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지난 27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관리 상태가 위험하다며 폐쇄를 요구했다. 이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 민간조사단 자료를 근거로 저장수조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민간조사단 2차 보고서에는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에폭시라이너의 부풀음과 표면 균열 등 열화 상태가 확인됐으며 시공 당시 타설 콘크리트를 양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균열로 심부 균열이 있다고 적혀있다. 공동행동은 “기존 균열 보수는 부분적 효과만 있고 내부균열을 통해 누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누수관리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시공 당시 콘크리트의 수밀 성능이 낮아 콘크리트 매질을 통한 누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상태를 종합적으로 보면 아직 확인되지 않은 곳에서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수가 새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한수원은 누수 지점을 보수 완료했다고 해명했으나 내부균열을 통해 누수가 발생하고 있기에 누수는 현재 진행형이다”고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누수를 매우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며 △월성1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즉각 맥스터 이송 △저장수조 운영 즉각 중단 및 폐쇄 △에폭시 방수막의 한수원 자체 검증 중지 및 제3자 검증 실시 △현장조사 실시와 실태 조사, 안전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월성1호기가 2019년 영구 정지됐지만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가 계속 운영되는 것은 비정상이다”면서 “사용후핵연료를 맥스터로 이송해 폐쇄하는 것이 정상적 원전 운영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월성1호기에서 방사능 오염수 누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원전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조 슬래브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은 맞으나 누수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뜻이 아니다”면서 “슬래브에서 발생한 누설수는 유공관 집수 과정을 거치기에 외부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9월 첫 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국내 최대 미술장터가 열렸다. 글로벌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아시아 첫 진출 지역으로 대한민국 서울을 택해 국내 주요 아트페어인 ‘키아프’와 동시에 개막한 것이다. 첫날부터 행사장에는 연예인 및 유명인들이 적지 않게 목격됐으며, 각종 SNS에서도 프리즈와 키아프 방문 인증 사진이 폭발적으로 올라왔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전통적인 미술시장에서 왕성한 구매력을 보여 온 50, 60대 관람객에 비해 20~40대 젊은 세대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것이다. #미술시장에 뛰어든 MZ세대 컬렉터 미술작품의 유통 구조는 미술작품 창작자인 시각예술인, 유통 역할인 갤러리와 같은 매개자, 소비자인 관람객과 컬렉터로 구성된다. 그리고 미술시장은 미술작품이라는 재화가 거래되고 작품의 가격이 책정되는 곳이다. 최근 국내에서 아트페어에 관람객과 컬렉터 범위가 확장되며 관심을 갖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40대 컬렉터 층의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IT업계와 스타트업, 온라인 쇼핑몰 종사자가 지난해 신규 컬렉터 절반을 차지했으며,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 주식 투자 등 금융업, 연예인, 부동산 관련업, 인플루언서, 유튜버 등의 직업군을 가지고 있었다. 세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후원사 UBS가 펴낸 2021미술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래 세계 미술시장의 큰 손은 MZ세대’라며 젊은 층의 미술품 수집과 아트테크 열기에 대해 주목했다. 2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까지를 통칭하는 MZ세대는 밀레니얼을 뜻하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 2000년대 초 태어난 Z세대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그들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녀 세대다. 부모가 열심히 노력해 자산을 쌓아가는 과정을 보며 자랐고, 그 부를 물려받는 상속의 세대이자 물질적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세대다. 또한 IMF 외환 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를 목격하며 재테크 분산투자에 대한 감각을 본능적으로 깨우쳤고, 해외여행과 유학으로 예술에 대한 경험치와 관련 정보력, 관심도도 크다. 미술관이나 공연장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교류하는 환경에 익숙하고, SNS 등 온라인 활동으로 스스럼없이 자신의 취향과 소유물을 공개하고 반응과 호응을 살피며 자신만의 안목과 취향을 키우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 미술품을 구입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새로운 컬렉터 MZ세대들이 미술품을 구입하는 목적 중 가격 상승을 고려한 투자목적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미술품을 통한 자신의 정체성과 이미지 구축, 자신의 재력과 소비력을 과시하는 플렉스 문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부산 BAMA 아트페어에서 만난 한 30대 여성은 “주변에 많은 지인들이 SNS 통해 아트페어 방문 인증 사진을 남겼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미술품을 보는 안목을 키워보고자 남편과 방문했어요. 태어나서 작품을 처음 구매해 봤어요. 미술작품에 조예가 없다보니 제가 봤을 때 기분 좋은 작품, 생각했던 가격대와 크기, 거실 벽와 어울리는 기준으로 선택했죠”라며 “사실 작품 가격이 많이 비쌀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작품을 구매해 만족합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발발과 함께 미술시장에 진입해 대부분 3년 미만의 짧은 구매경력을 지니며, 주요 구매 동기는 투자적 목적과 공간 인테리어를 위한 장식적 목적이 주를 이룬다. 