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 이런 축구가 경주에서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단순히 운동 종목으로 그치지 않고 지역 경기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축구 대회를 소화할 수 있는 경기장은 물론 관광, 숙박, 식당 등 경주는 전국의 그 어느 도시보다 스포츠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성인은 물론 학생들이 대회와 관광, 교육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주에서 축구가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애쓰는 곳이 바로 경주시축구협회다. 경주시축구협회는 지난해부터 전국 규모 대회를 경주시민들과 함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경주에서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과 관계자들만의 대회가 아닌 경주시민들이 그들과 함께 어우러져 시민들의 축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 지난해 새 출발을 알린 경주시축구협회는 손영훈 회장 체제 아래 한 계단 더 올라가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손 회장은 경주에서 축구가 지역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러한 축구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요청하기도 했다. 물론 경주시축구협회도 그러한 시민들의 관심에 성과로 응답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축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전했다. 경주시축구협회는? 경주시축구협회는 1965년 정식으로 등록이 돼 현재 40여개 팀, 800여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안강축구연합회가 협회에 가입하면서 경주시축구협회는 더욱 단단한 기초를 다질 수 있게 됐다. 우리 협회는 경주시민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부터 협회장기, 시장기, 서라벌 축구대회 등 지역 경기 활성화는 물론 축구 저변확대를 위한 각종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먼저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는 경주가 유소년 축구 메카가 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대회로 남해에 치르던 대교 눈높이 대회를 2003년 경주에서 처음 시작해 2007년 경주 화랑대기 축구대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유럽 리그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영국 프리미어리그)·이강인(레알 마요르카/스페인 라리가) 선수, 백승호·이승우 선수 등 누구나 이름을 말하면 아는 걸출한 스타 선수들을 배출한 전국 최대 유소년 축구대회다. 코로나19로 잠시 규모가 축소됐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연인원 50만명, 500억원에 가까운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는 효자 대회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전국 대회를 유치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받으려면 지역 동호인들과 함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평소 축구가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야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할 경우 더 많은 협조와 관심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협회는 동호인 팀들이 참가하는 협회장기, 경주시장기, 서라벌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대회를 통해 지역 동호회 팀끼리의 친목과 화합은 물론 경기력 향상, 축구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소년 축구 메카, 경주? 경주시축구협회는 경주가 유소년 축구의 메카가 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노력은 물론, 경주에서 훌륭한 축구 선수를 배출하기 위해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U-12와 15세 팀인 화랑FC는 경주시의 지원 아래 협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은 물론 나아가 세계를 대표하는 축구 선수가 경주에서 배출되기 위해 무단히 애쓰고 있다. 또한 앞으로 18세 팀까지 확대 운영해 경주가 단순히 대회를 치르는 곳이 아닌 진정한 축구 메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회가 이렇게 노력할 수 있는 원동력은 시민들의 관심과 경주시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하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이 중요한데,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지난해부터 화랑대기 축구대회가 하나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문화체험 존을 오픈하기도 했다. 문화체험 존은 말 그대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시민들이 함께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수영장 등 다양한 체험 시설들을 마련했다.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으며, 화랑대기 축구대회가 시민들은 구경만 하고 지나가는 대회가 아닌 참가한 선수들과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축제를 이뤄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 올해도 이런 취지로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경주에서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이 교육적인 효과도 볼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 축구대회를 개최하면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도 분명 발생하게 된다. 협회는 이런 불편을 감수하는 시민들에게 먼저 감사를 드리며, 경주 발전에 기여하는 대회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다. 화랑대기 축구대회가 지역 경기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은 시민들 또한 크게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협회는 더 나아가 관광 비수기에 대회를 개최하고자 경주시와 협의하고 있다. 