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술과 떡 잔치`를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주경실련(집행위원장 정병우)은 지난달 26일~31일까지 6일간 경주 황성공원에서 열린 술과 떡 잔치 행사기간동안 방문객 1천1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행사내용 만족도에서는 ‘매우만족’ 2.6%, ‘다소만족’ 38.7%로 나타나 41.3%가 만족했으며 보통이 37.3%에 달했고 ‘다소 불만족’ 18%, 매우 불만족 3.3%로 21.3%가 불만족하다고 응답해 축제 참가자의 78.6%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를 황성공원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69.4%가 바람직하다고 대답해 접근성이 좋았다는 80.1%와 함께 행사장소 선정에서도 시내에서 떨어진 보문단지보다 경주 시내를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70.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29.4%로 나타난 부정적인 대답보다 상당히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주민은 1인당 2만원 정도, 관광객은 1만9천141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람객들은 떡값이 비싸다는 불만과 떡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미약한 반면 판매에만 치중하여 너무 상업적인 행사였다는 지적도 많았다. 또 잡상인들의 무질서와 비위생적인 음식에 대한 방문객들의 불만도 매우 높아 고질적인 문제로 대책마련이 제기됐으며 황성공원 훼손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문제는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여 관광수익을 창출하는 것에는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쳐 시민들의 호주머니를 터는 동네잔치라는 지적도 함께, 방문객 숫자도 실제보다 부풀려져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경실련 관계자는 “술과 떡 잔치는 전체적으로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심도있는 분석을 통해 보완할 점은 보완해 나가면서 축제를 지역에 국한된 축제에서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켜나갈 필요성이 높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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