미술시장의 호황기 진입을 두고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가능해진 문화 소비의 기회에 그간 해외여행도 못 간 채 억눌렸던 문화 욕구가 보복적 소비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점당 구매가 5000만원 이상의 작품을 구매하는 상위 구매자에게 투자의 중요성은 월등히 높다. 이들은 대부분 미술품 구매를 위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작품 구매 전부터 작품에 따라 보유 기간을 정하고 작품을 구매하기도 한다고. 공연자로 활동하는 40대 A씨는 “지인이 구매한 한 작가의 작품이 일 년 사이 거래금액이 2~3배 가까이 오르는 것을 봤어요. 이후 몇몇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됐고, SNS를 통해 그들의 활동 및 동향을 파악했죠. 그들의 작품을 구매하기 위해 아트페어를 찾았는데 아쉽게도 한 작가의 작품은 이미 거래가 완료된 상태였고, 다른 작가분 작품은 본 즉시 구매해 버렸습니다. 이제부터 이 작가님의 성장을 응원해야죠(웃음)”라고 말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MZ세대는 구매경력이 짧기 때문에 구매와 판매를 반복하며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취향을 찾아가는 경향을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상당수 MZ세대 상위 컬렉터들은 지난 몇 년간 급격히 상승한 미술품 가격의 혜택을 받아 작품 재판매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고. 특히 외국어 능력과 정보 검색 능력을 갖춘 MZ세대는 정보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매하는 작가와 작품의 다양성을 급격히 확장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전시 및 작가 홍보, 작품의 판매 채널 활성화로 인해 해외 작품 구매도 거리낌 없이 시도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MZ세대들이 미술품에 투자하고, 자신의 공간을 꾸미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이 문화를 웹 커뮤니티 공간에서 많은 이들과 공유하며 즐긴다는 것이다. 과거 소장품 내역을 숨겼던 미술 수집가와 달리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 작품을 공개해 공감하며 소통하며, 가치를 중요시하는 것이 바로 MZ컬렉터들의 특성인 것이다. #선호하는 작품 경향 달라 미술품 소비가 더 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다. 미술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MZ세대 컬렉터들은 기존 단골 화랑을 통해 장기간 신뢰를 쌓고 안목을 높이는 선배 컬렉터들과 달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며 구매로 이어가고 있다. 대형 포털사이트에서는 직장인 컬렉터들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회원수가 1만명 이상인 곳은 그 자체로 상당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MZ세대 컬렉터들의 미술품 수집 중 일부는 자신의 취향에 의한 것보다 커뮤니티와 SNS로 트렌드를 파악하고, 구매로 이어진다. 소위 입소문에 흔들려 작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상당하다는 것. 이러한 흐름은 특정 작가로의 광풍 같은 쏠림 현상이 야기하기도 하고, 미술시장에 초보 투자자들은 코인 투자나 게임처럼 발 빠른 단기 투자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고. 대다수 MZ세대 컬렉터들은 자신들 또래 화가가 그린 동시대감각의 작품을 선호하는 그들은 팝아트적인 화려함이 돋보이는 작품에 주목한다. 또한 글로벌 마켓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보니 뉴욕화단에서 뜨고 있는 해외 젊은 작가들에 대한 수요도 높다. 또한 장기적으로 되팔 때 환금성을 고려한 투자로 거장의 소품이나 판화, 부상하는 중견작가들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그러다 보니 지역작가, 40~50대 중진 작가들은 상대적으로 미술시장에서 점점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술의 본질은 작품값이 아닌 미적 가치의 향유며, 미술품 수집가는 투자가가 아니라 미술 후원자였기에 존경받아왔다. 현재 미술시장 호황으로 미술품이 잘 팔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에 따르면 호황으로 들뜬 현재 시장을 호황기 이후 가격 거품이 빠지는 시점을 대비해야 할 시기로 진단하고 있다. 지역의 갤러리 A 대표는 “요즘 미술시장에 MZ세대 젊은 컬렉터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현명한 미술품 구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작가에 대한 공부가 뒤따라야한다”면서 “미술품 구매가 단순히 투자와 장식보다 작품의 가치와 작가에 대한 신뢰도에 초점을 두고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작품을 구매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석기<인물사진> 국회의원은 지난 21일 ‘북한 핵무력 법제화 규탄 및 비핵화 대화 수용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은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를 규탄하고, 북한이 즉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비핵화 대화 제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앞서 북한은 지난 9월 8일 개최한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하고 핵무기를 국제사회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북한은 이번 법령 공개를 통해 핵무기를 사용하는 조건 중 ‘유사시 전쟁의 장기화를 막고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상 필요가 불가피하게 제기되는 경우’를 핵무기의 사용 조건으로 명시했다. 이는 핵무기가 ‘자위용’이 아닌 ‘공격용’이라는 점을 북한 스스로 자인한 것으로 한반도 및 국제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김석기 의원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 법제화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로, 그동안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 대한민국을 비롯해 국제사회가 북한 당국과 맺었던 다양한 선언과 합의를 한순간에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는 만행적 처사”라고 지적하며 “조속히 여야 합의를 통해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결의안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가동이 중단된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정상화를 위한 절차가 본격화됐다. 