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남부보훈지청은 지난 6일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보훈가족을 방문해 위로의 말을 전하고 수해 복구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수해를 입은 한 국가유공자 어르신은 “추석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새벽부터 비바람이 몰아쳐 집이 아수라장이 돼 걱정하고 있었다”면서 “지청장님이 직접 찾아와 수해복구에 앞장서주니 큰 위로가 됐다”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성미 지청장은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태풍이 될 것이라고 뉴스로 들었지만 직접 방문해 현장을 보니 참담했다”며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보훈가족들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고 빠른 시일 내에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강동에 자리하고 있는 스포츠용품점 ‘아레스스포츠&어패럴’. 이곳의 대표 김학림(36) 씨는 창업 9년차에 접어든 청년이다. 20대 중반 미니축구라고도 불리는 풋살의 프로팀에서 3여년간 선수로도 활동했었던 그는 선수활동을 접고 시작한 것이 축구·풋살용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포츠용품점이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시작했기에 9년이 지난 지금에야 조금 안정돼 가고 있다는 학림 씨는 창업을 준비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현재 스포츠용품은 물론 체육시설 등 체육과 관련한 다양한 품목들을 취급할 만큼 성장했지만 준비가 없었던 창업 초창기, 폐업에 대한 고민도 했었다는 김학림 씨를 만나 청년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무작정 시작한 스포츠용품점 김학림 씨는 창업을 하며 가장 아쉬웠던 점이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풋살 프로선수를 그만두고 간이건물에서 시작한 스포츠용품점의 창업이 애초에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는 것. “축구와 풋살을 좋아하고 운동 자체를 좋아해서 시작한 것이 스포츠용품점이있죠. 창업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를 한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스포츠용품을 구해달라는 요청이 간혹 있어 마련해 주던 것이 조금 커져서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2012년 경주국민체육센터 옆에 위치한 현대풋살장 한 켠에 컨테이너를 사무실 삼아 시작한 것이 그의 창업이었다. 상호명은 풋살을 좋아했기에 ‘족쟁이’로 정했고, 학교와 축구교실 강사를 겸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학림 씨의 창업은 경북도로부터 지원을 받은 경우였다.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청년창업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등 시스템 구축으로 지원금이 지원됐었죠. 제가 창업했을 당시에 쇼핑몰 창업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어서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3년이 지나 ‘아레스스포츠&어패럴’로 상호를 변경해 성건동으로 사무실을 옮기게 됐다. “대형 스포츠기업의 이름처럼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아레스의 이름을 따서 상호를 지었습니다. 현재의 크고 작은 스포츠용품기업처럼 브랜드화 시키고자 상호를 정했어요. 하지만 과도한 경쟁과 포화상태의 시장에서 한계를 느끼고 말았죠” ■변화를 주기 위해 시작한 체육산업 김학림 씨는 ‘아레스’라는 상호의 브랜드화 작업은 아직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의 활성화로 오프라인 스포츠용품점이 가지는 경쟁력이 떨어졌고, 기존 업체들의 기업화와 공장화로 파고들 틈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품목의 확장이었다. “단순 용품 판매로만은 더 성장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 확장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체육과 관련된 다양한 품목을 다루고 있죠. 체육시설 설치와 유지·보수, 스포츠용품과 단체복 판매, 마크를 붙이기도 하죠. 한마디로 체육산업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처음 창업하며 스포츠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보류하게 된 거죠. 포기한 것은 아닌데 시장 구조상 한계가 명확해 고민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품목을 추가하면서 열심히 뛰어다닌 덕분에 지금은 일정 부분 인지도와 안정선상에 들어서게 됐다고 학림 씨는 전하기도 했다. ■창업, 신중하고 무겁게 “제가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창업한 경우에요. 창업 초기 폐업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하나씩 주문이 있어 견디게 된 거에요. 창업, 준비가 정말 많이 필요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본인이 무작정 창업했기에 준비와 경험의 필요성을 더 절실하게 느낀다는 김학림 씨는 창업을 준비한다면 정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창업한다면 기반을 닦을 때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전했다. “저희와 같은 업종은 매년 계약에 의해서 수익이 정해집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죠. 당장 내년만 해도 올해 계약이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다음 계약을 위해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A/S부터 구매자가 원하는 부분은 이익이 덜 되더라도 대부분 수용합니다. 또한 가격도 효율적으로 책정해 구매자와 판매자 상호 간에 문제없고 원활하게 계약이 진행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김학림 씨는 창업을 했다면 더 많이 뛰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청년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창업하는 것은 더 벌기 위함이 아닐까요? 편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원한다면 직장 생활이 더 낫다고 봅니다. 창업을 결심했고 시작했다면 더 많이, 더 열심히 뛰어야 합니다. 창업은 뛰는 만큼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창업은 기회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열심히 뛰고 노력한다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는 거죠. 자신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창업이 맞다고 생각이 든다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확실하게 잡아야 합니다”