빠르면 2월 중에 중등 춘계리그를 유치해 축구가 경주지역 경기 활성화에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중등리그의 경우 유소년과는 결이 달라 경주가 축구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협회는 동계 축구페스티발 개최를 통해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경주가 축구로 활력을 얻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화랑대기 축구대회를 저학년 대회, 고학년 대회로 나눠 5월과 8월에 치를 예정이다. 대회를 나눔으로써 항상 제기됐었던 교통난, 주차난 등이 일정부분 해소되는 동시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더 좋은 경기장에서 마음껏 승부를 겨룰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경주시민들에게 최근 몇 년간 협회가 경주시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새롭게 시작하는 경주시축구협회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고 협회 또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지금까지 경주시민, 동호인,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시청 관계자들, 시의회 의원들, 일일이 언급하지 못할 만큼 많은 분들이 축구와 협회에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셨다. 이에 협회는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축구 메카 경주, 더 나아가 스포츠 도시 경주를 만드는데 모두와 합심하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축구가 지역발전에 당당히 한 축을 담당하도록 회장으로서, 체육인으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생태계를 포함한 전체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한수원 산업혁신운동(Ⅱ)단계 3-2차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한수원 산업혁신운동은 제조분야 중소기업의 노후 생산설비 현대화를 비롯해 제조 프로세스, 경영 혁신활동 컨설팅 및 생산성향상설비 구입 등을 종합 지원한다. 기업의 생산성 개선을 위해 한수원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기업당 3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모집 규모가 지난해 17개사에서 19개사로 확대됐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3월 14일까지 상생누리(www.winwinnuri.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상생누리와 한수원 동반성장 홈페이지(www.with.khnp.co.kr)를 참고하면 된다. 전혜수 한수원 상생협력처장은 “한수원은 원전 생태계 내부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전체 제조분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조 경쟁력 향상 지원뿐만 아니라 판로 개척, 긴급 유동성 공급, 기술개발 지원 등 전반적인 기업 운영 지원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국내 최초로 탄소소재 재활용·제품화 거점기관 건립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지난 13일 외동읍 구어산단의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 조성될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조성 사업을 착공했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193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2237㎡,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한다. 준공은 오는 12월 예정이다.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는 친환경 미래자동차 소재인 탄소복합재의 재활용 기술을 연구하고 재제조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는 곳이다. 특히 재활용 탄소섬유를 이용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성형 시스템 등 장비 14종을 도입해 탄소 소재 재활용과 자원화, 제품화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을 통한 기업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탄소소재 리사이클링 원천기술 확보 △기업 품질 고도화 기술지원 △전문 인력양성 및 인프라 기반 기술교육 △항공기 및 자동차 분야의 고성능 복합재 부품 폐기물 처리 △탄소복합재 개발 핵심 중소기업 육성 등 탄소 소재 부품산업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탄소복합재는 저중량 고강도 특징을 가진 강화플라스틱 계열의 신소재로 항공, 자동차,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지만 그동안 공급 부족과 생산단가 향상으로 재활용 연구 필요성이 대두됐다. 최근 정부는 지난해 12월 탄소복합재를 ‘제2의 철강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2030년까지 총 18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기술개발 투자, 탄소복합재 활용 촉진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에 경주시도 국내·외 전문기관과 기술교류를 통해 기술개발 단계부터 탄소소재 제품화까지의 원스톱 지원을 통해 기업들과 함께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미래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탄소섬유의 성장성에 정부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오는 4월 준공되는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와 연계해 미래차 시장 우위 선점 등 첨단 신성장산업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가 경주 출신 독립유공자 고 최상익 선생 유족에게 특별 예우행사 스몰(small) 전수식을 개최했다. <사진>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지난 14일 정부주도로 발굴된 독립유공자 고 최상익 선생의 유족인 손자녀 최금호(86) 씨 에게 독립유공자 유족으로 최상의 예우를 다하고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주 출신인 최상익 선생은 1920년 음력 7월경, 경주에서 흠치교에 가입해 교도와 독립자금 모집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2년을 받았고, 그 공적을 인정받아 2022년 광복절에 건국포장을 받았다. 최금호 씨는 “국가에서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공적을 찾아 주셔서 고맙고, 독립유공자 후손임을 알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며 “특히 오늘 국가유공자 증서 전수식을 개최해 정성과 예우를 다해준 국가보훈처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스몰 전수식은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비록 규모는 작지만 최고의 예우를 다해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이다.
