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고 희망합니다. 건강과 행복을 함께 가지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요?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며, 술과 담배는 멀리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살면 될까요? 건강과 행복을 모두 가지는 방법, 함께 알아볼게요. 우리는 저마다 다른 유전자를 타고나며, 매일 먹고, 움직이고, 감정의 변화를 겪으며 생활합니다. 흡연이나 음주를 하기도 하지만, 이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요. 또 기온, 공해, 미세먼지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잠깐 2021년 통계청 사망원인 자료를 살펴볼까요? 10~39세까지의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이고, 40대 이후의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 즉 암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0~59세에도 여전히 고의적 자해가 2위에 올라 있으며, 60대 이후에 이르러야 사망원인 2, 3위가 심장질환 및 뇌혈관질환으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경우 단순히 운동이 부족하거나 영양 불균형만으로 고의적 자해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노년기 이전에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감정적인 스트레스 관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는다’의 의미는? 나이 들어서는 상대적으로 감정보다는 흡연이나 영양, 운동이 원인이 되기 쉬운 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살아 있는 시기의 2/3 정도는 감정적인 스트레스 관리가 건강과 행복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에 좋다는 음식,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은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챙겨 먹으려 하고, 많이 움직여야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운동도 따로 시간 내어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곤 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받는다’고 자주 이야기하면서도 이는 외부적인 자극에 의한 자연적인 반응으로 여겨, 스트레스 상황에 잘 대처해 감정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훈련을 하려는 노력은 거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 받는다’는 말을 자주 씁니다. 이는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stressor)과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반응(stress reaction)을 모두 일컫는 말이지요. 즉, 불편한 상황에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조이고, 속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머리가 아프고 편안하지 않은 상태에 이르는 증상 등이 나타날 때 우리는 흔히 ‘스트레스 받는다’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에는 외부에서 받는 정신적인 자극뿐 아니라, 추위, 배고픔, 해로운 음식물 등 몸속 환경을 일정하게 편안히 만들지 못하는 상태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식사를 제때 하지 않거나, 흡연이나 음주로 몸을 힘들게 하면 몸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느낄 때와 헷갈리게 되어, 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짜증을 내거나 불안해지기도 하고, 혼자 있을 때는 아무 의욕이 없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열량 섭취와 스트레스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의 예를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53세 남성이 수개월 전부터 매 순간 화를 참을 수 없다며 진료실을 찾아왔습니다. 부친이 당뇨와 협심증으로 사망하셔서, 가족력으로 인해 자신도 급사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환자는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약물치료 중이었고, 178cm에 95kg으로 고도비만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환자에게는 기본적인 검사와 함께 심혈관 상태를 보는 CT 촬영을 했습니다. 기본적인 검사에서는 공복혈당이 115mg/dL로 나타나 당뇨와 정상의 사이인 공복혈당 장애 상태였고, 심장 CT상에는 심장 혈관 4개 중 3군데 혈관이 조금 막혀 있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혈관은 30% 정도 막힌 상태였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심장 혈관에 염증으로 인해 돌처럼 막혀가는 석회화 수치가 900 정도 되어, 80대 노인의 75~80% 사이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환자에게 운동량과 식사섭취 열량을 질문하니, 하루 1시간 30분씩 걷는 운동을 주 4회 정도 하고, 점심은 거르고 아침 300kcal, 저녁은 약 600~700kcal에 저녁 간식으로 200kcal 정도 되는 요구르트를 드시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연령의 비만한 남성에서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지 않을 때는 약 2200~2400kcal 정도의 열량 섭취를 권유하곤 하는데, 환자는 1100~1200kcal 정도의 열량을 섭취하고 있어,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잔다고 해도 열량이 조금 모자랄 정도의 음식물을 섭취하고 있었습니다. 