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족복지시설 경주애가원은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 9일 경주월드&스노우파크를 방문하여 입소 아동들과 겨울철의 대표적 놀이인 눈썰매 체험을 실시했다. <사진> 눈썰매 체험에 참여한 아동은 “추운 겨울에 혼자 집에만 있다 밖으로 나오니 너무 기분이 좋고, 처음 눈썰매도 타보고 형누나들과 다같이 눈싸움을 하며 더욱 친해진 것 같다”며 내년에도 또 오길 바란다며 참여소감을 전했다. 이번 눈썰매 체험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삼봉개발 경주월드(대표 정원기)에서 문화·예술 체험활동의 기회가 적은 시설 거주 저소득 한부모가정의 아동들을 위해 입장티켓을 후원해 이뤄졌다. 이윤주 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체험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준 경주월드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야외 체험활동을 한 아이들이 만족하는 하루를 보내서 더 뜻깊은 날이었다”고 전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이 보호종료 자립준비청년들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연계해 자립준비청년이 전공을 살려 실무능력을 습득하고, 직업·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솔거미술관과 인피니티 플라잉에 미술과 공연분야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해 2월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2023년 영남대 회화과 입학 예정인 정모군과 용인예술과학대학 연기예술학과 입학 예정인 강모 양이 참여하고 있다. 인턴십 기간 동안 정모 군은 솔거미술관에서 전시기획 및 전시준비 등 학예 업무 교육과 전시자료 및 작가조사 등의 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강모 양은 인피니티 플라잉팀에서 홍보마케팅 기획 및 공연운영 실무를 익히게 된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모 군은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았지만 미술관에 방문해 볼 여건이 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인턴십 기회를 통해 미술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제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대학을 다니고 취업을 하게 된다면 여기서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공원은 지난 2021년 솔거미술관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이번에는 공연분야인 인피니티 플라잉까지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자립준비청년이 자신이 꿈꾸는 분야에서 직무 체험을 하고, 역량을 강화해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 프로그램이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꿈을 펼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지난 2021년 8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어린이의 꿈과 행복한 삶’을 위한 상호교류협약(MOU)를 맺고, 지역아동의 복지향상을 위한 문화시책 지원차원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 지속 운영하고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따른 예산지원은 한국수력원자력㈜가 맡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1억5000만원의 난방비를 긴급 지원한다. 수원은 지자체 및 지역 복지재단과 협력해 경주 본사 및 5개 원전본부 인근 지역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지원대상은 약 800세대에 달한다. 특히 1월 인상된 난방비가 청구되는 2월이 취약계층에게 더욱 혹독한 시기가 될 것임을 고려해 모든 지원을 2월에 집중키로 했다. 앞서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7일 동경주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총 200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한 바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기록적 한파와 난방비 급등으로 모두가 어려워진 시기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며,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한수원은 국민 모두가 건강하게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머리카락 보인다 꼭꼭 숨어라!’ 숨바꼭질에 대한 추억만큼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는 가장 단순한 추억도 없을 것이다. 온 집안 혹은 정해놓은 영역 속에서 몸을 옹송그려 숨기던 모습과 술래가 자신이 숨은 곳으로 다가올수록 콩닥거리던 가슴과 긴장감 넘치던 순간은 누구에게나 강렬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좁은 공간이나 은폐물 뒤에 머리카락이 보일까 옷자락이 보일까 꼭꼭 숨는 재미는 또 어떠했던가? 