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벚꽃축제가 4년만에 열린다. 대릉원돌담길과 봉황대광장에서는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2023 경주벚꽃축제가 펼쳐지는 것. 올해 경주벚꽃축제는 ‘친환경’과 ‘반려견’ 그리고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들로 구성돼있다. ‘벚꽃같이보깅’이라는 타이틀로 마련된 친환경 프로그램에서는 ‘RE.커피(다시 커피)’와 ‘벚꽃플로깅’을 선보인다. ‘RE.커피(다시 커피)’는 축제 기간 내 축제장 인근 카페에서 구매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세척 후 가져오면 친환경 소재로 만든 컵으로 교환해 주는 행사다. 1일 500개 한정으로 운영된다. 벚꽃을 보며 쓰레기를 줍는 ‘벚꽃플로깅’은 사전 신청 및 현장 신청 두 가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 시간 및 플로깅 키트를 제공한다. 플로깅 종료 후, 희망자에 한해 선착순 업사이클링 플라스틱 사출 체험도 진행된다. 봉황대광장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다. 소형견과 중형견으로 분리된 오프리쉬 반려견 놀이터인 ‘벚꽃댕댕이놀이터’를 진행하는 것. 놀이터에는 동물 등록제에 따라 등록된 반려견만 입장 가능하며, 보호자 1인당 반려견 1마리만 입장할 수 있다. 대형견 놀이터는 운영하지 않으며 맹견은 입장 불가. 그동안 고질적으로 제기됐던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축제기간 대릉원돌담길에 차량을 전면 통제되며, 그 곳에는 흩날리는 벚꽃과 어우러진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벚꽃이 흩날리는 차도 위에서 즐기는 힐링 쉼터 ‘벚꽃 멍’ △볼거리 ‘벚꽃거리예술로’ △먹거리 ‘푸드트럭’ △살거리 ‘플리마켓’ △즐길거리 ‘아트체험존’ 등 벚꽃을 온전히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과 감성적인 공간 구성은 젊은 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기 충분할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야간형 축제로서 조명을 활용한 공간연출과 벚꽃과 어우러진 벚꽃 포토존을 만들어 SNS를 주로 사용하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경주의 벚꽃은 능과 돌담길, 문화유적 등 경주만의 지역적 특색과 어우러져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벚꽃축제이다. 4년 만에 개최하는 축제로 오시는 분들이 경주 벚꽃을 만끽하고, 좋은 기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3-0200 3월 4일 경주시 외동읍 녹동리 남방길 68-9에서 구조 잉글리쉬 세터 / 여아 / 1개월 / 1.5kg 1차 접종 완료 / 중성화 x 공고기간 : 3월 4일~3월 14일 모견 196번, 뽀송한 털이 자라나는 이쁜 시기. 투명 아이라인이 독특한 아기공주님. 사료가능!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전국 최대 규모 고교 야구 대회 예선전이 경주에서 개최돼 지역 경기 활성화와 스포츠 도시 경주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는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오는 23일부터 10일간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다. 전국 93개 고교 야구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선수단만 4000여명에 이르러 지역 상권이 야구대회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 이동은 회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고교 야구 대회 예선전을 경주에서 치른다는 건 실리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득이 된다”며 “본선에는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팀들이기에 그 수가 적지만 예선전은 전국 모든 팀들이 출전하고 많은 선수와 그 관계자들이 경주를 방문해 10일 이상 경주에서 머무르기에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기여 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쉬운 것은 운동장이 부족해 제대로 된 훈련공간을 마련해주지 못한 것들로 선수들이나 관계자들에게 송구한 측면이 있다”며 “향후에 이러한 점들이 개선이 되도록 협회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할 것이고 더불어 대회기간 동안 참가하신 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2013년부터 개최된 협회장기 전국고교야대회가 2022년부터 신세계 그룹으로 후원사가 바뀌며 명칭이 변경됐다. 올해 대회는 32강까지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진행되며, 16강까지는 서울 목동 야구장, 4강과 결승전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경주에서는 경주고 야구부가 출전하며 26일 오후 2시30분 광주제일고와 첫 경기를 갖는다.
