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체험교육관 하반기 정규 교육 프로그램 중 마지막 과정인 발명지식전문과정이 지난 8일 개강했다. <사진> 전문과정은 상반기에 이어 초·중등 학생들의 발명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선착순으로 모집됐다. 모집 2분 내에 정원 모집이 완료되는 높은 인기를 보여 도내 초등학교 3, 4학년 대상으로 4개 지역 2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발명과 창의라는 주제 아래 4주간의 수업과 1주의 발명탐방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발명 10대 기법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비트와 레고 코딩을 통해 아이디어를 생성한다. 전문과정에 참여한 학부모는 “교육장소까지 거리가 멀지만 좋은 프로그램이여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아이들의 꿈에 한걸음 다가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명체험교육관 이계숙 관장은 “발명체험교육관이 발명에 대한 인식개선과 발명문화 확산을 담당하는 곳에서 발명 플랫폼 기반을 익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년 10월 9일은 576돌을 맞은 한글날이다. TV나 신문, 길거리의 광고판 등에는 온통 외국어가 장식하고, 인터넷과 SNS에서는 은어와 속어, 그리고 과도한 축약어들이 한글을 뒤틀어놓고 있다. 경주에서 한글 운동가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고 최햇빛 할아버지. 한글이 왜곡되고 있는 현 시대를 누구보다 우려했던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것도 현 시대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576돌 한글날을 맞아 고 최햇빛 할아버지의 한글사랑을 과거 본지 보도기사를 통해 되새기고, 한글의 우수성, 소중함과 자긍심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본지 482호(2000년 11월 6일자)에는 최햇빛 할아버지가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기사에는 그의 한글사랑과 평생을 순수 한글 발굴을 위해 노력했던 일화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그리고 최햇빛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넘은 2011년 5월 2일자(제988호) 신문에는 김윤근 전 경주문화원 원장이 특별기고를 통해 선생의 업적을 다시금 되새겼다. 당시 ‘고도 경주 아낌회’ 주관으로 김윤근 신라문화동인회장이 쓰고, 미루조각연구소 김진헌 소장이 새긴 기념돌비인 ‘새벽돌비’ 제막식을 앞두고 최 할아버지의 한글사랑 정신을 알리기 위한 기고였다. ‘새벽돌비’ 제막식은 그해 5월 5일 열렸다. 살아 당시 부와 권력으로 주목받던 자들도 떠나고 나면 잊혀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도 직위도 갖지 못하고 떠났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 ---중략--- 남천가 양지마을과 마주하는 곳 마을이름이 음침하다 하여 그분의 노력으로 음지마을을 해맞이 마을로 고쳐부른 곳에 사셨던 재야한글 운동가. ---중략--- 님은 1910년 7월 5일 경주 인왕동에서 태어나서 2000년 10월 30일 노환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높은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았던 무명의 한글운동가였지만 한글사랑으로 민족의 얼을 바르게 심는데 일생을 바치신 고귀한 삶을 살아셨던 거룩한 분이다. 한학을 공부하시다 좀 늦게 계림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에 진학했으나 식민교직에 분노를 느끼고 자퇴한 것이 학력의 전부이지만 스스로 공부하고 익힌 한글지식과 열정은 어느 전문학자에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초등학교 시절 일어사용을 강요하는 일본인 교사에게 “어떤 말이나 소리도 마음대로 낼 수있는 훌륭한 우리말이 있는데 어째서 그렇지 못한 당신들 말을 써야하는가?”라고 따질 만큼 민족의식도 투철하신 분이셨다. 젊은 시절 ‘한글소설독서회’를 결성하여 마을 청년들을 가르쳤는데 이모임은 일본의 한국문화말살 정책에 맞서는 민족 독립운동으로 간주되어 회원들은 줄줄이 잡혀가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님은 그때부터 도피생활이 시작되었고 황량한 만주벌판을 방랑하면서 민족정기를 일깨우는데 전력을 다하신 분이셨다. 그후 무성영화의 변사로 우리말의 우수성을 실천하시며 우리글의 아름다움을 펼치시고자 노력하셨는데 66년이나 아껴부르던 최칠규란 자신의 이름을 최햇빛으로 고쳐 한글운동이 햇빛처럼 퍼지기를 바라고, 험난한 길의 동반자 부인은 고친 이름처럼 살지는 못하셨지만 남편의 사랑을 받아 포근해 지라고 김난순을 김포근이라 고치고 자식들 이름도 한울, 힘찬울, 은솜, 새솔, 아름, 고은 등 며느리 손자 손녀 이름도 모두 고쳐 불렀다. 나아가 마을이름 고치기와 상용말 고치기를 나라와 단체에 수없이 건의하고 방문하여 많은 성과를 남기셨다. ‘음지’가 ‘해맞이’로 ‘문천’이 ‘반달’로 ‘구역’이 ‘밝은’ 마을로 바뀌고 ‘황용사지’가 ‘황용사터’로 ‘감사하다’가 ‘고맙다’로 ‘귀하’가 ‘님’으로 ‘대축제’가 ‘큰잔치’로 바뀌어 부르게 되었다. 주례 답례는 아이 낳아 한글이름 짓는 것으로 하고 전국 수많은 특강을 통해 한글운동을 펼쳤으며 1980년대 경주 ‘한글물결모임’을 지도하여 길러진 제자들이 교단에서, 언론계에서 크게 활동하고 있다. 님은 초라한 단칸 오두막에서 마을 생필품 구멍가게로 생계를 꾸려 가셨는데 노구에 힘겨운 짐자전거에 배달물건을 가득 싣고 잡아멘 고무줄 사이로는 신문지랑 빈 상자, 빈 병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이는 길 가다 떨어져 있는 폐품들을 주워 끼워가는 것이다. 지금 이땅에 외래문물이 흘러넘쳐 우리가 누구인가를 구분하기도 혼란스러워져 가는 이때 제자들이 뜻을 모아 5월 5일 오후 3시, 님의 혼이 깃든 고운터에 님을 기리는 새벽돌비를 세우려 한다. 돌비에 새길 글은 뭇사람들이 선생님 하시는 일을 보고 최 선생하는 일은 “비단옷 입고 밤길 걷기다 이제 그만하소” 하실 때,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다. 이 사람들아 “밤길도 오래 걷다보면 새벽을 맞이한다”로 정했다. 뜻이 있었으니 생기는 것이 있고 길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최햇빛 할아버지의 높디높은 한글사랑은 선생이 생전 활동했던 모습을 담은 본지 과거 신문에도 자주 실렸다. 최햇빛 할아버지의 초정 강연 소식, 한글학회에서 수여한 한글 고은 이름 부부상 수상, ‘한글운동 한 평생 걸어온 길’ 도서 출판 등등···. 최 할아버지의 활동상황을 신문을 통해 보도해왔었다. 그리고 최햇빛 할아버지는 본지에 독자투고도 자주 해왔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글을 소개하면 이렇다. 1996년 2월 5일자(제266호) 신문에 투고한 내용이다.
“탄탄한 문화관광도시를 기반으로 첨단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 자리매김시키겠다” 민선8기 재선에 성공한 주낙영 시장이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먼저 민선8기 들어 지난 9월 초강력 태풍인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지혜롭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내남, 불국, 강동, 문무대왕 등 지역 곳곳에 공공·사유 시설 총 1만1659건, 1210억원 피해(NDMS 입력 기준)를 입었다. 경주시는 태풍 북상 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사전예방과 철저한 점검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했고, 태풍이 지나간 후 피해방지에서 응급복구로 대응방향을 즉시 전환했다. 특히 지난달 7일 주낙영 시장은 경주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피해 현장에서 항구적 복구 약속과 함께 왕신저수지 붕괴위험 우려에 따른 보강공사를 위해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경주시는 피해복구를 위한 재정으로 특별교부세 41억원, 구호기금 4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앞서 수재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과 예비비 14억원을 전액 시비로 편성해 침수주택에 대해 가구당 20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응급복구 대상 2922개소에 대해서는 복구율 100%를 달성했으며, 응급복구 외의 피해는 추후 예산확보와 행정절차 등을 거쳐 신속히 복구를 완료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주낙영 시장을 필두로 중앙부처와 경북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으로 조속한 지원과 항구적인 대책마련을 호소하며 동분서주한 결과다. 지난 민선7기 공모사업 선정 총 179건, 8490억원 사업비 확보에 이어 민선 8기에도 공모사업 선정은 계속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으로 5년간 국비 9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외동 입실지역에 레미콘 공장을 철거하고 경관·생태 복원시설을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선정으로 3년간 국비 27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61억원을 투입해 외동2산단 내 연면적 1500㎡ 지상 3층 규모로 북카페, 교육공간, 헬스케어센터 등 근로자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3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내년까지 국비 8억7000만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7억원을 들여 천마총과 황남대총에 미디어파사드,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도입해 신개념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세계유산 활용사업 2건,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9건이 공모에 선정돼 국비 17억원을 지원받는다. 