긴장감은 술래에게도 마찬가지다. 숨바꼭질은 술래를 제외한 아이들 중 누구 하나가 살아남아 술래보다 빨리 ‘진’을 두드리면 죽었던 아이들이 전부 되살아나는 반전을 가진 놀이다. 때문에 술래는 멀리 찾으러 가고 싶어도 섣불리 진을 떠날 수 없고, 가지 않으려니 계속 술래로 남을 것이기에 전체 놀이장을 감찰하면서 한 발 한 발 아이들을 찾으러 다닌다. 숨바꼭질은 이렇게 술래가 된 아이나 술래가 되지 않은 아이나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가진 놀이다. 이런 재미 때문일까? 한 번 숨바꼭질을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숨바꼭질 놀이에 몰두하다 땅거미가 지는 줄도 모르기 십상이었다. 어떤 경우에는 너무 깊이 숨었다 깜빡 잠이 들었다가 어두컴컴해진 사위에 놀라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도 있었다. 그럴 즈음 동네 어귀에서 아이를 찾아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지르던 동네 아낙네의 달구어진 소리도 노을 따라 퍼져나가곤 했다. 지난 10일 석정이 씨가 올린 숨바꼭질이 페이스북을 달구었다. 뒤가 훤히 비치는 커튼 뒤에 숨은 아들의 모습을 찍은 석정이 씨는 “동생이랑 숨바꼭질하는 오빠야~~~ 우짜고 밤새 몬찾긋다”며 귀여운 순간을 포착해 담았다. 이 단순한 장면에 4일 동안 100여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31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단 분들은 한결 같이 ‘정말 못 찾겠다’, ‘너무 꼭꼭 숨았네’, ‘내일까지 저러고 있겠네’ 등 석정이 씨의 즐거움과 함께 했다. 좋아요를 찍거나 댓글 단 분들은 아마 이 어이없는 순간에 긴장감보다는 폭소를 동반한 추억을 떠올렸을 것이다. 어느 순간 아파트의 범람과 이웃과 친구가 멀어진 사회 속에서 숨바꼭질에 대한 추억이 갈수록 귀해진다. 이제 어디에서 머리카락과 옷자락을 히히거리며 숨길 수 있을까?
지난주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 문경휴게소 화장실. 기자의 눈길을 끄는 낯선 방이 보였다. 명칭을 어떻게 써야 할지 헷갈려 기저귀 교환실이라고 표현했지만 아무래도 어색하다. 분명한 것은 아버지들이 아기들의 기저귀를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처리실이라는 것이다. 남성 화장실 기저귀 처리실은 육아의 부담이 어머니의 영역에 그치지 않고 상당 부분 아버지에게 돌아왔다는 반증이다. 기저귀 찰 정도의 갓난 아기들의 아버지라면 대체적으로 30대 초반과 중반 어름일 가능성이 크다. 그 세대의 부모에게 육아는 이만큼 공동의 역할로 승화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60대 아래 중년 이전 세대는 육아에서 매우 자유로웠다. 안과 밖이 지나칠 만큼 분명한 시대를 살아 남자는 가사에 무관한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자연스럽게 힘들고 불편한 가사는 전부 여성의 몫으로 치부됐고, 그게 여성들 불만의 원인이 되고 명절 증후군의 이유가 됐다. 마침 기저귀 처리방으로 아기를 안고 들어가는 젊은 아버지를 만났다. 그는 능숙한 솜씨로 아기를 눕히고 이런저런 처치 끝에 기저귀를 갈아 채운 후 아기를 안고 나왔다. 비록 뒷모습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아기는 아무 불편함이 없었던 듯 울거나 보채지 않았다. 젊은 아버지를 붙들고 남자가 기저귀 가는 것이 어색하지 않느냐 물었다. “어색할 게 뭐 있겠습니까? 오히려 비위 약한 아내보다 제가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자청해서 하는 겁니다!” 기저귀 갈기뿐 아니라 씻기기와 놀아주기, 이유식 먹이기 등 여러 가지로 자신의 역할을 정해 놓고 있다며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대답하는 젊은 아버지가 자상하고 멋지게 보였다. 어머니에게 몰려 부담스럽고 성가시기만 했던 육아가 아버지와 공유된다면 어머니와 아버지 양쪽에서 보살핌 받는 아기의 정서는 훨씬 안정적이고 폭넓어질 것이 틀림없다. 고속도로 휴게소 남성 화장실에 만들어진 기저귀 교환실은 아버지가 사랑을 키우는 공간이다.
살다 보면 흔히 보는 일이지만 막상 자신에게 닥치면 아무것도 모른 채 당황하기 일쑤인 일이 있다. 바로 상례(喪禮)다. 친척이나 친구, 직장 동료들이 상을 당해 상가를 찾는 일이 잦아 당연히 알 법한 일이지만 자신에게 닥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가족들이잖습니까? 우선 마음이 무너져 까마득하다 보니 찬찬히 절차를 떠올릴 경황이 없지요. 심지어 이 일을 오래 해온 저조차도 막상 제가 일을 당하니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아 허둥거렸을 정도거든요” 그러니 가족의 죽음에 맞닥뜨린 일반적인 유족들은 오죽할까? 그럴 때 믿을 만한 장례지도사(이하 ‘지도사’) 한 명을 떠올릴 수 있다면 어렵고 까다로운 상을 무난히 치를 수 있음은 물론 큰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예전에는 장의사라고 불리던 사람들이 활동했지요. 뒤에 큰 병원들이 자체적으로 장례식장을 운영하게 되었고 병원 장례식장들이 지나치게 상업화 되면서 전문장례식장이 다시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 전문장례식장을 보완하고 특화시킨 것이 상조회사고요. 