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읍장학회는 지난 15일 지역 고교생 38명, 지역출신 대학생 11명 등 총 49명에게 장학금 3000만원을 비대면으로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에 앞서 ㈜풍산 안강사업장(부사장 주수석)은 이날 안강읍장학회에 장학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풍산 안강사업장은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안강읍장학회에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에 현재까지 지역출신 대학생 214명과 지역고교생 758명 등 총 972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주수석 ㈜풍산 안강사업장 부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지역의 학생들을 응원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중길 안강읍장학회 회장은 “지역 인재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준 ㈜풍산에게 감사하며, 지역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주역을 양성할 수 있도록 안강읍장학회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예병원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발전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이 높아 40세 이후부터 2년마다 위장조영검사나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또 위내시경 검사에서 위암 위험도가 높다는 소견이 나오면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검사에서는 주로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궤양, 위의 선종성 용종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위암의 예방과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위암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식습관, 환경이나 유전, 문화적 요인들이 있다. 위암 유발인자로는 헬리코박터균, 흡연, 술, 가족력, 짠 음식 등이 꼽힌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위산 속에서도 살 수 있는 나선형 세균인 헬리코박터균을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위암 발생에 독립적으로 관여한다고 인정하기에는 아직 의학적 증거가 불충분하지만, 여러 대규모 역학연구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높은 나라에서 위암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한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염, 위암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위암 발생 위험을 3.8배 증가시킨다. 위암은 흡연과도 관련이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3배 정도 높다. 우리나라에서 남녀 간 식생활 차이가 별로 없음에도 남자의 위암 발생률이 여자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은 남성의 흡연율이 여성보다 높다는 사실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외에도 음주 등 다른 환경적 요인이 있지만, 담배는 가장 잘 알려진 발암 원인이다. 흡연은 삼가는 게 좋다. 술은 간에 영향을 많이 준다. 과음을 하면 위암 발생 위험이 2배가량 높아진다.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만성위염을 유발해 최종적으로 위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음주를 하더라도 시간을 두고 소량을 천천히 마시도록 한다. 모든 질환이나 암이 그렇듯이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위암 발생률이 2배로 증가한다.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가족의 생활환경과 식습관이 비슷해서 생기는 것이라고 해석된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가량 높다. 질산염 화합물(가공된 햄, 소시지류 등 가공보관 식품), 탄 음식, 염장 식품들도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한다. 지나친 염분은 위점막을 자극하기 쉽고, 자극과 손상이 지속되면서 위암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매운 음식도 위산을 다량 분비하게 해서 위에 자극을 주고 위염과 위궤양 등을 유발하게 된다. -위암 치료법 수술로 원발 병소를 완전히 절제하고, 위 주위의 광범위한 림프절절제술을 시행한 후 위장관 재건술을 한다. 수술은 병변 위치와 침윤 정도에 따라 위아전절제술(2/3 절제), 위전절제술 및 합병 절제와 함께 위 주위의 광범위한 림프절제술을 함께 시행한다. 일부 국한성 표재성 위암에는 내시경 점막절제술이나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을 시도한다. 여러 메타분석에서 보조 항암화학요법이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위암의 근치적 수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권고한다. 수술 전 방사선치료는 국소적으로 시행하는 위암의 근치 절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제한적으로 수술 전에 시행한다. 