경주시는 관광산업을 넘어 미래자동차 산업육성과 국가 원전산업 등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의 야심한 도약을 위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경주는 1300여개의 자동차 소재부품 연관기업을 도내 65% 최다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메카다. 시는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외동 구어2산단에 290억원을 들여 내년 1월까지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를 조성한다. 또 CO2 절감을 위한 탄소 복합재 적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탄소 소재 부족현상과 환경규제 관련 재활용 기술 국산화를 위해 178억원을 투입해 ‘탄소 소재푸품 리사이클링센터’를 내년 12월 완공한다.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 허브센터’도 2026년까지 423억원을 들여 국산 전기 이륜차 생산 전초기지를 구축한다. 더불어 경주는 한수원, 월성원전, 중저준위방폐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원전의 설계-건설-운영-해체-처분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사이클이 집적돼 있는 원전 메카다. 현 정부는 원전수출을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차세대 SMR 독자노형 개발 등 미래 원전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R&D사업에 투자해 원전 최강국의 지위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시는 2억5000만원을 들여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이달 착수해 내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이달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신규 국가산업단지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에는 경주시, 경북도, 한국원자력연구원, 한화파워시스템,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기관이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식도 가졌다. 이로 인해 경주시는 세계 최초로 초임계 CO2 발전 기술의 상용화를 달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고, 원자로와 함께 친환경과 고효율로 대표되는 미래 에너지를 포함한 원자력 산업 집적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100일은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를 완성하고 시민들의 행복을 실현할 준비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10대 시정 핵심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 침체된 도심에 경제 활력을 불어 넣는 등 탄탄한 문화관광도시 기반 위에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영국 프리즈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가 공동개최되며 국내미술시장에도 많은 변화와 시도가 이어졌다. NFT를 기반으로 젊은 작가들은 트렌디하게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새로운 컬렉터인 MZ세대들이 급격히 미술시장에 유입되면서 컬렉터의 세대 변동이 이뤄지고 있는 요즘이다. 코로나19로 전체적인 경기가 위축된 상황임에도 미술경매시장은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아트페어 현장에는 역대급 관람객과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단색화 작가나 해외 유명작가의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신진작가 혹은 덜 주목받던 작가들의 작품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분할소유권 및 NFT 아트에 대한 관심과 디지털 친화적인 MZ세대의 미술시장 진입으로 온라인 미술시장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자연스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진 부분도 있겠지만 미술품이 각종 세금에서 자유롭다는 것 역시 그들이 미술품에 주목하는 이유다. 경주에서도 지난달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주HICO에서 ‘2022경주아트페어’를 개최했으며, 47개의 부스에서 현대미술, 조형, 미디어, 디지털 아트 등의 미술품을 선보였다. 투자와 감상이라는 미술품의 양면성으로 탄생한 아트테크를 시도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변화하는 미술시장의 흐름에 맞는 경주아트페어의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아트제주 2022 난 8월 4일부터 나흘간 롯데호텔제주 컨벤션에서는 아트제주2022가 열려 역대 최다 관람객과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섬아트제주과 주관, 롯데호텔제주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한 이번 아트제주는 총관람객 1만3000여명이 찾았으며 작품 거래액 32억여원을 잠정 달성하며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아트제주 2022는 ‘ART WILL MAKE US DREAM’이라는 슬로건 아래 여성, 흑인, 장애인, 90년대생 등 MZ 세대의 다양성 키워드와 기후변화와 같은 세계적 이슈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건용, 이배, 김춘수 등 포스트 단색화 작가들과 베르나르 프리츠, 아야코 로카쿠, 마키 호소카와, 존 버거맨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지금 미술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총 1300여점을 선보였다. 이우환, 김창열 등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김춘수, 오병욱, 이근화, 남관 등 국내 중견 작가의 작품이 다수 판매됐고, 해외 작가로는 요셉보이스, 카우스, 앤토니리스터, 타파즈와 아돌프테가 등이 컬렉터 품에 안겼다. 또한 제주 출신 또는 제주 이주 작가를 조명한 특별전 SPOTLITE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받았으며 2, 30대 MZ세대 작가들이 현장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세계 100대 컬렉터 중 한 명인 아라리오 김창일 회장이 아트제주 패어장을 방문해 특별전에 참여한 작품을 포한 20여점 가량을 구입했다는 후문이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진행된 이번 아트제주는 30대가 전체 관람객의 3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방학 등 휴가철을 맞아 자녀와 함께 소장할 작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가족 단위 컬렉터가 늘어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아트제주의 새로운 양상을 보였다. 더불어 현대카드 프로젝트로 마련된 국제레지던시 가파도 AiR의 올해 입주작가인 영국 출신 앤디 휴즈, 이탈리아 출신 아그네스 갈리오토, 김유선, 지니 서, 안정주&전소정 작가도 특별전으로 참여해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게다가 웹사이트를 통해 아트제주 출품작을 미리 볼 수 있는 ‘온라인 뷰잉룸’을 오픈해 행사 시작 전부터 컬렉터들의 기대를 모았으며, 7월 한 달간 열린 컬렉터 양성프로그램인 ‘아트제주 아카데미’를 통해서도 많은 미술 애호가들을 발굴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아트제주 2016, 제주 새로운 도시브랜드 2016년 7월 제주에 국내외 갤러리 40여개가 참가하는 최대규모 아트페어가 중문 롯데호텔 제주에서 문을 열었다. 제주를 국제적인 예술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외 갤러리들 간의 예술 통섭을 통해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예술 사업 교류의 중심지로 만들고, 제주를 예술관광도시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창조하고자 마련된 것. ㈜아트제주가 주최, 주관한 첫 회 아트제주 2016에서는 국내주요 화랑을 비롯해 프랑스, 뉴욕, 중국 상하이 갤러리 등이 참여해 1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외에도 아트경매쇼, 특별아트세미나, 개그맨이자 서양화가인 임혁필의 커리커쳐 시연 등 연계행사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듬해 아트제주2017은 ㈜아트제주가 주최하고 ㈜아트제주와 지역의 언론사 JIBS와 공동 주관하며 규모를 확대했다. 제주의 특성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두 번째 아트제주는 중문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객실과 연회장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50여개 갤러리와 25여개 공예전 부스가 참가, 2000여점의 작품이 전시·판매됐다. 게다가 어린이 창작미술대회 ‘키즈스타’, 방송인 허수경의 ‘아트토크’, ‘아트 컨퍼런스’ 등을 진행해 잠정적 컬렉터들에게 미술시장의 장벽을 낮추고자 했다. 