치에 찾은 관람객 84%가 경북도내 지역주민들로 나타났다. 경주지방자치개혁센터가 6일간의 행사기간동안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행사장을 찾은 방문자 중 경주시민이 57.4%, 기타 경북지역 주민이 26.5%로 경북도민이 전체 83.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주부, 25.9%, 학생 19.1%, 회사원 9.9%, 자영업 8%, 공무원 8%로 순으로 주부와 학생이 45%에 달했다. 행사에 대한 호감도는 개막행사가 31.5%, 떡메치기 24.1%, 떡따라만들기 9.3%로 나타났고 행사의 불편사항으로는 대중교통서비스 지원, 지나친 상업성, 교통혼잡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개혁센터는 이번행사의 경우 △지나친 상업성 △외지 관람객의 참여 저조 △집상인 난립과 황성공원 훼손 △지난행사를 답습한 전시장 △떡 실명제의 미비 등을 지적했다. 김상태 센터장은 “해마다 관람객들이 체험행사에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여전히 체험행사 공간이 부족하고 단순한 판매부스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며 “재방문 관람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실질적인 체험행사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또 “앞으로 경주시는 참여하는 떡의 실명화(상품화)로 행사에 참여하고 돌아간 관람객이 다시 인터넷 등을 통해 경주의 떡을 주문할 수 있도록 제조 및 판매, 제작방법을 연구하는데 적극 지원해 술과 떡 잔치가 1회성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해여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지방자치개혁센터는 지난 2003년부터 술과 떡 잔치를 모니터링 해 행사의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