또 위암의 근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항암화학, 방사선 병용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정기 건강검진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예방 40세부터 2년에 한 번 권고되는 위내시경 검사는 위암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위암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위암 환자 대부분이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고 우연한 기회에 암을 발견했다고 하는 만큼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위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매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있다면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글 : 김동규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원장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겹겹이 쌓인 한지로 만든 집의 이미지들이 마치 초인종을 누르면 금세라도 집주인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추억과 행복,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갤러리 아래헌에서 크리스마스 특별기획전으로 이종한 작가의 초대전을 내년 1월 9일까지 선보이는 것. 창문과 골목길에서 새어 나오는 잔잔한 빛은 사람의 인기척을 암시하며, 따뜻하고 평온한 세상을 전달한다. 불 켜진 집들에서는 저녁을 먹으며 소곤거리는 소리, 자장가 소리, 자녀들과 대화하는 소리 등이 잔잔히 퍼져가며 하나의 집에서 동네 전체의 이미지로 이동한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이웃 간의 화목’ ‘관계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가 집 시리즈를 발표하게 된 것은 2008년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 ‘아트&플레이 Funstar’전이 계기다. 일상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구체적인 이미지, 즉 집이라는 단일 테마에 주력하기 시작한 그는 한지로 떠낸 집의 이미지를 비스듬히 쌓아 올려 마치 약간 퇴락한 달동네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작품의 규모도 상당했고, 심혈을 기울인 연작이었다. 근작에서도 이 같은 성격이 이어져 겹겹이 쌓인 한지로 만든 집의 이미지들의 구성이다. 울퉁불퉁한 감정이 돌아가면 한지를 산다는 작가는 머릿속 추억의 필름을 한지로 만들어가고 있다. 집안에 사람을 넣고, 너와 그와 그녀를 닮은 집을 세우며, 내 작품 속 마을을 스스로 둘러본다. 동네 모퉁이 골목에 쭈그리고 않아 돌멩이로 땅바닥에 집을 그리고 나무를 그리고 하늘에 햇님과 비행기를 그리며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면서 어린 시절 무척 기뻐했다는 작가.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함께 모여 소꿉놀이, 숨바꼭질, 고무줄놀이를 하던 우리 마음속 있던 희미한 기억들을 오롯이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다닥다닥 붙은 동네에서 훈훈한 정이 피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늘 변함없이 곁에 있는 일상적인 것들을 담아 가치로 만든다는 작가는 평범하게 지나칠 수 있는 것에 의미를 갖고 어린 시절 꾸어 온 꿈을 부슬 부슬 풀어진 한지에 쏟아 놓는다. 흙바닥이 아닌 물에 풀어진 닥종이를 가지고 색을 들이며, 여러 사람들의 집을 만들면서 그 시절 자신의 모습을 추억하는 작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이종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추억과 다짐을 되뇌고,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호서대 교수로 재직 중인 이종한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 회화과 석사, 서강대 대학원 영상전공 석사, 뉴욕주립대학 판화전공 석사,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영상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대구, 부산, 뉴욕, 워싱턴, 뉴저지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40여회를 가진 바 있다.
(사)한국서예협회 경주지부 회원전이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더케이경주호텔 로비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지역의 서예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서예 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다. 32명의 회원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서예, 문인화, 서각 등 32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서예협회 김낙길 경주지부장은 “봄 가뭄에도 씨앗은 뿌려졌고, 무더위에도 자라나 꽃피우고, 태풍에도 꺾이지 않고 결실 맺어 풍년 이뤄내듯 올 한 해 회원들이 창작한 작품 중에서 가장 소중한 작품 하나씩 모아 소규모지만 알찬 전시회를 열었다”면서 “귀중한 걸음 하셔서 감상하시고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통건축의 목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서관 내부가 이채롭다. <사진> 국립경주박물관이 박물관 소장 도서를 일반 관람객이 열람할 수 있는 ‘박물관 안 도서관, 신라천년서고’를 개관했다. 월지관 옆에 위치한 신라천년서고는 과거 수장고로 사용하던 오래된 건물을 이용자 친화적인 도서관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국내외 전시 도록과 신라 및 경주학 관련 도서들을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신라 및 경주학 관련 도서는 △박물관과 신라 불교 △문화재와 미술 △고고학과 경주라는 소주제로 별도로 배가해 신라 역사·문화 전문도서관으로서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천년서고의 리모델링 설계는 이화여대 김현대 교수가 맡았다. 