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대공원이 오는 4월 1일에 개최하는 제30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이용요금 할인한다. 할인행사는 크게 경주엑스포대공원 입장 할인과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 할인으로 입장 할인의 경우, 대회 전날인 31일부터 대회 다음날인 4월 2일까지 주말동안 이뤄진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바탕으로 온 가족이 함께 찾아 즐길 수 있는 365일 힐링테마파크로 전시와 공연, 체험을 한 곳에서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공원 내 경주솔거미술관은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의 한국화 작품을 연중 감상할 수 있으며, 벚꽃시즌 미술관 앞 벚꽃 터널은 경주에서도 손꼽히는 포토존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4월 1일과 2일에는 벚꽃 버스킹도 열릴 예정이다. 주간입장료는 대인·소인 구분 없이 8000원이며, 야간(루미나이트) 입장료는 3000원으로 일괄 적용된다. 또한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 할인은 4월 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정상가 대비 40% 할인된 1만8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 및 공연 할인대상자는 대회 참가 번호표 지참자와 동반 3인이다.
머리가 어질어질하거나 체한 듯 가슴 갑갑한 날에는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종소리를 들으러 간다. 종소리는 복잡하고 불편한 마음을 치유해주는 법문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사는 곳 가까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신종은 범종 가운데 가장 긴 여운을 가지고 있고, 끊어질 듯 이어지는 맥놀이 현상으로 일어나는 공명이 사람이 가장 듣기 주파수대라고 한다. 이처럼 신종의 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맑고 편안하게 해주는 한 편의 시와 같다. 그리고 신종은 소리뿐만 아니라 종합예술품이다. 거대한 종을 만든 기술이 놀랍고 연꽃 방석 위 무릎 꿇고 앉은 비천상, 바람에 날리는 옷자락과 주변의 당초문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그리고 비천상과 비천상 사이에는 총 830자의 명문(銘文)이 양각되어 있다. ‘지극한 도(道)는 형상의 바깥을 포함하므로 보아도 그 근원을 볼 수가 없으며, 큰 소리는 천지 사이에 진동하므로 들어도 그 울림을 들을 수가 없다. 이 때문에 가설을 열어서 삼승의 심오한 가르침을 관찰하게 하고, 신령스러운 종을 내걸어서 일승의 원음(圓音)을 깨닫게 한다. (至道包含於形象之外, 視之不能見其原. 大音震動於天地之間, 聽之不能聞其響. 是故, 憑開假說, 觀三眞之奧載. 懸擧神鍾, 悟一乘之圓音)’ 명문 속의 일승과 삼승에 대해서는 《묘법연화경》에 잘 나온다. 《묘법연화경》의 〈비유품〉과 〈방편품〉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원효(617~686)는 저서 《법화경 종요》에서 일승으로 회삼귀일(會三歸一)을 역설했다. 원효 사후 백 년쯤 뒤에 종이 만들어졌으니 원효의 철학과 사상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일승원음(一乘圓音)에 대해서도 《능엄경》에 이근원통(耳根圓通)이란 말이 나온다. 간단히 말해서 소리를 통해서 자기 품성을 보라는 뜻이다. 덧붙이자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보살피고 듣는다는 뜻의 관세음(觀世音)도 눈으로 보는 것보다 귀로 듣는 깨달음을 중요시하고 있다. 삼대의 왕위에 걸쳐 만들어진 것도 종소리의 원력을 위함일 것이다.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만들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의 아들 혜공왕 때인 771년에 완성했다. 봉덕사에 걸었다 하여 봉덕사종으로 불렀다. 북천과 가까운 현 경주세무서 자리에 있던 봉덕사는 큰 홍수로 떠내려가고, 덤불 속에 무거운 종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이 무렵 경주 금오산에 기거하던 김시습의 시속에 당시 종의 모습이 실감나게 잘 드러나 있다. ‘절집은 무너져서 자갈밭이 되고 종은 덤불 속에 버려졌네. 주나라 문왕의 돌북과 같으니 아이들은 두드리고 소는 뿔을 가는구나’ -김시습의 시「봉덕사종」 일부 이후 1460년 영묘사로 옮겨 매달았는데 종교적 용도보다는 주로 군사적 용도로 쓰이다가 1506년 영묘사가 화재로 소실되자 봉황대 고분 서쪽에 종각을 지어 가져왔다는 기록이 《동경잡기》에 전하고 있다. 경주 읍성의 남문과 가까운 곳에 자리하다 보니 성문을 여닫거나, 군사 소집 때 종을 쳤다는 기록이 나온다. 대사헌을 지낸 홍직필(1776~1852)은 다음과 같은 시로종소리에 대한 감상을 시로 지었다. ‘종소리가 도성 거리에 진동하여 성안에 가득하니, 저녁과 새벽 구분하려고 때맞춰 울리네. 사랑스럽도다 금경(金莖·비팀목)이 지탱하여, 아직까지 천년 고국의 소리 울리니’ 이외에도 유의건의 「봉대모종(鳳臺暮鍾)」을 비롯한 조선의 많은 시인 묵객들이 봉황대에 걸린 신종을 노래했다. 이후 일제강점기인 1915년 구 경주박물관(현 경주문화원)으로 옮겨 왔다가 1975년에 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30톤에 이르는 무거운 몸에도 불구하고 네 번이나 이사를 한 세계 최고의 종의 아이러니한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이사 가지 않아도 되겠구나 라는 안도감 한편에 너무 튼튼하게 시멘트로 지은 집이라 맘에 걸린다. 한옥이 잘 어울리는데 양옥집에 살고 있다. 최고에 맞는 아름다운 집 하나 지어주었으면 어떨까? 한편, 어린아이를 시주하여 ‘에밀레, 에밀레’ 하는 종소리가 난다는 인신 공양의 설화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사실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이 이야기는 19세기까지 어느 기록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 민담채집 과정에서 채록된 이야기라는 게 주된 설명이다. 실제 성분조사에서도 구리와 주석이 전부였으며 뼈의 성분인 인은 제로였다. 비천상 사이의 명문 내용으로 보아 종소리는 부처 목소리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도올 김용옥은 에밀레종의 인신 공양과 관련해서 도올다운 특유의 시원하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야이 미친년놈들아! 어느 얼빠진 년이 그래 지아들을 부처님 잡수라고 펄펄 끓는 황동의 불구덩이에 집어넣느냐 말이다. 과연 그것이 신앙인가? 과연 그것이 예술인가? 과연 그것이 호국인가? 야이 얼빠진 놈들아! 에밀레 에밀레 좋아하시네!’ -도올 김용옥의 저서 <나는 불교 이렇게 본다> 가운데 일부 이 정도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종은 만든 취지와 불살생을 기본으로 하는 이념으로 보아 일어날 수 없는 일임에 전적으로 공감이 간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에밀레종 이야기는 예술적 영감과 상상력을 가져다주었으며 시와 소설, 희곡 등 문학으로 녹아들어 많은 작품이 만들어졌고 영화와 연극 그리고 대중가요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최인수 교수는 외국 생활 중에 어떤 바람결에 들려온 에밀레종 소리에 영감을 받아 작품 ‘먼 곳으로부터 오는 소리’를 만들었는데 소리가 조각 예술로 재탄생 된 것이다. ‘세상에 진리가 있는데, 그것을 표현할 길이 없어 이 종소리로 대신 한다’ 멋지고 맛깔스럽게 함축된 이 문장은 사학가 최순우 선생이 제자들에게 한 말이기도 하고, 문광 스님의 글에서도 등장한다. ‘우주 그 자체요 핵심(核心)이라는 ‘도(道)’가 무엇인지는 속인이 헤아려 알지 못할 바요, 다만 어렴풋이 현상이 보이는 외형만 바라볼 뿐 내재하는 근원은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으련만 신종(神鐘)이 한번 울리면 어리석은 중생들로 하여 도를 깨우치는 심안(心眼)을 뜨게 하여 마음과 눈과 귀를 밝혀 주는 듯하다. 누구나 한 번 종소리를 귀에 담으라. 그대를 위하여 영원한 복음이 되리라’ 미술사학가 소불 정양모의 글 <한국의 종> 중에서 가져온 내용이다. 그는 경주를 제대로 알려면 에밀레종 소리를 들어 보아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정식 명칭은 성덕대왕신종이지만 에밀레종으로 부르고 싶다. 꼬맹이 어린 시절부터 들어왔으며 이미 입에 베인 이름이기 때문이다. 고향 친구 만나면 이름보다 별명이 먼저 생각나듯 정감이 갈 수밖에 없는 이름이다. 사방백리를 간다는 에밀레종 소리가 오대양 육대주로 울려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일승원음(一乘圓音)의 둥근 종소리는 바로 붓다의 말씀이기도 하기에. 전인식 시인
경북도는 2023년도 햇살에너지농사 융자지원계획을 공고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사진> 이는 경북도가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에너지사업육성기금’을 조성해 태양광 발전사업 시설자금을 융자해주는 사업이다. 축사를 비롯한 농어촌 건축물,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전기를 생산·판매해 농외소득을 창출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도 효과가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 특히 낮은 대출 금리와 안정적인 농외소득 창출 효과가 검증되면서 매년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도는 더 많은 농어업인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는 총 137억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공고일 현재 경북도에 주소를 둔 농어업인 및 농어업인 단체다. 개인은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100㎾ 기준 1억4000만원, 단체는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500㎾ 기준 7억원까지로, 6개월 거치 11년 6개월 원금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연리 1% 융자 지원한다. 다만, 도는 식량안보와 농지훼손 우려 등을 고려해 논·밭·과수원 등 실제 농작물 경작지로 이용되는 토지, 건축물대장 미등록 및 준공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건축물 등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신청서 접수기간은 4월 14일까지다. 지원희망자는 경상북도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하고, 사업계획서 등 관련서류를 구비해 환동해지역본부 에너지산업과로 우편 및 방문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평가와 햇살에너지농사 추진단 심사위원회가 사업계획의 적정성과 설치 위치 등을 심사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경북도가 ‘2030 경북관광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미래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도는 지난 16일 더케이경주호텔에서 관광업계 대표, 경북문화관광공사, 23개 시군 단체장 및 관광담당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30 경북관광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도는 선포식에서 ‘리얼코리아 경북, 글로벌 K-관광 선도’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관광객 1억명,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관광수입 5조원 목표를 발표했다. 성공적인 비전 달성을 위해 △세계인이 찾는 관광매력 수도 실현 △현장과 함께 만드는 경북관광 산업화 △K-중심성 글로벌 확산 △경북주도 관광시대 등 4대 추진전략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경북관광의 새로운 도약으로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선포식은 개회식과 관광전문가로 구성된 경북관광 홍보 서포터즈 위촉장 수여, 2030 경북관광 비전 발표, 23개 시군과 함께하는 2030 경북관광 비전의 성공적 실현을 위한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을 찾은 관광객은 4038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또 한국관광데이터랩 방문자 수 최다지역 부문에서 비수도권지역 중 1위, 전국에서는 3위에 올랐다. 도는 우수한 관광자원과 기회요인을 바탕으로 K-컬쳐 기반 경북형 매력적인 관광자원화와 일류 이색 관광콘텐츠 발굴·육성, 기술과 관광의 융복합화를 통한 고부가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비전 선포식은 ‘경북관광 1억명 시대 달성’의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시장에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지난 15일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선정된 경주, 안동, 울진 3곳에 대한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에 대한 부동산 투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난 16일자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했다. 