육군 50사단 경주대대 장병들이 훈련장 인근 야산에 난 불을 초기진압해 대형화재를 예방했다. 지난 14일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들은 3일 오후 6시 16분경 동천동 경주대대 훈련장 인근 야산에서 불꽃과 연기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산불 피해를 막았다. 차를 타고 가던 시민이 화재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고, 소방대 도착 전 경주대대 장병 5명이 야산에서 불꽃과 연기를 발견하고 소화기와 갈쿠리로 즉각 초기진압했다. 뒤이어 2명의 장병이 소방 통로 확보를 위해 교통통제를 하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화재 완진 및 안전조치했다. 현재경 경주대대 중령은 “훈련장 주변 야산은 소금강산과 연결돼 큰 산불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위급한 상황에 초기진압이 잘 돼서 다행이고, 앞으로도 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창완 서장은 “경북 도내에 크고 작은 산불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에 경주대대의 발빠른 대처로 막대한 산불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장병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사)경상북도숲해설가협회 경주시지부의 숲해설 프로그램이 3월부터 11월까지 무료 운영한다. 장소는 건천편백나무숲과 황성공원 등 2곳. 숲해설 프로그램은 숲해설가들이 방문객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육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해소하고, 숲이 주는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활동이다. 건천읍 송선리 산166-1번지에 위치한 편백나무숲은 수령 50여년정도의 편백나무 1만여 본이 울창하게 자라있다. 편백나무는 면역력 및 집중력 증진, 아토피피부염 억제와 혈액순환을 도우며 스트레스 감소와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큰 ‘피톤치드’를 다른 숲 보다 많이 발산한다. 황성공원은 경주의 대표적인 도심공원으로 수령 수백년에 이르는 느티나무를 비롯해 60여종의 다양한 수목이 식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맨발산책로, 한중우호의숲, 빛누리정원 등도 조성돼 있다. 특히 여름에는 울창한 소나무숲속의 맥문동 꽃이 만개해 보랏빛 물결이 어우러져 지역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숲해설 프로그램은 매주 토·일요일 및 공휴일 오전 10시 건천편백나무숲 입구와 황성공원 경주시립도서관 앞에서 각각 실시한다.
경주안전체험관이 지난 10일부터 안전체험 교육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 경주안전체험관은 각종 재난 상황에 맞는 대응 능력을 기르기 위해 건립된 체험교육 중심의 교육기관으로 학생 및 교직원, 도민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안강북부초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19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관했다. 경주안전체험관은 △재난안전체험관 △생활안전체험관 △교통안전체험관 △생명존중 체험관 △응급처치 체험관 5개관과 4D영상실 등 24개의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체험시설 운영은 3월 16일부터 12월 30일까지며 오전과 오후 1일 2회 운영된다. 일반 프로그램은 상시 운영 프로그램으로 학생·교직원 단체 안전체험이며, 특별 프로그램은 가족안전체험, 일반기관 단체 안전체험 등으로 운영 기간 및 대상을 별도 지정해 운영한다. 한편 경주안전체험관은 지난 2021년 개관한 경북교육청 의성안전체험관에 이어 두 번째로 개관했으며, 주말과 방학 기간을 활용해 가족단위와 도민에 대한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김진화 경주안전체험관장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학부모, 도민을 대상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안전체험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본격적인 관광철을 앞두고 주요 사적지 꽃단지 조성 등 봄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 시는 동궁과 월지, 황룡사지, 분황사, 황남고분군 등 동부사적지를 중심으로 봄꽃단지 내 제초작업, 수목 전정작업, 병해충 방제작업을 통해 봄꽃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이달 말 벚꽃과 함께 튤립이 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4월말에서 5월경 유채, 금영화, 꽃양귀비, 라넌큘러스 등도 개화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봄꽃의 절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사적지 내 계절마다 피는 꽃과 유적지가 어우러져 매년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꽃단지 신규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계약재배를 통해 팥 주산지로 부상하고 있는 경주시가 이번에는 전국 최초로 팥 이모작에 나선다. 지난 2011년부터 13년간 경주시와 황남빵이 협력해 시행해왔던 팥 계약재배는 농가 소득 증대, 농촌 일거리 제공, 논 타작물재배 면적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둔데 이어 이모작이 본격 추진되면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낼 전망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팥 이모작에 사용되는 품종은 ‘홍다(약 90일)’로 기존 경주에 널리 보급됐던 ‘아라리(약 120일)’보다 생육기간이 짧아 이모작이 가능하다. 