제주 최대 규모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한 아트제주는 2018년 3회차는 외형을 일부 축소하고 작가와 작품선정에 내실을 기하며 역대 최고 매출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외 3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세계적인 작가, 엄선된 작품 1000여점을 선보였고, 나흘간 5000여명이 방문, 약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 양적향상보다 질적 향상에 초점을 맞췄던 아트제주는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했고, 올해는 호텔객실서 진행됐던 아트제주를 여름휴가철 기간에 맞춰 부스형식 아트페어로 탈바꿈했다. 아트제주 조서영 총괄팀장은 “아트제주를 찾는 분들에게는 제주의 작가들 또 관광객들에게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것이 특별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면서 “여느 아트페어에서 볼 수 있지만 제주도민들은 보지 못했던 작품들, 혹은 제주만의 특별한 작품 등 보고 싶은 니즈를 충족시킬만한 작품 구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는 시설적인 한계가 있다. 새로운 컨벤션이 지어지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없다. 그러다 보니 아트페어 규모를 확장하기보다는 콘텐츠의 질적향상이 중요하다. 규모에 맞게 모든 갤러리가 고루 소개되고, 컨펌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욱 수준 높은 갤러리와 다양한 작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미술 애호가들을 들썩이게 했던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지난달 개막해 전국의 미술 애호가들을 들썩이게 했던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프리즈는 2003년 영국에서 시작된 아트페어로 아트 바젤과 함께 세계 2대 아트페어다. 2019년 10월, 한국화랑협회는 프리즈와 서울에서 미술 장터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던 프리즈가 키아프의 손을 잡으면서 공동 협력 체제로 아트페어 행사가 열렸다. 런던, 뉴욕,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 것이다. 세계적인 아트페어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만큼 보여지는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프리즈 서울에는 국내외 갤러리 110여곳이 참여했다. 행사장은 활동 기간 12년 이하의 아시아 갤러리들을 선보이는 포커스 아시아와 고대부터 20세기까지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전시하는 프리즈 마스터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갤러리들이 모인 메인 섹션으로 구성됐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뉴욕의 아쿠아벨라 갤러리에 관람객들이 넘쳐난다. 프리즈 사상 최고가인 파블로 피카소의 1937년 작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을 SNS에 인증하기 위한 MZ세대들로 가득한 것. 작품 가격만 한화로 약 600억원이다. 이번 프리즈서울은 파블로 피카소, 조지 콘도, 알베르토 자코메티, 앙리 마티스 등 미술책에 등장하는 거장들의 작품들도 많았으며,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유물, 로마의 대리석 조각과 이집트목조석관 등을 선보이며 세계 2대 아트페어의 위용을 보였다. 프리즈 서울은 관람객 7만명을 기록했으며, 하루 더 진행한 키아프의 방문객은 8만8000명이다. 특히 올해 런칭한 키아프 플러스는 신진 작가와 뉴미디어 아트, 그리고 NFT를 선보였다. 또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이 공동으로 기획한 토크 프로그램, 인천공항 특별전시회, 삼청 나이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표갤러리 표선미 대표는 “키아프 2022를 통해 한국 사람들의 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을 실감했다. 특히 MZ세대 고객이 증가하며 젊은 컬렉터가 많아진 것 같다. 코로나로 침체됐던 오프라인 미술시장이 좀더 활성화 됐으며, 이번 키아프를 통해 전세계 관람객들을 만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갤러리 반디트라소 안진옥 대표는 “이번 키아프를 통해 많은 MZ세대 컬렉터들을 만났다. 그들은 한국 및 해외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보고 즐겼으며, 그들 자신의 컬렉션을 보다 다양화 할 수 있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박물관 관계자 및 해외 갤러리들은 한국 작가들 작품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들의 작품을 해외에 선보이기 위해 상호 협력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한편 프리즈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했던 키아프에 대해 화랑 관계자들은 5년간 프리즈와 키아프의 공동개최는 키아프는 물론 국내 미술시장, 화랑 전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2-00949 10월 1일 천북면 천강로 98-18에서 구조 사람을 좋아하고 함께 구조된 삼형제 중 제일 애교가 많음. 믹스견 / 남아 / 1살 / 1.6kg 1차 접종 완료 / 중성화x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지난 11일 경주시 보훈회관에서 SNS기자단인 ‘보훈프렌즈’ 발대식과 경주시보훈단체협의회와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행사는 미래세대에게 보훈의식을 전달하는 동시에 SNS를 활용한 보훈활동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보훈프렌즈는 지역 대학생 16명으로 구성된 SNS기지단으로 이들은 다양한 보훈 기념행사, 보훈선양 프로그램 등 보훈활동들을 온·오프라인으로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보훈프렌즈는 이날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경주시보훈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들과 토크 콘서트를 통해 세대 간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충혼탑을 참배하고 국가유공자 명패를 직접 달아드리는 등 보훈활동을 체험하기도 했다. 발대식에 참여한 한 학생은 “보훈단체장님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나 눈물이 났다”면서 “할아버지 또한 6.25에 참전하셨는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잊지 않고 보훈 홍보 메신져로서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주시보훈단체협의회 이상우 회장은 “대학생들이 보훈회관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그 범위를 더욱 확대해 지역 주민들과도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보훈문화를 확산시켜 국가보훈부 승격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16회 경주농업대학 졸업식이 지난 6일 농업인회관 대연수관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입학생 121명 중 112명의 전문농업인을 배출하며 수료율 93%를 기록했다. 지난 3월 4일 입학한 이들은 △귀농귀촌과정(43명) △한우과정(42명) △아열대작물과정(27명) 등 3개 과목별로 100시간 동안 이론교육 및 현장실습 과정을 거쳐 이수했다. 졸업식에서는 학생자치활동 공로로 각 과정 학생회장, 학생총무 6명이 시장 표창패를 받았다. 또 종합평가를 통해 성적우수상 9명, 일 년 동안 성실하게 다닌 교육생 35명은 개근상을 받았다. 앞으로 졸업생들은 본인의 농작물을 고품질로 생산해 농가소득을 올릴 뿐만 아니라 6차 산업 농산물 가공까지 판로 개척 계획 등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주낙영 학장은 “졸업생들이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지역 농업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희망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경주농업대학 교과과정은 수요 조사를 토대로 경주농업대학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결정되며, 12월말 경주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친절한경자씨(친절한 경주의 자원봉사자)들이 탄소중립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탄소중립실천이 중요시 되고 있는 요즘,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평소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는 지역 업체들을 발굴하고, 우수업체에 탄소중립실천 우수사례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경자씨들이 자체진행하고 있는 ‘용강동 지구와 함께 가게’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사업으로, 용강동에 소재하고 있는 카페들을 다니며 사용된 우유팩을 수거해 종량제봉투(우유팩 1kg당 봉투 1장)로 교환해준다. 우유팩은 고급펄프로 만들어져 재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자연과 나무를 지킬 수 있다. 경자씨들은 지난 6일 용강동 소재의 카페들중 우유팩수거를 모범적으로 하는 업체 3곳을 선정해 직접 현판을 전달하고 수거된 우유팩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줬다. 