국립공원공단 송형근 이사장이 지난 8일, 9일 이틀간 경주국립공원을 찾아 재난취약지구 및 지난해 태풍 힌남로 피해로 인한 재해복구사업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사진> 송 이사장은 불국사~토함산 탐방로 등을 시찰하며 급경사지, 다중이용시설, 재해복구사업 현장, 사업장 내 산재예방 등 안전관리 현황을 집중 점검하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예방활동 강화를 당부했다. 송형근 이사장은 “태풍 피해관련 재해복구사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해 국민들이 조기에 탐방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기업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자금지원, 기반시설 구축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시는 올해 기업지원과 근로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7개 분야 사업에 40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 민선 7기 초인 2018년 91억원에 비해 315억원 증액됐다. 시는 재정 지원, 기업고충 해결 등으로 기업성장을 이끌고, 이를 통해 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으로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은 △찾아가는 맞춤형 one-stop 행정서비스 △기업 활성화 기반시설 구축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사업 확대 등이 있다. 먼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기업고충 선제적 해결’에 주력한다. 기업지원과 전 직원이 31곳 기업인협의회와 1인 1협의회 전담제를 시행하고 정기적으로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해 찾아가는 기업고충 해결반을 운영한다. 또 투자유치기업에 대한 해피모니터링을 통해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을 개선하는 등 애로사항 해소에도 중점을 둔다. 산업단지와 개별공단 기반시설 확충에도 발 벗고 나선다. 시는 두류공단 도시계획도로 개설, 문산산단 저류조 정비, 건천1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 명계3산단 공업용수로 건설 등 18개 사업에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사업도 확대 시행한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한국수력원자력의 1000억원 융자규모 경주상생협력기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업체당 300~500만원의 국내 물류비 지원사업과 지역 7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1000만원 인센티브와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골든기업 선정 육성사업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 지원 △강소기업육성 기반구축 △기업체 근로자(기업인) 지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산업단지 청년교통비 지원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 △신규·경력직 채용 건강검진비 지원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지원 △중소기업 수출지원 등 9개 지원 사업은 올해도 지속된다. 이외에도 제조업과 자동차 부품 관련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기업 지원 △기술닥터 119 지원 △자동차부품 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등 3개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경제의 주축인 기업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강소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산업도시 경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3-0100 2월 6일 경주시 서부동 89-1 인근에서 구조 순둥순둥 사랑스러운 4남매 사람 좋아하는 흰둥이∼ 믹스견 / 남아 / 1개월 / 0.9kg 1차 접종 완료 / 중성화 x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여자검도팀이 ‘2023년 동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3인조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은 한국실업검도연맹 주관으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북 남원 춘향골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단체전은 결승에서 상대팀 탑솔라(광주)를 만나 세 차례 무승부 뒤 대표전에서 한하늘 선수가 손목치기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최주원 선수가 3위에 입상했다. 박연정 감독은 “올해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수 증원 등 많은 도움을 준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에 감사 인사 드린다”며 “올 시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전문체육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통한 지역체육 발전의 기틀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역 시민단체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주 겨레하나 정기총회가 지난 11일 개최됐다. <사진>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이남희 이임회장의 뒤를 이어 신임 김광현 회장이 취임하며 지역 시민단체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김광현 회장은 “지역 주민의 염원을 담아 남북의 다양한 사회문화 교류와 함께 지역 문제 해결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겨레하나는 2004년 남북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바라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평화통일 시민단체다. 서울, 인천, 파주, 대전충남,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경남, 울산, 부산 등 10개 지역과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사업본부 등 사업본부,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와 강제징용 사죄배상 특별위원회 등을 두고 있다. 경주 겨레하나는 110여 명의 회원이 활발한 시민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7일 새벽 경주 남단 도계 107도 이북해역 멸치어군을 따라 조업하는 기선권현망 50여척을 발견, 해수부 어업지도선과 합동으로 퇴거했다. 또 퇴거조치에 불응한 1선단(4척)을 적발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남단 도계(경북도와 울산 경계) 이북 해역에서 기선권현망어선의 월선 불법조업이 빈번함에 따라 강력한 단속활동에 나서고 있다. 