특히 수확 시기가 태풍을 피할 수 있는 시기여서 수확량을 대폭 상승시킬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이와 관련 경주시는 지난 9일 산내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팥 생산 농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모작이 가능한 팥 품종 ‘홍다’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나선 산내면 팥 작목반 서근철 회장은 지난 3년간 ‘홍다’를 재배한 경험과 지식, 성과 등을 설명하며, 농가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기존 팥은 직파 기준 6월 20일경부터 7월 20일경까지 파종시기가 한 달 정도인데 비해 홍다는 5월부터 7월까지로 농가 사정에 맞춰 파종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면서 “특히 경주에서 주로 재배했던 아라리는 수확까지 약 120일이 필요하지만 홍다는 약 9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어 이모작이 가능해 농가들의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다를 이용해 전작으로 팥을 재배하고 이후 들깨, 김장 배추를 재배한 결과 평당 2만원 이상 추가 소득이 발생했다”며 “수확철 비둘기 등 유해조수 피해를 그물, 연 등을 활용한 예방에 신경 쓴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농가 수익 상승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식품 안정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국산 팥 소비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등락 폭이 심한 팥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생산이 중요하다”며 “경주는 지역 팥 생산량을 전량 황남빵에서 수매하고 있기에 판로 걱정은 없으며, ‘홍다’가 올해 여러 팥 농가에서 이모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면 농가 보급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지 재배 생산량은 절대적으로 기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홍다’의 경우 일반 팥에 비해 수확 시기가 빨라 태풍 등의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별, 농가별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산내면 서근철 회장처럼 경험이 축적되고 신경을 써 이모작을 진행한다면 최대 평당 2만원 이상의 추가적인 소득이 농가에 발생해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전했다. 한편, 황남빵에서는 이날 ‘홍다’ 재배를 원하는 농가에 종자와 기능성 비닐 2500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는 ‘홍다’ 재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경북도내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의 재난 및 각종 사고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최병준<인물사진> 경북도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경상북도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환경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 재난이나 각종사고로부터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발의됐다. 조례안에 따르면 먼저 안전취약계층 지원대상의 범위를 규정했다. 13세 미만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복지법 제32조 제1항에 따라 등록된 장애인,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제2조에 따른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등이다. 이들의 안전 환경지원 범위도 명문화했다. 소방·가스·전기 시설 등의 안전 점검 및 개선, 어린이보호구역 등 취약지역 안전 환경 개선, 감염병 및 미세먼지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한 마스크 등 용품제공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조례안이 제정되면 끊임없이 발생하는 재난 및 각종 사고에 취약한 안전취약계층이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병준 의원은 “지진, 대형 산불, 코로나19 등 안전이 위협받은 시간들이 많은 상황에 더욱 취약한 노인, 아동 등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조례안을 통해 예상치 못한 큰 피해로부터 안전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보다 안전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례안은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22일 제33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경주시가 매경미디어그룹 주최 2023년 제8회 대한민국 최고 경영대상 ‘미래혁신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사진>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산업부, 과기부가 후원하는 경영대상은 뛰어난 행정전략과 과감한 도전으로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관과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시는 202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 예산 2조원 시대 돌입, 차세대 첨단과학 혁신도시 조성,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기반 구축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2022년도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75개 기초 자치단체 시 부문 종합 1등급을 획득했다. 시장관사 폐지, 사랑방 좌담회, 청렴 메시지 전파 등 취약분야에 대한 내·외부 소통 등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힘을 쏟은 결과다. 또 70건 8407억원의 역대 최다 정부 공모사업 유치, 국·도비 1조103억 확보, 자동차산업 등 우량강소기업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로 경주시 예산 2조원 시대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SMR 1단계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과 연계해 SMR 국가산단을 유치해 미래 소형원전 전초기지를 구축한다. 