이날 탄소중립실천 우수업체 현판을 전달받은 곳은 ‘오늘은 책방’, ‘별마루카페’, ‘커피플레이스 동천점’ 3곳이다. 경자씨들은 “우유팩 수거에 동참하는 카페들은 많이 있지만, 우유팩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썩은 내용물이 들어있는 우유팩을 그대로 주는 곳들이 많다”며 “이번에 현판을 전달한 업체 3곳은 우유팩을 씻고, 펴고, 말리는 작업을 직접 해서 주는 곳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용강동, 지구와 함께 가게’사업은 올해까지 진행하며, 경자씨들은 남은시간동안 탄소중립실천 우수업체를 발굴해 현판을 전달하고, 탄소중립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니 인터뷰(1)오늘은 책방 이준화, 원지윤 대표 “우연한 계기로 탄소중립을 알게되어 동참하게 됐습니다” 별마루카페 이준화, 원지윤 대표는 윗집과의 인연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알게 됐고, 탄소중립실천의 필요성을 알게 됐다고 했다. “탄소중립실천에 관심이 없었는데, 우리가게 윗집이 제로웨이스트샵이라 윗집과의 인연으로 탄소중립실천의 중요성을 알게되어, 우유를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하다보니 우유팩수거부터 시작하게 됐습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자연에 도움이 되는 것이니 씻고, 펴고, 말리는 작업을 직접 다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탄소중립실천을 해나갈 것입니다” 오늘은 책방은 경주시 소금강로 8번길 11-2에 위치하고 있다. 미니 인터뷰(2)별마루 카페 전지현 대표 “평소에 해오던 대로 했을 뿐입니다” 별마루 카페 전지현 대표는 8년째 우유팩 수거를 해오고 있다. 사업을 하기 전에도 자연환경과 지구온난화 등에 관심이 많았기에 집에서도 재활용 분리수거를 철저히 했고, 우유팩 수거도 더 많은 양을 보관할 수 있도록 씻고, 펴는 작업을 해왔다. “예전부터 지구온난화나 자연환경등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는 마음에 시작한 것이 습관이 돼서 사업을 시작한 지금도 습관처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유팩도 씻어서 내어야 재활용하기에 좋다고 해서 처음부터 씻어서 분리수거를 했었는데, 그걸 또 잘라서 펼치면 더 많은 양을 모아둘 수 있어서 꽤 오래전부터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냥 습관처럼 해오던 일이라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별마루 카페는 경주시 양정로 331, 대신2차아파트상가 102호에 위치하고 있다. 미니 인터뷰(3)커피플레이스 동천점 최차현 대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커피플레이스 동천점 최차현 대표는 탄소중립실천에 동참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유팩을 씻어서 펼친다는 것이 장사를 하는 바쁜 가게에서는 번거로운 일이 맞지만, 또 못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조금 번거로운 것이 자연환경에도 좋고, 모아진 우유팩은 또 종량제봉투로 교환도 해주니 서로에게 좋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뉴스에서도 지속적으로 자연환경에 대해서 보도되고 있어서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분리수거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실천은 어려운 일이 아니니 많은 업체들이 작은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앞으로도 작은것부터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커피플레이스 동천점은 경북 경주시 양정로 305에 위치하고 있다.
경주시가 지난 7일 금리단길(중심상가) 일원에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특별한 야시장 ‘불금예찬 야시장’을 본격 개장했다.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오감을 사로잡는 ‘불금예찬 야시장’은 원도심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불금예찬 야시장’은 도심상권 부활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40억원 포함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상권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이다. 오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10시 30분 사이 운영된다. 스타벅스부터 LG유플러스까지 총 130m 구간에 먹거리 9곳과 프리마켓 11곳 등 총 20곳의 다양한 판매부스가 시민과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지역 상인들이 나서 경주만의 맛깔스러운 먹거리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무료 공예체험, 버스킹과 문화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으로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닭꼬치, 닭강정, 해물파전, 감자전, 옛날통닭에 수제에이드와 드롭커피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비누, 디퓨저, 미니식물 등이 시민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이외에도 거리예술위크(문화공연)사업과 연계한 힙합, 재즈, 락, 퓨전클래식 등 공연 프로그램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시는 원활한 야시장 운영을 위해 인근 점포의 동의를 얻어 화장실 4곳을 개방했고, 이용객들의 안전은 물론 기존 점포들의 영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판매 공간과 고객 동선을 구분했다. 또 특색있고 통일된 야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먹거리 부스 운영자들에게 유니폼과 모자 포장용기를 제작해 지급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 중심상가가 상권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한 특화상권으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더 나아가 상인들의 매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돼 원도심 부활의 터닝 포인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관광 수요 감소와 함께 관광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경주는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지만 특히 관광 분야는 지역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이다. 관광도시 특성상 관광객 감소는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다. 시대와 환경이 변화면서 관광 트렌드도 변하면서 관광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지자체와 개인도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역 관광 산업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관광 트랜드가 기존의 단체 여행객 위주에서 혼자 여행, 1인 여행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보고 즐기는 단순한 여행 형태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지역을 영유하는 한달살이 등이 붐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경주는 기존 관광지의 명성에 젖어 변화에는 인색했다. 최근 ‘황리단길’이 뜨면서 관광의 변화를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관광 트랜드에 맞춘 다양한 시도는 걸음마 수준이다. 코로나가 바뀐 관광 환경에 이에 변화하는 지자체와 관광지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혼자여행의 관광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감소세를 보였던 혼자 여행이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주의 관광시장은 2인 이상의 가족과 단체 위주의 관광이 주를 이르고 있고 숙박과 교통, 체험프로그램 등을 비롯한 서비스 및 인프라가 단체 위주로 구축돼 있어 혼자 여행 시장을 확대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전체 혼행 비중의 약 40%가 1인 가구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혼행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혼행 선택 이유는 여행할 수 있는 시간, 과거 방문 경험이나 사전정보 없이 방문이며, 주요 교통수단으로 대중교통이 가장 높았고 관광지에서의 주요 활동은 자연 풍경 감상과 휴식, 휴양, 음식 관광, 가족 친지 방문 순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데이터로 본 혼행 특성 관광빅데이터(통계청,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련 논문, 카드소비데이터, 소셜 및 미디어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 여행 전체 중 혼자 여행의 언급 비중은 약 3.4%를 차지했지만 백신 접종 이후에는 3.6%로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데믹 직후 혼행 비중은 약 3.7%까지 감소했으나 1차 대유행이 발생한 2020년 3월 이후 반등하기 시작한 것. 