기선권현망은 대형 그물을 두 척의 배가 양쪽에서 끌면서 멸치를 자루그물로 유도한 뒤 어획하는 어법이다. 근해어업(기선권현망어선) 조업구역을 위반한 자는 수산업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최대 40일 어업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시는 매년 같은 시기 멸치어군이 지역 해역으로 북상함에 따라 문무대왕호를 도계에 상주시켜 동해어업관리단, 해양경찰 등과 공조해 불법어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기선권현망 수협을 비롯해 경남도 등 소속 지자체에 조업구역 및 관련법령 준수를 요청하는 등 불법조업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기선권현망 어선의 조업금지 기간(4월 1일~6월 30일) 전까지 지역 어업인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 어업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6명이 크게 다치는 등 인적·물적 피해가 났다. 지난 13일 오후 4시 47분경 건천읍 용명리의 한 폐비닐 정제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외국인 근로자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곳 공장 중질유 보관 탱크가 폭발하며 공장으로 불이 번졌다. 이 사고로 이곳에서 일하는 30대 우즈베키스탄 남성이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것을 비롯해 30대 중국 남성과 파키스탄 남성 등 모두 6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다쳐 대구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인력 40여명과 장비 23대를 동원해 화재 진화작업을 벌여 오후 5시 32분쯤 진화를 완료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19분경에는 강동면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났다. 화재로 상가 내부에 있던 철물과 건설자재 등을 태우고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8시 10분경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상가 내부에 페인트와 신나 등 휘발성 물질이 있어 불길이 인근 건물로 번지는 것을 막는데 힘을 쏟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일 오후 1시 23분경에도 외동읍 구어리의 한 공장 야적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공장 외벽과 야적장에 쌓여 있던 박스 등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래 오후 1시 40분쯤 진화됐다.
경주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아동학대 신고건수와 실제 피해사례가 경북 도내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본지는 지난 호에서 지역 내 아동학대 현황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이번 호에는 경주지역 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추가로 설립해야 할 필요성을 해당 기관 관계자를 만나 들어봤다. 아동학대 예방과 실제 피해사례 발생 시 이를 전담하고 있는 경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12년간 재직 중인 박고은 팀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특성상 이직률이 높다 하는데, 오랫동안 일을 하게 된 원동력은? 지역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의 평균 근속 연수는 2~3년(2.6년)입니다. 대부분의 상담원들은 사명감으로 시작해 열악한 처우나 학대행위자의 협박 등으로 인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떠납니다. 저 역시 일을 하면서 고비들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요. 끝나지 않는 일들과 학대행위자의 협박이나 욕설, 희롱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도 받고, 악몽을 꾸기도 했습니다. 그 때마다 마음을 잡기 위해 만났던 아이들을 떠올렸고, 왜 이곳에서 일을 하려 했는지를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아동학대 기사나 현장을 접하게 되면 화도 나지만 다시금 제가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다른 상담원들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현장에서 함께 뛰고 있는 동료들로 인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례는?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일에 대해 잘 모르고, 배우기 바빴던 신입 때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빠로 추정되는 사람이 아이에게 욕을 하고, 아이가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 내용이었습니다. 복합적인 학대(신체, 정서, 물리적 방임)로 사례 관리한 가정인데 주소지가 정확하지 않아 처음에는 인근 지구대를 방문했고, 그때는 지금만큼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높던 시절이 아니라 협조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주소지 파악을 위해 아이들이 살고 있는 건물 인근에서 보호자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저녁까지 기다렸습니다. 기다림 끝에 나이가 어린 아빠, 엄마, 아이들을 만났고, 처음엔 역시나 거부적이었습니다. 연락도 잘 안됐습니다. 제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기다렸던 집일 거예요. 아빠, 엄마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이 생겼고,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나이도 어렸습니다. 가족들과 왕래도 거의 없어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희망복지지원단과 드림스타트에서 협조를 잘 해줘서 가정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했고,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아이들 안전을 확인했죠. 그러던 중 막내가 태어났고 유관기관이나 방문 시 의심상황이 관찰 보고된 적이 없어 학대피해아동으로 신고되지 않았는데, 어느 날 연락을 한 통 받았어요. 아이가 응급실에 왔고, 다발성 출혈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고요. 잠을 자지 않고 우는 아이를 아빠가 때린 거였죠. 병원에 가서 아이를 보는데 여러 감정들이 교차했습니다. 그 날 바로 집으로 가서 다른 아이들부터 시설에 보호했어요. 아이들과 시설로 이동하는 동안 첫째가 창밖을 보며 ‘엄마, 엄마’라고 말을 할 때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내는 나이가 어리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입소 가능한 시설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사정해서 겨우 구했죠. 