경주시는 지난 21일 민간운영사와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소각장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경주시 자원회수시설은 천군동 종합자원화단지에 위치한 1일 20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이다. 그간 ㈜경주환경에너지(출자사 ㈜서희건설 등 3개사)가 2013년부터 BTO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사업자의 유지관리 태만에 따른 잦은 고장과 운영능력 상실 등으로 지난 7월 25일 경주시와 실시협약이 해지돼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시는 실시협약 해지 후 시의회 동의, 추경예산 편성, 민간위탁자 긴급입찰공고 등 관련절차를 밟았고, 해지 이후 2개월 만에 새 운영사와 계약을 체결, 시설 인수인계에 돌입했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운영사는 베올리아산업개발코리아㈜, 환경에너지솔루션㈜ 등 2개사(공동수급)다. 대표사인 베올리아산업개발코리아㈜는 물·폐기물·에너지 분야 전문 글로벌 기업인 베올리아 그룹의 자회사다. 1999년 국내 진출해 현재 50개 사업장과 13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고, 단일사업장 기준 800톤/일 규모의 시설 외 7개의 소각장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전문 운영사다. 또 환경에너지솔루션㈜은 소각시설 시공실적이 13개소, 운영실적이 12개소로, 국내 환경엔지니어링 기업 TOP5에 드는 회사이다. 이들 운영사는 9월말까지 소각시설 정밀점검과 인수인계, 인력채용 등을 모두 끝내고, 10월 1일부터 운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경주시에 시설 대보수 계획을 승인 받아 10~11월 중 1차 대보수를 진행하고, 11월 중순부터 정상 가동해 경주시 일일 발생 생활폐기물 이상을 소각할 방침이다. 박주섭 자원순환과장은 “민간위탁 운영방식은 기존 민간투자사업 방식과는 달리 시가 시설 유지보수에 적극 개입해 관리·감독해 이전처럼 잦은 고장으로 인한 가동 중단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소각시설 상태가 매우 불안정하므로 단계적인 대보수를 통해 소각효율을 점차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소각장이 정상가동 될 때까지 매립장에 적치된 생활쓰레기를 외부 소각장에 위탁 처리해 매립장 여유 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단석산을 중심으로 핵심 테마 선정을 통한 서경주 미래발전 청사진이 나왔다. 경주시는 지난 2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단석산 중심 서경주 미래핵심 전략 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6개월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서경주 지역의 새로운 미래 발전을 담은 발전 종합 계획을 수립한 것. 이날 발표된 발전 전략은 신경주역세권 신도시 개발사업과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통 등 입지여건 변화, 신라시대 불교와 화랑관련 자원 및 수변경관 등 주요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화랑의 언덕 명상바위, 진목정 성지, 우라 생식마을, 박목월생가, 금척리 고분군 등 핵심자원이 될 잠재력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서경주는 과거 화랑의 심신을 수련하는 지역으로, 경주시는 화랑의 정신적 지향점인 ‘풍류도’를 역사 자원과 자연경관 속 숨겨진 이야기와 연계했다. 이를 바탕으로 단석산 풍류낙원을 중심으로 한 △화랑의 심신 수련지 △화랑의 자연·문화 체험 △화랑의 산수유람 △서경주 연결성 강화 등 4대 아젠다와 21개 전략사업 발굴로 ‘경주 에코가든’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화랑의 심신 수련은 체류형 숙박시설과 캠핑장 통합 브랜딩, 단석산 구간별 등산로 및 보행로 정비 등을 핵심 내용으로 했다. 또 화랑의 자연·문화 체험은 생태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바위 숲 생태 도서관 등 곳곳에서 만나는 지역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화랑의 산수 유람은 관광객 체류시간 증대를 위해 핵심 관광지를 연계한 단석산 바람 놀이터와 예술전망대를 도입하는 것을 테마로 설정했다. 시는 전략 사업을 통해 단석산을 포함한 서경주 지역이 기존 문화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로 경주 관광의 새로운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발굴된 다양한 전략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서경주 지역이 치유 힐링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읍성 동벽 440m 구간이 실체를 드러냈다. 일제강점기 지적도와 잔존하는 성벽 및 발굴 자료를 종합해 추산한 동벽 전체 길이가 약 624m인 것을 감안하면 3분의 2가 넘는 규모가 발굴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 28일 한국문화재재단과 경주시에 따르면 2019년 8월부터 시행한 경주읍성 5구간에 대한 학술발굴조사 결과, 동벽 남단부 일부를 제외한 440m 정도의 동벽 실체 대부분이 드러났다. 동벽인 5구간은 경주읍성 범위 중 원형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구간으로, 성벽의 면석은 12단으로 제일 높다. 그 높이는 약 2.2m 정도다. 경주읍성은 동벽 약 624m, 서벽 약 612m, 남벽 약 570m, 북벽 약 606m로, 총 길이는 2412m로 추산된다. 재단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 현종 3년(1012년)에 처음 토성을 쌓고, 고려 우왕 4년(1378년)에 석성으로 고쳐 쌓았다는 경주읍성 문헌기록상의 개축 양상을 동벽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벽은 동벽 아래 토성 흔적이 이어지지 않고 처음부터 석성으로 쌓은 것이 확인돼, 현재 읍성 범위로 파악되고 있는 개축된 석성의 범위와 평면 형태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벽 대부분은 한쪽 벽만 돌로 쌓는 ‘편축’ 방법으로 개축된 것도 확인됐다. 석성으로 개축 시 동벽쪽은 토성 외벽 쪽은 절개하고, 내벽쪽은 여러 겹의 흙으로 다져 쌓은 ‘토루’를 이용해 축조했다. 재단측은 또 북벽쪽은 바로 쌓아 올렸으나 벽석 축조방식에 있어서는 외벽만 석축으로 하고 내벽은 흙과 잡석으로 채우는 편축 방법은 동일한 양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처음 석성으로 개축할 때 벽석은 동벽과 북벽에서 아래 3단 정도만 남아 있고, 그 위로는 조선초기와 조선후기에 보수된 성벽으로 확인된다. 보수된 성벽도 외벽만 석축으로 쌓는 편축 방법으로 축조됐다. 내탁부에 일정한 높이마다 석축열을 만들어 내부 판축토가 밀리는 현상을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벽과 북벽이 연결되는 성벽 모서리는 직각을 이루지 않고 둥글게 축조한 것도 확인됐다. 