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손 경 호 우울증은 근심이나 걱정이 있어서 명랑하지 못한 현상으로 ‘마음의 감기’라 불리며 이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과 공포증이 심해지고 있다. 2·30대가 많다고 하나 그 층이 확산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자포자기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그것은 가정과 사회의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 또한 시기적으로는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아 봄을 앞둔 겨울이 끝날 무렵에 증상이 가장 심하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화병이나 정신병과 그 밖의 병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되며 이 계절을 잘 넘기면 그 해는 걱정 없다고 하지만 우울증은 그렇지 않다. 성격구조상 남자보다는 여자가 많고 이것은 쌓인 스트레스를 풀 기회와 여건이 여성들에게는 적은 탓도 있지만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많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우울증은 생활의 악조건을 이겨내기 힘든 경제적 궁핍 또는 엇박자의 인간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 자살로 이어지며 자살자의 판단은 더 살아갈 이유가 없다는 데서 기인된다. 세상의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처럼 인간은 스스로가 생각을 너무 깊이 파고들어 자신이 우울증 환자라고 먼서 속단해 버리고 버릇처럼 푸념하는 증세로 시작된다고 한다. 의사의 도움은 전혀 필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환자 스스로가 불안하고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으면 우울증 환자로 쉽게 결정지어 버리는 폐단이 있는데 전문의 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병의 증세는 가까이 있는 사람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띈다고 하는데 생각이 소심한 탓인지 별것 아닌 것 가지고 좌절감을 느끼며 환자는 이런 증세를 먼저 식구들에게 행동으로 나타낸다는 것이다. 가장 초기의 행동으로는 가까운 사람과 대화를 단절하고 외출을 삼가며 평소 안하던 엉뚱한 짓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선심을 쓰는 행동으로 자기의 소중한 물건을 남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고,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것은 불면증상이며 새벽을 두려워하여 잠자리에서 뛰쳐나오기가 힘들고 피로감이 전신을 누르고 있어 일어서기조차 힘들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먼저 생활환경을 바꾸고 매일 만나 대화를 자주 나눌 사람만 있다면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유전적인 요소도 있기는 하지만, 치료방법으로는 규칙적인 리듬운동으로 걷기와 뛰기가 좋고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여행을 유도하고, 가급적 어두운 곳을 피하고 햇볕을 자주 쬐며 생각하는 시간보다는 운동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한다. 모든 사물을 밝고 긍정적으로 판단하게 하며 상담자에게 고민을 털어 놓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따뜻한 온기와 자연이 주는 빛으로 가라앉고 늘어지는 몸과 마음을 일으켜보자. 봄꽃의 상큼한 미소를 담아 가까운 사람의 근심과 걱정을 들어주며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