결국에는 위의 2명과 다른 시설에서 보호가 됐습니다. 이 사례는 지역자원들과 함께 하지 않았다면 정말 힘들었을 사례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아이들이 시설에서 생활하며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모습을 봤을 때 ‘그 때 내린 결정이 잘한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사례입니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아동학대 대응의 문제점은? 아무래도 대응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 아닐까요. 여러 사례를 조사해야할 때 지금보다 배치 인력이 더 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기관도 경주시만 관할하는 것이 아니어서 경주시에 집중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한 것이죠. 신고 건수가 늘었는데 판단건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전문 인력이 부족하니 신고된 사항이 아동학대로 정확하게 판단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신고건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가고 있는데,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과정에 시간이 너무 소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나? 경주시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았습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따라 다양한 활동이나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 아동학대 예방에 관한 것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아동학대 피해 제로 도시 조성) 교육 강화, 지역 내 신고 체계, 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좀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경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개소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에 84개소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재 경북 내에 저희 기관을 포함해 4개소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4군데에서 경북의 23개 시·군을 관리하는 데는 인프라나 접근성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따릅니다. 아동학대조사가 공공화된 이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학대전담 사례관리기관으로의 역할을 하게 됐고, 계속해서 시·군단위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개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관에서도 경주시를 포함해 6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그 중 경주시는 신고 건수가 높은 편입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집중적이고, 전문성 있는 관리를 위해 지역을 전담할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필요한 것이죠. 아동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면 드러나지 않은 학대피해아동을 발굴함과 동시에 재학대 예방을 위해서라도 경주시를 전담할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동학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은 ‘이동상담차량’입니다. 경주시의 경우, 시내권을 제외하고 양남, 양북, 외동 등의 지역은 거리가 멀고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없습니다. 또 피해아동이나 학대행위자, 그 가족들 중에는 개입 자체를 거부할 때도 있지만 가정방문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겨우 설득을 통해 상담을 진행해보려 하지만 결국엔 상담 장소가 적절하지 않아 걸림돌이 되는 것이죠. 야외에서 상담을 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으며(이웃끼리 관계가 친밀한 동네일수록 더 어려움, 주변 시선 등), 기관 차량에서 상담을 진행하기에는 공간이 협소합니다. 대상자들도 불편해하고, 특히 공격적인 특성이 있는 대상자의 경우, 상담원의 안전을 위해서도 좁은 공간은 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상담은 주변 환경의 영향도 많이 받는데 상담 차량이 있다면 차량 내부를 상담 공간으로 만들어 기관 입장에서는 좀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고, 대상자들 입장에서는 불편하지 않게 상담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난해 차량지원 사업에 신청했었지만 결과는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하기에 올해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주시민에게 한마디 아동학대는 정말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또 일어날 수 있습니다. 흔히들 아동학대는 ‘은밀하고 반복적으로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분들의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아무도 모르게 묻힐 수 있는 피해아동들도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시민들의 신고가 학대피해아동들을 구하고 있는 건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경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고, 계속해서 마주하는 아이들에게 관심 부탁드립니다.