일반인 대상 백신 접종이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이후 혼행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백신접종 이후 1인 시장(혼밥, 혼술, 혼행, 혼캉스)의 활동 관련 키워드의 언급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행은 백신접종 이후 키워드 언급량이 백신접종 이전 대비 약 8% 상승했으며 혼행은 혼영, 혼놀, 혼캠, 혼캉스 등 혼자 하는 다양한 형태로 모두 포함하는 의미로 나타나고 있다. 혼자 여행이 증가하는 이유는 다양한다. 빅데이터에 따르면 혼자만의 시공간 확보와 새로운 만남 기회, 동반 여행의 불편함 해소가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반자와의 일정 조율이 필요 없이 즉흥 여행이 가능하고, 여행 중 일정 변경의 편리도 혼자 여행을 즐기는 이유로 확인됐다. #경주도 혼자 여행지, 혼자여행 인기 5개 지역 혼자 여행이 증가하면서 혼자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빅데이터에 따르면 혼행 언급량 상위 5개 지역 가운데 경주도 포함됐다. 혼행 여행지로는 제주도와 서울시, 부산시, 경주시, 강릉시가 상위 5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혼행은 부산과 서울 등 대도시 여행을 선호하고 개인적 공간, 미식, 기록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부동의 1위 제주도를 제외하고 서울, 부산에 이어 경주가 혼자 여행 인기 지역으로 나타난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혼자여행이 대도시 여행을 선호하고 가족여행은 자연 친화여행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대도시가 아니라도 경주라는 도시가 혼자여행하기에 선호도가 높은 도시인 것이다. 혼행은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편리한 일정 조율과 빠른 의사결정, 숙소·편의시설 등의 장점이 있지만 혼밥의 불편함과 높은 여행비용, 개인의 안전, 사진 촬영이나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 등의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면 혼행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혼행 소비자들은 주로 주변의 시선과 혼밥의 어려움, 안전염려 등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에 따르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식 개선 및 편리한 교통수단과 식당 서비스 등의 인프라 형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사됐다. 관광업계에서는 1인시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로 소비자들의 요구하는 서비스 및 상품 제공은 어려움이 있다며 정책 차원의 1인 가구에 대한 분석 자료 및 인세티브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광 전문가는 “혼자 여행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여행 행태 등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지역 관광 산업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다”면서 “선호 지역과 형태 등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게스트하우스 증가 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랜드가 단체 관광에서 개인, 혼자 여행 등으로 변하면서 지역 관광 업계도 혼자여행자를 위한 숙소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국세청 생활업종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대다수 업종이 감소함에도 펜션과 게스트하우스 사업자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경주지역 펜션 및 게스트하우스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12월 490여 곳에서 2021년 12월 765곳으로 275곳이 증가했다. 이는 이후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국내 여행으로 눈길을 돌린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특히 야외활동과 혼자 여행 등 여행 패턴이 변화하면서 대규모 호텔이 아닌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공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역 간이주점은 2019년 149곳에서 2021년 102곳으로 감소했고 구내식당 145곳에서 123곳, 노래방 190곳에서 170곳 등 전반적인 감소세를 막지 못했다. 지역 게스트하우스 종사자는 “코로나 확산 이후 대규모 숙박 시설이 아닌 혼자 혹은 둘 만의 시간을 나눌 수 있는 공간 수요가 증가하며 1인시장과 가족 단위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변화는 관광 환경에 지자체도 발맞춰 다양한 정책과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북도내 학교 기숙사 내 학생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례안이 지난 5일 경북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경북도의회 배진석<인물사진> 의원은 제335회 정례회에서 ‘경상북도교육청 각급학교 기숙사 설치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5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서 심사를 통과하고, 오는 18일 열리는 본회의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조례안 발의를 계기로 보다 체계적인 기숙사 지원 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조례안에는 △매년 기숙사 설치 및 운영 지원 기본계획 수립 △기숙사선정위원회 구성 △교육감과 학교장 책무 규정 △통학불편자 우선 선발 △학부모를 포함한 학교기숙사운영위원회 구성 △기숙사 학생 자치회 구성 등을 담았다. 이는 기숙사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입소 학생의 생활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인권 보장 및 학업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규정이다. 배진석 의원은 “경북도는 각 시·군의 면적 등 지리적 특성상 통학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가 많다”면서 “조례 제정을 통해 도내 기숙사 생활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시설을 현대화한다면 이러한 약점은 오히려 경북만의 장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소관 각급학교 기숙사 운영현황에 따르면 고등학교는 전체 185개교 중 142개교(76.8%), 특수학교는 8개교 중 6개(75%), 각종학교 7곳(100%), 중학교는 267개 중 6개교(2.25%)가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도내 중·고교, 특수학교, 각종학교에 다니는 전체 학생수는 12만9703명이며, 이중 기숙사 입소 학생은 1만5068명으로 11.6%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의 95.8%에 해당하는 1만3564명이 고등학생이다. 전체 고등학생 6만2986명 중 5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주로 대학입시나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 기숙사에서 일상생활을 하며 학업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기숙사 1실당 인원이 3명 이상 배치되는 곳은 3058실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대면수업이 증가한 상황에서도 기숙사 내 온라인 양방향 수업실을 운영하는 학교는 62개로 38.5%에 불과해 학업 여건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배진석 의원은 “기숙사 생활환경이 학업 성취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때 학교 기숙사 관련 조례는 진작에 마련됐어야 했다”면서 “기숙사의 정서적·물리적 환경이 곧 학생의 일상생활 및 학습권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북 교육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가 민선7기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8기를 이끌어갈 7대 핵심정책체계를 정비해 중단 없는 시정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 경주시는 지난 11일 시청 알천홀에서 ‘경주 핵심정책 전략T/F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는 주낙영 시장, 김호진 부시장을 비롯해 국·소·본부장과 과제 추진부서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핵심정책 공유와 추진과제의 통합·조정을 위해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그간 경주시는 개별부서의 한계를 뛰어 넘어 경주비전 실현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핵심정책 역점 추진과 성과관리를 위한 컨트롤 타워가 필요했다. 또 경제기업도시 성장, 관광트렌드 선도, 기후변화 대응 등 우선적으로 추진해 중단기·단계적 성과창출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야 할 정책분야를 주제별로 구분해야 했다. 