더불어 미래 차 혁신 글로벌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진기지인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구축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경주발전을 10년 앞당길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성학 부시장은 “경주시가 시민들과 함께 지난해 이룬 큰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 SMR 국가산단과 2025년 제32차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해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가뭄, 사고 등 비상시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수장 간 연계사업인 정수 비상공급망 구축, 형산강 원수확보를 위해 원수 비상공급망 구축 등 2개 사업이다. 시는 29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이들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21년, 2022년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정·원수 비상공급망 구축이 환경부 국비사업으로 각각 선정됐다. 그동안 시는 형산강 수계 최상류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등으로 수자원 부존량이 부족했다. 또 탑동·안강·건천 정수장은 봄철 가뭄과 여름철 홍수 시 탁수 등의 유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먼저 정수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은 예산 174억원을 들여 탑동~건천~불국정수장까지 관로 23㎞, 가압장 2곳을 조성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건천, 월성, 불국, 외동 등 인근 3만3000여명의 주민들에게 안정된 물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또 원수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은 보문보조취수장을 활용을 극대화해 상습 가뭄지역인 탑동정수장과 보문정수장의 수원 다변화시설을 구축한다. 예산 120억원을 들여 관로 6㎞, 가압장 1곳을 조성해 가뭄 등 비상시 더욱 견고한 대응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 비상공급망 역할 뿐 아니라, 향후 관광객 증가 등으로 늘어날 상수도 수요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2025년에는 2개 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물 부족 사례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안정적으로 마실 수 있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농업대전환 성공을 위해서는 농업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7번국도 경주~울산 접경지역 교통 정체문제와 관련해서는 경북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최덕규 의원은 지난 9일 제338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이 같이 촉구했다. 먼저 최 의원은 “이철우 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의 성공을 위해서는 농업예산 확대가 필수”라며 “경북도 예산의 15% 수준까지 증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WTO, 세계 각국과의 FTA 추진에 농업분야는 항상 협상카드가 돼왔고, 이로 인해 밀려든 수입 농축산물로 농가는 심각한 생존 위기에 직면해있다”면서 “올해 경북도 농업예산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었으나 도 전체예산에 대비 9.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농업예산 중 37%에 달하는 약 4127억원이 직불제 관련 예산으로 다양하고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10년간 전체 예산이 연평균 6.7% 증가한 반면, 농업관련 예산은 5.4% 증가에 그쳤다”며 “경북도가 농축산업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농업예산을 대폭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최덕규 의원은 또 7번국도 경주-울산 접경지역의 교통 정체와 관련해서는 문제 해결에 경북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울산시는 시비를 투입해 왕복 6차선 도로가 이미 완공됐지만, 경주지역은 아직 4차선으로 시·도 경계지역을 기점으로 도로가 좁아져 교통정체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며 경북도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 의원 또 “경주시 대종천 일대의 연이은 수해로 두산대교에는 교각하부 1.1m까지 퇴적물이 쌓여있다”면서 “하천 퇴적물을 방치로 인한 수해 피해가 반복된다면, 이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라며 경북도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주변지역 활성화 대책, 월성원전 주변지역 주민생활 인프라 확충, 농어촌 의료체계 문제 등을 지적했다.
