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부활한 지방자치제의 서막을 알리는 기초의원 선거가 3월26일 치뤄진 가운데 경주시의회 17명의 시의원과 , 경주시군의회 13명의 군의원이 탄생했다. 경주시의원 선거에는 총 유권자 7만6천83명 중 66.5%가 투표에 참가해 전국 평균보다 3.9%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지역은 인교동으로 차동주씨가 2천871명 중 1천220표를 얻어 차점자인 왕경도씨를 671표 차이로 따돌리는 기염을 토했다. 17명의 시의원 중 최고령 당선자는 이식(58)씨, 최연소 당선자는 동천동의 박헌오(40)씨가 3천568표를 얻어 2위와의 무려 1천628표나 차이가 났다. 경주군의원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72.5%를 기록해 시지역보다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그러나 각 후보별 지지율은 50%를 넘지 못하는 각축을 벌렸다. 군의원 최고령자는 강동면의 이두환(56), 최연소자는 안강읍의 최학철씨가 38세의 나이로 당선됐다. 가장 치열한 시소를 벌인 곳은 산내면으로 개표시종 20~30표 차이로 각축을 벌이다가 박용성(49)씨가 1천335표를 얻어 1천315표를 얻은 박규열씨를 20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서면의 정영수씨는 투표자의 54.5%의 높은 지지를 얻은데 반해 천북면의 이장수씨는 30.6%의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당선돼 이 지역이 선거가 치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경주시의회=이동천(성내동), 이종은(성동동), 김두준(황오동), 박대근(중앙동), 최정근·손진목(성건동), 정증(탑정동), 백낙영(황남동), 차동주(인교동), 이영식(선도동), 손호익(도동동), 이식(보황동), 송종찬(용황동), 박헌오(동천동), 오만두(정래동), 배치홍(불국동), 김현우(보덕동) 이상 17명. ▲경주군의회=최성섭(감포읍), 최학철·이복우(안강읍), 정운화(현곡면), 손중규(건천읍), 김두봉(외동읍), 김영길(양북면), 박제영(양남면), 최상호(내남면), 박용성(산내면), 정영수(서면), 이두환(강동면), 이장수(천북면) 등 이상 1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