이에 시는 중앙부처·경북도·경주시의 공약과제와 2040 미래종합발전계획, 코로나 팬데믹 극복, 연구용역 과제 등을 토대로 7대 핵심정책 전략 T/F팀 구성과 분야별 49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주요 과제전략 T/F로는 △서라벌 도심활성화 △경제산업 기업도시 △경주형 신농업 △온 가족 행복경주 △스마트시티 혁신 △클린녹색 환경도시 △미래발전 전략 선도 등이다. ‘서라벌 도심활성화 전략’은 침체된 도시에 경제 활력을 위해 상권특화사업 및 야간경관·정원사업을 추진하고, 단절된 도시구간을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 유입을 도모해 나간다 ‘경제산업 기업도시 전략’은 SMR 등 원전산업 전주기 생태계 조성 및 차세대 과학혁신도시 도약 발판을 다지고, 미래자동차 산업개편과 노사민정 상생을 위한 일자리모델을 확립한다. ‘경주형 신농어업 전략’은 미래 농어업 육성, 주거환경 현대화 및 농촌인구 유입, 지역의 소득증대사업을 추진해 활력 있는 농어촌을 조성한다. ‘온(溫, ALL)가족 행복경주 전략’은 출생부터 노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특별복지 시책을 확대하고, 거버넌스와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간다. ‘스마트시티 혁신 전략’은 국정과제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과 함께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시민의 안전망 및 첨단 교통망 확보를 위한 ICT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한다. ‘클린녹색 환경도시 전략’은 황성공원 원형복원 및 복합문화 인프라 개발, 동해남부선 폐선 개발 등 시민과 밀접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한다. ‘미래발전 전략 선도’는 역사문화관광 행정특례시 지정 및 관광혁신 뉴딜 전략모델을 추진하고, 산·강·해와 도시핵심 콘텐츠를 뉴브랜딩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지향적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경주시는 부시장을 중심으로 분기별 실무조정 및 현황점검 등 회의 개최를 통해 추진상황을 확인하고 2023년도 국·도비 확보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 추진과제는 향후 정부방침과 시책에 따라 계속 업그레이드 해야 할 핵심사업”이라며 “경주 비전을 공유하고 여러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신경주역세권 내 (가칭)화천초등학교 조기개교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의 다각적인 검토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소현 의원은 지난 7일 제271회 경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역세권 아파트 단지 입주시기보다 화천초 개교가 1년 6개월 지연됨에 따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교육청이 건천읍 화천리에 약 496억원의 예산으로 총 52학급, 4층 규모의 화천초를 신설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역세권 신축 아파트의 입주예정일이 2024년 7월부터 시작되는 반면 신설되는 화천초의 개교는 2026년 3월로 최대 1년 6개월 이상의 간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약 7km 떨어진 경주초에 통학버스나 학부모 차량으로 등하교 해야 하고, 통학에 필요한 버스만 수십대로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을 야기할 것”이라며 “또 경주초에 설치될 컨테이너교실은 임시적인 대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택지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이 학교의 부재로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교육청 측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령을 이유로 시기 조정은 힘들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타 지역 사례로 화천초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승인일은 올해 1월 28일, 개교예정일은 2026년 3월인데 반해, 충남 아산온샘중은 1월 26일 승인, 2025년 3월 개교, 김해 장유신문초 4월 22일 승인, 2025년 3월 개교 예정인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들 학교들은 비슷한 시기 교육부 중앙투자심시가 통과됐음에도 개교예정일이 1년이나 차이가 난다는 것은 공사규모를 감안하더라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관련 법령을 간과하면서까지 무리하게 개교를 앞당겨달라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교육시설 부재가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학교설립에 따른 초등학교 조기개교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북교육청 및 경주교육지원청과 지속적인 정보교류로 화천초 조기개교에 대한 필요성을 이해시키고, 타 지역 사례를 참고해 일정 단축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새로 입주하는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임시 수용학교인 경주초의 과밀화 해소를 위해 구체적인 통학대책안 등을 수립할 수 있도록 주민, 경주교육지원청, 학교, 경주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을 제안했다.
나날이 하락하고 있는 쌀값안정화를 위해 경주시만의 특화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광호 의원은 지난 7일 시정질문을 통해 경주시의 쌀값 안정화를 위한 특화된 시책과 쌀값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쌀 소비촉진계획을 물었다. 박 의원은 “최근 국내 쌀 가격이 전년 수확기 평균에 비해 무려 24.9% 떨어져 45년 만에 최대 하락을 기록하고, 쌀 재고량 증가 등 쌀 산업 전반에 대한 위기감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며 “게다가 정부가 추진하는 최저가 입찰방식의 시장 격리제도는 과다한 경쟁을 부추겨 쌀값안정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쌀 생산농가에 손해만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농협과 농협미곡처리장은 경영악화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을 위해 창고에 보관중인 구곡을 손해를 보며 팔고, 햅쌀을 다시 매입하는 과정을 매년 되풀이하고 있다”며 “특히 농민들은 비료와 농약값이 연일 오르는 데다 쌀값폭락까지 겹쳐 극심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경주시는 경북 최대 경지면적과 전국 최대 농업도시이며,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3만5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쌀값 안정화 정책과 쌀 소비촉진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쌀값 안정화를 위해 공공 공급과 수요측면에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벼 재배면적 감축 및 논 타 작물 재배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개별농가의 참여유도를 위해 논 타 작물 재배참여농가에 대해 1ha당 150만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해 연간 100ha씩, 5년간 500ha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요측면에서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2022년 보조사업으로 가공식품 육성 사업비 10억원 융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8월부터 옥션, 지마켓 등 대형 온라인쇼핑몰과 오프라인 판매처에 경주 쌀 할인판매행사, 쌀 지역소비 촉진을 위한 MOU 체결을 통해 경주 쌀 우선 매입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주 시장은 내년에도 연 2회 쌀 소비 촉진행사와 온라인 판매확대, 전국적인 판매처 확보로 쌀 소비를 촉진하는 등 지역의 쌀값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광호 의원은 두 번째 질문으로 ‘제2서천교 건설’ 계획과 서천교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방안에 대해 물었다. 박 의원은 “신경주역 및 서경주지역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주요관문인 서천교는 평균 3만여대, 주말에는 2만7000여대의 통행량이 있는 주요노선”이라며 “교통량은 이미 한계점을 넘은 상태로 시민 및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경주역세권 개발사업으로 6300세대, 1만5000여명의 인구 계획이 돼있어 향후 교통체증은 점점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제2서천교 건설추진 계획과 서천교 교통체증에 관한 경주시의 해결방안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제2서천교 건설은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시의 재정형편과 우선 순위상 당장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즉각 시행에는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제2서천교 건설은 향후 교통량 증가와 도시개발 등 여러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량 건설 시기, 위치 등을 검토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통정체 해소와 관련해서는 “상구-효현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와 2023년 준공예정인 황금대교, 동국대 유치원-동대교 간 흥무로 확장공사 등이 진행 중에 있다”며 “모두 준공되면 진입 차량이 일부 분산돼 교통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주시가 의료·산업 등 각종 폐기물 처리량이 타 지자체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대응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강희 의원은 지난 6일 시정질문을 통해 “경주시는 폐기물 처리 관련 사업 인·허가 및 증설 건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경주시의 현재 폐기물 처리업체 관련 여러 지표 수치들을 보면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는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경주시의 산업폐기물 매립량은 13%로,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고 수치다. 