설계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담아 건축적으로 재해석했고, 공간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확장하는 무한 건축 공간의 격조를 인정받아 사단법인 한국실내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귄위의 2022년 골든 스케일 베스트어워드 협회상을 수상했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신라천년서고의 개관 기념으로 음악공연 ‘박물관 속 보사노바 산책’ 영상을 오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유튜브로 송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북토크와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신라천년서고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점심시간(12시~1시)에는 운영을 하지 않으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신라천년서고를 찾은 신라복식연구회 강미자 회장은 “경주지역에서 출토된 유물과 역사기록을 바탕으로 신라복식을 재현하고 있는 저희 연구회를 비롯해 경주지역 문화재와 미술 관련 업을 가진 분들에게 신란천년서고 개관은 정말 반가운 일”이라면서 “편안하고 아늑한 내부 공간도 책을 읽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심시간을 활용해 찾는 지역민들을 위해서 점심시간에도 개방이 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행복한 교육 대표 경주 출신 김동환 씨가 격월간 ‘서정문학’ 11·12월 호에서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해 제88기 등단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당선작은 ‘찻잔’ ‘아카시아’ ‘연리지’ 3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작가의 시는 한번 되새김질한 사유가 빛은 나지만 번쩍거리지 않는다. 잔잔한 시어들이 저마다 빛을 내고 있다”고 평했다. 대구교대에서 교육심리학 석사학위 받은 김동환 씨는 교육부장관상, 경상북도 교육감상을 수상했으며, 13호 임란의사추모 백일장, 34회 쇳물백일장에서 입상한 바 있다. 글쓰는 것보다 글 읽는 것을 좋아했었다는 김동환 씨는 40년 전 고등학생 시절 문학소년의 꿈을 가지기도 했다고 했다. 김동환 씨는 “졸업 후 30대 후반 퇴직하신 문학서클 은사님께 시를 배운 게 시작이었고, 벌써 20년이 되었다”면서 “몇 년 전부터 영롱정에서 글 공부하는 선생님과 문우들의 배움이 컸다. 근래는 졸작이지만 용기 내 백일장에 자주 출품했더니 등단의 행운까지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글쓰기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훌륭하신 작가들이 써놓은 책을 통해 배움도 익혀 나가겠다”면서 “사놓고 안 읽은 책과 읽다만 책들, 그리고 쏟아지는 신간들까지 부지런히 읽어서 후기도 차곡차곡 남기며, 풍요로움도 채우고, 여유로움도 채워가며 살고 싶다”고 등단 소감을 밝혔다.
강렬하고 화려한 가야금 선율이 인왕동 양지마을을 가득 채웠다. 고청 윤경렬 선생의 장녀인 윤소희 동국대 명예교수의 ‘부모님께 올리는 헌악’에 아름답고 숙연한 감회를 자아냈다. 신라의 얼을 전승, 보전하고자 평생을 바쳤던 고청 윤경렬 선생의 기념관이 건립추진 20여년만에 문을 열었다.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려는 지역민들과 후학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고청기념관 건립이 재원조달 문제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어오다 우여곡절 끝에 개관한 것. 지난 19일 개관식에서는 옛 시절,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이들로 가득했다. 특히 고청기념관 한 켠에 마련된 모니터에서는 선생의 가족과 주변 지인, 신라문화동인회 사회활동 관련 자료들이 반복 재생돼 정겹고 푸근한 감성으로 저마다 아련한 기억을 소환했다. 고청기념관은 인왕동 양지마을에 고청이 생전에 기거하던 고택을 ‘고청생활관’으로, 그 옆에 새로 터를 닦아 건립한 ‘고청기념관’ 2동이다. 대지 400여평에 건평 83평(생활관 26평, 기념관 57평) 규모이며, 운영 주체는 문화유산국민신탁이, 관리주체는 고청기념사업회가 맡고 있다. 이날 개관식과 함께 마련된 제4회 고청상에는 신라토기 명장 배용석 선생이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식이 이어졌고, 또 개관을 기념해 금속 명장인 고 김인태, 토기 명장 배용석, 한국화 고 조필제 등 고청 선생의 제자 3인전 ‘빛으로 이어지다’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전시는 23일까지. 앞으로 고청기념관은 고청의 삶이 깃든 생활관에는 유품 전시와 학술, 토론 등의 사랑방 좌담회, 소규모 공연·전시회 등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고청기념관 초대 관장에는 경주문화원 부원장이자 경주학연구원장인 박임관 씨가 추대됐다. 박 관장은 “선생의 혼과 얼이 깃든 고청기념관의 관장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올해 선생의 23주기에 맞추려 했던 개관식이 준비과정에서 시일이 늦춰졌는데, 한파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세심하게 살펴 자원봉사 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념관의 의미를 숙지해서 정신적 유산을 계승 발전해나가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기념관은 고청의 교육자이자 문화 예술가적 활동의 자취를 담은 공간으로 활동상을 담은 사진과 고청 저술 서적, 토용 등 미술공예품 전시 및 판매, 체험 공방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또 문화유산국민신탁 기관의 업무와 역할을 홍보하며,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의 중요성과 가치와 아울러 경주남산의 보호와 문화재에 대한 가치 인식 교육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족을 대표하여 윤소희 교수는 “지난 23년, 순탄하지만 않았던 시간을 한결같은 뜻으로 지켜주신 김윤근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개관을 위해 수고하신 분들의 헌신에 벅찬 감동을 받았다.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기념관은 부모와 아이들이 우리의 얼을 담아 가고, 생활관은 이를 이어나갈 사랑방이 되길 희망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윤근 고청기념사업회장은 “그동안 고마운 분들의 지극한 정성들이 모여 늦게나마 이토록 아름다운 일들을 이룩하게 돼 기쁘다”라며 “학자적 고고함과 스승의 자상함으로 문화와 예술을 찾아 가꾸고 가르쳐 주신 고청 선생 기념관을 활짝 펼쳐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청기념관 운영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개관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또, 자원봉사 체제로 고청문화해설사를 조직해서 교육 이수 후 관람자 안내와 관리를 맡게 된다.