이어 4월 7일까지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을 최대한 빠르게 지정하기로 했다. 도는 또 지난 20일 건설도시국장 주재 하에 시군 담당과장 회의를 열고 속도감 있는 후속조치 추진을 위해 상호 정보공유 및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후보지 선정 이후 최우선적으로 시급한 과제가 사업시행자 선정으로 보고, 4월 중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북개발공사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도와 시·군은 사업시행자 선정이후 추진하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중요한 입주 수요 추가확보, 지자체 지원계획 확정 등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오는 9월엔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경주, 안동, 울진) 일원에 대해 2023년 3월 21일부터 2028년 3월 20일까지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은 3개 시·군 전체 5.34㎢다. 경주시 문무대왕면 송전리·두산리·어일리 일원(1.91㎢)과 안동시 풍산읍 노리(1.36㎢),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화성리 일원(2.07㎢)이다. 이에 따라 허가구역 내에서 용도지역별로 일정규모 이상의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사람은 토지이용목적 등을 명시해 관할 시·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허가를 받아 토지를 취득한 자는 토지이용목적에 따라 2~5년간 허가받은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해야 할 의무를 갖게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이후 이어지는 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이 사업의 명운을 좌우한다”며 “관계부서 및 시군과 협력해 SMR, 원자력수소, 바이오 백신산업의 사업설명회 등도 함께 추진하고, 2026년 상반기에는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 선포식이 지난 16일 경주 하이코(HICO)에서 열렸다.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대구대 등 원자력 유관기관과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 선포식은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라는 국정과제에 맞춰 경북도의 미래 원자력산업 구상을 밝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원자력 주요 정책 홍보 영상 시청에 이어 ‘경주 SMR 국가산단’과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에 대한 조성계획 등 경북 미래 원자력 구상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경북도에는 국내 가동 원전 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12기의 원전과 설계부터 건설·운영 및 폐기물을 담당하는 모든 기관이 위치하고 있어 원전 전주기 운영이 가능한 국내 유일 지역이다. 도는 원자력의 ‘연구’, ‘산업’, ‘협력’이라는 3대 핵심 축을 통해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원자력 시장은 대형원전에서 건설단가가 저렴하고 수소생산, 해수담수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소형모듈원자로(SMR)로 급변하고 있다. 경주시에 조성 중인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혁신원자력 연구개발과 실증,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 등을 통해 국내 SMR 기술개발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최종 선정된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원자력산업 육성에 매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원자력 정책이슈 선점을 위해 ‘2023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4월)’, ‘경북 원자력수소 포럼(6월)’, ‘한국원자력학회 추계학술대회(10월)’ 등을 순차적으로 개최해 원자력 산업의 교류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원자력 공동 캠퍼스 설립,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사업, 원전현장인력양성원 등을 통해 미래 원자력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을 이끌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주 SMR·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이 선정돼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며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 선포를 통해 우리나라가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강국을 이루는데 경북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경로당 행복선생님은 이달 들어 청령리 경로당을 시작으로 100여명의 어르신들과 패브릭 컵받침 만들기 공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 이번 활동은 행복선생님(정태수, 김윤주, 한형남, 박정순) 4명이 코로나19 이후 개인의 위생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저하된 인지기능 향상과 성취감을 주고자 마련됐다. ‘빗고 빗고 짝짝, 바르고 바르고 짝짝, 그리고 그리고 짝짝, 칠하고 칠하고 짝짝···’ 이 같은 박자에 맞춘 화장박수로 시작된 프로그램은 웃음과 즐거움으로 어르신들의 성취욕을 자극시키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좋은 기분으로 좋은 음료를 마실 때 더 건강해진다는 행복선생님의 설명에 평소 마시는 물을 생각하게 됐고, 물을 좀 더 많이 마셔야겠다”고 말했다. 행복선생님은 “먼저 경로당에서 사용하고 집에서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더 집중한 것 같다”며 “예쁜 꽃그림의 천을 보며 꽃이 피는 봄을 이야기하고 예쁜 옷을 입고 예쁜 말을 하겠다는 어르신들은 소녀들이었다”고 전했다. ‘오늘도 멋진 날’이라는 구호로 마무리된 프로그램은 경북행복재단의 경로당행복도우미 사업으로 기획재정부 복지기금의 지원을 받고 있다.