생존에 필요한 기본 열량이 충족되지 않는 상태에서 운동과 직업적으로 하는 일을 하니, 조금만 거슬려도 화를 참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환자는 이렇게 체중감량을 위해 금식하는 것을 여러 번 시도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환자에게는 우선 하루에 적어도 2,000kcal 정도의 열량을 섭취하도록 권유했습니다. 감정 게이지를 규칙적으로 체크하자 사람은 생존을 위해 몸속의 기본 욕구가 충족돼 몸이 건강해야 웃을 수 있는 여유와 행복감, 즉 편안한 감정이 생기게 됩니다. 배가 부른 느낌, 포만감이 느껴져 육체적으로 위와 장이 채워졌다는 신호가 뇌의 감정중추에 전해져야 편안함을 느끼게 되지요. 실제로 젊었을 때는 장기가 건강하고 힘에 여유가 있어 잘 드러나지 않지만,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배고프고 힘이 떨어지면 작은 자극에도 인상 쓰거나 짜증을 내고, 배부르고 몸에 필요한 것이 채워지고 포만감을 느끼게 되면 콧노래가 나오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할 때가 생깁니다. 특별히 외부 스트레스 요인이 없고, 걱정할 만한 일이 없는데도 불안하고 화를 참기 어렵다면 체력이 바닥난 원인이 무엇인지 체크하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은 생활 습관입니다. 감정을 어떻게 잘 다스리느냐가 기쁨, 슬픔, 행불행뿐 아니라 생존을 결정하는 열쇠임을 의미합니다. 상대편을 배려하고 스스로의 감정 게이지를 규칙적으로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남이 아닌 내 건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생존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생존에 필요한 조건에 이르지 못하면, 그 조건을 획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몸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힘이 작용하지 못하면, 비만한 사람이나 젊은이들은 화를 참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체력이 이전보다 약해지는 중년 이후나 젊은 여성의 경우는 특별한 일이 없이도 불안하거나 우울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 건강한 사람에게 화와 분노를 참기 어려운 순간이 지속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19% 증가하고, 불안과 우울이 지속되면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암 발생 위험도 13%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감정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매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젊은이들의 경우는 수면 시간과 신체활동, 즉 운동이 감정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요즈음 젊은이들의 놀이가 주로 게임, 정보 기술에 바탕을 둔 IT에서 유래하는 것이 많은 만큼, 운동할 시간을 충분히 내기도 어렵습니다. 밤에도 낮에 하지 못했던, 뇌를 자극하는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제때 잠들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기 쉽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화를 참기 어려운 순간, 분노 조절이 어려운 순간을 예방하고, 암과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적어도 11~12시에는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하루에 1시간 정도를 따로 내거나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 퇴근 이후의 시간을 활용해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유산소운동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힘의 여유를 찾게 되면 감정적으로도 유연해지기 쉬워집니다. 상대편이 화를 내더라도, ‘왜 그러지?’ 하는 식으로 관망할 여유가 생기게 되지요. 반면 중년 이후에는 섭취 열량이 지나치게 적지 않아야 운동을 잘할 수 있습니다. 즉, 다음 끼니가 돌아올 때까지 쓸 정도의 열량을 섭취해주어야 하고 싶은 만큼의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감정도 편안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때 약간 포만감을 줄 정도의 음식량, 또 식물성 오일이나 생선 오일, 고기류를 섭취해 몸속에 지방으로 비축될 만큼의 열량이 들어왔음을 뇌가 인식할 정도의 음식을 섭취해야 심장에서 혈액을 적절히 뿜어내주면서 각 장기는 스스로 해야 할 고유의 일을 잘하게 되면서 기분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글: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민선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화폭에 펼쳐진다. 라우갤러리에서는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서양화가 김선희 작가의 초대개인전이 15일까지 진행된다. 다양한 스토리를 자아내는 자유분방한 실내 풍경은 무한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소중하고 따뜻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타고난 색채감각과 그녀의 오랜 화력이 돋보이는 작품은 보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만찬을 즐기는 테이블과 의자, 안락한 소파 등 작품 속 등장하는 요소들은 평면화돼 공간을 짜임새 있게 구성한다. 푸른색과 검은색, 노란색과 붉은색 등 과감하고 강렬한 원색의 풍부한 색감과 작가의 개성 있는 구도가 시간의 리듬과 공간의 깊이감을 아름답게 구현해내고 있다. 