선덕여고 학생들이 지역의 음식점을 소개하는 ‘청소년이 추천하는 경주맛집②’를 발간해 보급했다. <사진> ‘경주맛집②’에는 지난 5월부터 청소년들이 탐방한 70여음식점을 한식전문점, 이탈리아음식전문점, 일식·중식전문점, 퓨전·외국음식점, 디저트전문점 등 주제별로 구분해 소개했다. ‘경주맛집’은 스마트폰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휴대하기도 간편하고, 음식 안내 위주의 깔끔한 구성으로 디자인했다. 학생들은 “경주맛집②에 소개된 음식점은 학생들이 직접 방문해 맛을 보고 진솔하게 평가를 했다”면서 “경주를 방문한 여행객들이나 외식할 곳을 찾는 가족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영라 교장은 “지역 공동체에 대한 학생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아 성장과 함께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난 15일 코모도호텔에서 ‘2022 동국대 WISE캠퍼스 기부자 감사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동국대 WISE캠퍼스가 학교를 꾸준히 후원해 온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성우 스님과 WISE캠퍼스 기부자 스님, 불자, 동문, 기업체, 장학회 임원 등 120여명을 초청해 진행했다. 기부자 감사의 밤 행사는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내빈소개, WISE 비전 영상 상영, 환영사 및 치사, 기금 현황 및 주요 모금 사업 안내, 샌드아트, 찾아가는 기부자 소개, 축하공연,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영경 총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동국대 WISE캠퍼스에 지속적으로 불교인재 양성을 발원하며 후원해주시는 기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기부자 덕분에 동국대 WISE캠퍼스 발전기금은 대구경북지역 같은 규모 대학 중에서 1위에 이를 정도로 많은 기부금이 모이고 있다. 기부자의 귀한 뜻을 잊지 변화와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정보고가 지난 16일 교육부에서 주최한 2022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성과보고회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진> 경주정보고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에 주도적인 역할과 우수 도제교육 모델 개발·운영, 환경조성, 대외협력 등 도제학교를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고교 2학년부터 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교육훈련을 받는 현장중심 직업교육모델로 경주정보고는 2016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에 선정됐다. 식음료서비스, 품질경영, 전산응용기계설계 분야를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를 추가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정보통신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상명 교장은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을 통한 현장중심교육으로 학생들의 기업현장 적응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정보고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외에도 글로별 현장학습, 중소기업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 특성화고혁신지원사업 등 학교 특색 프로그램을 통해 고교생 취업에 앞장서고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이 주관하는 2022년 1주기 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 평가·인증에서 신규 평가기준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사진> 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 평가·인증은 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에서 요구하는 보건의료정보 관리사 인재상에 맞춰,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졸업생을 배출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객관적 평가와 학습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증해주는 제도로 인증을 받은 대학의 졸업생만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에서 실시하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무기록사)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개설된 간호대학 보건의료정보학과는 양질의 교육환경과 교육과정으로 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 평가·인증 결과 총 5영역에서 최우수 성적으로 교육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했다.