경주시치매안심센터는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에게 치매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 캠페인은 지역 어르신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실시됐다.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1일 평균 400여명의 어르신들이 취미·교양·정보화·건강 강좌에 참여하거나 건강증진실, 체력단련실을 이용하기 위해 찾고 있다. 경주시치매안심센터는 노인인구와 함께 치매진단자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치매예방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복지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수칙을 교육하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안내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치매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 위협하는 질환”이라며 “치매안심센터가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자체 청소년안전망 선도사업 운영으로 위기청소년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지난해 도내 처음 도입해 운영되는 이 사업은 보호·지원 체계를 지자체 중심으로 재편해 위기청소년 조기 발굴, 의료, 자립 등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부모의 방임과 폭력으로 높은 우울감과 자해·자살 충동을 호소하는 지역 청소년 50여명에게 현재까지 꾸준히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가족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또 청소년 40여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한 진로설계와 민간기업 장학금을 연계해 미용사 및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 등에 참여를 유도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소외되는 청소년들이 없도록 촘촘한 청소년안전망 구축과 위기 유형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부 안강부녀회는 지난 7일 장애인복지시설 은혜원을 방문해 ‘봄맞이 실내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회원 20여명은 이날 식당과 교육장, 화장실, 유리창, 청소 등 시설 곳곳을 청소했다. 또 시설 생활인을 위한 생필품과 간식거리도 전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속적인 코로나19로 3년여간 외부인들이 출입할 수 없었던 복지시설에 실내 환경정비 일손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회원들이 적극 나섰다. 조태순 한국자유총연맹 안강부녀회장은 “그동안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던 봉사활동을 재개할 수 있어 보람차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종사자들을 돕고 생활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경주시지부 안강부녀회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민주시민교육, 소외계층 봉사 등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하이웃 이주민센터가 2023년 이주배경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인 레인보우스쿨 위탁운영기관에 5년째 선정됐다. <사진> 레인보우스쿨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중도입국청소년들의 입국초기에 한국사회의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교육과 진로교육, 안전교육을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특기적성교육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지원한다. 하이웃 이주민센터에서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평균 30여명의 학생들을 도와주고 있다. 올해 진행되는 레인보우스쿨은 3월 6일부터 11월 12일까지 시간제로 운영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오후8시까지 한국어교육, 영어·수학교육, 요리수업 등 다양한 특기적성프로그램을 비롯해 특별히 심리상담도 함께 병행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김조훈 센터장은 “지역에는 고려인들을 비롯해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가정들이 많이 있으며, 이들이 대부분 한국어 능력이 부족해서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부분이 많아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필요하다. 이들을 위한 관심이 많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웃 이주민센터는 최근 경주 외동읍에서 성건동으로 이전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지역내 이주배경청소년들의 방과 후 교실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원하거나 교육봉사에 대한 문의는 우리작은도서관(054-772-0691)으로 하면된다.
경주시 여성행복드림센터가 여성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역할에 한 몫하고 있다. 센터는 육아맘들이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취업연계,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공시설로 지난해 12월 개관했다. 공동육아나눔터, 생활문화센터, 장난감도서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을 갖춘 센터는 여성친화도시 거점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책을 통한 힐링과 육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북카페를 비롯해 주민들의 동호회 활동지원, 프로그램 장소 대관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도 진로지도 프로그램과 취업유망 분야 전문교육 등을 연간 20회 실시하고 있어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공동육아나눔터는 돌봄 공동육아 품앗이와 보드게임, 책놀이 수업 등 상시 프로그램을 주 2회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일엔 장난감도서관이 개관해 자녀 놀이와 장난감대여서비스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센터에서 일상 속 즐거움과 편익을 마음껏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안산 대부도에서 수요응답형 신 교통 서비스인 ‘똑버스’가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로, 입주 초기 신도시나 농어촌 등 교통 취약지역에 도민에게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안산시 대부도에서 똑버스 4대가 이달 21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하했으며,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같은 1450원이고 교통카드 태깅 시 수도권 통합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안산시 어르신 교통카드(g-pass 카드)도 똑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도 통합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사업으로 파주 운정·교하 지구에서 똑버스 10대를 운영했고, 규제 유예(샌드박스)를 통과했다. 올해는 안산시를 시작으로 평택, 고양, 수원, 화성, 양주, 남양주, 하남 등 경기도 내 7개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총 96대의 똑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똑버스를 이용하려면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똑버스 호출과 결제가 가능하며, 승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산출해 안내한다. 승객은 안내받은 승차지점과 승차 예상 시간에 맞춰 똑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식으로 운행된다.