경주시가 도내 최초로 공무원과 시민이 문자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 문자서비스 ‘알짜배기 경주소식’을 개통했다. 경주시는 주요 시정 소식, 각종 행사, 생활 정보, 시정 현안 등 유용한 정보를 담은 문자 메시지 ‘알짜배기 경주소식’을 지난 2일 오후 첫 발송했다. ‘알짜배기 경주소식’은 매주 금요일 1회 시민들의 휴대전화로 발송된다. 이를 확인한 시민들은 별도의 ‘앱’이나 인터넷 주소(URL)에 접속 없이 문자 메시지로 의견을 남길 수 있는 제도다. 시민들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보낸 의견은 자동으로 집계돼 담당 공무원이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다만 이 서비스는 희망자에 한해 제공된다. 혹여나 원치 않는 문자 메시지 수신으로 불편을 겪게 될 시민들을 위해서다. 현재까지 2000여명이 서비스 신청을 했고, 홍보를 통해 연말까지 1만명 이상을 더 모집할 계획이다. ‘알짜배기 경주소식’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경주시 홈페이지 신청란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거주지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전화 신청은 불가능하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 주요 시정 소식을 문자로 전달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직접 시에 전달할 수 있는 양방향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서 개최된 ‘제5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지난 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 지난달 27일 개막해 주말 4일간 치러진 이번 대회는 경주시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주최하고,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해 열렸다. 대회에는 전국 34개팀, 7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퓨처리그 결승전에는 ‘창원 창미야’가 ‘서울 위너스’를 13대 5로 꺾고 우승을, 3위는 ‘당진주니어’가 차지했다. 또 챔프리그에서는 대전 레이디스가 지난해 우승팀인 서울 리얼디아몬즈를 11대 5로 누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양구 블랙펄스는 대회 3위를 차지했다. 개인상 부문은 챔프리그와 퓨처리그 각각 대전 레이디스의 박소연 선수와 창원 창미야의 김예서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또 김보미 선수(대전 레이디스)와 박현주 선수(창원 창미야)는 우수투수상, 이채원 선수(대전 레이디스)와 박민성 선수(창원 창미야)가 수훈상, 홍미진 감독(대전 레이디스)과 백승환 감독(창원 창미야)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서울 리얼디아몬즈 강정희 선수와 서울 위너스 아유미 선수가 감투상을 수상했으며, 양구 블랙펄스의 이지은 선수와 당진주니어 장윤서 선수가 미기상, 양구 블랙펄스 김현아 선수와 서울 위너스팀의 최송희 선수가 타격상을 각각 수상했다. 결승전 종료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경주시와 한국여자야구연맹,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단체상과 개인상 부문별 시상을 하고 트로피와 시상품을 전달하며 대회 일정을 모든 마무리했다. 시상식에는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 이동은 회장, 한국여자야구연맹 황정희 회장,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장동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2004년 제정돼 건강한 풀뿌리 지역언론을 지원해온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지역신문법)’은 지방소멸 시대 언론시장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한줄기 빛이자 희망이다. 연장과 연장을 거듭해오다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2월 ‘특별법’에서 ‘상시법’으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정부의 지원규모는 오히려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급기야 지역신문의 특수성을 외면한 채 언론진흥기금과 사업 내용이 유사하고 중복된다는 단순 논리로 통합 이관하라는 정부 부처(기재부)의 강요(?)가 도를 넘고 있다. 시·군·구 풀뿌리 지역신문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재원 여부 등만을 따지면서 지역신문의 위상을 평가절하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전국의 풀뿌리 지역언론인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신문발전기금 존치평가와 국가보조금사업 연장평가에 따른 분석’을 주제로 한 국회 토론회가 지난 5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역대급 태풍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100여명의 지역신문 종사자가 참석해 기금존치평가와 국고보조사업 연장평가에 대한 분석에 이어 대안을 모색했다. -언론진흥기금과 차별성 등 대응논리 보완해야 이날 이용성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은 ‘지역신문발전기금과 기금존치·국고보조금 연장평가’란 주제발표에서 “3년마다 실시하는 기금존치 평가는 개별사업 적절성, 재원구조의 적정성, 기금존치의 타당성 등 3개 기준 지표로 구성돼 있다”며 “지역신문발전기금은 언론진흥기금으로 인해 개별사업의 적정성 지표 중 ‘사업의 중복성·유사성’, 재원구조의 적정성 지표에서는 ‘타기금과의 중복성·유사성’에서 극히 취약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기금의 존치평가에 적용되는 평가 지표가 지역신문발전기금에 유리하지 않다”며 “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특수성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근본적으로는 지역신문발전기금과 언론진흥기금의 중복성, 관계 설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사업 중복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금 자체를 폐지하겠다는 조건부 존치가 기재부 평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기금 평가에 참여하는 평가단 구성원들이 지역신문 저널리즘과 지역신문발전기금지원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도 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문체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언론진흥재단이 기금평가에 대해 제대로 대응했는지 의문”이라며 언론진흥기금과의 차별성 근거 등 대응논리를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문체부, 새 성과지표 마련···중복성 해소 노력 평택시민신문 김기수 발행인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에서 강연경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 정책과장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사업목표와 성과지표를 새롭게 마련하는 등 언론진흥기금과 중복성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강 과장은 “지역신문 구독자 대상 저널리즘 품질 설문조사 실시, 지역기사 생산 건수 측정과 같은 새로운 평가 방법을 제안했다”며 “재정 당국(기재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일반회계 전입금과 타 기금 재원 확대로 재정기반을 안정화하고, 상시법 전환에 맞춰 정책 방향 개선을 위해 지역언론, 전문가와 소통해 지역신문 발전지원 3개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금평가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인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신문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고 지역신문법이 상시법으로 전환된 것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신문법이 상시법이 되고 난 그 다음이 더 중요하다. 