상조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개별적인 영업을 시작한 것이 프리랜스 장례지도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도경 지도사는 프리랜스 장례지도사에게 상을 의뢰하면 과하거나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자기 일’이라 믿는 지도사들에게 24시간 철저히 밀착해서 도움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외인사의 경우 우선 장례지도사와 상의해야 성가신 일 줄일 수 있어 특히 김도경 지도사는 최근 들어 고독사(孤獨死)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때 무턱대고 119나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럴 경우 성가시고 불편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귀띔한다. 119는 최소한 심장이 뛰고 있는, 다시 말해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응급구호를 하는 곳이므로 이미 죽은 사람을 신고해봐야 별달리 도움받을 수 없고 경찰에 신고할 경우 여러가지 번거로운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럴 때는 우선 장례지도사에게 연락을 취해 어떻게 일을 처리해 나가는지 묻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그렇지 않고 병원에서 사망하는 망인의 경우에는 병원에서 이런 일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분들이 있어 병원을 믿고 맡기거나 평소 가입한 상조회사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다만 병원 장례식장이나 상조회사보다 조금 더 긴밀한 도움을 받고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면 믿을 만한 장례지도사를 섭외할만하다고 조언한다. “아무래도 장례식장이나 상조회사의 경우 조직을 운영하고 수익을 내려면 무리해서라도 이익을 남겨야 하는 부담이 있지 않겠습니까?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광고하지만 그 속에도 선택사항이 상당히 많거든요. 막상 죽음을 당한 가족에게 좋은 수의를 권하거나 좋은 관, 좋은 이송차량 등을 추천하면 마음이 약해질 수밖에 없어요. 이런 게 모두 비용으로 발생하고 유족들을 부담스럽게 하는 요인들입니다” 프리랜스 지도사도 당연히 그럴 수 있지만 자긍심 있는 지도사라면 유족들의 슬픔을 이용해 폭리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김도경 지도사는 일단 지도사와 소통이 시작되면 유족들이 챙길 것은 두 가지뿐이라고 안심시킨다. 전문의가 발행한 사망진단서와 영정사진만 준비한다면 그 다음은 지도사를 믿고 따르면 어려움 없이 장례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만약 망인이나 유족이 미리 수의를 구해 두었다면 그것까지 준비하면 된다. 지도사들은 종교에 따른 절차에도 익숙하므로 망인이나 유족이 어떤 종교의식으로 상을 치를 것인지 요구하면 필요한 절차에 따라 장례를 이끌어준다. 매장과 화장의 절차도 마찬가지다. 김도경 지도사는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받을 때라 소개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어느 죽음이건 호상(好喪)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습니까? 남들이 보면 나이 많아서 돌아가셨으니 호상이라고 하지만 죽음으로 헤어진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슬픔일 뿐이지요. 좋다는 표현을 어떻게 감히 쓰겠습니까?” -1년 365일 비상근무, 술 마시지 않아. 일상이 된 죽음 속, 욕심 없이 살아! 반면 일하면서 가장 힘든 일은 역시 죽음을 마주하는 그 자체다. 아무리 이 일을 오래 해도 죽음은 언제나 낯설고 처연한 것이어서 스스로 마음 추스르는 것이 가장 힘든다고 고백한다. 특히 병사나 자연사가 아닌 외인사(外因死), 즉 사고나 재해, 범죄 등에 연루된 갑작스런 죽음을 마주하면 유족들의 마음이 절망스러운 만큼 지도사 자신 역시 마음 쓰는 일도 많아지고 사후 처리 절차나 염습 등의 입관 절차 역시 훨씬 어려워진다고 토로한다. 또 하나, 죽음은 예고된 것이 아니므로 언제 어디에서 자신을 부를지 몰라 1년 365일 늘 긴장 상태로 대기하는 것이 이 일이 힘든 요인이라 소개한다. “이 일 시작한 이후 술을 마셔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언제나 운전해서 움직일 준비를 해야 하니까요. 밤낮이 따로 없고 공휴일이나 명절 역시 편안히 쉬지 못합니다” 그러나 따스한 봄날이나 선선한 가을이 되면 그래도 사망률이 줄어들어 이럴 때 틈틈이 운동을 하거나 부족한 수면을 채우기 위해 원 없이 잔다고 설명한다. 그런 김도경 지도사가 이 일을 통해 터득한 도가 하나 있다. “부질없는 욕심을 부리지 않습니다. 천억대 재산가나 통장 잔고가 십만원도 안 되는 가난한 사람이나 기껏 옷 한 벌 걸치고 가거든요. 그런 죽음을 수없이 보는데 무슨 큰 욕심이 생기겠습니까?” 2003년 H상조회사 영업직에 근무하면서 상조 일을 배운 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13년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전문적인 프리랜스 장례지도사로 일한 지 7년을 넘기고 있다. 그간 자신이 하늘로 보내드린 망인(亡人)의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지도사란 직업이 죽음을 다룬다는 자체로 터부시되었지만 지금은 대학에도 장례지도학과가 개설될 만큼 선입견이 줄었다. 언젠가부터 이 일이 소명이라 생각하면서 염습을 비롯한 장례절차상의 일이 한결 편해졌다는 김도경 지도사.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일상이어서일까, 그의 삶이 남들에 비해 훨씬 막중해 보인다. -문의:010-3938-8951