낮은 금리로 수익이 저조했던 경주시 공공예금 이자수익이 올해 100억원을 넘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시중금리의 급격한 변동으로 시금고 적용금리가 정기예금 기준 3.1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금고 금리는 저금리 영향으로 1%대를 넘지 못했다. 연도별 시금고 금리를 살펴보면 2018년 1.7%에서 2019년 1.85%, 2020년 1.05%까지 낮아졌고 2021년에는 결국 1%대 금리가 무너지며 0.8%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금리 인상이 이뤄지며 2월 1.65%에서 11월 3.15%까지 상승해 현재까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금리의 변동에 따라 시금고 이자수익은 매년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차이가 난다. 이자수익은 금리와 일반회계, 특별회계 시금고 평균 잔고, 단기금융상품 등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이중 경주시 과마다 별도 관리하는 특별회계를 제외한 일반회계 기준 이자수익을 살펴보면 2018년 55억6000만원에서 2019년 66억4900만원으로 상승한 후 2020년 59억64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금리가 0.8%로 낮아진 2021년에는 이자수익이 30억4800만원까지 감소했고 지난해는 39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경주시 이자수익 0.73%? 경주시 예산이 ‘2조원’시대를 맞이하고 있지만 경주시금고 이자수익은 예산 대비 낮은 수준이다. 최근 공개된 지자체별 금고 이자수익 자료를 살펴보면 경주시 이자수익은 0.7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지난달 8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243곳의 금고 공공예금이자 수입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지방재정연감과 지자체 재무제표를 활용해 이자수익을 분석한 결과 2021년 전국 지자체 공공예금 이자 수입 비율은 평균 0.73%로 조사됐다. 2021년 지자체 공공예금 이자 수입 0.73%는 한국은행이 밝힌 당시 예금은행 금리 1.08%보다 낮은 수치다. 전국의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광주 북구가 이자율 1.91%로 가장 높았고, 충남 서산시는 이자율 0.23%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경주시 공공예금 이자율은 전국 평균과 동일한 0.73%로 조사됐다. 이자 수입은 41억4100만원으로 경북 도내에서 높은 수준이었다. 구미시의 경우 이자 수입 비율 0.45%(이자 19억500만원)에 그쳤고 경산시는 0.68%(이자 10억200만원), 안동시 0.62%(이자 25억1600만원) 등으로 경주보다 낮았다. 인근 포항시는 이자수익 비율 0.83%(이자 40억7600만원)를 기록했으며 도내에서 이자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영천시로 이자수익 비율 1.24%(수입 32억3400만원)로 조사됐다. 나라살림연구소는 “각 지자체가 약정금리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자금 운영도 안일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적극적 재정 운영을 위한 연기금 투자풀 방안 고려와 적정 이율이 보장되도록 지자체 금고지정 선정 기준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협력사업비 연간 6억3300만원 경주시는 시금고 운영을 통해 이자수익과 함께 협력사업비(출연금)를 받고 있다. 협력사업비는 금고은행이 지자체 자금을 대신 운용해주고 투자수익 일부를 출연하는 것이다. 현재 경주시금고는 농협과 대구은행이 운영하고 있다. 2022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3년 동안 제1금고(일반회계, 기금 및 주택사업특별회계)는 농협은행, 제2금고(공기업 및 기타 특별회계)는 대구은행이 운영 중이다. 이들 은행은 3년간 농협 10억5000만원, 대구은행 8억5000만원 등 총 19억원을 경주시에 출연하고 있다. 경주시 협력사업비는 도내 지자체 대비 큰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이자수익을 포함하면 경주시는 시금고 운영으로 연간 5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어 도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도내 협력사업비 현황을 살펴보면 포항시와 구미시가 3년간 39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동시 16억원, 경산시 13억8000만원, 상주시 12억을 받고 있었다. 포항시는 도내에서 이자 수입 비율과 협력사업비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내에서 이자 수입 비율이 가장 높았던 영천시는 3년간 협력사업비 4억9500만원에 불과했다. 영천시는 예산 활용을 위해 이자수익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자수익은 일반 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협력사업비는 그 명목으로만 쓸 수 있어 사용에 한계가 있다”면서 “시 예산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 이자수익을 높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이자 100억 가능할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온 고금리 영향으로 올해 시금고 이자수익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가 운영 중인 자금 규모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등을 포함해 연간 4000억원~4300억원 규모다. 올해 기준 금리는 3.15%로 금리가 가장 낮았던 2021년 대비 3배 가까이 상승했다. 단순 계산으로 2021년 이자수익 30억4800만원 대비 3배 상승한 100억원도 가능한 상황이 된 것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자율로 보면 100억대 이자 수익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금리 상승으로 이자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하지는 않는다”면서 “이자는 연말에 반영되고 보통예금과 정기예금 이자율과 시기도 달라 이자 100억원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금고는 경주시의 소중한 자산이다. 