기금 평가에서 지적돼 온 언론진흥기금과의 중복성은 지역신문의 특수성과 차별성을 부각시켜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이어 “지역사회에 기반한 사업을 특화시키고 그것들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며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신문법, 무늬만 상시법 속내는 ‘무시법’ 뒤이어 토론자로 나선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 부위원장은 ‘지역신문법이 무늬만 상시법이고 실제 속내는 무시법’이 아니냐며 다소 도발적인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전 부위원장은 “과거 문재인 정부가 고갈된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복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5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현 윤석열 정부는 지역신문에 대해 무관심을 넘어 홀대하고 있다. 지역 일간지는 기금 지원 규모가 점점 줄어들어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고 ‘코끼리 비스킷’이라고도 한다”며 “정말 지역언론을 지원하고 싶다면 포털 종속 플랫폼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경쟁력을 가지게 하고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하는 식으로 방향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신문법이 상시법으로 전환된 만큼 △각 지자체의 미디어 지원 관련 조례 제정 △지역민 공론화를 통한 지발위 위원들의 공개 공모 △입법을 통해 네이버 등 포털의 공적 책임 부여와 뉴스 관련 수익의 공정한 분배를 통한 재원 마련 등의 아이디어를 내놓아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우희창 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은 “저널리즘 품질 향상도는 지역신문 지원의 최종 목표라는 점에서 적절할 수는 있지만 통제 가능한 목표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간다”며 문체부가 제안한 저널리즘 품질 향상도나 지역기사 생산 건수를 성과 지표로 삼는 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지금의 지역신문 지원 정책은 길을 잃었다. 애초의 목적은 사라지고 오로지 지원만 남았다”며 “산에서 길을 잃으면 다시 원점으로 가야한다. 언론진흥기금은 신문 전반을 지원하고 있고, 지역신문기금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별 지원이다. 처음 입법 취지로 되돌아가면 문제 해결은 대단히 쉽다”고 강조했다. -지역신문법이 먼저 제정, 중복성 문제는 언론진흥기금 쪽이 해결해야 지역신문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원집 원주투데이 대표이사는 기금 통합 권유를 지역신문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렇다면 건강한 지역신문이 없어도 괜찮겠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신문 전반을 지원하는 언론진흥기금과 지역신문을 지원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차이를 강조했다. 오 대표는 “조선일보 등 전국 일간지들은 대기업, 광역 단위 지역신문은 중소기업, 기초 단위에서 발행하는 주간 지역신문은 사회적 기업”이라고 비유한 뒤 “정부가 사회적 기업과 중소기업, 대기업을 지원하는 방식과 재원이 다른 것처럼 지역신문을 거대 일간지와 통합해 지원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사회적 기업의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는 이유는 지역사회 공헌과 사회적 목적 추구에 있기 때문”이라며 “지역신문들이 추구하는 가치는 사회적 기업이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물론 지방자치 발전과 견제 등 언론의 역할까지 포함하고 있는 만큼 지역신문에 대한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역신문발전기금과 언론진흥기금의 중복성 지적에 대해 오 대표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이 언론진흥기금보다 먼저 만들어졌다. 그런데 후발주자가 만든 사업과 중복된다고 뭐라고 한다. 상식적으로 중복성 문제에 대한 지적은 언론진흥기금 쪽에다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지방소멸시대, 기금 지원 축소는 ‘심각한 일’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김윤덕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 민주당 간사)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는 풀뿌리 지역 언론에서 시작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중앙언론이 발달한 구조로,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많다. 풀뿌리 지역신문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에 지방언론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존치에 대한 건설적 토론이 이뤄져 풀뿌리 목소리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김윤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전주시갑)이 주최하고 (사)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최종길), 지역신문발전기금 주간지 우선지원선정사협의회(회장 우상표)가 주관했다. 김원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유의동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민주언론시민연합네트워크,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이 후원했다.
공고번호: 경북-경주시-2022-00858 8월 25일 안강읍 당구리 앞실길에서 구조. 사람을 좋아하고 매우 순하며, 이유식을 떼고 이제 불린 사료먹기 시작함. 믹스 / 여아 / 1살 / 1.5kg 1차 접종 완료 / 중성화 x