다양한 체험으로부터 비롯된 다채로운 색의 화가라고 불리는 작가는 유럽 각국의 미술애호가와 비평가로부터 ‘따뜻하고 환상적이다’는 평을 받고 있다. 등장하는 대상을 조형적으로 재창조하고, 의도적으로 배치하며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의 순간을 담아내는 작가. 작품 한 켠에는 당초문양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장식적인 요소를 더욱 발전시킨다. 순간의 행복을 표현하기 위한 연작들은 작가만의 예술세계를 만들었다. 마치 경쾌한 재즈풍 음악이 덧입혀진 것 같은 사각형의 프레임 속, 작가의 순수한 모습이 그대로 작품에 녹여져 있다. 김선희 작가는 “오랫동안 작업실이라는 작은 범위의 생활공간과 관련된 작은 콘텐츠 속의 관계성 속에서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각기 다른 다양한 객체들이 모여 각기 다른 연결고리로 작품을 만들어 가고 싶었다”면서 “일상생활 속의 모티브를 갖고 직관적이며 평면적인 구도로 나의 내면의 색을 끌어내어 주조 색을 중심으로 다양한 보석 관계를 만들어가며 단순한 주제 범위 안에서 삶과 물체와의 상관관계에 설정을 뒀다”며 밖으로 표출되는 내 감정에 충실한 작업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색채와 구도로 부드러움과 강함, 적당히 촌스러우면서도 도도하고,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내면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라우갤러리 송휘 관장은 “이번 전시는 김선희 작가의 일상 행복을 담은 스토리가 산뜻한 색감과 러블리한 구도로 담겨 있는 전시다.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찬란하고 산뜻한 봄의 기운을 함께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희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및 프랑스 Tours 대학 석사를 졸업했다. 국내에서는 갤러리 반포대로5,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갤러리, 라우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내보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홍콩 등 해외 화단에서 이름이 더 알려진 중견 서양화가다. 프랑스 쉬농성 미라보 미술관, 갤러리 뱅생크, 갤러리파스퉬, 독일 갤러리숀, 갤러리 마리 등 영국, 일본, 캐나다, 이탈리에 등에 그녀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경주민화협회를 새롭게 이끌어갈 제5대 박정희<인물사진> 신임회장이 추대됐다. 경주민화협회 지난달 17일 경주예술의전당 내 센텀 뷔페에서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사진> 새로 취임한 박정희 회장은 2004년 민화에 입문해 현재 한국민화협회, 한국민화국제교류협회, 옻받아카데미 회원이며, 한국민화센터 이사, 한서미술협회 추천작가, 통도사 서운암 민화강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문화재 유물 복원·복제 일을 하면서 우리 문화와 역사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박정희 신임회장은 “안으로는 내실을 단단히 하고 회원 간의 소통과 화합, 대내외 활동을 통해 경주의 정체성을 담은 경주민화협회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경주민화협회 제5대 집행부 임원에는 △회장 박정희 △부회장 한유진, 강명희 △사무국장 문영경 △사무차장 김정경 △재무이사 김주 △학술이사 이철희 △대외협력이사 안교숙 △전시협력이사 손예원 △지역이사 고춘희(울산), 정정혜(안동), 이맹자(부산) △감사 엄유조, 서상미 씨가 각각 선출됐다. 한편 경주민화협회는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민화연구자 및 작가 등으로 구성된 단체로 2015년 2월 공식 출범했다.
경주 지역의 축제와 전시, 공연을 알리기 위해 시민이 나섰다. <사진> (재)경주문화재단은 지난달 25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경주문화재단 축제 시민 SNS 서포터즈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경주문화재단 축제 시민 SNS 서포터즈’는 지난해 신라문화제 서포터즈로 운영됐던 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올해 181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각 개인의 SNS을 활용해 오는 10월까지 경주문화재단 주관의 축제와 공연, 전시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선정된 서포터즈에게는 활동 기준 충족 시에 소정의 활동비가 제공되며, 전시 또는 공연 초대, 역량 강화 교육, 수료증 발급, 우수 서포터즈 시상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서포터즈 지원자 중 기존 활동자는 21명이며, 신규지원자는 167명이다. 그중 선정된 181명 중 0~20대 비율은 39%, 3~40대 50%, 5~60대 10%, 70대 이상이 1%로 연령대별 다양하게 포진돼있다. 올해 서포터즈로 참여하게 된 최상길 씨는 “지난 2년간 시민 기획단으로 활동하면서 특히 홍보나 마케팅 쪽이 상당히 열악함을 느껴 신청하게 됐다”면서 “올해는 서포터즈 분들이 작년보다 눈에 띄게 늘었고,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또 가족단위 참여 서포터즈도 많아 다각적인 관점에서 홍보될 수 있을 것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시민 SNS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서 축제를 즐기는 방향성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재)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지난해 신라문화재가 좋은 평가를 받았고, 가능성을 확인했다. 모두가 서포터즈 활동의 성과라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축제라도 관람객들이 알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작년에 서포터즈 분들께서 잘 홍보해 주신 결과 기대에 훨씬 넘는 수준의 관람객들이 찾아주셨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축제는 시민참여도에 달려있다. 