색 한지를 구겨 뜨리고 그 위에 다채로운 옻칠을 더하니 드넓은 대지를 품은 듯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옻칠로 자연의 경이로운 여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채림 작가의 초대전이 라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것. ‘자연을 노래하는 서정시’라는 타이틀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현대와 전통, 동양과 서양의 철학을 담아낸 옻칠 작품 14점을 선보이고 있다. 옻칠의 마티에르와 삼베의 텍스처가 돋보이는 옻칠 풍경화에 전통 장신구를 연상케하는 유기적 오브제들이 자유롭게 배치돼있다. 오랜 기간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작가는 세공 기술의 한계를 옻칠로 확장시켰다. 빛과 색채에 자유로웠던 작가는 평면의 입체성과 시각적인 반사효과까지도 작품의 일부로 표현하는 등 독창적인 회화를 모색하고 있다. 상하이대학 이용우 교수는 “채림의 옻 회화에 나타난 평면의 질감은 옻의 기능적 완성도를 바탕으로 그 두께나 깊이를 조절함으로써 만들어내는 다양하고 세련된 미감”이라면서 “독특한 표면 효과는 그 자체만으로도 다양한 풍경을 연출하고 색채의 다양한 스펙트럼은 서정적 감수성을 드러낸다”고 평한 바 있다. 반복되는 패턴과 농담의 차이가 무한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자연의 에너지와 삶의 여백이 느껴지는 옻칠 풍경화는 대부분 제주도 풍경이 모티브다. 채림 작가는 “실제를 재현한 고전적인 풍경화에서 벗어나 작품에 대한 경계를 미리 설정하지 않는다. 다만 지나간 기억과 감성을 얹어 다채로운 색감과 구도, 대상의 배치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재밌고,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지까지 작품에 더해져 더 깊은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작가는 “옻칠 풍경화에 오브제들의 자유로운 배치가 더해지면 평면 화면에선 만족할 수 없는 입체감, 생동감의 확장성이 완성된다”면서 “장르적 접근보다 회화적인 것에 대한 가능성을 해석하고 확장해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화를 조형적으로 혹은 조형물을 회화의 영역으로 교차시키며 작품 세계를 풍성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그녀다. 작가는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의 상호 교감을 통해 다양한 옻칠 기법과 색채로 재료의 실험정신, 인문학적 견해, 색채 철학으로 다양하게 표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채림 작가는 미국, 파리, 뉴욕, 서울, 경주에서 개인전 14회를 가졌으며, 국내외 아트페어 및 그룹전에 다수 참여했다. 현재 프랑스 조형예술 저작권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제15회 국제주얼리디자인공모전 대상, 제41회 국제현대미술대전 금상, 디렉터스 어워드, 인터내셔널 레오나르도 다 빈치 어워드 등이 있다. 채림 작가의 옻칠 전시 ‘자연을 노래하는 서정시’는 28일까지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갑자기 온몸이 가렵고 울긋불긋해지는 두드러기는 감염이나 약물, 음식 등에 의해 생기고 대부분 하루 이내에 증상이 사라진다. 그러나 거의 매일 나타나며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는 만성 두드러기도 있으니 잘 살펴봐야 한다. -두드러기가 뭔가요? 두드러기는 갑자기 발생해 가려운 증상과 경계가 명확한 홍반성 팽진이 생기고 혈관부종을 동반할 수 있으며 대부분 하루 이내에 증상이 좋아지는 점이 특징이다. 전체 인구의 15~20%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며, 특히 아토피 환자에서 발생률이 높다. 팽진의 발생이 6주를 넘기지 않는 경우 급성 두드러기로 분류하고,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한다. 만성 두드러기는 원인이 있는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와 원인이 없는 자발성 두드러기로 나뉜다.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는 원인에 따라 피부그림증, 한랭 두드러기, 열 두드러기, 지연압박 두드러기, 일광 두드러기, 진동 두드러기, 콜린 두드러기, 수인 두드러기, 접촉 두드러기로 나뉜다. -두드러기는 왜 생기나요? 급성 두드러기는 감염, 약물, 음식 등에 의해 유발되며, 50~75%에서는 유발원인을 찾지 못한다. 병태생리적으로는 우리 몸의 비만세포에 의해 유발되며, 활성화된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과 혈소판활성인자, 사이토카인 같은 매개물질들이 분비되어 감각신경을 활성화하고, 혈관 확장 및 혈장의 혈관외 유출을 일으켜 가려움과 홍반성 팽진, 부종 등의 증상을 보인다. -두드러기 검사를 꼭 받아야 하나요? 대부분의 두드러기는 급성 두드러기로, 1주 이내에 호전되어 광범위한 검사가 필요 없지만, 6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만성 두드러기는 치료가 잘되지 않아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검사 전에 환경적인 변화나 감염성질환, 음식, 약물에 대한 병력 등을 파악하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품이나 약물이 원인으로 추정되면 피부반응검사나 알레르기 특이 면역항체 검사, 필요시 유발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하더라도 50~75%는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의 경우 병력 청취에서 의심되는 물리적 원인에 대해 항목별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데, 다른 감염이나 다형 홍반, 두드러기 혈관염, 비만세포증, 유전혈관부종과 구별해야 한다. -두드러기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급성 두드러기의 경우 일반적으로 팽진이나 부종 부위를 차게 하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지며 식품, 약물, 감염 등 해당원인이 없어지면 치료된다. 