경주시는 지난 2일 충효동 소재 ‘오리명가 고향정’에서 착한가격업소 현판식을 가졌다. <사진> ‘오리명가 고향정’은 오리고기 전문 식당으로 생오리 1마리에 2만4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의 외식비 부담을 줄여주는데 기여하고 있다. 생오리를 직접 손질 후 끓여 잡내 없는 담백한 국물 맛을 내고 푸짐한 양과 착한 가격으로 잘 알려졌다. 일반적인 오리전문점들이 생오리 1마리에 4만~5만원대 가격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반값인 셈이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주낙영 시장은 “물가상승에 따른 어려운 시기에도 착한 가격으로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착한가격업소를 발굴해 육성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주시는 서민물가 안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 23곳을 선정한 바 있다. ‘착한가격업소’란 요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 사업에 대해 저렴한 가격, 깔끔한 위생, 품질상태 등 일정기준을 충족하고, 현지실사 등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 제도다. 현재 외식업 16곳, 식음료업 3곳, 미용업 2곳, 목욕장업 2곳 등 총 23곳이 지정됐으며, 경주시는 착한가격업소 현황을 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해 알리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업종별 희망물품 인센티브 제공 △시 홈페이지 홍보 △쓰레기 종량제봉투 지원 △착한가격업소 인증 표찰 제작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 분기별 3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업종별 희망물품 인센티브를 높여 연간 520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착한가격업소들의 추가 지원을 위해 월 최대 30톤의 상수도 요금 감면을 골자로 한 관련 조례가 개정 중이다. 한편 경주시는 13일까지 착한가격업소 신규지정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경주시에서 귀농·귀촌을 원하는 타 지역 도시민들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위한 귀농·귀촌 체류시설들이 하나씩 준비됨에 따라 농촌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 경주시는 지난 2018년 갑갑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여유와 전원생활을 즐기고자 귀농하는 도시민들을 위해 제1호 ‘귀농의 집’을 내남면 용장4리에 마련했으며, 9월 말 두 번째 ‘귀농의 집’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귀농의 집’ 사업은 농가 주택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 희망자가 일정기간 동안 영농 기술을 배우고 농촌체험을 한 후 귀농할 수 있도록 임시 거주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청자격은 경주를 제외한 1년 이상 도시지역에 거주하면서 농업에 종사하지 아니한 부부 이상의 가족이 입주할 세대주로서, 최소 1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비용은 월 15만원과 공과금만 부담하면 된다. 제1호 경주시 ‘귀농의 집’은 현재까지 7세대가 거쳐 갔으며 2023년까지 3세대가 예약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곧 완공되는 두 번째 ‘귀농의 집’도 귀농·귀촌 인구의 유입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1호 귀농의 집이 2023년까지 예약이 돼 있는 등 타 지역 도시민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귀농의 집에 임시로 거주하며 자녀 학교를 알아보는 등 인구 유입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5년 신농업혁신타운의 웰컴팜하우스가 준공되면 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민들이 경주로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경주시에서 추진 중인 신농업혁신타운 내 귀농·귀촌 체류시설인 웰컴팜하우스 조성 사업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5억원 등 총 70억원의 사업비로 조성 중인 웰컴팜하우스는 체류형 숙박시설 10호와 스마트 귀농지원센터, 실습교육장 등을 갖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타 지역 도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차산업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우수사례 농가를 소개했다. 남양주 대가농원은 지역과 상생하며 년간 2만여명의 방문객이 생겼고, 제주 사월의 꿩은 꿩엿의 가능성을 새롭게 열었으며, 충북 월류원은 한국와인이라는 단 하나의 상품으로 세계 와인시장에 한국와인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들 모두 성공적인 시작을 하지는 못했으나 지속적으로 농가를 발전시킬 방법을 모색했고, 억대 매출을 달성하며 농가로서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박성수 박사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지역이 가야 할 6차산업화의 방향과 박 박사의 6차산업화 성공의 6법칙을 보도하며 기획취재를 마무리 한다. 박성수 박사는 6차산업화를 활성화시키는데 6가지의 법칙 △독창성, △고객유도, △지역성, △사업타당성, △고객지향성, △생각의 전환을 강조했다. #지역 문화를 활용 6차산업을 제대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를 활용해야 한다. 단순히 지역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해설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 자체를 농가에 녹아들게 해야 한다는 것. 남양주 대가농원의 경우 농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다산유적지를 활용해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방문을 적극 활요하고 있다. 또, 제주 사월의 꿩은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성불오름을 체험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다. 6차산업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이들 농가들의 특징은 모두 관광문화자원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 특히 지역의 경우 예부터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역 전체에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문화재 뿐만 아니라 지역이 가지고 있는 ‘신라천년의 도시’라는 특징은 어디에도 없는 지역만의 무기가 될 수 있다. 박성수 박사는 경주가 가지고 있는 이런 문화적인 특징을 잘 이용하면 어느 지역보다 6차산업화를 활성화 하는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경주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점이 바로 ‘경주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이야기가 많구나’, ‘경주만이 가지고 있는 무기를 왜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걸까?’라는 것이었습니다. 경주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어마어마하지만 그것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경주지역 사람들이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다면 6차산업화를 활성화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순한 체험이 아닌 이야기를 녹여야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파악했다면, 그것을 상품에 적용해야 한다. 