시민이 좋아하면 외부 관광객들도 자연스레 참여하게 된다. 올해 경주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를 즐기시고, 경험하시길 바란다. 더불어 더 많은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홍보활동을 펼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문화재단에서는 경주시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공연, 전시, 축제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벚꽃축제와 신라문화제 등 경주의 대표 축제를 기획하고 있으며, ‘캣츠’ 대형뮤지컬 내한 공연과 한수원과 함께하는문화가 있는 날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앙리 마티스’특별전과 ‘The 경주’ 미디어 전시와 경주역의 ‘클로드 모네’ 전시 등 다양한 전시를 주관하고 있으며, ‘경주국악여행’ ‘신라오기’ ‘봉황대뮤직스퀘어’ ‘국제뮤직페스티벌’경주의 지역성을 살린 의미있는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경주예총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역사와 전통을 발전시키고, 지역문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경주예총은 지난달 24일 경주예술의전당 내 예총 사무실에서 각 협회별 대의원과 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2년도 주요 업무보고 및 감사보고에 이어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주요 의결 사항을 처리했다. 지난해 경주예총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환경의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주예총예술제’ ‘신라문화제 예술제’ 등 활발하고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며 경주예총의 위상을 높였다. 김상용 회장은 “올해 경주예총 창립 60주년을 맞아 선배 예술인들이 닦아놓은 역사와 전통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원년이 되고자 한다”면서 “근·현대 경주예술인 인물사 발간 및 작고·원로 예술인들의 작품과 아카이브를 감상할 수 있는 경주예총 특별전과, 회원전, 영호남 예술교류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예향 경주의 지역문화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경주예총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2023 신라문화제 예술제에서는 전년도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상징성 있는 주제공연을 기획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예총 올해 주요사업으로는 △5월 영호남 예술교류-경주예총·익산예총 예술교류(공연 및 전시) △6월 창립60주년 경주예총예술제-근·현대 경주예술인 인물사 발간, 위대한 유산전(작고·원로예술인 특별전), 예총회원전, 협회별 기념사업 및 기념공연, 국내외 자매도시 예술교류전(중국시안, 전북익산) △9월 해외자매도시 예술교류(경주예총·중국시안미술협회) △10월 제50회 신라문화제 신라예술제-주제공연 및 체험행사 △11월 예술경주 제29호 발간 △12월 경주예술인한마당-경주예술인상 시상식 등이다.
50여년간 석공일과 드잡이일에 전념해 온 윤만걸 명장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석재선별부터 전통방식으로 가공 및 조각, 석조물 축조 등의 능력을 갖춘 윤 명장을 경북도가 경주 석장 보유자로 인정한 것. 1995년 경북 최초로 석공예 명장을 취득한 윤 명장은 1969년부터 경기도 마석석재사에서 오영근(오순철 계보) 석장에게 석공기술과 드잡이 기술을 사사했다. 입문 이후 1987년부터 경주지역 문화재 보수·복원사업이었던 사적 제161호 경주동부사적지 정비공사 내 월성해자 및 석교복원 사업에 참여를 시작으로 보물 경주남산 청룡사지 삼층석탑 복원, 국보 양산 통도사 금강계단 정비, 보물 표충사 삼층 석탑 해체보수 등 전통기술을 활용해 수많은 지역의 문화재 보수·복원공사에 참여했다. 2001년부터는 경주남산 유적 장비사업 중 보물 용장사지 삼층석탑 등 경주 남산에 흩어져 있던 폐탑과 석불을 전통 드잡이기술로 경주지역 석조문화재를 복원했다. 특히 그가 보유하고 있는 드잡이기술은 한식진폴을 이용해 석조구조물을 쌓아 올리는 기술로 문화재 보존 및 수리에는 꼭 필요한 기술이지만 현대 중장비 기계로 인해 점점 잊혀가고 있는 실정이다. 윤 명장은 “전통을 전승하는 일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이지만 금전적으로는 녹록지 않다”면서 “전승자 지원이나 관리체계,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보니 요즘은 전통을 이을 계승자들이 많지 않다”면서 안정적인 전승 환경조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젊은 시절의 윤 명장 역시 석공 일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었고, 당시 문화재를 공부하러 한국에 온 한 일본인 덕분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윤 명장은 “당시 일본의 석공예 흐름과 한국 석공예 비전에 대한 설명 해줬다. 