경희학교 학생들이 발달행정보조사, 정리수납 전문가 2급 자격증,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획득하며 연말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저 경희학교 고등부 6명, 전공부 4명의 학생들이 지난 15일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경희학교는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증반을 개설해 매주 목요일 4시간씩 운영해왔다. 사무지원 과목을 개설해 문서편집, 문서철, 문서파쇄, 팩스, 전화응대 등 업무를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경희학교는 고등부 5명과 전공과 12명의 학생이 15일 정리수납 전문가 자격증을 획득했다. 학교는 정리수납 전문가 2급 자격증반을 개설해 운영한 결과 학생들이 2급 자격증에 도전해 성공했다. 또한 고등부 2학년 학생과 전공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바리스타 2급 자격증반에서는 바리스타 6명을 배출했다. 바리스타 자격증반은 고등부 바리스타 실습장 라온 카페와 전공부 바리스타 실습장 이룸 카페를 이용해 매일 교육이 이뤄졌다.경희학교는 고등부 2학년 및 전공과에서 진로와 직업 영역으로 바리스타 과목이 운영되고 있다. 전공과에는 장애 학생 희망 일자리로 매주 화·목요일 화목한 학교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조승태 교장은 “진로와 직업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발달행정보조사 등의 자격증 획득 기회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근면 성실하게 이수하고 좋은 성과를 이뤄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6대 김용완 부이사장(57·인물사진)이 지난 15일 취임했다. 김 부이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정보화담당관실, 울산자유무역지원 관리원장 등 안전관리와 정보보호 경험이 풍부한 정통관료 출신으로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소통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성품으로 공직 기간 중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국정원장 표창 등을 받았다. 김용완 부이사장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방폐물관리사업 추진을 위해 고준위방폐물관리 특별법 제정과 부지확보, 기술개발, 인력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 여한기 경주시지부장이 지난 19일 미래 경주지역을 이끌어갈 인재육성과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장학금 300만원을 (재)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사진> 여한기 지부장은 1995년 2월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2021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경주시지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올 연말 퇴직을 앞둔 여 지부장은 현재 경주시장학회 위촉직 이사를 겸하고 있다. 여한기 지부장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학업 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장학금을 발판 삼아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감포장학회는 지난 15일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 장학회는 마이스터고 2022년 입학생과 재학생 성적 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상은 입학성적 상위 20% 학생 12명에게 200만원 씩 총 2400만원, 재학생 성적상위 10% 우수학생 12명에 100만원 씩 총 1200만원을 전달했다. 감포장학회는 지역 내 발전 및 교육을 위해 1988년 설립된 단체로 2022년 현재까지 34년의 기간동안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및 장학사업 등을 펼쳐오고 있다. 하 원 이사장은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에 입학한 학생들과 재학생들이 애국심을 가지고 국가에 이바지 할 인재로 성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3학년 학생들은 한수원(주) 등의 공공기관, 공기업, 공무원, 금융기관, 중견 중소기업 등에 53%가 합격했으며 9명의 학생들은 취업이 진행 중이다.