지역사회 환원 차원에서 협력사업비 증액을 논의하고 더 많은 이자가 발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교통난으로 민원이 잦았던 흥무로 동대교 지하구간의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된다. 지난 13일 경주시에 따르면 흥무로 일대 교통정체 원인이었던 동대교 지하구간의 진입로를 대폭 개선했다. 이곳은 그동안 부산과 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철길로 지하통로를 오가는 자동차들의 교통사고가 빈번해 구조 개선이 요구돼왔다. 지난 2021년 12월 ‘동해남부선’ 폐선에 따라 경주시가 도로 구조 개선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월 도로 선형과 지형을 감안해 70m 가량 우회하는 기존 지하통로 대신, 폐철도를 철거하고 차로폭 확장, 급경사·급커브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폐철구간 소유권자인 국가철도공단과 국유재산 사용협의를 지난달까지 마쳤고, 곧바로 공사에 착공해 지난 12일 공사를 완료했다. 또 시는 현재 추진 중인 동대유치원에서 동대교까지 865m 신규 개설 사업 착공시기도 앞당겨 도로 기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업은 만성적 교통정체를 겪고 있는 지역 숙원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경주시는 만성적 교통난이 있는 도로의 선형 개선사업을 시행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주시가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주관 ‘2023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2025년까지 3년간 최대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아 장애인의 체계적인 학습지원 기반 구축과 다양한 평생학습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은 교육부가 지역 중심 장애인 역량개발 지원과 평생교육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경주시는 올해 첫 도전해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시가 지난 2013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지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와 더불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도 선정됨에 따라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국비를 포함한 1억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장애인단체 협의회 등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장애인 평생학습 전문강사 양성 △장애인 수요맞춤형 평생학습강좌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온라인학습 지원 △장애인 가족 및 자조모임 학습 지원 △‘찾아가는 상상버스 스마트체험관 활용’ 장애인 학습 지원 △공감&소통 장애인식 개선 행사 개최 등 18개 세부사업이 있다. 주낙영 시장은 “장애인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10일 자매도시인 익산시의회와 교류 활성화를 통해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제9대 의회 개원 이후 처음 갖는 행사로서 양 의회는 소통의 시간을 갖고, 상호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특히 익산시의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지지하며 적극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경주시와 익산시는 지난 1998년 자매도시로 결연 후 한국 술과 떡 축제 참가, 익산서동축제 참가, 동시 제야의 종 타종식 등 25년간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두 도시가 더욱 화합하고 상생 발전하기를 소망한다”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은 “2023 익산방문의 해를 맞아 서동축제, 천만송이 국화축제, 익산문화재 야행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관광지 정비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경주시민께서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9일 UN 에너지 주관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24/7 Carbon Free Energy Compact)’에 가입했다. 24/7은 24시간, 1주일 내내 무탄소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은 에너지 소비, 발전 등 모든 분야에서 원자력을 포함한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겠다고 서약하고 이행하는 운동이다. 이는 UN 에너지를 비롯해 UN 산하의 지속가능에너지 기구(Sustainable Energy for All), 에너지고위급대화(High-level dialogue on Energy) 등이 주관하고 있다. 구글, 세계원자력협회(WNA) 등 총 111개 회사 및 기관이 가입해 참여하고 있다.