그러면서 힘들어도 참고 극복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격려해줬고, 그렇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면서 “전통기술을 접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견습지원 및 홍보, 활용 등 많은 이들이 전통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운영기관이나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문화유산을 소명감으로 제대로 전승하고 계승·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만걸 명장은 석공예 명장 취득 외에도 문화재수리기능자 석조각공, 조경공, 드잡이공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석조문화재 석공기술, 제작기법의 전승과 석조문화재 설치에 필요한 전통적 방식의 전승을 위해 체계적인 기술관리와 기법을 두 아들에게 전수하며 후계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 대학과 기관이 협업을 통한 탈캠퍼스를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동국대 WISE캠퍼스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이하 LINC 3.0 사업단)은 최근 경주 힐튼호텔에서 지역기관과의 공유협업을 통한 탈(脫캠)퍼스 구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탈캠퍼스 네트워크 구축 간담회에는 경주에 소재하고 있는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경북콘텐츠진흥원 동남권센터, 경주 힐튼호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동국대 WISE 캠퍼스 LINC 3.0 사업단의 문화·유산관광ICC가 함께했다. 간담회는 동국대 WISE 캠퍼스 LINC3.0 사업단이 운영하고 있는 3개 ICC와 연계되는 탈(脫)캠퍼스 구축을 통해, 동국대 WISE캠퍼스 LINC3.0사업이 지향하는 지역의 신산업 전환에의 기여를 위한 실질적인 현장 교육 실현 목적을 달성하고자 개최됐다. 참여기관과는 탈캠퍼스의 필요성 및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고, 참여기관에서는 각 참여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탈캠퍼스의 실현을 위한 다양하고 실무적인 발전적 의견을 제시하면서 동국대 WISE 캠퍼스 LINC3.0사업단의 탈캠퍼스화 구현에 적극 동참할 의사를 표했다. 반상우 LINC3.0사업단장은 “탈캠퍼스화를 통해 대학은 현장형 교육실현 목적을 달성하고, 탈캠퍼스 공유 기관은 지역대학의 유능한 인재를 산업체 수요에 맞는 최적의 인재로 양성하여 조기에 최적 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LINC3.0사업단은 지자체 및 지역기관(기업 등)과 협력을 통한 탈캠퍼스 구현을 통해 지역인재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대학의 책무성을 다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대면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 대학은 지난달 23일 ‘2023학년도 입학식’을 3년 만에 첫 대면으로 열었다. 전면 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입학식에는 2023학년도 신입생과 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을 비롯해 교수 및 직원, 학부모 등이 함께 했다. 황이건 의예과 신입생이 올해의 최우수입학자로 입학 최우수 장학금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사장 성우스님은 “동국대는 117년의 유구한 역사를 쌓아올린 명문사학이며 부처님의 말씀과 건학이념으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면서 “항상 지혜롭게 학업에 임하고 그 어떤 희노애락의 변화에도 의연하게 흔들리지 말고 정진하여 세상의 중심이 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이영경 총장은 “동국대는 지혜롭게 혁신하고 현명하게 진화·발전하고 있다”면서 “오늘부터 와이지안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여러분들의 대학생활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WISE캠퍼스는 입학식 후 단과대학별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수강신청 방법부터 학사제도, 장학, 국제교류 등 다양한 학생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지역 대학과 부품소재 기업이 공동으로 기술 개발과 성과를 공유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사진> 동국대 WISE캠퍼스 지난달 21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1차년도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 결과보고 및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이하 LINC 3.0 사업단) 산학연협력DX센터가 지역 부품 소재 업체들과 ICC 특화분야 △미래자동차소재부품 ICC △안전·에너지ICC △문화유산·관광ICC 등 3개 분야별 연구성과 발표 및 참석자 네트워킹이 진행했다.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는 동국대 WISE캠퍼스 가족회사의 기술개발 수요에 맞춰 대학의 보유 인력, 시설 등 인프라를 지원함으로써 기술개발과제 R&D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성과공유회에는 WISE캠퍼스 LINC 3.0 사업단과 기술개발과제 참여 기업인 ㈜모이식품, ㈜스마트인사이드AI, ㈜이상 등 협력기업이 참석해 지난 1년간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한 공동기술개발과제 성과 보고와 함께 기술이전 등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반상우 동국대 LINC 3.0 사업단장은 “동국대 WISE캠퍼스는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대학 기술사업화 촉진 등 관련 특화 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의 긴급구호를 위한 성금 1억500여만원을 지난달 23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사진> 한수원 노사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대형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지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고,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 노사는 2020년과 2021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성과급을 지역으로 환원하는 성금 모금을 진행했다. 