반면, 팽진이 거의 매일 나타나는 만성 두드러기는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특히 비만세포 의존질환은 대부분 만성 경과를 보인다. 개인별로 악화원인과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므로 개별적인 치료를 증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조절하여 치료하며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개정된 유럽진료지침에 따르면, 만성 두드러기의 초기 치료에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투약하고 2~4주 이상 치료해도 반응이 없으면 4배까지 증량한다. 증량 후에도 2~4주 이상 반응이 없으면 다음 단계로 오말리주맙을 2~4주 간격으로 추가 투약한다. 2단계 치료에도 6개월 이상 조절되지 않으면 사이클로스포린을 추가할 수 있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글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장광천 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우리 경주에는 어떤 문화가 필요할까. 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에서는 시민이 만들고, 나누는 시민제안 프로젝트 ‘너도나도 프로듀서’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경주시민 또는 경주 소재지 대학이나 직장에 재학·재직 중이며, 3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다. ‘너도나도 프로듀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적 활동을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민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 발굴이다. ‘시민을 위한 문화콘텐츠’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마을 가꾸기’ ‘지역문화탐색·기록’ ‘기후 위기 대응’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를 제안하면 된다. 선정된 팀을 대상으로 팀 간의 프로젝트를 소개, 상호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유 테이블을 운영해 사업내용을 보완해 나가며, 사업 종료 후에는 성과 공유 모임을 통해 시민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참가자는 3인 이상 팀으로 구성해 공모해 참여해야 하며 팀당 지원금은 10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시민제안 프로젝트 ‘허비하비’라는 타이틀로 진행됐으며, ‘더 뉴 경주’ ‘아바타 처용’ ‘능메이커-탑’ ‘경주여지도’ ‘경주의 향기를 품은 경주야생화화단’ 등 19팀의 참가자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해 시민제안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문주용 씨는 “시니어들에게 메이크 오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감을 찾아 그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면 점차 경주 전체가 활기차고 젊어질 것이라 생각해 ‘더 뉴 경주’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참여했었다”며 “또한 경주 문화재를 배경으로 한 화보집을 통해 문화재에 대한 거리감을 느꼈던 경주 시민들의 인식이 개선되길 기대하며 활동에 임했다”고 말했다. 야생화 화단을 조성에 참여한 이선영 씨는 “경주하는 떠오르는 상징 식물들을 알아보고 곳곳에 심고 가꾸며 경주의 상징물로, 도시미화에 기여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경주만의 꽃을 아직 특화해 연구, 선정하지 못해 식재가능한 계절성 화단을 조성했던 점이 아쉽다. 더욱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으로 진정한 경주만의 꽃을 발굴하고 경주형 화단으로 특색있는 문화도시경주를 만드는데 이바지 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화도시사업단 측은 “시민이 제안한 프로그램을 직접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자생적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가 조성되길 기대한다”면서 “우수 제안 프로젝트는 차기 년도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각으로 향후 지속 및 확장 가능한 특색 있는 시민들의 제안 기다린다”고 밝혔다. 모집기간은 17일부터 3월 3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제2차 경주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의가 지난 13일 경주문화관1918에서 열렸다. 이번 문화도시 추진위원회의는 2022년도 문화도시 준비사업 성과보고 및 2023년도 예비문화도시 사업 추진계획 및 운영에 대한 심의와 논의로 진행됐다. 