경주시가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에 나선다. 시는 예산 시비 16억5000만원을 투입해 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을 경감하고 안정적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특례보증을 위해 경북신용보증재단에 7억원을 출연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이 재원으로 출연금의 10배인 70억원까지 보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보증한도는 기존 최대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확대된다. 특례보증은 신용과 소득수준이 낮고 담보능력이 부족해 일반은행 이용이 어려운 서민계층에게 보증 지원을 통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특례보증 대상은 사업장 소재지가 경주시에 있고, 최소한의 심사기준에 결격사유가 없는 소상공인이다. 경북신용보증재단 경주지점에 융자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신청인 신용과 재정 상태를 검토 후 신용보증서를 발급해 준다. 해당 신용보증서를 받은 소상공인은 시중 은행에서 경영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또 경북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을 통해 자금을 융자받은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서민금융진흥원(미소금융)을 통한 대출이자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3개 기관에 이차보전 예산 9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융자금의 이자 중 최대 4%까지 2년 간 지원하며, 4%를 초과한 이자는 본인 부담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민금융진흥원으로 문의 또는 경주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주낙영 시장은 “특례보증과 대출이자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주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전통시장 4곳을 대상으로 17억3000만원을 들여 시설 현대화에 나선다. 대상지는 지난해 2월 중소벤처사업부 전통시장 시설환경개선사업에 선정된 안강시장, 중앙시장, 황성시장과 주말마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황리단길 내 황남시장이다. 먼저 시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안강시장, 황성시장의 낡은 비가림시설을 철거하고 아케이드 비가림막을 새로 설치한다. 또 기존 아케이드 비가림막이 없던 중앙시장은 기초공사 완료 이후 신규로 설치한다. 안강시장은 길이 54m, 면적 500㎡의 아케이드 설치 공사를 이달 중순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다. 황성시장은 길이 46m, 면적 583㎡로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사업비는 각각 5억5000만원과 4억8000만원이 투입됐다. 중앙시장은 길이 89m, 면적 516㎡의 기초공사를 지난달 완료했고, 다음 달 초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4억원이 투입된다. 낡은 천막 비 가림 시설로 인한 화재발생 우려와 여름철 극심한 더위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황리단길 내 위치한 황남시장도 사업비 3억원을 들여 노후벽면 도색, 간판 설치, 출입구 바닥공사, 노후전선교체 등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6월 준공한다. 낡은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황리단길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2023년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는 경주시 국·소·본부별로 올해 중점 추진 사업과 가시화되는 사업들은 무엇인지 몇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편집자주 경주시가 올해 추진 중인 사업 하나 하나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다. ‘APEC 정상회의 유치로 경주의 10년 먹거리는 잊어도 된다’는 말이 나올 만큼 경주시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 대구경북연구원 용역결과에 따르면 경북지역 경제에 9720억원 생산유발, 465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7908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의 위상과 국제화 역량을 높여 명실상부한 국제회의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정상회의 개최 이후 확 달라진 도시 이미지와 찬란한 문화유산의 재조명을 통해 국제 관광도시로 성장은 물론 미래 먹거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회의 경주 유치 관련 사업은 경주시 문화관광국 소관이다. 지난 2021년 7월 6일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공식 선언 후 대외 유치활동 및 지원 사업의 실무를 맡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월 27일 ‘APEC 정상회의 경주시 유치지원위원회’ 발대식, 2월 16일 APEC 정상회의 유치 민간추진위원회 발대식, 경북도 등 유관기관 실무회의 개최 등 유치 활동에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3월엔 APEC 경주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해 범 시·도민 유치의지를 결집시키고, 대정부 유치활동도 전방위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 교통, 숙박 등 분야별 유치 준비와 함께 오는 10월엔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증축 공사도 착공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APEC 유치 포럼, 도·시민 유치 서명운동, 범도민 지원협의회 창립, 유치기념 문화행사, 대정부 유치활동, 국제심포지엄·학술대회 등 전국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은 오는 11월경으로 예정돼있다. -신라문화제·경주문화관 1918 활성화 ‘문화 부흥’ 견인 경주시 문화관광국은 올해 문화예술분야에서 ‘제50회 신라문화제’와 ‘2023 경주문화관 1918(구 경주역) 활성화’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화관광국에 따르면 오는 10월 중 중심상가, 봉황대, 월정교 등 경주시내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인 신라문화제는 올해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올해 행사는 도·시비 등 사업비 29억5000만원을 들여 예술제와 축제를 구분한 20여개의 시민참여형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성공적인 축제를 견인했던 시민축제 운영단을 조기 출범하고, 규모도 150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한다. 또 △지역 상권과 상생협력 강화 및 공간연출 보완 △화백제전 수용인원 확충 및 문중 참여 확대 △신라예술제 연출 및 구성변화 시도 △실크로드페스타 타 시도 연계협력 및 규모 확대 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지역예술인의 참여 확대로 신라문화제를 시민참여형 명품 축제로 육성하고, 일상회복의 시작과 함께 폭발적인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구 경주역을 문화복합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경주 문화관 1918’ 활성화도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다. 경주역을 추억하고, 경주 문화관 1918에 대한 시민 인식 확산 및 문화공간으로서의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공연 및 전시, 문화창작소 활용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구 경주역 광장을 활용한 △1918콘서트 △플리마켓, 버스킹 △설치미술, 트릭아트 등을, 전시공간에는 △명화(레플리카) 전시 △전시공간 지원사업 등이다. 