‘봉사나 선행, 자선은 해 본 사람이 다시 한다’는 말이 있다. 백 번 맞는 말이다. 누군가를 위해 좋은 마음을 내었을 때는 엄청난 보상이 따름을 알기 때문이다. 그 엄청난 보상이란 다름 아닌 자신에 대한 만족감인 동시에 그 마음을 나눈 사람이 그로 인해 행복해하거나 진정으로 고마움을 느끼는 마음에서 찾아진다. 그렇게 기쁨을 맛본 사람은 또 다시 마음을 내게 되고 그런 마음이들이 모이고 쌓여 사회를 밝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우리 광고사 대표인 박성범 씨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온통 행복으로 도배된 사진들로 넘쳐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어느 교회 목사님이 캄보디아에서 진행한 ‘산타 찾기 행사’에 선물을 보냈는데 뜻밖에도 그 선물을 받은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받은 것. 박성범 씨는 모두 10명에게 선물을 보냈는데 10명 전원이 고마운 편지를 보내왔다며 일일이 편지글과 번역된 내용을 올렸다. 편지에는 박성범 씨에 대한 고마움이 잘 표현돼 있고 특히 그들 중 몇 명의 어린이들은 한글로 편지를 썼고 나머지 학생들 역시 박성범 씨의 이름과 고맙다는 인사를 한글로 써서 더욱 박성범 씨를 감동에 빠뜨렸다. 박성범 씨는 마침 이 편지들을 받은 것과 생일이 겹쳐 즐거움을 더했다. “멀리 캄보디아에서 생애 최고의 생일선물이 도착했다. 어떻게 날짜도 딱 맞춰서 도착했는지”라고 말을 꺼낸 후 “얼마 되지도 않은 후원이었는데 내가 받은 건 값을 따질 수 없는 엄청난 감동”이었다며 소감을 표했다. 특히 박성범 씨는 기회가 되면 꼭 직접 방문해 선물을 전하고 싶다며 올해도 선물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100명 가까운 페이스북 친구들이 ‘좋아요’로 공감하며 함께 행복을 나눴다. 사진 속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보면 박성범 씨가 선물한 인형이나 선물 상자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그들을 보는 박성범 씨 표정이 그들보다 더 활짝 웃었을 것은 보나마나다. 이런 행복한 소식을 접하는 SNS 친구들이나 이를 다시 전하는 기자의 얼굴도 활짝 웃는다. 그래서 SNS는 즐겁다.
“우리나라는 국회의원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이 좀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허구한 날 싸우기만 할 뿐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요. 사실은 국회의원들이 각 상임위에서는 10분 단위로 일정 정해서 일할 만큼 열심입니다. 언론이나 방송이 그런 부분들은 빼고 싸우는 것만 보도하지요” 경주 출신 이복우 국회전문위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중소벤처위’)은 가장 먼저 국회의원들에 대한 국민의 염려를 덜어준다. 특히 자신이 맡고 있는 중소벤처위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에 대한 모든 정책이 다뤄지는 곳이라 소속 국회의원들이 늘 정책기안과 서류 속에서 공부하면서 산다고 소개한다. 그런 국회의원들에게 가장 현명하고 올바른 정책을 세울 수 있도록 자료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중소벤처위 작업을 총괄 지휘하는 것이 이복우 전문위원의 역할이다. “국회법상에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되는 안건에 대해서는 사전에 각 국회 위원회에서 검토 보고하도록 명시되어 있어 위원회의 역할과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각각의 상임위에서 이런 작업을 거쳐 준비된 법안이나 개정안들이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국가의 중요한 정책이 ‘법’으로 정해져 시행되는 것이지요” 이복우 위원의 말을 빌리면 각 상임위마다 해당 정부부서 예산안과 결산안을 심의하는데 그에 따른 작업량도 엄청나다. 각각의 상임위 국회의원들이 예하에 보좌진을 두고 연구하는 것은 물론 관련 업계나 학계의 의견도 듣지만 아무래도 촉박한 시간에 많은 안건을 다루다 보면 전문성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이것을 국회 소속 각계 전문위원회들이 충분하게 검토하고 올바른 길로 제안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국회 전문위원회는 정파 떠나 대다수 국민 위한 공익적 목적 우선, 정권이나 정파 영향 받지 않고 의견 제안 “당연히 각각의 조언과 자료제공 작업은 매우 공정하게 진행됩니다. 그 기준은 최대다수 국민에 대한 공익적 목적을 우선할 뿐, 정권의 영향을 받거나 특정 정파의 영향을 받지도 않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는 정권의 변화가 잦아졌기에 어느 특정 정당이 정권을 잡았다고 해서 함부로 정책이 만들어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랬다가 정권이 바뀌면 역풍을 고스란히 받을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전문위원회는 전문위원 예하에 수석위원을 비롯해 4~5명의 국회소속 전문인들이 포진해 해당 부서의 다양한 법안의 제·개정 업무와 예산, 결산에 관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그런 만큼 수장인 이복우 위원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중소벤처위를 맡은지 1년 남짓 되는 이복우 위원은 국회의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친 27년 경력의 전문위원이다. 1996년 제14회 입법고시로 국회에 들어온 후 기획조정실, 외교통일위, 법제실, 사무처 공보담당관, 국토교통위, 주중국대사관입법관, 국회의장 대변인실, 사무처 공보기획관 등을 두루 거쳤다. 그간의 공로로 2010년 국회의장 표창, 2012년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그간에 있었던 다양한 업무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이 하나둘일까만 그중에서도 입사했던 1997년 법무담당기조실에 근무하면서 헌법재판소 수행 대리할 때의 일이 오래 됐지만 기억된다. “지금은 국회의원 개개인이 당당한 헌법기관으로 행세하지만 당시에는 국회의원 권한이 분명하지 않을 때였어요. 