지난해는 울진산불과 힌남노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한 바 있다.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 이형일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사진> 이 단체는 지난달 24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제20·21대 회장단 및 감사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취임식에서는 제20대 김상진 회장이 이임하고 제21대 이형일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또 류성창 수석부회장, 이훈택 정책부회장, 서종기 사업부회장, 오세호 대외협력부회장, 감사 김상열·김영철 감사가 취임했다. 이형일 신임회장은 “고유가, 고금리,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심각한 노동력 부족 등으로 농업 현실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경주시연합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한농연 경주시연합회가 지역 농업의 한 축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한용호 도연합회장,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주낙영 시장은 “한농연 경주시연합회가 농업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 드린다”며 “경주시도 변화하는 환경 속에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미래 농업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재)동암장학회가 올해도 지역 대학생 59명에 2억28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2023년 동암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이 진나달 지난 24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렸다. <사진> 수여식에는 신창해 동암장학회 이사와 재단 임원을 비롯한 시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지역 출신 대학생 59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1인당 1·2학기 각각 200만원씩 연간 4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동암장학회는 경동도시가스, 경동나비엔 등을 창업한 동암 고 손도익 선생이 1995년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올해까지 총 1509명의 대학생에게 29억4128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경주 출신 대학생 중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바른 인성과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매년 선발, 지원해 지역 장학사업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신창해 동암장학회 이사는 “설립자 동암 선생의 취지를 받들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마음껏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경주박물관대학이 지난달 25일 개강했다. <사진> 개강식은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경주박물관대학에는 기초반 제48기 167명, 연구반 제47기 174명 등 총 341명이 입학했다. 48기 기초반은 2월 25일부터 12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고대사, 고고학, 미술사 등 실내 강의 38회와 경주 일대 문화유적지 답사 24회로 진행된다. 또 박물관대학 총동문회 2023년 기획답사 ‘남산 옛절터 답사’ 6회를 포함해 총 30회 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구반 47기는 경주박물관대학 대학원 과정으로 고고학, 고대사, 미술사, 세계문화사 중 고고학·근세사 탐구 과정을 개강했다. 이날 개강식 후 기초반은 함순섭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이 ‘한반도 출토 고대 관(冠)’를 주제로 첫 강의를 열었다. 연구반은 ‘한국고대사’라는 주제로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의 강의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개강식에는 함순섭 국립경주박물관장, 경주박물관대학 총동문회 김윤재 회장을 비롯해 입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주박물관대학은 지금까지 기초반 7130여명, 연구반 557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했다.
계명대 경주동산병원이 지난달 23일 요양기관 초청간담회를 열고 협력체계를 구축에 나섰다. <사진> 경주시 소재 요양기관 기관장 및 실무자 40여명이 참석해 열린 이날 간담회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경주시의 상황을 고려해 긴밀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열렸다. 박수희 심리학박사가 ‘어디에도 없는 행복, 어디에나 있는 행복’을 주제로 노인환자를 케어하는 요양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맞춤형 강연이 있었다. 또 이경섭 경주동산병원장은 병원 현황보고 및 진료협력 체계, 전문진료분야 등 소개했다. 이어 지역 응급진료체계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류 및 협력 프로세스에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경섭 경주동산병원장은 “경주동산병원은 24시간 운영 중인 응급실을 비롯해 진료부문별 핫라인을 통해 원활한 협력 진료 및 전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시도시재생사업본부는 지난달 28일 경주역 동편(성동·황오지구) 도시재생 뉴딜 사업구역 ‘행복황촌’ 황오동사랑채에서 경주시체육회와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활용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경주시체육회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된 행복황촌 문화마당에서 주민 건강 생활체육교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평일에 국학기공체조교실을 운영해 주민 건강증진에 기여했다. 