지역의 문화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이 농가를 활성화, 체험방문객을 증가시키는 수단이라면, 이야기를 녹이는 것은 상품판매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것. 한국와인 오드린처럼 ‘술을 마시지 못한 아내를 위해 만든 와인’. ‘시대별로 호랑이가 가지는 의미를 부여한 와인’같이 판매하는 상품에 이야기를 녹여야 한다. 이에 박성수 박사는 이야기가 가지는 힘은 상품의 구매력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똑같이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상품이더라도, 상품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이야기가 있다면 사람들은 상품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 반응하게 됩니다. 예를들면 상품이 생산되는 양은 정해져 있지만, 그 정해진 물량에 이야기를 녹이는 것이죠. ‘농부가 땀을 흘려 농사를 지어 1년에 일정수량만 제작하는 상품’. ‘어떤 대상을 위해 만든 상품’. ‘어떻게 영감을 받게 되어서 만든 상품’ 이런 이야기들이 상품에 녹아들게 되면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NO 1’이 아닌 ‘Onyl One’ 단 하나의 상품 박성수 박사의 한국형 6차산업화의 성공 법칙에서 강조하는 것이 바로 독창성이다. 박 박사가 말하는 독창성은 각 지역 고유의 차별을 둔 아이템(Only One)으로 이것은 소비자와 관광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상품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극대화 시킨다고 강조했다. “NO 1의 상품을 고집하기 보다는 ‘Only One’ 단 하나의 상품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단 하나의 상품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NO 1이 가지는 경쟁력보다도 더 우수합니다. ‘나만이 가진 것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나를 선택하게 만드는 명분’ 그것이 바로 ‘단 하나의 상품(Onyl One)’이 가지는 힘입니다”, “상품이 가지는 독창성(Onyl One)은 마케팅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사람들은 처음의 것, 단 하나의 가치를 가진 상품만 기억에 남기기 때문에, 더 좋은 것이 되기 보다는 유일무이한 상품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박 박사는 지역이 가야할 6차산업의 방향으로 ‘관광형 6차산업화’를 제시했다. 생산과 가공을 베이스로 하기 보다는 3차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6차산업화야 말로 경주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이라는 것이다. “경주는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곳곳에 문화유산들이 존재하고 있고, 이야기들을 품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살리려면 경주라는 지역은 ‘관광형 6차산업’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경주와 비슷한 일본의 교토를 들 수 있습니다. 교토의 경우 관광지 대부분에 오래된 상가들이 있고, 그 상가들의 점원은 전통복장을 하고 손님을 맞이하며,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주도 마찬가지입니다. 곳곳에 있는 문화재를 활용해 그 문화재와 관련된 전통복장을 하고, 문화재 인근에 있는 농가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며,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식사를 하는 등의 과정을 만들면 경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단 하나의 상품’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지자체의 역할 박 박사는 3차산업 중심의 관광형 6차산업이 경주지역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의 역할은 전문기관을 만들어 교육하고, 전문가의 피드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6차산업화를 성공적으로 활성화 시키려면 지자체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관련 기관이나 협의체 등을 구성해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전문가를 통한 피드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경주처럼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형 모델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관광지와 농가와의 협약, 외부관광객들의 이동수단 제공, 농가에 경주 역사·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자체의 역할이 요구되기 됩니다. 무엇보다 6차산업화에 대한 필요성을 빨리 깨달아야 하며,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우선시 되야 합니다” 이어, 박 박사는 6차산업화의 활성화에 지자체의 역할을 강조하며, 자신이 정립한 6차산업화 성공의 6법칙을 강조했다. “농업을 하는 모든 곳은 결국 그 종착역이 6차산업화라고 생각합니다. 농업만 해서는 이제 살아남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농업을 산업화시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6차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연구 끝에 6가지 법칙을 도출해 냈습니다. 지역에 맞는 차별성을 둔 단 하나의 가치 ‘독창성’, 지역의 상품을 외부지역으로 내보내는 것이 아닌 외부에서 지역으로 찾아오게 하는 ‘고객유도’, 지역 토종종자를 복원하고 활용해 상품화하는 ‘지역성’, 사업을 분석하고 연계활용하는 ‘사업타당성’, 평가와 선택을 고객에게 맞추는 ‘고객지향성’, 그리고 ‘생각의 전환’이 그것입니다” 박 박사는 자신이 정립한 6가지 법칙을 설명하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익을 목적으로 농촌 문제의 현안을 바로 알고 이를 해결해야 진정한 6차산업화를 이룰수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 관문인 시외버스터미널이 공공디자인 사업을 통해 새단장했다. 경주시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을 위해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공공디자인 사업’을 지난 4월 착공해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시외버스터미널 광장과 주변 보행로의 환경개선을 위해 도비 7000만원 포함 총사업비 2억3300만원이 투입됐다. 그간 경주시외버스터미널은 도시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공적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시설 노후화로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경주시는 지난해 10월 시외버스터미널 사업자 측과 부지활용 협의를 마무리 짓고, 같은 해 11월 경북도의 공공디자인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해당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후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관련부서 협의와 자문가 자문을 거쳐 디자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 짓고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갔다. ‘쾌적하고 안전한 광장 조성’이라는 컨셉 아래 노후 보도블록 교체는 물론 콘크리트로 마감돼 보기 흉했던 일부 구간도 신형 보도블록으로 전량 교체됐다. 