이는 경주읍내전도(1798년)의 도상에 표현된 직각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이 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체성벽에서 달아내어 축조한 성벽 방어시설인 치(雉)의 기단부도 동벽쪽 2개, 북벽쪽에서 1개가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동벽쪽의 2개는 이미 발굴돼 복원된 동문 북편의 첫 번째 치 다음의 것이다. 이로써 동문 북편에 존재했던 3개 치의 위치가 모두 정확히 확인됐다. 치의 간격은 거의 75m로 나타났다. 3개 치 중 가운데 치에서는 팔부중상 면석 3매가 기단석으로 사용됐다는 사실이 지난 2020년 2월 알려진 바 있다. 북벽의 치는 북벽의 동편 첫 번째 치다. 지금까지 확인된 치 모두 일제강점기 지적도에 표시된 위치와 일치하고 있다. 또 동벽과 북벽이 연결되는 모서리 부분에는 이를 감싸는 평면 말발굽 모양의 길이 10m, 너비 10m 규모의 기초석 범위가 확인됐다. 재단은 이를 모서리에 있는 치인 성우(城隅)로 판단했다. 일제강점기 지적도에는 이에 대한 표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이번 경주읍성 5구간에 대한 발굴결과와 성과는 향후 경주시의 동문(向日門) 북편의 동벽과 북벽에 대한 복원·정비 시 읍성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 진행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29일 경주읍성 현장 사무실에서 공개설명회를 열고 이번 발굴조사 결과와 성과를 설명했다.
경주시는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위험 및 유행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코로나19 2가 백신(BA.1 기반 모더나)’ 접종 사전예약을 27일부터 받는다. 2가 백신은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오미크론 BA.1)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백신이다. 접종대상은 18세 이상 성인이다. 다만, 10월 중에는 60세 이상 고령층·감염취약시설·면역저하자 등 건강취약계층부터 우선 접종을 시작해 추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차수 중심(1~4차 접종) 접종과 달리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부터는 시기 중심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는 18세 이상 기초접종(1·2차) 이상 완료자의 경우 최종 접종차수와 상관없이 마지막 접종일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한다. 사전예약은 27일부터 시작되며 사전예약에 따른 접종은 내달 11일부터다. 이번 사전예약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면역저하자 등이다. 후순위인 18세 이상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도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으로는 접종이 가능하다. 당일접종은 10월 11일부터 가능하며, 가능 여부를 의료기관에 유선 확인 또는 SNS(네이버, 카카오톡)로 잔여백신을 예약 후 접종하면 된다. 접종 예약은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한 예약(ncvr.kdca.go.kr) 또는 콜센터(질병관리청 1339, 경주시보건소 760-2070)를 통해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스스로 예약이 어려운 60세 이상 고령층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보건소를 통해 대리 예약이나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차세대 발전시스템 ‘초임계 CO2 발전 기술’ 상용화가 세계 최초로 경주에서 완성될 전망이다. 경주시, 경북도, 한국원자력연구원, 한화파워시스템,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기관은 지난 23일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세계 최초로 초임계 CO2 발전 기술의 상용화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 기반 조성을 마련한 것. 이날 협약식은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실증센터’, ‘공동 R&D센터’가 들어설 감포읍 소재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성 공사 현장에서 열렸다. 협약식에는 주낙영 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한화파워시스템 손영창 대표이사,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등 5개 기관 수장들이 참석했다. 초임계 CO2 발전은 CO2를 가열해 초임계 상태의 CO2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초임계 상태는 임계점보다 높은 압력에서 작동유체가 액체와 기체의 성질을 동시에 갖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초임계 상태의 CO2를 작동유체로 사용하면 발전효율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시스템 소형화도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증기발전 시스템에서 기체인 증기를 고압조건으로 만드는 것 보다 더 적은 에너지로 초임계 상태에서 CO2를 고압 조건으로 만들 수 있다. 점성이 낮은 특성 때문에 발전시스템의 핵심기계에서 발생하는 마찰손실도 줄어 효율이 높아진다. 또한 동일한 질량일 때 밀도가 큰 만큼 부피도 감소하기 때문에 핵심기계인 터보기계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발전 시스템의 소형화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화력발전, 태양열발전, 원자력발전 등 기존 발전과도 연계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소형원자로(SMR)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날 협약을 통해 5개 기관은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시험시설 구축 및 실증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실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 △SMR 기반 전력 생산을 위한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기술개발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수출·산업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은 “초임계 CO2 발전 기술을 SMR에 적용하게 되면 원자력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미래형 원자력 시스템에 최적화된 초임계 CO2 발전 기술을 확보하고 SMR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은 SMR 등 혁신 원자로와 함께 친환경과 고효율로 대표되는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에너지 기술”이라며 “미래 에너지 기술 중심도시인 경주가 앞으로도 원자력 산업 집적단지 조성 등으로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가 스마트도시로 변신을 꾀한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도시 사업’의 단계적 추진에 들어간 시는 지난 22일 시청 알천홀에서 ‘경주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용역은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도시 특성에 적합한 ‘경주시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주시 스마트도시계획’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개년 계획이며,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계획(안) 승인절차를 거쳐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에 참여해 국·도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스마트도시는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도시를 말한다. 