이날 위원들은 예비문화도시 사업 세부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경주 내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삶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한 모색 및 시민을 중심으로 시·유관기관·문화도시사업단 등 기관 및 단체의 협력을 통해 지속성을 확보하는데 뜻을 모았다. 문화도시추진위원장 박임관 위원은 “현재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서포터즈, 시민협의체 등 다양한 예비사업을 통해 시민참여율을 높이고 있다”면서 “모두가 염원하는 문화도시가 되기 위해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천년을 이어 시민과 동행하는 문화도시 경주’라는 비전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제5차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되었으며, 제5차 법정 문화도시 공모사업은 오는 10월 선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매월당 김시습을 기리기 위한 제11회 금오신화제가 지난 12일 용장사지 매월당에서 봉행됐다. 금오신화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의 창작지가 용장사임을 착안해 김시습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는 문학제로 향토사학자이자 문학가 권순채 씨를 주축으로 해마다 지내오고 있다. 이날 금오신화제는 초헌관에 김영춘(경주서예가협회 회장), 아헌관에 이용호(문화유산해설사), 종헌관에 공현혜(시인, 전 경주문협 부회장), 축관에 김종희(주부)가 각각 맡았다. 권순채 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매월당 김시습이 경주남산 용장사에서 지었다고 전해오지만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에 2013년부터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을 모시고 금오신화제를 지내게 됐다”면서 “금오신화야 말로 불후의 명작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일뿐 아니라 경주와 남원 서울 개성 평양과 관계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뜻있는 기관 단체에서 금오신화를 기리는 행사를 개최해 금오신화의 가치가 많은 이들에게 재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1년째 금오신화제를 지내오면서 호응이 좋을 때도 있었고, 없을 때도 있다. 함께 할 사람이 없으면 혼자라도 지내겠다는 신념으로 이어오고 있다”면서 지자체 지원 없이 신념 하나로 금오신화제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역 관광 산업과 일자리 해법을 위한 산·학·연·관 공동 워크숍이 개최돼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동국대 WISE캠퍼스 MICE관광산업연구소가 주관하고,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문화유산관광ICC와 위덕대학교 해양레저관광ICC가 공동 주최한 <산·학·연·관 공동 워크숍-지역관광 일자리 해법 모색>워크숍이 지난 7일 힐튼경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 관광기업의 인력 확보, 지역관광 일자리 창출, 지역 내 인력 양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경주시와 포항시의 산·학·연·관이 함께 방안을 토의했다. 경주시청과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경주화백컨벤션뷰로의 공공기업, 호텔, 관광숙박업, 여행업 관계자와 포항시의 포항영일만관광특구협의회 등 관광기업과 동국대 WISE캠퍼스, 위덕대 교수진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역 관광산업 노동시장에 대한 현 실태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김남현 교수는 “지역 관광산업의 성장을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지역의 관광생태계를 가꾸어가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지역관광일자리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독후활동 플랫폼 ‘경북독서친구’가 연간 120만명 이상 방문하는 도서교육의 중심이 되고 있다. <사진> 경북독서친구 플랫폼은 경북교육청이 지난 2004년 개설해 18년간 도서교육을 이끌어 왔다. 학생들이 오프라인에서 읽고 온라인에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블렌디드 독서교육이 가능하게 했다. 경북독서친구 플랫폼은 매년 방문자가 증가하고 있다. 2017년 75만명에서 2018년 88만명, 2019년 107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123만명이 방문했다. 방문자 증가는 독후감으로 이어져 2020년 5만8951편이던 독후감 수가 2021년 8만3933편, 2022년 8만4110편으로 증가했다. 플랫폼을 통해 학생들은 학년별 권장도서 인증 및 평가, 독서감상문 쓰기에 참여할 수 있으며, 분기별 독후활동 우수학생 및 한 학기 한 권 읽기 우수학급을 대상으로 시상도 이뤄지고 있다. 