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진 여성들의 화사한 옷차림에서 봄기운이 느껴진다. 패션 리더라면 한 달 정도 빨리 계절을 맞이한다고 했다. 하지만 “봄볕에 그을리면 보던 임도 몰라 본다”는 말처럼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선글라스를 많이 찾지만 요즘은 기능성보다는 패션소품으로 더 사랑받는 것 같다. 시력도 보호하고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을 구입하려면 전문점을 찾는 것이 좋겠죠. 학창시절 단골 안경점으로 많이 이용하던 30~40대 주부들이라면 ‘서전안경’으로 더 잘 알려진 아이원 안경・콘텍트(사장 손기방. 42)는 계절상품과 패션제품들이 들어와 새로 진열대를 정리하며 봄맞이에 분주하다. 올해는 복고풍으로 얼굴 전체를 덮을 정도의 커다란 스타일의 선글라스가 유행한다며 신제품들을 보여주는 손 사장은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처럼 우리 몸에서 눈의 소중함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하지만 시력보호나 관리에는 소홀해 갑작스런 시력저하로 안경점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올바른 안경관리법으로 두 손으로 끼우고 두 손으로 벗어야 안경테의 뒤틀림을 방지할 수 있고, 세안 후 비눗물로 가볍게 세정해 줘도 부식방지와 오래도록 깨끗한 시야가 확보된다고 했다. 가족 대부분이 안경점을 운영해 ‘안경가족’이라고 말하는 손 사장은 지난 92년 서전안경으로 문을 열고 25년간 안경과 함께했으며 현재는 대구와 경주 두 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40평 규모의 매장 내부는 적절히 배치한 소품들과 최첨단 정밀 시력검사 시스템을 갖춘 검사실과 안경, 선글라스, 콘텍트렌즈를 취급하고 부스를 각각 배치해 실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배치했으며 다양한 가격대의 국산과 수입제품들이 구비되어 있다. 남다른 사업수완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과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구입할 수 있어 인터넷쇼핑보다도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비결에는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크고 작은 안경박람회나 광학전시회를 다니며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등 남다른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장인정신으로 변함없는 고객관리를 통해 학창시절부터 10년 넘게 단골인 분들이 많다며 안경을 착용하는 손님들의 불편함을 잘 알기에 문제해결로 흡족해 하는 손님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찾는다고 했다. ‘마음의 창’인 눈, 손님과 마주보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서로간의 교감이 있어 처음 온 손님이라도 쉽게 대할 수 없다는 손 사장은 “뿌옇게 보이던 세상이 안경을 통해 맑고 깨끗하게 보이듯 작은 렌즈를 통해 큰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