이를 통해 시민 안전과 편의성뿐만 아니라, 측정가능한 데이터 기반으로 도시문제 해결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현재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사업에 대한 확산·고도화와 신규 제안 사업 7개 분야, 19개 이행과제 등이 논의됐다. 특히 △경주로 ON 통합관광 플랫폼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 조성 △경주 모빌리티 플랫폼 △미래예측 교통정보 안내시스템 △경주 시민행복제안 리빙랩 플랫폼 등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집중 거론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 정보통신기술의 활용·연계·통합한 도시설계는 경주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세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서비스 소외계층이 없도록 다양한 분야와 방식으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겠다”고 전했다.
경주대가 지난 22일 (사)경남파라미타청소년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 (사)경남파라미타청소년협회는 경남 소재 초·중·고등학교 학생 1028명과 지도교사 40여명이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경주대는 (사)경남파라미타청소년협회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인적, 물적 자원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유산 분야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구본기 총장(권한대행)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재학생의 취업역량 강화를 통해 문화유산 분야의 교육 산실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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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법정문화도시 최종 선정을 위한 1차 관문인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됐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제5차 예비문화도시에 전국에서 총 29곳이 신청했고, 3개월의 평가기간을 거쳐 경주시를 포함해 광양시, 성동구, 속초시, 수영구, 진주시, 충주시, 홍성군 등 총 8곳이 선정됐다. 시는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경주시 지역문화진흥 조례’ 및 ‘경주시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 문화도시 실행주체인 문화시민협의체(시민, 문화예술인, 사회적 경제기업)를 중심으로 행정협의체, 유관기관 협의체, 문화도시추진위원회 구성 등 거버넌스 체계 구축으로 문화도시로의 기반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가 지정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으로 4개 분야 13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시민주도의 ‘코로나 극복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예비문화도시 지정으로 오는 10월부터 1년간 예비 문화도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오는 2023년 10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최종 법정문화도시로 선정하게 된다.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2024년부터 향후 5년간 최대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법정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앞으로 ‘천년을 이어 시민과 동행하는 문화도서 경주’를 주제로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참여기회 확대 △유휴 공간 재생의 의한 시민 공간 활용 △다양한 계층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주문화도시사업단 김규호 단장은 “경주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민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통해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이라며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법정문화도시 선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제5차 예비문화도시 선정은 시민들의 끊임없는 참여와 노력 끝에 자랑스럽게 이루어낸 결과”라며 “앞으로 시민들과 동행하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예비 문화도시 사업을 성실히 수행해 반드시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최근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소위 ‘깡통전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개월 기준 경주지역 연립·다세대주택(빌라)의 전세가율이 121.5%로 나타나 전세 계약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4일 공개한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주택의 ‘지역별 전세가율, 보증사고 현황 및 경매낙찰 통계정보’에 따르면 경주지역의 깡통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로,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매매가 하락 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우려가 크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보통 전세가율이 70%를 넘으면 깡통전세 주의 지역, 80%를 넘으면 깡통전세 위험 지역, 90%를 넘으면 깡통전세 지역으로 본다. 