제가 국회의원 개개인의 권한쟁의심판청구적격성을 인정해달라는 답변서를 써냈는데 그것이 국회의원을 헌법기관으로 인정받게 된 계기였습니다” 이후로 정당이 국회의원에게 투표를 못 하게 하거나 특정 정파가 힘으로 날치기 한 것에 대해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 국토교통위에서 활동할 당시 ‘납품단가 연동제 상생협력법’을 제안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 기업 간이건 국가 납품이건 처음에 계약했을 때보다 원재료 가격이 10% 이상 넘어가는 가격에 대해 단가를 조정하도록 입법화 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 이로써 기업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거래활동을 지속하게 됐다는 좋은 평가를 얻었다. 그때 행정부 공무원과 협회 등 각방면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준 것이 좋은 입법의 원동력이었다고 겸손해 한다. 중소벤처위를 맡은 뒤 가장 보람된 사례로는 코로나로 인한 국민재난지원금에서 소상공인 지원금을 확정하도록 제안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사업자들이 그나마 한숨 돌렸다며 안심했을 때 정책의 일부에서나마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소개한다. 이야기를 처음으로 돌려 이복위 위원에게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늘 싸우는 이미지로 낙인찍힌 것에 대해 원인을 물었다. 이복우 위원은 이게 어렸을 때부터의 토론교육이 부족해서라고 진단한다. “1등부터 100등까지 세워놓고 1, 2, 3등 외 나머지 학생들에게는 토론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잖습니까? 시험은 주로 객관식 번호 맞추기였고요. ‘너의 생각이 무엇이냐?’라고 묻고 그것에 답하게 하는 교육이 필요한데 이걸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았잖습니까? 남의 이야기를 듣고 토론하는 교육 없이 초중고와 대학까지 다녔으니 토론하는 문화가 약할 수밖에 없지요” 한편으로 이복우 위원은 이렇게 격한 싸움의 배경에는 진영이나 향토에서 그 싸움을 높이 평가해 공천이나 표를 주는 옳지 못한 관행들이 있다는 염려도 곁들인다. 목소리를 높이고 거친 항의를 해야 주목하는 언론과 방송의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마침 이복우 위원은 지난 1월 본지 ‘나의 책 나의 영화’란에 ‘털 없는 원숭이(데즈몬드 모리스)’를 기고해 인간이 우월하지 않은 존재이고 사람 간에도 자신이 우월하다 떠드는 것이 얼마나 무지한 지를 쓴 바 있다. 국회에서 일어나는 과격한 인격모독과 거친 설전들을 늘 지켜보는 입장에서 이 책을 국회의원들과 방송언론 관계자들에게 권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이복우 위원은 국회에 들어온 계기가 다른 중요한 시험들에 앞서 국회입법고시에 합격하면서 더 이상 공부하고 싶지 않아서 국회에 들어왔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러나 국회에 들어오기 전이나 후의 모든 과정에서 자신을 돌봐 준 많은 인연과 정책들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고 회고한다. 살면서 국가의 은혜 많이 입어... 적어도 이에 대한 보답은 반드시 하겠다는 자신만의 약속을 신념 삼아 이복우 위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우수한 성적 덕분에 농협중앙회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으며 중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경주고 졸업 후 대학은 4년간 평균평점 B학점을 유지하면 서울시 7급 공무원 자격을 준다는 입학조건을 보고 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과로 진학, 인문계 1위라는 성적으로 전학년 장학혜택에 생활비 지원까지 받으며 대학을 마쳤다. 국회에 근무하면서 국비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텍사스대학교 공공정책과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북경 대사관에 근무할 때는 자녀들 교육도 국비를 지원받으며 시킬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모두 우리나라의 발전적인 시스템 속에서 일어난 결과라고 믿는 이복우 위원은 ‘거창한 충성심은 아니라도’ 적어도 이에 대한 보답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자신만의 약속을 신념처럼 다짐한다. 그런가 하면 고등학교 때까지 자신의 성장에서 문화적 자양분을 제공한 경주에 대한 애정도 유감없이 밝힌다. 다른 도시도 국회와의 협조가 필요하겠지만 특히 경주는 대한민국 역사 문화의 중심 도시로 국가 정책이 다각도로 필요한 도시인만큼 국회와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제가 국회에서만 27년 근무하고 있으면서 거의 대부분 국회 상임위들과의 네트워크가 단단한 만큼 경주가 필요한 정책과 국회 상임위를 보다 빠르게, 좀 더 효과적으로 연결시켜 드릴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게 경주 출신으로서 고향에 대한 합당한 보은이라 믿고요!” 이복우 위원은 특히 경주는 법으로 근거를 만들어 보존하고 지원해야 하는 일이 많은 만큼 모든 것을 법으로 처결하는 국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경주시의회 의원들과 경주시 공직자들, 경주의 발전을 원하는 단체들이 경주에 관련한 법들을 세밀히 살펴보고 꼼꼼히 따져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법조문을 잘 챙겨보는 것만으로도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많은 혜택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주뿐 아니라 대부분 지방자치 공무원들은 법안은 물론 대통령령이나 시행령조차도 제대로 안 본다고 아쉬워한다. 경주 출신이라는 자체로 서울살이하면서 많은 득을 보았고 ‘무언가 우월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며 살았다는 이복우 위원은 작은 힘이라도 고향을 위해서라면 무엇이건 보태겠다 약속한다. 많은 이야기들이 서려 있는 경주인 만큼 이를 현대에 맞도록 각색해 각종 콘텐츠로 발전시키면 좋겠다며 경주의 발전을 축원하는 이복우 위원, 국회에 경주 출신 핵심 네트워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듬직하기 이를 데 없다.