또한 한 학기 한 권 읽기에서는 학생활동 자랑 코너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이 학습자료 및 수업 후기를 공유할 수 있는 수업나눔 코너도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독서이력을 누적, 관리할 수 있고 독서교육종합시스템으로 연계도 이루어지고 있어 나만의 독서이력관리도 가능하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문해력이 떨어지는 디지털 세대의 학생들이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기르는데 ‘경북독서친구’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자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독서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어민 영어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가 경주에서 열렸다. <사진> 경북교육청은 지난 10일 더케이호텔에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102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역량 강화 연수는 매년 새로운 계약이 시작되는 학교의 새 학기 직전인 2월과 8월에 개최하고 있다. ‘원어민 영어교사 교수 역량 강화 및 글로벌 마인드 신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는 2023년 2월 재계약을 하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69명과 지난 2022년 8월 신규 채용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수 참가자들은 계명대 영어교육학과 로버트 커(Robert Kerr) 교수의 ‘영어 의사소통 중심 교수기법’이라는 강의를 통해 최신 영어 교수법을 익혔으며 경주여고 원어민 교사 톰비 코이(Ntombi Qoyi)의 우수 수업사례 발표를 통해 수업 정보를 교류했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그동안의 자신의 수업을 되돌아보고 좀 더 재미있고 신나는 영어 수업을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며 “원어민 영어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연수 기회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영어를 사용하는 데 자신감을 가지고 글로벌 미래 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안전한 등·학교를 위해 문자 알림서비스가 지원된다. <사진> 경북교육청은 초등학생들을 각종 외부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도내 502개 초등학교, 5만4326명의 학생들에게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안심알리미 서비스는 학생들에게 지급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자녀가 학교에 안전하게 등·하교했는지를 학부모들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초등학생들을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하여 시행되며, 취약계층 자녀 및 저학년 등 안전에 취약한 학생들을 우선 지원한다. 올해는 초등학생 안전 강화를 위해 지난해 4만8876명보다 5450명 증가한 5만4326명의 학생에게 지원된다. 또한 안심알리미 서비스는 학교생활 안전망 구축을 통해‘365일 온종일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방안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안심하게 학교를 보낼수 있도록 학교 안전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면서 “올해도 다양한 학생 안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한의과대학가 지난 1월 13일 시행된 제78회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응시 재학생 전원이 합격했다. <사진> 이번 제78회 한의사 국가시험은 서울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컴퓨터 시험 방식으로 전국 823명이 응시했으며 합격률은 98.5%이다. 한의과대학 김기욱 학장은 “부처님의 가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재학생 전원이 합격 돼 전체 동국인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한의사국가시험이 CBT(Computer Based Test)로 시행되는 것에 대비해 우리 대학에서는 자체 CBT시스템 구축, 특강, 모의고사 실시, 교내 합숙 스터디 진행 등을 통해 학생들이 한의사 국가시험 준비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의 결과가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전했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은 1979년도에 1기생 입학을 시작으로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인 경주, 분당, 일산 한방병원 등을 개원해 교육 수련 병원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다수의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대한민국 한의학의 발전을 견인해 오고 있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전국 한의과대학 한의사 국가시험 합격률과 비교해보면 매년 상위 합격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21년에 시행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주관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결과인 4년 인증을 받았다.