올해도 업무협약을 계기로 3월부터 행복황촌 문화마당에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주 5일간 1시간씩 운영할 계획이다.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행복황촌 문화마당은 마을에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유휴지를 도시재생사업으로 재활용해 만든 쌈지공원으로 작년부터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이나 문화·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생활체육 인프라가 부족하고 환경이 열악한 도시재생 구역뿐 아니라 경주시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융희 행복황촌 도시재생주민협의체 대표는 “도시재생 거점시설로 만들어진 문화마당이 체육회의 프로그램 지원으로 살아있는 공간이 됐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건강한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에 나선다.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으로 올해 보조금 지원 규모는 총 580대다. 이중 승용차 410대, 화물차는 170대를 지원한다. 보조금은 총 84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먼저 상반기에 406대(승용 287대, 화물 119대)를 보급한다. 하반기에는 174대(승용 123대, 화물 51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보조금 지원 신청일 기준 30일 이상 연속으로 경주에 주소를 둔 시민과 법인이 지원 대상이다. 지원금 대상 확인은 저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www.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승용차의 경우 최대 1380만원(1280만원과 시비 100만원 추가 지원)이다. 화물차는 최대 1900만원(1800만원과 시비 100만원 추가 지원)이다. 접수 기간은 상반기 1차는 2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하반기 2차는 2023년 7월 3일부터 접수 가능하며 종료일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다만,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구매자는 자동차 대리점을 방문해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대리점에서 저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을 대행한다. 대상자 선정은 예산 소진 시까지 출고·등록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보조금을 받은 전기차 구매자는 2년간 의무적으로 운행해야 하며, 의무 운행기간을 채우지 못할 경우 운행기간에 따라 보조금이 환수된다. 위장전입 등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받은 경우에도 보조금은 환수된다. 한편 경주시는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해 △2020년 286대(지원금 55억6690만원) △2021년 356대(61억1320만원) △2022년 795대(119억640만원)를 지원한 바 있다.
경주시가 지역 중·고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30만원과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10만원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한다. 신청은 3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입학하고자 하는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만, 경주에 주소를 둔 중·고 신입생이 타 지역으로 입학할 경우 교복구입비는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대상은 중·고등 교복구입비는 2월 28일 기준 부모 또는 학생이 지역에 주소를 둔 사람이다. 초등 입학축하금의 경우는 입학일 기준(3월 2일) 지역에 주소를 둔 초등학교 입학생이다. 경주시는 신청 서류 검토 후 3월말 이후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교복구입비 4000여명, 입학축하금 1900여명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속한 지급을 위해 3월 2일부터 10일까지 집중신청 기간으로 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경주소식/시정소식/공지사항)를 참고하거나 경주시 시민소통협력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과 효율적인 교육사업 지원 등으로 명품 교육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신경주역에서 보문단지와 불국사를 오가는 시내버스 2개 노선이 신설돼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고하게 된다. 710번과 711번 2개 노선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710번’ 노선은 신경주역과 보문관광단지를 오가는 노선으로 하루 14회 운행한다.운행 시간은 신경주역 출발 기준 오전 7시 25분부터 경주월드 출발 기준으로 오후 10시 20분까지다. 하루 10회 운행하는 ‘711번’은 신경주역에서 출발해 통일전, 불국사와 폐역이 된 불국역을 오간다. 신경주역 출발 기준 오전 7시 07분부터 불국로터리 출발 기준 오후 9시 22분까지다. 그동안 신경주역과 보문관광단지·불국사를 잇는 직행 노선은 700번 버스가 유일했다. 이로 인해 시는 노선 증설 필요성과 대중교통 이용률, 향후 확장성 등을 감안해 시내버스를 신설·운행하기로 결정했다. 2개 노선 투입으로 신경주역과 보문관광단지·불국사 간 배차 간격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약 30분으로 1시간 이상 줄어들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노선 신설은 신경주역 이용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와 시민 이동 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폐역된 불국역 주변 지역 활성화에도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기준 신경주역 경유 시내버스 노선은 △50번 △51번 △60번 △61번 △70번 △71번 △302번 △700번 등 총 7개로 하루 222회 운행하고 있다. 또 앞서 시는 지난 8월 신경주역과 건천·서면을 잇는 302번 노선을 신설해 이용객 증가에 빠르게 대응했었다.