전세가율이 70~80%를 넘어서면 집주인의 집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세입자가 보증금을 떼일 확률이 커진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국토부가 공개한 통계정보에 따르면 경주시의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의 최근 1년간과 3개월 간 전세가율은 모두 80%를 넘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경주지역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세가율은 121.5%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국 시·군·구 가운데 부산 연제구(1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빌라·다세대주택의 최근 1년간(2021년 9월~2022년 8월) 전세가율은 80.5%였지만, 최근 3개월 동안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지역 아파트의 전세가율도 깡통전세가 우려되는 8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개월간 전세가율은 80.6%였고, 최근 1년간 전세가율은 84.9%로 각각 나타났다. 국토부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전세가율은 아파트의 경우 전국 74.7%, 수도권 69.4%, 비수도권 78.4%다. 연립·다세대주택은 전국 83.1%, 수도권 83.7%, 비수도권 78.4%로 나타나 빌라의 전세가율이 아파트에 비해 높았다. 이처럼 경주지역 최근 3개월 기준 아파트와 빌라 전세가율이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평균보다 높게 형성돼 깡통전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특히 빌라의 매매가격 하락 속도가 전세가격 하락 속도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며 “깡통전세 등 피해를 막으려면 매물의 권리관계, 주변 매매·전세시세, 임대인의 세금체납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이번에 공개한 통계정보에 따르면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금을 대위변제한 ‘전세보증 사고’는 지난달 전국에서 모두 511건 발생했다. 반면 경주지역은 전세보증 사고간 단 한 건도 없었다. 국토부는 또 경매낙찰 통계도 공개했다. 경매낙찰 통계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임대인의 부도·파산 등으로 해당 주택이 경매에 부쳐지는 경우 임차인이 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금액을 유추해볼 수 있다. 이에 따르면 경주지역에서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경매건수 85건, 낙찰건수 36건으로 낙찰율은 42.4%였다. 낙찰가율은 80.4%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낙찰율은 35.0%, 낙찰가율은 82.7%였다. 국토부는 이번에 처음으로 아파트와 빌라의 전세가율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통계 정보는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테크 누리집(www.rtec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 자료를 토대로 전세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9월 중 해당 지자체에 별도로 통보하기로 했다. 그리고 깡통전세 피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전세사기로 의심되는 사례는 경찰청에 제공하고, 필요시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 5급 승진□ 경제정책과 이정환□ 복지정책과 최미리□ 식품안전과 최인숙□ 보건행정과 서 강□ 도시재생과 최 진□ 토지정보과 최정수□ 농업기술과 김정필□ 농업진흥과 이성미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는 지난 20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안정적 운영과 발전에 기여한 장기요양기관 우수종사자에 대해 이사장상 등 표창장을 수여하고 간담회를 실시했다.2022년 장기요양기관 우수종사자 중 이사장상은 천우전문요양원 신현미 시설장, 지역본부장상은 민제의집 최원미 시설장, 천사주야간보호센터 최..
석굴암 본존불상을 회화로 표현하면서 시작된 ‘금빛, 담다’ 조각상에서 회화로의 전환은 출초의 조형성뿐만 아니라 채색의 구현도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작품에 금을 담은 것. 신라시대는 ‘황금문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금은 신라를 대표한다. ‘석굴암본존여래도’의 육신부에 편금을 부착해 표현하는 ‘편금채색기법’을 고려불화의 특수 기법인 배채로 적용함으로서 불화의 예경적 조형성과 신라의 시대성을 담고 싶었다. 비단채색기법과 편금채색기법은 누구나 알고 있고 할 수 있는 전통기법이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우리 회화의 정통성과 현대성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불교라는 종교성을 떠나 우리의 우수한 전통회화가 더 발전되고 이어나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피해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어 올라온 제15호 태풍 ‘난마돌’이 지난 19일 지역에 큰 피해 없이 빠져나갔지만, 앞서 6일 경주를 엄습한 힌남노로 입은 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8일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공공시설 피해금액 입력을 마무리했다. 사유시설 피해액 입력은 오는 23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로 공공시설 피해는 모두 796건, 피해금액은 1147억원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집계를 시작한 지난 8일 298억원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복구비용으로는 모두 287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번 태풍으로 1명이 숨지고 주택 11동이 전파됐으며, 9동 반파, 798동은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150가구 388명의 이재민과 일시 대피자가 발생했고, 39가구 67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소하천이 범람하거나 유실돼 큰 피해가 발생했고, 노후된 저수지는 위험 경고를 보냈다. 소하천과 저수지 등의 항구적 복구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신호다. 지난 15일 주낙영 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30년 기준(강우량 95㎜)으로 설정된 소하천의 방재성능목표를 50~80년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하천의 통수단면 확보를 위해 현재 환경부가 갖고 있는 하천 준설 권한을 광역지자체로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한다. 노후 저수지에 대한 전반적인 보완도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지역 380여개 저수지 중 90% 이상이 40년 이상된 노후 저수지인데다, 안전등급 D등급 이상의 위험 저수지도 14%에 달하기 때문이다. 경주에서는 과거부터 강한 태풍의 영향으로 지역 곳곳의 소하천이 범람했고, 지난 2013년 안강 산대저수지, 2014년 북군저수지 붕괴 등으로 많은 피해를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전형적인 현상으로 태풍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강도로 발생하고 있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번 태풍을 기점으로 자연재해 취약지구에 대한 정밀한 조사와 영구적인 보완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국민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가 서둘러야 한다.