경북 전체가 배출하는 산업폐기물이 전국의 10%인 것을 감안하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는 것. 또 일일 소각량 96t에서 120t으로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경주의 한 의료폐기물 소각장 역시 전국 최고의 의료폐기물 소각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경주시가 왜 폐기물 사업이 번창한 지역이 됐는지, 그리고 주민들의 기본적인 주거환경권에 대한 강력한 저항과 요구에 어떤 대안이 있는지 따져 물었다. 주낙영 시장은 먼저 경주시의 폐기물 처리시설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경주의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4개소,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1개소, 일반폐기물 소각시설 1개소 등 총 6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는 전국에서 5% 수준이다. 매립대상 사업장폐기물은 2020년 기준 약 41만t이 매립돼, 전국 매립량 360만t의 약 11%다. 이는 처리량이 전국대비 다소 많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주 시장은 “최근 시에 산업단지가 많이 조성돼 그 부대시설로 폐기물 매립시설을 설치하게 됨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처리량이 일시적으로 많아졌다”며 “현재 폐기물 매립시설 2개소가 곧 종료될 예정으로, 향후 산업폐기물 처리량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폐기물 관련 법령상 폐기물 처리업에 대한 영업구역 제한을 두지 않아 폐기물 배출자는 전국 어디로든 폐기물의 위탁 처리가 가능하다”면서 “이 때문에 폐기물 배출자는 저비용·고효율로 처리할 수 있는 처리업체를 선정해 폐기물을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폐기물 처리 기업의 향후 허가 여부에 대해서는 “폐기물 처리 허가 제한 또는 금지하는 특별한 규정이 없어 지자체가 단독으로 제한하는 데는 여러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시장은 “매립·소각시설 설치가 집중돼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주민 건강에 피해를 주는 사례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주변 입지 여건과 폐기물 발생량 등을 고려해서 공공복리와 시민 삶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가능한 추가 허가는 최대한 억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희 의원은 또 악취관리지역과 광역 단위 대기개선사업에 선정된 두류공업지역이 아직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악취관리지역은 악취가 나는 그 순간에 공식적인 방법으로 기준치를 넘는 냄새를 포집해야만 행정적인 절차가 가능해 현실적으로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또 대기개선사업은 내년까지 예산 30억원이 책정돼있지만 사업주가 신청할 때만 사업이 이뤄진다. 하지만 현재까지 신청한 사업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사업주가 이 사업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경주시의 대처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주 시장은 “두류공업지역은 환경부의 광역 단위 대기개선사업 2차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이번 추경에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현재 사업비 약 88억원 정도의 악취방지시설 설치 계획서가 접수돼 있는 상태”라며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았다는 이 의원은 주장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현재 두류공업지역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악취를 초과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이 강화됐다”며 “향후 악취방지시설을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려 및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진에 대한 대피요령 등 행동수칙에 대한 사전교육 절대 필요
동천동 한수원 사택 부지인 상리마을 도시기반 시설 사업과 관련, 주민 불편해소를 위해 마을 전체의 도로 확·포장 공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동천동 변전소 철탑 3기 지하매설 관련해서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한전이 사업비 전액 부담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순희 의원은 지난 6일 시정질문을 통해 먼저 “동천동 한수원 사택을 건립계획지구 내에는 도로가 교통흐름에 원활하게 설계돼있지만, 마을외부로 향하는 진·출입도로는 농로로 도로폭이 협소하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어 “현재 동천동 한수원 사택 진입로 노폭이 현재 계획대로 시행되면 교통 혼잡은 물론, 빈번한 교통사고 유발로 주민들의 불편은 가중될 것”이라며 “동서남북 마을 진입로 끝까지 확·포장 공사를 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상리마을 도시기반 시설 사업에 대해 “인구증가 및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금학경로당 앞 도시계획도로 300m 구간은 2021년부터 토지보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 마무리하겠다”며 “알천수개기~50사단 군부대 진입로에 연결된 도시계획도로 1.3km는 주민통행량이 많은 구간을 우선으로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로 구간 중 구황동~용강네거리 구간은 현재 실시설계용역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협소한 도로를 확장해 교통사고예방 및 주민의 쾌적한 정주여건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한 의원은 변전소 주변 철탑단지를 지하매설사업 추진의향도 질의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변전소 옥내화 사업은 완공했지만 철탑 지하매설사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1973년 설치된 낡은 철탑은 태풍 등 강풍에 노출돼 위험하며 주민들의 생활권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의원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한수원 동천동 사옥 준공 전 동천동 철탑 3기 지하 매설 사업 예산을 확보해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지난 2015년 한전의 동천동 변전소 옥내화 사업 계획 수립 시 지중화는 누락됐다”며 “2018년부터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수차례 한전에 전액 부담으로 송전탑 3기를 철거하고 선로지중화를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주 시장에 따르면 선로지중화 사업은 한전이 전액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지중화 비용을 경주시에서 50% 이상 부담할 경우 한전 자체 지중화심의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지중화 대상으로 선정 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중화 시행 시 가공-지중연결철탑(C/T) 신설 및 부지확보가 필요하다는 한전의 답변을 받았고, 한전은 이 같은 입장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는 것. 