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린 한국의 술과 떡 잔치 가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31일 오후 7시 대동제와 강강수월래, 불꽃놀이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관련기사 4~5면> 이번 행사는 경주시가 올해 처음으로 황성공원에서 행사를 개최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해 50만명이상이 행사장을 찾는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전국 유명 떡과 전통명주 시식과 시음, 떡 따라 만들기, 떡메치기, 눈감고 떡 썰기, 전통관례·혼례체험, 전통 매듭 맺어보기,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행사 장소인근에는 노점상들이 장사진을 이뤘으며 특히 황성공원 숲에는 노점상들이 식당을 차려놓고 차량을 숲에까지 끌고 와 황성 숲이 몸살을 앓았다. 또 실내체육관 내에 만든 술과 떡 전시장은 넓은 전시장에 비해 내용이 빈약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황성동 이모씨(여·32)는 “황성공원에 장소를 해 시민들이 관람하기에는 좋았지만 행사장 주변에 들어선 잡상인들은 폭리를 보고 경주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 같아 화가 났다”며 “잡상인을 완전히 막지 못하면 적어도 바가지요금을 못하도록 지도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황성공원에 행사를 개최해 시가지 교통 혼잡을 우려했으나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문제가 없었다”며 “처음부터 잡상인 문제가 대두돼 막으려고 했지만 노력을 했지만 워낙 이들이 막무가내로 들어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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