경주시가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시는 사업비 2억5000만원을 들여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공고 했다. 시는 이 용역을 내년 3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MR이 머지않은 시간에 전력시장을 주도할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전망 속에서 경주시가 SMR 국가산단 유치에 본격 나선 것이다. 원전 시장은 현재 다양한 수요처에 공급 가능하고 제작비용이 저렴한 소형모듈원전으로 급변하고 있다. SMR은 세계 20여 국가에서 71종이 개발 중에 있다. 전 세계가 글로벌 원전시장의 새로운 먹거리인 SMR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착공한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SMR 연구개발 인프라, 원자력 산업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SMR 국가산단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의 연구와 개발이 로드맵대로 진행되면 2030년 SMR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SMR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경주가 미래 원전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기회를 잡게 된다.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이다. 정부는 원전수출과 함께 차세대 SMR 독자노형 개발 등 미래 원전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R&D사업에 투자해 원전 최강국의 지위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전초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건설 중이어서 SMR 국가산단의 경주 유치 가능성도 높다. 그런 만큼 경주시가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 수립은 필수다. 또 안전성과 주민수용성 등도 충분히 반영돼야 할 것이다. 경주가 글로벌 원전시장의 새로운 먹거리인 SMR 산업을 선도하고, 세계적인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것은 지금부터의 노력에 달렸다.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진주에서 출발하여 그리운 내 고향 광명을 찾았다. 건천 IC에서 빠져나와 금척 고분군을 지나는 데 외가가 그 안쪽마을에 있었다. 외할머니가 장롱 깊숙이 숨겨둔 500원짜리 지폐를 용돈으로 주시던 게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그 돈으로 평생 잊지 못할 책을 샀으니 내 인생의 seed money가 된 셈이다. 시골 농부이신 부친은 어릴 적 책 사달라 조르는 나에게 “어릴 땐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책(大說)을 읽어야 한다. 소설은 어른이 되어 읽는 책”이라는 일종의 가이드 라인을 주시는 바람에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는 없었다. 시골 고향에서 책을 사려면 버스를 타고 20리길 경주를 가야만 하는데 차를 타는 문제부터 차비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 무엇보다 책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양서를 접하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였다. 할머니가 주신 돈으로 책을 사기로 결심한 나는 엄마가 성내로 가실 때 버스를 타야겠다 생각하고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마침 엄마가 제사상 차릴 장을 보느라 성내로 가게 되셨다. 집에서 아랫마을 버스정류장까지 1.5km는 족히 되는 거리를 무거운 쌀자루를 이신 엄마가 눈치채지 못하시도록 첩보원을 방불케 하듯 따라나섰다. 엄마가 차에 올라타실 때 용케 차에 올라탔더니 엄마가 알아보고 깜짝 놀라셨다. 하지만 이미 차는 출발했고 어머니는 나를 돌려보내기를 포기했다. 다음 작전은 서점 가기, 엄마가 성건시장에서 쌀을 팔고 난 다음 장을 본격적으로 보시기 전에 짬을 내 중앙통의 경북서점에 들렀다. 서점 점원으로부터 500원에 고를 수 있는 책이 두 권이라는 말을 들으신 엄마는 ‘최단 시간에 책을 고를 것’이라는 작전명령을 내리셨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나는 내 눈높이의 책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의 책을 두 권을 골랐다. 그 두 권이 ‘장발장’과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였다. 장발장은 왠지 앞으로 읽어도 장발장, 뒤로 읽어도 장발장 왠지 재밌어 보였고 지킬박사는 제목이 길어서 매력 있었다. 빅토르 위고(1802~1885)의 ‘레미제라블’ 주인공 장발장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당시 어린이들에게는 ‘장발장’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다. 25세 청년 장발장은 7명의 조카를 위해 빵을 훔치다 적발되어 주거침입과 절도죄로 5년 선고를 받았고, 탈옥미수 4회에 14년을 추가로 감옥살이하면서 모두 19년을 복역했다. 그 긴 세월 침대에서 자본 경험이 없고 퇴소 후에도 전과자로 낙인찍힌 노란색 통행증을 소지한 관계로 여관에도 들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한 주교가 따듯한 음식과 숙소를 제공해 주었기에 난생 처음 느껴보지 못한 인간애를 느낀다. 하지만 값나가는 성당의 은식기가 탐이나 몰래 주교의 방에 있는 은식기를 훔쳐 달아나다 헌병에게 적발되어 미리엘 주교에게 끌려왔다. 여기에서 놀라운 반전이 일어난다. 식기를 본 주교는 자신이 장발장에게 준 것이라 말하고 은촛대 두 개를 장발장의 손에 들려주며 말했다. “장 발장, 나의 형제여. 당신은 이미 악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이오. 선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영혼에 대해 내가 값을 치렀어요. 나는 당신의 영혼을 어두운 생각과 절망에서 구출하여 하느님께 바치려 합니다” 이후 장발장은 남을 용서하는데 일생을 바친다. 