이외에도 공영주차장 환경개선, 휴게공간, 화단조경 신설, 터미널 홍보간판 및 택시정류장 안내판 정비, 그늘막 쉼터 등도 함께 마무리됐다. 또 택시 승강장과 공영주차장도 정비돼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경주시는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주변 환경정비로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방문객들에게 더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시외버스터미널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곳인 만큼, 도시 이미지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새단장을 마친 시외버스터미널 광장과 주변 시설을 통해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사업비 4억1700만원을 들여 황리단길 입구부터 고속터미널까지 보행로 1.2㎞ 구간을 정비해, 서라벌문화회관 앞 글자조형물 및 감성 레터링, 조경화분, 자전거 보관대 등을 설치한 바 있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경주시가 ‘반려동물 사랑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증가하는 반려동물 양육인구에 따라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 공간과 동물보호 정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경주시는 민선8기 들어 경주형 신농어업인 전략 중 하나로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 유입과, 반려인·비반려인 간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월 동물보호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반려동물 사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5대 과제로 △반려동물 인프라 구축 △반려동물 축제 △반려동물 동반 관광 활성화 위한 정책 마련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 △어린이와 동물이 함께 가는 미래를 핵심 전략을 구축했다. 먼저 반려동물 놀이공원·산책로 조성과 공설 동물장묘시설 등 사업 운영 기반시설과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또 여행객 편의를 위한 반려동물 동반 출입 숙소와 식당·카페도 함께 지정할 방침이다. 이에 경주시는 현재 반려동물 놀이공원 기초설계 용역 중이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람과 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물사랑보호센터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성숙한 반려문화 정립을 위해 반려문화 교실 운영, 행동교정 프로그램, 유기동물 만남의 날 운영으로 입양 활성화 정책도 펼쳐 나간다. 이외에도 주기적으로 반려동물 페스티벌, 걷기대회 등 축제를 열고, 동물보호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사진전을 통해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동물에 더 친밀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그간 경주시는 지난해 11월 유기동물 보호시설과 치료실을 갖춘 동물사랑보호센터를 개소했을 뿐만 아니라 12월은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 3월에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주시 반려·유기동물 보호 및 동물보호센터 운영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경주시도 문화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며 “향후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펫산업 인프라를 탄탄히 구축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 기회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영그룹이 지난 2016년 1조2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추진키로 했던 천북관광단지 조성 등 사업이 지지부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태영그룹은 당초 투자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절반에도 못 미치는 4000억원 규모의 사업비로 새로운 개발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생색내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태영그룹은 지난 2016년 5월 경북도, 경주시와 천북관광단지 및 보문빌리지 조성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천북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해왔다. 당시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 등이 경북도청에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고, 태영그룹은 사업 추진과 관련한 대대적인 홍보도 벌였다. 체결식에서 밝힌 사업 계획은 무장산, 보문관광단지 등과 연계한 천군동과 암곡동, 천북면 일원 764만㎡ 부지에 총 1조200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SBS촬영장, 엔터테인먼트장, 생태수목원, 호텔, 콘도, 테마파크, 골프장 등 7개 주요시설을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투자는 계열사인 (주)태영건설, 운영은 (주)블루원이 맡기로 했다. 천북관광단지 조성에 8200억원, 보문단지 최고급 빌리지 조성에 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 같은 사업이 완료되면 신규 일자리 8500여명 창출, 지역인재 우선채용 등 경기 파급효과가 기대됐지만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 실제 협약서 체결 이후 1년 반 동안이나 사업추진이 답보상태를 보이자 천북면민들은 행정당국의 늑장행정을 질타하는 청원서를 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17년 말 경주시가 제출한 2030 경주시 기본계획 안에는 블루원 천북관광단지가 포함되기도 했다. 이러한 보문빌리지 유원지 신청, 천북관광단지 지정신청 등의 행정적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2019년 골프장 부지의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이 완료되고, 그 외 관광단지 조성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접수되면서 사업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사업시행사인 태영건설은 지난 2020년 5월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과정에서 갑자기 관광단지 지정신청 취하 통보를 하고 협의를 포기했다. 