경주시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숭문대)’이 오는 8월 개관 예정이다. 경주시는 문화재청과 교촌한옥마을 서편 황남동 407번지 일원 부지 1만1577㎡에 연면적 1871㎡ 규모의 숭문대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1년 3월 착공해 지난 1월 주요 시설을 준공하고,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74억원이다. 시는 교촌마을 등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계안을 채택하는 등 숭문대 조성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의 특수성을 감안해 시설 명칭을 ‘숭문대’로 확정했었다. 숭문대(崇文臺)는 학문(文)을 숭상(崇)한다는 의미로, 신라시대 왕실도서를 보관·관리하고 동궁(東宮)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던 관청이다. 숭문대가 개관하면 신라왕궁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의 전시와 연구 성과를 공개할 수 있는 ‘신라왕궁 출토유물 전시관’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와 관련 주낙영 시장은 지난달 27일 국·소·본부장회의에서 숭문대 건립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주 시장은 “장기간 소요가 예상되는 월성 발굴조사에 따른 체계적·전문적 연구와 출토 유물 수장 시설, 전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숭문대가 정식 운영되면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 주변 경관이 크게 개선돼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주 시장은 사업비 87억원이 투입되는 서경주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80억원이 투입되는 중심상권 르네상스 2차년도 사업과 관련해서도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는 민선 8기 정책들이 자리를 잡고 제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시민 중심의 소통행정을 위해 공직자 모두가 적극적인 마인드로 역점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최대 민원 중 하나로 떠오른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악취관제센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이강희 의원은 지난달 24일 열린 제273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이 의원은 먼저 “주민 생활과 직결돼있는 악취 관련 생활민원을 해결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악취배출원에 따라 각각 다른 소관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는 여러 환경법을 검토해야 한다”며 “이로 인해 민원의 효율적인 대응이 어렵고, 민원의 취합 역시 각각 다르게 관리해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주시도 악취 민원에 대해 명확한 관리체계가 없어 악취 배출량 자료가 부족하다”면서 “또 인력의 부재와 부족한 시설·장비로 적재적소에 투입돼 관리·감독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주시가 소규모 산업단지를 인근 지역별로 그룹화 해 환경감시를 체계화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악취관제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부산시 기장군과 사하구, 경남 양산시 통합관제센터의 사례도 들었다. 이들 센터는 4~50대의 측정 장비와 전담 인력과 최신 장비를 배치해 연중 운영함으로써 생활환경 민원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악취 민원 건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것. 또 이 의원은 “새로운 측정기기 도입으로 악취관제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민원 다발 사업장을 수시 감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악취배출업체가 사회적인 부담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악취 배출을 줄이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안강은 두류공업지역 관리와 인근 축사로 인한 악취관리 및 강동·천북산단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안강지역이 악취관제센터 건립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이강희 의원은 끝으로 “악취관제센터가 자율방범대 및 민간환경단체 등과 협력을 통해 운영된다면 민·관이 환경문제를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는 지역주민들의 불신 요소를 해소하고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경주시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