자신을 평생 따라다니며 괴롭히던 자벨 경감과 전과자에 대한 냉담한 시선을 바꾼 장발장은 끝없는 사랑을 실천한다. 그 모습은 어린 나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20세기 지성 에리히 프롬(1900~1980)은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ing)’을 통해 현대인의 소외를 치유할 5가지 사랑에 대해 설파했다. 21세기 무한 경쟁시대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은 끝없는 숙제로 남아 있다. 얼마 전 직장에서 필자는 동료 직원과의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으로 일찍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했다. 그때 생각나는 책이 어릴 때 읽은 장발장(원제목은 레미제라블)이었다. “나부터 그를 용서하자. 그리고 나의 의(義)-내가 의롭고 선하다는 생각-를 스스로 내려 놓자”고 다짐했다. 돌이켜 보면, 외할머니가 그 500원 거액을 용돈으로 주시지 않았다면 시장 보러 나선 어머니의 뒷꽁무니를 따라 그 버스에 오르지 못했다면 그리고 시간이 넉넉하여 서점에서 책을 골랐다면 장발장이라는 좋은 책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한 권의 책’ 장발장은 내 인생에 있어 목적하는 항구로 인도하는 등대와 같은 책이다. 독서의 계절 가을밤이 깊어 간다. 오늘밤 책 한 권 잡고 독서삼매경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드디어 국내 전력 사용량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국내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덕분에 재생에너지 관련 업계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100% 선언이 왜 중요하게 된 것일까? 그들끼리의 리그이기 때문에 우리는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되는가? 태풍 힌남노는 포항과 경주지역에 특히 큰 피해를 줬다. 뉴스에 나오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나와 내 가족과 친척에 이어 가까운 이웃의 친척까지 피해를 본 소식을 전해 받으면 힌남노의 피해는 우리가 모두 당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피해의 규모와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 아직도 자원봉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곳이 많다. 그 놀라움과 당혹감을 추스르기도 전에 다시 14호 태풍 난마돌이 위력을 앞세우고 급하게 달려왔다. 다행이라고 말을 해야 할지, 우리나라에는 많은 비를 뿌리지 않았고 강한 바람만 영향을 조금 받아 일상생활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웃 나라 일본은 규슈지방의 소식을 시작으로 일본 전역을 관통하는 난마돌의 위력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1000mm의 폭우에 강풍의 위력까지 합세해서 규슈 남부에만 35만3480가구가 정전사태에 이르렀고 900만명에 피난 지시가 내렸다고 한다. 같은 기간 대만에는 규모 6.4와 6.8의 강진이 연이어 일어났고, 일본과 멕시코에도 7.6의 강진이 일어났다. 전 세계가 유례없는 가뭄에 강바닥이나 호수 바닥의 오랜 고대 유적지가 발견되고 있다는 심상찮은 소식에 이은 태풍과 지진 소식은 기후 위기가 아닌 기후재앙이라는 용어로 바꾸어야 한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엄청나게 퍼붓는 비의 양은 어떤 대비로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암담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기후 위기라고 말로는 걱정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화석에너지의 남용과 무분별한 자원 사용으로 인한 환경파괴 등을 기업에만 책임을 전가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인 우리에게 초점을 맞출 때가 되었다. 즉 현명한 ESG 소비자로서 나의 생활을 점검하고 더불어 기업을 능동적으로 감시해야 하는 때가 되었다. ‘지구가 목적이고 사업은 수단’이라는 ESG 경영의 대표적인 기업인 파타고니아 창업주 이본 쉬나드는 지구가 목적이라고 하는 그의 말은 거짓됨이 없이 그와 그의 가족들의 소유한 회사지분 100%(30억 달러, 약 4조1800억원)을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비영리재단에 기부했다고 한다. 그는 자기의 책에서 “기업이 하기 힘든 일 중 하나는 가장 성공적인 제품의 환경적 영향을 조사하고,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 제품을 바꾸거나 그것을 진열대에서 치우는 것이다.”고 하였다. 실제로 그는 파타고니아 면제품의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면화 재배 농가의 엄청난 농약 살포에 충격을 받아 100% 유기농 면화로 전환하였다. 사실 영리가 우선인 기업은 환경과 경제의 대치되는 척도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그린 워싱처럼 ESG 워싱을 할 확률이 높다. 이본 쉬나드처럼 자사의 성공적인 제품의 환경영향평가를 거짓 없이 공표할 용기 있는 회사가 몇이나 될까? 이런 기업을 감시할 시민단체가 필요하다. 실제로 ESG 경영은 소비자들이 더이상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윤리적 경영을 요구하고, 심지어 불매운동을 벌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위기감을 가지고 촉발된 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수해로 인해 내 집안에 물이 찼다는 가정을 하고 강하게 운동을 해나가야 한다. 과거와는 다르게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시대에는 내 주변에서 관심을 멀어지게 한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시선을 빼앗고, 생각을 빼앗는 것들이 너무도 많이 존재하므로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 이웃이 당면한 문제들이 나의 관심에서 금방 소외된다. 그러나 안방까지 차오르거나,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간 집이나 논밭들이 바로 내 문제라고 인식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제품의 환경적 영향을 조사하고,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 제품을 바꾸거나 그것을 진열대에서 치우는 것’을 기업이 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요구하는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야 한다. 사회, 경제, 환경적인 측면에서 단순한 소비자의 갑질과 지적이 아닌 기업과 내가 상생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이번에 크게 피해를 주고 지나간 태풍 힌남노와 우리나라는 살짝 비켜 가서 다행이지만 일본 전역을 물바다로 만든 태풍 난마돌을 통해 빠른 각성이 필요하다. 이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