(사)한국농어촌민박협회 경상북도 지부장에 박임관 경주학연구원장, 경주지회장에 이민업 회장이 지난 6일 각각 취임했다. 경주시 농어촌민박협회는 지난 6일 예술의전당에서 경주시 농어촌민박협회 총회 및 도지부장, 경주지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행사는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회 의장, 박용진 한국농어촌민박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13년 설립된 경주시 농어촌민박협회는 지역 다양한 형태의 농어촌민박 1000여곳이 가입돼 있다.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성수기 숙박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다. 특히 박임관 경북도 지부장은 앞서 경주시 농어촌민박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그간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위원장, 경주학포럼 시민 분과위원장 등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앞장섰다. 이민업 경주시 농어촌민박협회 지회장은 2018년부터 경주시 농어촌민박협회의 재무차장, 남경주분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농어촌민박산업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새롭게 취임하게 된 지부장과 지회장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민박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올해 처음으로 전국 시·군·구 지방공기업들이 회원으로 구성돼있는 ‘전국 시·군·구 지방공기업 협의회(전공협)’에 가입했다. 특히 지난 9일 개최된 전공협 임원단 회의에서 정태룡<인물사진> 공단 이사장이 첫 가입과 동시에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다른 지방 공기업에 비해 출범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가운데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경주에서 전공협 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공단은 이를 계기로 전공협을 통해 전국 지방공기업과의 발전과 운영에 관해 상호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의 문제를 협의·해결하는 등 대외협력을 강화해 향후 발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공단 정태룡 이사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신라왕경 핵심유적 정비·복원을 통한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조성과 SMR 국가산단 조성 등 경주시의 자랑과 현안사업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는 홍보활동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라문화원 진병길<인물사진> 원장이 제4대 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사)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는 지난 10일 대전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소강당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제4대 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장을 선출했다. 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는 문화유산 활용 단체의 대표적인 조직으로 2018년 1월에 문화재청으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연합회는 문화유산 활용의 활성화와 활용 분야 종사자의 권익 보호를 통해 문화유산 활용정책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2017년 창립됐다. 현재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전국 123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진병길 신임회장은 “앞으로 회원사를 폭넓게 확보해 소통하고, 명실상부한 ‘문화재 활용이 보존이다’를 실행하며 문화재청과 함께 문화재형 일자리를 늘여가겠다”면서 “더불어 문화유산 가치 향유를 통한 국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지켜가는 계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시동<인물사진>경주경찰서 제77대 서장이 지난 6일 취임했다. 김시동 서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1988년 경찰대 4기로 경찰에 입문해 경북청 감사계장과 대구청 경비과장 등을 역임했다. 김 서장은 취임식에 앞서 충혼탑과 옛 경주역 광장에 있는 순직경찰관 추모비를 방문해 희생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김시동 서장은 “기본에 충실한 경찰,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따뜻한 경찰, 신명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