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예술의 향연으로 발돋움 천년고도 경주에는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으로 명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수년전부터 문화관광 패턴이 바뀌면서 경주는 어느 듯 관광객이 줄어들고 역사도시라는 이름만 남아 있는 정적인 도시로 남게 되었다. 경주에는 문화유적을 제외하고는 볼거리가 없다. 시대 흐름에 걸 맞는 문화 관광 상품이 없다는 등의 지적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차에 시는 어두운 안압지와 동부사적지 등 주요 사적지에 야간 조명을 밝히고 계절에 맞는 꽃 단지를 조성해 아름다운 경주를 연출함으로써 새로운 도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안압지 야간상설공연은 스쳐가는 경주의 관광패턴을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시민들에게는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대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꾸민 안압지 문화예술의 향연은 이제 정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 30일 백상승 시장은 “지난해 아름다운 안압지 야경과 어우러진 야간 문화예술 공연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안압지 야간공연은 천년고도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향연이 되는데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감동을 넘어 문화예술에 심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올해는 관광객들이 야간공연을 보고 돌아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근 문화유적지를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는 여건으로 이어 가겠다”며 “반월성과 최씨 고택, 놋전마을, 왕경유적지 일원을 조속히 복원·정비해 안압지 야간공연과 연계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 붙였다. 백 시장은 또 “경주의 많은 역사적 자원을 어떻게 슬기롭게 활용하느냐는 우리의 몫”이라며 “가장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경주를 만들어 지역을 활기차게 하기 위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보다는 가능한 한 모든 것을 시도해보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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