최근 산부인과를 찾는 젊은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자궁경부암 백신’이라고 불렸던 HPV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서다. HPV는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최근 들어 남성 역시 HPV를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남성도 HPV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생소한 HPV? 전체 암의 5%가 HPV 탓 남녀 모두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HPV(Human Papilloma virus, 인간유두종바이러스)는 종류만 200종이 넘는다. 이 중 40종 이상이 직접적인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는데 성을 매개로 하는 탓에 성생활을 하는 남녀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HPV에 감염된다 해도 대부분 증상이 없고 자연적으로 소멸된다. 다만 지속적으로 감염될 경우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남성에게는 두경부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HPV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만례 이상의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전체 암의 약 5.2%에 해당된다. 국내 젊은 ‘자궁경부암’의 증가 HPV 관련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자궁경부암이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에서 15-44세 여성 암 사망률 4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2019년 스페인 카탈루냐 연구소(Catalan Institute of Oncology/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C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자궁경부암으로 새로 진단받은 환자가 56만9847명이며 하루 평균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853명으로 알려졌다. 국내 자궁경부암 환자 추이도 주의를 요하는 상황이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서 발표한 자궁경부암 연도별 환자 수 추이에 따르면 2017년 5만9910명에서 2021년 6만5013명으로 환자가 8.5% 증가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비교적 젊은 3040 자궁경부암 환자가 35.9%에 달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단 점이다. HPV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HPV 백신 접종’ 다행히 HPV는 백신 접종을 통해서 예방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에서 HPV 감염이 발견되면서 다른 암과 달리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현재 병원에서 접종 가능한 HPV 백신의 종류는 2가, 4가, 9가 백신이다. 2006년 첫 HPV 백신이 국내 도입된 이후 10년이 지난 2016년에 현존하는 HPV 중 가장 많은 유형의 예방이 가능한 9가 백신이 출시됐다. 이 9가 백신은 HPV 유형 중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6, 11형과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16, 18, 52, 58형 등을 포함해 총 9가지 HPV 유형을 커버한다. 생식기 사마귀와 자궁경부암, 항문암, 질암, 외음부암 등의 암 예방 범위도 90%로 넓다. 9가 백신은 2020년에 만 45세 여성까지 접종 연령이 확대돼 여성은 만 9-45세, 남성은 만 9-26세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남녀 모두 HPV 백신 접종 필요해 최근 남성의 HPV 백신 접종 필요성이 대두되는 한편, 아직까지 ‘자궁’이 없는 남성이 왜 HPV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의문도 많이 제기된다. 그러나 남성의 HPV 백신 접종은 남성 본인의 건강 관리에 유익하다. 그뿐 아니라 남녀 모두 접종 시 이점이 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전 세계 자궁경부암 퇴치 계획에 따르면 남녀 HPV백신 접종률이 75%를 달성할 때 HPV 16형을 포함한 대부분의 HPV유형을 30년 안에 퇴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면역에 더불어 HPV의 남성 질환도 반드시 예방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HPV 남성 질환은 생식기 사마귀로 지난 1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비교적 성생활이 활발한 젊은 남성층(만 25-29세)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남성에게 HPV 백신이 중요한 대안이 되는 이유는 남성의 HPV 6, 11, 16, 18형에 대한 평균 자연항체 생성률이 7.7%로 낮기 때문이다. 이는 백신 접종 없이는 HPV 감염을 막을 길이 없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남성 구인두암이 증가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2015년 두경부암의 일종인 구인두암 발병률이 자궁경부암을 앞서 가장 흔한 HPV 관련 암이 되었을 정도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관련 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두경부암 발병률이 10년(2010-2019년)간 35%나 증가했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HPV 백신 접종 가능 성경험이 있는 경우 HPV 백신이 효과 없다는 낭설로 인해 접종을 망설이는 경우도 있지만 성경험 유무와 상관없이 백신 접종은 의미가 있다. 성경험 시작 이전 접종이 가장 좋은 시기임은 맞지만 성경험을 통해 이미 HPV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HPV 감염질환을 유발하는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격언처럼 백신 접종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아직도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HPV 백신 접종만으로 전체 암 중 5%의 원인이 되는 HPV를 예방하는 것은 큰 이점임이 틀림없다. HPV 백신은 산부인과를 비롯해 비뇨기과 등 여러 과에서 접종 가능하다. 향후 45세 이하 여성뿐 아니라 20대 젊은 남성도 HPV 백신 접종을 마쳐 HPV를 예방할 수 있길 당부한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글: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클림트의 작품 ‘키스’를 실물과 같은 사이즈와 질감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경주문화관1918 대합실에서는 오는 5월 28일까지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화 레플리카 전시가 펼쳐지는 것. 