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은 현실성이 낮고 국내 기업들에겐 비용면에서 큰 부담이 됨에 따라 정부는 원자력 등을 포함하는 CF100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국내 에너지 공기업 중 최초로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에 가입함으로써, 정부의 CF100 도입 움직임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CF100 활성화를 위해선 원자력 PPA를 포함해 원자력 인증서, 민간의 지분투자 등 원전을 활용한 다양한 방식의 무탄소 전력거래 제도의 도입이 필요시 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안전한 원전 운영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건설원전 적기 준공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신규 건설 등을 통한 청정에너지 용량 증설, i-SMR, 청정수소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9227억원으로 잡고 본격적인 예산 확보 활동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14일 시청 알천홀에서 주낙영 시장, 국소본부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국비지원 건의사업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민선 8기 역점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미래를 이끌어갈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규 사업 발굴, 구체적인 국비 예산 확보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전년도 대비 10% 증액했다. 신규사업 53건, 계속사업 98건 등 총 151개, 9227억원(총사업비 8조 8788억원 중)의 사업비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새로 발굴된 주요 신규사업은 △신 형산강 프로젝트(20억원)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21억5천만원) △소재부품 특화 산업단지 조성(216억원) △양성자가속기확장사업(50억원) △SMR국가산단 조성(5억원)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12억원) △농촌협약(30억원) 등이다. 계속사업은 △선부역사기념공원 조성(36억원) △경북 동남권 산단대개조사업(607억원)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25억원)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4차로 확장(200억원) 등이 있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외에도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미래산업 ‘신성장 4.0 전략 로드맵’ 전략을 면밀히 분석해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직원 역량강화 교육 등을 통해 국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재정투자심사 등 국비 지원 사전 절차를 철저히 이행하고, 전액 국비사업 및 국비 보조율이 높은 양질의 사업을 우선 선정해 지방재정운용의 건전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주요 정책과 연계된 신규사업의 지속적인 발굴이 필요하다”며 “역점사업의 당위성 확보와 단계적 대응전략을 수립해 지난해에 이어 국가 예산 최대 확보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새로운 조합장에 대한 큰 기대를 해 봅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불법·부정선거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2005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치르는 조합장선거가 깨끗하게 치러지려면 농협 전반적인 분위기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선거운동 기간 중 외부로 드러나는 선거운동 관련 위반 사항은 신고가 비교적 쉬운 반면 개인적으로 비밀리에 이뤄지는 금품 관련 위반 사항은 소문만 무성할 뿐 증거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불법선거 신고 중 총 11건에 대해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조치 결과를 살펴보면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하 위탁선거법) 위법 소지가 있을 경우 처분하는 협조 요청이 2건 △위탁선거법을 위반했지만 경미한 경우인 준수 촉구 3건 △준수 촉구보다 사항이 중한 경우인 경고 5건 △고발 1건 등이다. 고발 건은 A조합장 후보자의 배우자인 B 씨가 전화로 선거운동을 펼쳐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선거운동을 해 고발된 사례다. 위반 유형별로는 선거운동 관련이 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품 전달은 1건이지만 단순 물품으로 확인돼 경고에 그쳤다. 하지만 실제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금품 선거에 대한 소문은 지역별로 무성했다. 다만 조합 구성의 특성상 조합원과 후보, 조합원과 조합원이 가까운 사이거나 친인척들이 많아 신고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경주시선관위 관계자는 “금품선거는 신고 시 포상금 지급과 처벌 면책이나 감면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조합 내 구성원들이 매우 가까운 사이로 사실상 신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조합장선거가 금품선거의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조합별로 강력한 규정을 만드는 동시에 조합원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역의 조합 관계자는 “조합장선거가 불법·부정 선거로 치러지는 것은 조합 내 대의원이나 이사 선거 때부터 금품선거로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조합별로 관련 처벌 규정을 만들어 금품선거를 펼친 대의원과 이사의 경우 제명하는 등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합장선거를 치르고 나면 마을 내 주민들 사이가 멀어져 심한 경우 다툼도 발생한다”며 “지역 주민 간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조합장선거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