또 문화관을 활용한 문화창작소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정비 사업 ‘가시화’ 문화재 분야에서는 기존 추진 중인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해 일부 사업을 가시화한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노동·노서 고분군 내 추진 중인 고분정보센터 건립이다. 지난해 8월 임시 개장한 금관총과 함께 오는 5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현재 경주시는 시설 내부 정보화 구축사업과 실내 전시품 등의 제작 및 설치 중에 있다. 금관총 고분정보센터는 대릉원 일원 신라 고분의 모든 정보를 담는 ‘지식타워 플랫폼’이다. 이외에도 인왕동 사지 경역정비, 황룡사지 남쪽광장 정비 및 황룡사지 진입부 건물지 기단정비, 구황동 원지 정비 등이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과 경주읍성 정비·복원 사업도 주변 정비와 토지 매입 등을 거쳐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보문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총회’ 개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유산분야 국제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로 경주시 마이스 인프라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도시 지정, APEC 정상회의 유치 등 올해 역점사업에 전략적인 기여가 기대된다. -지역 관광 축제 활성화로 관광산업 활력 관광분야에는 ‘2023 경주벚꽃마라톤대회’와 ‘2023 경주벚꽃축제’를 추진 중이다. 경주벚꽃마라톤대회는 오는 4월 1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2020년 대회 취소, 2021년 비대면 개최, 지난해 대회는 잠정 중단했던 이 대회는 4년만에 정상 개최된다. 시민과 관광객들의 교통체증 및 불편 완화를 위해 기존 풀코스 부문을 제외했다. 대회코스도 주요 관광지와 시내 일원을 제외하고 △하프코스 △10km △5km 등 3개 부문만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경주벚꽃마라톤 공식 홈페이지(www.cherrymarathon.co.kr)를 통해 3월 10일까지 접수한다. 올해 경주벚꽃축제는 3월~4월 중 벚꽃개화시기에 맞춰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벚꽃 거리예술가, 벚꽃빛, 벚꽃샤워, 벚꽃멍(ESG반영) 벚꽃같이보깅, 벚꽃댕댕이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반영된다. 올해 행사는 현장성과 지역성을 강화하고, ESG를 반영한 축제, 야간 시간대 확장 운영 등을 통해 도시 이미지개선과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경주식물원(라원) 조성 사업 속도 경주시 문화관광국의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경주식물원(라원)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문동 3-3번지 일원 경주동궁원과 인접한 부지 6만7965㎡에 최첨단 디지털 체험관 1동, 거울연못 2개소, 사계절초화원, 꽃등나무정원, 주차장 등을 조성 중이다. 시는 오는 연말까지 조경, 토목, 건축 등 1차분 준공을 하고, 내년까지 마무리해 개관할 예정이다. 박원철 경주시 문화관광국장은 “APEC 정상회의 유치, 문화도시 지정,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가시화 등 올해 주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도입 기업을 모집한다. 한수원은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IoT,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적용 스마트공장 솔루션 및 솔루션 연동 자동화장비·제어기·센서 등의 구입을 지원해 제조분야 중소기업의 제품 설계·생산 공정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공정 첨단화 지원으로, 기업의 제조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이번 모집은 고도화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정부지원금 등을 포함해 기업당 2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모집 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확대된 19개사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3월 8일까지 상생누리(www.winwinnuri.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상생누리와 한수원 동반성장 홈페이지(www.with.khnp.co.kr)를 참고하면 된다.
경주소방서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8일, 9일 양일간 양동마을과 보림사에 소방안전교육과 산림화재 대비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먼저 8일 양동마을 마을정보센터에서 문화해설사 등 양동마을 관계자 및 주민 30여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소방안전교육은 국가지정문화재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양동마을을 방문하는 연간 20여만명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최일선에서 문화재를 알리는 문화해설사에게 심정지 등 긴급상황 시 초기대처 방법을 교육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실시했다. 이어 9일에는 경주시 갯마을길에 위치한 보림사에서 산림화재 대비 현지적응 소방훈련을 가졌다. 훈련은 효율적인 호스 전개와 산불진화 차량 방수를 통한 진압대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산림 화재 전문 진화장비인 호스릴을 활용한 현지적응훈련으로 추진됐다. 이날 △산불진화 호스릴 전개 후 산림화재 대응 가능 여부 확인 △호스릴 전개 시 필요 소방력 및 소요시간 확인 △산악지형에서의 호스릴 전개를 위한 사용메뉴얼 숙지 및 조작훈련 △소방차량 진입불가 산림지역에 대한 현장적응 등이 진행됐다. 한창완 서장은 “산불 대비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해 소중한 인명과 산림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동마을을 알리는 문화해설사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교육을 통해 경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안전의식이 향상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식량자급률 향상과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첫 ‘전략작물직불제’를 시행한다. 전략작물직불금은 기본형공익직불금에 더해 논에서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과 농업법인에게 추가로 ㏊당 50~430만원을 지급하는 선택형직불제 사업이다. 동계 전략작물에는 겉보리, 쌀보리, 맥주보리, 밀, 호밀, 귀리, 감자, 사료작물, 하계에는 콩, 가루쌀, 하계조사료 등이 있다. 