이번 전시에서는 클림트의 대표작품 ‘키스’, ‘생명의 나무’, ‘유디트’ 등 40여점의 작품을 레플리카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클림트의 삶과 양상에 따라 변화하는 작품을 특징별로 볼 수 있도록 섹션별로 마련됐다. 특히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금처럼 영원하길 바랐던 연인의 사랑을 담은 키스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명작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도슨트 프로그램 ‘큐피커’를 통해 클림트의 주요작품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클림트 엽서 색칠하기’ ‘클림트 엽서 스팽글 붙이기’ 등의 전시연계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오스트리아의 화가로 주로 빛나는 금색과 광택이 있는 평면적인 패턴을 사용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금속공예사였던 아버지의 공장에서 일하면서 예술적 재능을 발휘했던 그는 이후 비엔나 미술 학교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다. 초창기 벽화, 천장화 등의 대규모 작품을 그렸으며, 초상화와 일반 회화 등 자신만의 특유의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작품 활동을 전개했다. 관습적이고 전통적인 고전 양식을 벗어나 시대적 흐름에 따라 파격적인 기법과 소재를 다루며 신예술 스타일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해온 것. 클림트는 모자이크 양식과 아르누보 장식성을 화폭에 대입해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켰으며, 우아한 에로티시즘과 강렬한 상징주의로 자신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1918년 5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200여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으며, 여전히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의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경주문화관1918의 활성화를 위해 전 경주역 대합실을 미술전시관으로 활용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서 클로드 모네 레플리카 전시에 이어 이번에는 황금빛 화가로 불리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전시로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문화관1918은 전문예술에서 생활예술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특색있는 문화·예술공연 및 전시,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아트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세미나실, 3D 프린터작업소, 공용 자전거 대여소 등 시민과 관광객의 네트워킹 및 휴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차별화된 고품격 문화예술교육 강좌가 펼쳐진다. 인간 본연의 내면에 있는 동심과 순수 예술성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강연, 김영하 작가의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이 오는 4월 4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리는 것. 이번 강연은 자기 삶의 경영방식 혁신과 창의적인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김 작가는 이번 특강에서 인문학적 지식과 폭넓은 예술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됐던 화제의 강연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을 현장감과 깊이를 살려 90분간 자세히 선보일 예정이다. tvN ‘알쓸신잡’ 등을 통해 해박한 지식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김영하 작가의 특강에 대한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역량있는 지역미술인들을 지원한다. 솔거미술관은 지역미술인들의 창작 및 전시지원을 통해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23년 지역 미술인 선정작가 展에 참여할 작가를 공모한다. 경주시 내에 거주하는 창작활동이 활발한 시각예술가는 누구나 접수가능하며, 선발인원은 입체, 평면 전시가 가능한 작가 4인 이내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재료비 및 도서구입 등 전시를 위한 창작활동에 필요한 활동비 180만원 및 향후 전시공간 및 운송, 리플렛, 도록, 홍보 등이 제공된다. 접수기간은 24일부터 31일까지며 (사)한국미술협회경주지부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류를 다운로드해 작성 후 sillaart47@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문의는 743-4724.
신라시대 불교조각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는 특별한 전시관람이 펼쳐진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29일 신라미술관 불교조각실에서 큐레이터와의 대화 ‘새롭게 감상하는 신라 불교조각’이 열린다. 불교조각실은 자유로운 관람 동선으로 구성돼 있어 관람객들이 조각 사이를 산책하듯 거닐며 불교조각의 입체성을 느낄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박물관과 소통하며 신라의 불교조각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감상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오후 6시, 신라미술관 2층에서는 ‘클래식을 만나다: 박물관의 바로크 음악전’이 열린다. 박물관 공간에서 서양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접하는 것으로 시공간과 형태를 넘어서 문화적인 교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특별한다. 공연은 경주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공연 그룹인 ‘리나, 리안&아르떼’가 바흐의 ‘평균율 피아노곡’ ‘바이올린 파르티타’ 체스티의 ‘내 님 주위에서’, 비발디의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등의 바로크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문화행사는 별도의 예약없이 참여가능하며, △큐레이터와의 대화 ‘새롭게 감상하는 신라 불교조각’은 오후 5시, 신라미술관 1층 △‘클래식을 만나다: 박물관의 바로크 음악전’은 오후 6시 신라미술관 2층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