이는 천북관광단지 개발지역의 용도를 변경해야 하지만, 환경영향평가에서 오염물질이 취수원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동의를 얻기가 어려워 중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태영 측은 관광단지 지정신청 취하 이유에 대해 자금 순환 등 회사 내부 사정 때문에 잠시 멈추게 된 것이라고 경주시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천북관광단지사업은 지난해 10월 사업구역 내 당초 18홀보다 확장된 24홀 규모의 골프클럽만 조성했다. 당초 양해각서 체결 시 발표한 나머지 계획은 전혀 추진되지 않고 골프장만 조성해놓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태영건설이 최근 당초 사업비보다 대폭 감소된 4000억원으로 암곡동 산200번지 일원 부지 159만4803㎡에 개발계획을 새로 수립, 사업을 재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또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태영 관계자는 “인허가 등 행정적인 문제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지만, 순차적으로 계획을 세워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한 비를 동반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KTX신경주역 인근 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50여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주시와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해 지난 5일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KTX신경주역 인근에 있는 한 사설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이 지역에서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비가 내린 6일 오전 4~5시 사이 침수돼 9시경 물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비가 쏟아지던 당시 이곳 주차장 부지 중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곳에 주차된 차량 50여대가 침수됐다. 당국은 이 주차장이 KTX역사 뒤편 아래쪽에 있어서 많은 양의 빗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물에 잠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주차장 측과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KTX신경주 역사 조성 당시 배수관 설치와 관련한 부실 공사를 원인으로 꼽으며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KTX신경주역을 건설할 당시 저지대인 이 일대에 직선으로 관통하는 배수관로를 설치하지 않아 이번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 신경주역 인근의 한 주민은 “이곳 주차장 뿐 아니라 이 일대가 침수됐고, 이는 신경주역사가 들어서면서 뒷편 저수지와 들판의 물길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침수원인을 지목했다. 그는 또 “신경주역사 앞쪽 공영주차장은 이곳보다 지대가 낮아 물은 낮은 쪽으로 흘러나가야 하는데 물길을 역사가 가로 막고 있다”면서 “신경주역 건설 당시 역사 뒷쪽 물길인 배수관로를 직선으로 설치하기로 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그렇게 하지 않아 당시에도 논란이 됐었다”며 이번 피해는 인재라고 주장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덮친 지역에 안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10시 53분경 진현동 한 주택에 토사와 빗물이 들어와 집 안에 거주하던 80대 여성이 사망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담장과 건물 사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창문이 압력을 견디지 못해 무너지면서 토사와 흙이 집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힌남노는 지역에 최고 390mm에 달하는 물 폭탄을 퍼부었고 진현동에도 평균 20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수로 인근 물줄기가 꺾이는 곳으로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모이면서 토사와 물이 범람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망자가 발생한 주택 주변에도 많은 토사가 밀려와 차량이 전복되고 집안 곳곳이 침수되는 등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역 주민에 따르면 진현동이 예전에도 큰 태풍으로 피해를 보았던 곳이었다. 주민 A 씨는 “20여 년 전 큰 태풍으로 이곳 대부분이 침수됐다. 다만 당시에는 대부분 농지로 인명 피해가 없었을 뿐이었다”면서 “피해를 막기 위해 수로를 확장했지만 이처럼 큰 비에는 속수무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집들이 집 안까지 물이 차오르고 토사가 유입돼 당장 거주할 곳을 마련해야 할 처지다”고 말했다.
신라왕경 복원이 합리적인 방식으로 결정되어야…
경주시가 부동산 난개발과 용도전환에 따른 투기를 막기 위해 ‘경주시 농어촌 관광농원 개발계획 승인 및 사후관리에 관한 지침’을 제정했다. 이번 지침은 관광농원 난개발 방지와 사후관리에 관한 것으로 체계적인 관광농원 개발 및 사업 승인 후 사후관리가 목적이다. 사업자를 상대로 관광농원개발계획 수립과 사후관리에 대한 보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일부 농어촌 관광농원개발 사업과 관련한 오해와 억측들이 모두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국토계획법, 농어촌정비법, 농림축산식품분야 재정사업관리 기본규정 등 관계법령 검토와 관련분야 전문가 의견 청취 등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했다. 새롭게 제정된 지침은 △관광농원 사업자 자격요건 강화 △민간자문위원회 운영 △관광농원 승인 취소 및 원상회복(조건부 승인) 등이 핵심이다. 먼저 사업자 자격요건을 투기 부동산업자가 아닌 실질적인 농업인·농업법인 가운데, 농어업경영체 등록기간이 1년 이상 농업경영을 통해 농산물 연간 판매액 및 거래실적이 120만원 이상인 자로 강화했다. 또 민간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농외소득 증대 및 부가가치제고를 검토해 실질적인 관광농원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연훼손으로 인한 산사태 등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관광농원 사업 승인 취소 시에는 원상회복을 원칙으로 한다는 조항도 삽입했다. 이는 농어촌정비법 제116조 지방자치단체장이 사업시행자를 대상으로 원상회복 및 승인 취소할 수 있다는 조항에 근거한 조치다. 경주시 관계자는 “관광농원개발사업이 타 용도로 전환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부동산 투기와 난개발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번 지침은 이를 방지하고 관광농원의 건전한 개발을 유도해 농어촌 지역의 자연훼손을 막아 자연재해 예방은 물론 실질적인 농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주낙영 시장과 함께 11호 태풍 ‘힌남노’로 붕괴 위험이 발생한 왕신저수지 피해 복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전날인 6일 오후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피해상황 점검회의를 마친 직후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주시 강동면 왕신저수지 일대는 지난 5일부터 이틀 간 쏟아진 집중 호우로 제방 일부가 유실되면서 6일 오전 하류부 주민 80여명이 긴급 대피한 바 있다. 