주 시장은 “지중화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타당성 검토 결과 총사업비는 105억원 이상 소요되고, 시가 50% 이상을 부담해야 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나와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시장은 “최근 한전이 5년 넘게 적자가 누적돼 50% 비용을 부담하는 사업을 지양하고 있는 추세”라면서도 “동천동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한전과 협의를 지속해 장기적으로 사업이 반드시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경주시의 미준공된 일반산업단지의 조속한 준공대책과 철저한 관리 방안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동해 의원은 지난 6일 제271회 경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경주시가 도내 타 지자체에 비해 미준공된 산업단지가 많고, 민간사업자 위주로 추진돼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역 내 일반산업단지 30개소 중 천북일반산업단지 등 16개소가 미준공 상태로 조성 중이거나 부분 준공, 일부 가동 등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경북도내 경산시는 준공 4개소·조성 중 2개소, 김천시 조성완료 2개소·조성 중 1개소, 포항시 조성완료 4개소·조성 중 4개소, 영천시 조성완료 1개소·조성중 3개소 등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도내 인근도시들이 경주시보다 월등히 산업단지 수는 적으면서도 규모는 크고 준공율은 높다”고 밝혔다. 또 “사업 주체도 경주시는 민간사업자가 대부분인 반면 이들 도시는 지자체 또는 대기업, 한국토지공사, 경북개발공사 등으로 신뢰도와 규모면에서도 차별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30만㎡ 이상 일반산단은 기반시설과 상하수도 시설을 국비로 지원해주는데, 경주시는 30만㎡ 미만 규모가 작은 산업단지가 18개소로 곳곳에 승인이 남발됐다”며 “이는 기반시설부족 등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유치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반산단 미준공으로 입주기업의 피해는 물론 각종 민원, 고용불안, 환경문제, 미흡한 유지보수 등 많은 피해를 낳고 있다”면서 “사업주체인 민간사업자에 책임을 전가하기보다 경주시가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돼 조속히 준공되도록 철저한 행정지도와 점검을 해야 할 책임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경주시가 미준공된 일반산업단지의 조속한 준공대책과 철저한 관리 방안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현재 조성 중인 산업단지 가운데 5개소는 경기불황에 따른 자금조달 확보 한계, 토지소유자와 법정소송 등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며 “또 일부 5개소는 대부분 등기 예규에 따른 1인 소유권이 확보되지 않아 준공이 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 미개발 산업단지의 정상화를 위해 사업시행자에게 산업단지 입주 수요 재조사와 현행에 맞는 개발계획 변경을 촉구하고 있다”며 “사업 시행이 불가능한 시행자는 산업입지법에 따라 사업시행자 취소, 신규사업 시행자 공모 및 사업규모 조정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해 원활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준공 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유치업종 확대 및 기업유치 홍보활동 강화, 산업단지 투자기업 인센티브 지원과 기업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타 시·군 이전을 예방하고, 산업단지 내 신축 이전 유도 등 적극 행정으로 조기에 산업단지가 준공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를 독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주 시장은 “경주시는 사업장 점검 및 사업시행자 행정지도 회의 등 다양한 대처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준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해 의원은 두 번째 질문으로 관광농원 인허가에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관광농원은 대부분 부동산 개발 사업이나 용도전환에 따른 투기목적, 글램핑, 야영장, 상업시설, 커피숍까지 사업취지와는 다르게 변칙 운영되고 있다”며 “또 경관저해는 물론, 산림훼손과 난개발로 자연재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주시도 이에 대처하기 위해 ‘경주시 농어촌 관광 농원개발계획 승인 및 사후관리에 관한 지침’을 마련했다”면서 “관광농원의 본래 취지대로 농어민, 농어업법인체 등이 운영해 건전한 개발을 유도하는 확실한 대안을 밝혀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관광농원의 승인 및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사업신청 시부터 사업계획, 자금조달계획 등을 철저히 검증해 공사 중단, 사업기간 연장 등을 최소화하겠다”며 “준공된 관광농원은 운영실태, 사업취지 적합성 여부 등을 연 2회 정기·수시 점검해 당초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10월 이내 경주시 주민등록인구수가 25만명선이 무너질 것이 확실시되면서 그동안 펼쳐왔던 인구증가 정책의 방향도 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구 감소세를 지연하거나 인구수가 줄어들었을 때를 대비한 정책 마련과 각종 연구가 시급하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경주시 주민등록인구는 25만108명으로 10월 중순을 넘기는 시점에 인구 25만명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말 25만1627명에서 9월말 25만108명으로 9개월 만에 1519명 감소했고, 월 평균 약 169명씩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10월 중순경 24만명대로 내려앉게 될 전망이다. 경주시 인구수 25만명선이 붕괴되는 것은 지난 2015년 11월말(25만9686명)을 기점으로 하면 6년 11개월 만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주민등록인구수는 1999년 29만2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감소해왔다. 지난 2008년 10월말 26만9896명으로 인구 27만명선이 무너졌으며, 7년 1개월이 지난 2015년 11월말엔 26만명선이 붕괴된 것이다. 인구가 감소하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 악화와 교부세 등 국가보조금 감소, 도시 활력 저하 등 다양한 분야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지역발전을 어렵게 만든다. 이 때문에 경주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로 인구감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인구증가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시는 고령화, 자연감소, 교육환경, 의료, 출산율 등 여러 인구감소의 원인을 분석하고 ‘품은 희망, 낳은 행복, 함께 키우는 경주’라는 슬로건으로 인구증가를 위한 24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출산장려금 대폭 확대 등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 △‘교육비용 3無 정책’ 등 교육복지 실현 △아동·청소년·맞벌이 가정 지원 강화 △여성·청년 살기 좋은 도시 조성해 인구유출 방지 등이다. 하지만 각종 인구증가 정책에도 불구하고 매년 줄어드는 인구감소세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 이후 계속 감소해 2070년에는 3766만명(1979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통계청은 총인구 감소 시점을 2029년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한국의 인구절벽 시계가 8년 더 빨라진 셈이다. 문제는 그동안 정부차원에서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5년간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약 380조원이라는 재정을 투입했지만 인구 감소를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경주시 차원의 인구증가정책만으로는 가파른 인구감소세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로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도 필요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피할 수 없는 인구감소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맞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변성희 한국관광정보정책연구원장은 “경주시 인구가 23만명, 20만명으로 줄었을 때의 대비나 연구가 함께 필요하다”면서 “적은 인구에 적은 건물과 토지를 사용해 작게 성장하는 ‘스마트 쇠퇴’라는 축소도시의 전략이 논의돼야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변 원장은 미국의 영스타운을 예로 들며 ‘도시축소의 시대’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쇠퇴하고 작게 성장하느냐에 지방도시의 존폐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영스타운은 제철산업의 몰락과 함께 17만명 인구가 8만명으로 급감했으나 10만명 이상 도시로의 규모 회복이 아니라 현재 인구에 맞게 도시의 규모를 창조적으로 축소함으로써 재생에 성공한 바 있다는 것. 변성희 원장은 “경주시가 인구 30만의 장밋빛 전망에서 벗어나 성과 위주 행정 중심의 도시 재생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선순환의 구조를 어떻게 만들어낼까를 고민해야할 때”라며 “한국보다 앞서 저성장과 지방 침체에 봉착한 외국의 도시들을 반면교사 삼아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들꽃愛 산책길 우연히 마주친 들꽃이 나를 설레게 합니다. 은은한 들꽃향기에 잠시나마 여유를 가져봅니다. 소박하고 진솔한 들꽃 같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 화병에 꽂아 곁에 두고 싶지만 마음만 내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