경주시 청소년합창단이 전국청소년합창대회에 참가해 수상한 상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 경주시 청소년합창단은 지난달 23일 양산시에서 열린 ‘제10회 양산전국청소년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300만원과 최우수지도자상 상금 100만원 등 총 400만원을 19일 (재)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2015년 창단한 경주시 청소년합창단은 청소년 단원 40명(초등학생 29, 중학생 10, 대학생 1), 지도자 4명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합창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기탁식에 참석한 청소년합창단 단원들은 “받은 상금이 지역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데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김동욱 지휘자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힘든 시기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청소년 단원들과 학부모의 마음을 모아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는 지난 20일 구 경주역광장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연말연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희망2023 나눔캠페인 성금 1억원을 경주시에 기탁했다. <사진> 이날 기탁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경주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웃을 향한 끊임없는 기부를 실천하고 있어 나눔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지난 9월 태풍피해복구 성금 1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웃돕기 성금을 통해 주변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겨울철 한파가 시작되면서 취약계층에는 더욱 힘든 시기인데, 올해도 이웃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줘 감사하며 지역상생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희망2023 나눔 캠페인은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경제 좀 아는 엄마, 재테크 좀 아는 엄마들의 행복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북경주문화공간 이음에서 오는 29일 오전 10시 북경주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엄마의 경제공부비법’ 강연을 개최하는 것. 이날 강연은 본지 ‘경주아주망 고람수다’에서 당당하게 할 말 하는 필진 이승미 <인물사진>씨가 강사로 나선다. 이번 강연은 전업주부지만 경제공부, 재테크만으로 00억대 자산을 이룬 이승미 씨가 20년 전 자신에게 보내는 연서다. 하지만 과거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는 이들에게는 현명한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늘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이승미 씨는 비슷한 상황의 멘토를 찾아봤지만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승미 씨는 “‘엄마의 경제공부비법’은 혼자 버거워하는 아내와 남편, 엄마와 아빠들을 위한 저의 지나온 고백이다. 그리고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홀로 버거워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들을 위한, 과거의 저와 만나는 시간여행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지인들에게 몇 권의 책을 추천하는 것만으로도 교육과 육아, 부부 공감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되지만, 경제공부는 많은 분들이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실제 우리 집 가계에 경제를 접목하는 것은 더 어렵다”면서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기대를 안고, 과거 저와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1974년 제주에서 태어난 이승미 씨는 제주대를 졸업했다. 대학 동아리로 연극을 시작했으며, 배우로는 경제활동이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에 작가와 연출로 전향, 결혼으로 경주로 이주했다. 이승미 씨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의 참가비는 개인 다과비 5000원이며, 문자(010-2567-7024)로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15명.
요석궁 시절식 반상차림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 한식분야에서 전국 유일하게 선정됐다. <사진>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는 우리나라의 문화적 가치가 담긴 우수상품을 지정하고 국내외 확산을 지원하는 제도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우수상품 6개 분야에서 올해 총 52점을 선정했다. 이 중 한식 분야에서는 지역의 요석궁1779의 한식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요석궁 시절식 반상차림은 경주 최부잣집에서 신선한 국내산 지역 특산물로 맛을 내고 대대로 내려오는 3가지 장(육장, 멸장, 집장) 등과 10여 차례의 단계가 필요한 김치(사인지) 를 직접 담궈 차려냈다. 이번 선정은 요석궁1779가 음식을 넘어 우리 문화의 가치를 지속적이고 충실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요석궁 관계자는 “음식이 지역을 담아내고 문화를 담아내는 역할을 한다”면서 “경주를 대표하는 음식이 세계를 대표하는 음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2년 지방물가 안정관리 추진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올 1월부터 10월까지 지방공공요금, 착한가격업소, 개인서비스 요금 부문을 정성(30%) 및 정량(70%) 평가로 실시했다. 경주시는 착한가격업소 제도 내실 운영, 물가동향 현장 모니터링 실시, 지방 공공요금 안정 관리 노력, 물가안정 특수 시책 마련 등을 적극 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공공요금 관련 부서와 긴밀하게 협의 한 결과 상·하수도요금, 시내버스·택시요금, 쓰레기 봉투요금을 모두 동결했다. 또 지역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 지원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와 지정 확대를 위한 지원 조례를 개정하는 등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지역 물가동향의 선제적 파악과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지난 8월에서 10월까지 경기전망, 고용,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등을 포함한 경제동향지를 발간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한편 지방물가 안정관리 추진실적 평가는 물가상승에 따라 행안부가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물가안정 노력을 독려하고, 물가대책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했다. 주낙영 시장은 “고물가, 경제위기 등 힘든 시기 시민들을 위해 추진한 다양한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 라며 “서민생활과 직접 관련되는 만큼 앞으로도 물가 모니터링과 개인서비스요금 안정화 등 물가관리에 더욱 힘쓰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