이날 피해 복구 현장을 둘러 본 윤 대통령은 주낙영 시장, 이철우 지사와 함께 복구 현장을 점검하고 신속 복구는 물론 항구적인 복구방안을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왕신저수지가 앞으로 어떠한 재난재해에도 견딜 수 있도록 기초부터 검토해 항구적인 복구가 되도록 직접 챙기겠다”며 “경주·포항의 재난재해 조기 극복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예산 등에 대해 살펴보고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를 위해 최대한 빨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낙영 시장은 지난 6일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상황 점검 및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을 주문했다. 주 시장은 이날 오전부터 태풍피해 현장을 방문한 후 실·과·소장들을 소집, 분야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이 같이 지시했다. 5일 밤부터 6일 오전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지나간 만큼 피해방지에서 신속한 복구로 대응방향을 전환한 것. 주재회의에서 주 시장은 평균 244㎜ 강수량과 토함산 일대 351㎜ 기록적인 폭우를 언급한 후 모량·진티·왕산마을 등을 예로 들며 “침수와 산사태로 인해 일부 지역주민들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자원봉사센터, 자생단체, 유관기관 등과 협의해 우선 가재도구 정리와 주택 환경정비에 힘써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피해 현장을 둘러보니 단전, 단수, 통신두절 지역이 적지 않다”며 “주민들의 기본생활 보장을 위해 한전, 이동통신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생활불편을 신속히 해결하는데 우선순위를 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7일부터 육군 50사단, 자원봉사자, 자생단체, 공무원 등 2500여명을 긴급투입,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현장에서 복구활동에 나서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기록적인 폭우·강풍으로 지역에 수많은 재산 피해와 함께 인명 피해까지 남겼다. 막대한 피해를 본 일부 지역은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려 힘겨운 추석 명절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가 지난 6일 오전 7시 경을 전후해 울산 앞바다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1시간 가까이 빨리 내륙을 빠져나갔지만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해 지역에는 큰 피해를 입었다. 힌남노가 쏟아낸 물은 강동면에 최고 389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산내면 330mm, 내남면 322mm, 외동읍 327mm, 건천읍 252mm, 현곡면 232mm 등 평균 강수량이 251mm에 달했다. 폭우로 인해 하천이 범람해 피해가 발생했으며 산에서 내려온 토사로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불국동의 주택에 토사와 빗물 유입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많은 비로 저수지 붕괴 위험으로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강동면 왕신저수지가 붕괴위험으로 하류 주민 80명이 대피했고 내남면 이조리 하천 범람으로 이조1리와 2리 주민 580여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건천읍 송선저수지 범람 위기로 하류 주민 900세대 1800명이 대피했다. 시설피해도 컸다. 많은 비로 강동면 유금리 지하도와 현곡 지하차도, 구국지도 68호선, 용명공단길(건천리) 등 지방도와 지하차도 등 도로 29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한 도로사면 유실 25건, 하천호안붕괴 35건, 도로붕괴 14건, 임시가교인 신당천 물천교가 붕괴하는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350여 세대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800ha에 달하는 농경지가 침수돼 추정 피해액이 130여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액으로 집계되지 않은 산업 현장도 피해도 잇따르면서 향후 피해액은 더 커질 전망이다. 중·소규모 제조업과 농업 시설이 모여 있는 천북면 안현로 일대는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공장과 농경지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침수피해를 공장은 원자재와 생산 설비 등이 모두 침수돼 공장 가동 중단 피해와 원자재까지 못쓰게 됐다. 또한 폐기물 처리 비용까지 발생 등 재산피해액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한 농민들은 비닐하우스 등 농경지 침수 피해로 한 해 농사를 통째로 날릴 위기에 처하게 됐다. 태풍 힌남노 피해는 문화재도 피해 갈 수 없었다. 동천동 굴불사터에 있는 석조사면불상 일부가 흘러내린 토사에 뒤덮였으며 양동마을 담장 일부도 붕괴 또는 침수됐다. 그리고 서악동 고분군이 흘러내리고 월성 남쪽 구간이 유실되는 등 지역 유적 33곳이 태풍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태풍 예방에 힘을 기울였던 주민들과 경주시는 태풍이 지나가면서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시는 “일부 지역 산사태로 토사가 집안으로 밀려오는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이 이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면서 “군 병력과 장비 지원요청 할 예정으로 지역 주민들도 피해 복구에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태풍 힌남노의 피해가 경주와 포항 일대에 발생하면서 피해복구 위한 정부 대응도 이뤄질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일 긴급구호 예비비(개산예비비) 500억 투입을 의결했다. 이번 예비비는 지난 2012년 태풍 산바 피해복구 지출 이후 10년 만에 지원되는 예산이다. 예비비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복구계획 확정 전 긴급구호와 복구에 쓰이는 금액을 지원하는 것으로 정확한 피해가 산정되기 전 신속한 복구에 사용돼 지역 빠른 피해 복구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따른 ‘지역신문발전기금 존치평가와 국가보조금사업 연장평가’를 주제로 국회토론회가 오는 5일 열린다. 토론회는 기금존치평가와 국고보조사업 연장평가에 대해 분석하고 지역신문지원제도의 위기와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선지 속 세상으로 들어가기 조선간장 속에는 맑고 투명한 소금 입자가 가라앉아 있다. 까만 간장 속에서 얼마나 예쁘게 반짝이는지, 냉커피 속의 얼음과는 다르다. 그 보석 같은 입자를 먹으로 표현할 수 없을까 해서 먹으로 네모를 만들어 중첩해 보았더니 제법 그 투명함을 표현해낼 수가 있었다. 먹의 농담(濃淡)을 이용해서 화선지 속의 세상으로 들어가 보는 작업을 10년이 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