지원단가는 겨울철에 식량작물이나 조사료를 재배하면 ㏊당 50만원, 여름철에 논콩·가루쌀을 재배하면 100만원, 조사료는 430만원을 지급한다. 또 겨울철에 밀·조사료와 여름철에 논콩·가루쌀을 이모작하면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특히 논에 국내 자급률이 낮은 콩, 조사료 등을 재배할 경우 논타작물 재배지원 사업으로 ㏊당 150만원(시비)도 함께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접수 하면 된다. 지급대상자로 등록되면 이행점검을 거쳐 12월에 직불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논에서 밀, 콩, 가루쌀 등의 재배가 확대되면 수입 의존성이 큰 농산물이 국산으로 대체되고 농가 소득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에 많은 농업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대와 서라벌대 통폐합 선제조건 해결 마감 기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원석학원 설립자는 통폐합보다는 원자력에너지 추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 지난 9일 김일윤(원석학원 설립자) 전 국회의원이 주도하는 경주 원자력 에너지 메카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출범식을 겸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추진위는 경주는 유일한 방폐장을 유치하고 한수원과 양성자가속기, 원자력연구원, 관련 학과 등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의 최적지라 강조했다. 추진위는 출범식을 시작으로 각종 심포지엄과 연구발표 등의 활동으로 경주시와 경북도가 국제적 규모의 원자력에너지 산업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김 전 국회의원은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 연구소와 산업체를 경주에 집중 유치해 세계적인 원자력 클러스터를 만들어 국제사회를 선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추진위 출범과 심포지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출범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축사하는 모습을 보였고 한수원에서 국내외 에너지 시장 동향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행사 주최가 경북도, 경주시, 한수원, 원자력환경공단 등으로 표기돼 관련 기관들의 교류가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관련 기관과 별도의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원자력 관련 추진위 구성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돼야 한다”면서 “이번 출범식은 별도 협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학교 통폐합은? 원석학원 설립자인 김 전 국회의원이 원자력 에너지 추진위 출범 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가 요구한 통폐합 선결과제 해결 기한이 2월로 다가오고 있지만 해결책 마련에 미온적이라는 것. 교육부는 학교 통폐합 선제조건으로 미활용 자산과 차명 토지 매각, 그리고 밀린 임금 해결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서는 미활용 교육용 토지와 차명 관리 토지를 매각해야 함에도 토지 매각을 위한 이사회 승인 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에 해결안 제출 기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해결 방안 제시와 논의 등 현재까지 이뤄진 것 없다”면서 “통폐합은 뒤로한 채 원자력 에너지 추진위 출범과 대규모 인원 동원 모습을 보면서 과연 학교 정상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원자력에너지 메카 출범 심포지엄’에는 6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참석한 시민들은 노인회 등의 고령자들로 축사가 끝나고 심포지엄이 시작되자 대부분 자리를 떠났다.
경주시가 선박 추진용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실증 등에 나선다. 시는 지난 9일 경북도, 경주시, 경북도, 한국원자력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선급, 장금상선, 우양상선, HMM, 에이치라인해운, HMM, 장금상선과 ‘원자력 추진 선박·해양시스템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원자력 선박·해양시스템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과 국가 해운 및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추진됐다.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9개 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9개 기관은 △해양용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및 실증 △원자로-선박·해양시스템 인터페이스 기술개발 △소형모듈원자로 추진 선박·해양시스템 기술개발 △소형모듈원자로 활용 해양그린수소생산 기술개발 △선박·해양-원자력시스템 운영 전문 인력 양성 등 산업 인프라 구축 △관련 인허가 대응 체계 구상 분야 등에 협력한다. SMR 중 최근 해양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용융염 원자로(MSR)는 핵연료를 교체할 필요가 없고, 외부 노출 시 자연적으로 고체화되는 특성으로 방사능 누출 우려가 적어 해양선박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도의 안전성에도 구조가 매우 단순해 소형화 설계가 가능하다.용융염 원자로는 고체의 염을 고온으로 녹인 용융염에 핵연료 물질을 섞어 사용하는 액체연료 원자로다. 이미 EU, 미국 등은 원자력을 활용한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및 보급을 위해 다양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해양, 우주 활용을 위한 차세대 원자력 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고 관련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양선박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로 감축하겠다는 온실가스 감축 규제계획을 발표함에 기술 개발이 가속화 됐다. 경주시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국내외 68개 지부를 보유한 한국선급의 선박 안전설계 기술이 모아져 해양운송 분야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원자력의 해양에너지원 활용은 SMR 등 미래원자로의 핵심 개발분야”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기술개발을 위한 마중물이 돼 국가 해운 및 차세대 원전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주요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중 신규 국가산단 선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