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나 선행, 자선은 해 본 사람이 다시 한다’는 말이 있다. 백 번 맞는 말이다. 누군가를 위해 좋은 마음을 내었을 때는 엄청난 보상이 따름을 알기 때문이다. 그 엄청난 보상이란 다름 아닌 자신에 대한 만족감인 동시에 그 마음을 나눈 사람이 그로 인해 행복해하거나 진정으로 고마움을 느끼는 마음에서 찾아진다. 그렇게 기쁨을 맛본 사람은 또 다시 마음을 내게 되고 그런 마음이들이 모이고 쌓여 사회를 밝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우리 광고사 대표인 박성범 씨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온통 행복으로 도배된 사진들로 넘쳐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어느 교회 목사님이 캄보디아에서 진행한 ‘산타 찾기 행사’에 선물을 보냈는데 뜻밖에도 그 선물을 받은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받은 것. 박성범 씨는 모두 10명에게 선물을 보냈는데 10명 전원이 고마운 편지를 보내왔다며 일일이 편지글과 번역된 내용을 올렸다. 편지에는 박성범 씨에 대한 고마움이 잘 표현돼 있고 특히 그들 중 몇 명의 어린이들은 한글로 편지를 썼고 나머지 학생들 역시 박성범 씨의 이름과 고맙다는 인사를 한글로 써서 더욱 박성범 씨를 감동에 빠뜨렸다. 박성범 씨는 마침 이 편지들을 받은 것과 생일이 겹쳐 즐거움을 더했다. “멀리 캄보디아에서 생애 최고의 생일선물이 도착했다. 어떻게 날짜도 딱 맞춰서 도착했는지”라고 말을 꺼낸 후 “얼마 되지도 않은 후원이었는데 내가 받은 건 값을 따질 수 없는 엄청난 감동”이었다며 소감을 표했다. 특히 박성범 씨는 기회가 되면 꼭 직접 방문해 선물을 전하고 싶다며 올해도 선물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100명 가까운 페이스북 친구들이 ‘좋아요’로 공감하며 함께 행복을 나눴다. 사진 속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보면 박성범 씨가 선물한 인형이나 선물 상자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그들을 보는 박성범 씨 표정이 그들보다 더 활짝 웃었을 것은 보나마나다. 이런 행복한 소식을 접하는 SNS 친구들이나 이를 다시 전하는 기자의 얼굴도 활짝 웃는다. 그래서 SNS는 즐겁다.
“우리나라는 국회의원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이 좀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허구한 날 싸우기만 할 뿐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요. 사실은 국회의원들이 각 상임위에서는 10분 단위로 일정 정해서 일할 만큼 열심입니다. 언론이나 방송이 그런 부분들은 빼고 싸우는 것만 보도하지요” 경주 출신 이복우 국회전문위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중소벤처위’)은 가장 먼저 국회의원들에 대한 국민의 염려를 덜어준다. 특히 자신이 맡고 있는 중소벤처위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에 대한 모든 정책이 다뤄지는 곳이라 소속 국회의원들이 늘 정책기안과 서류 속에서 공부하면서 산다고 소개한다. 그런 국회의원들에게 가장 현명하고 올바른 정책을 세울 수 있도록 자료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중소벤처위 작업을 총괄 지휘하는 것이 이복우 전문위원의 역할이다. “국회법상에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되는 안건에 대해서는 사전에 각 국회 위원회에서 검토 보고하도록 명시되어 있어 위원회의 역할과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각각의 상임위에서 이런 작업을 거쳐 준비된 법안이나 개정안들이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국가의 중요한 정책이 ‘법’으로 정해져 시행되는 것이지요” 이복우 위원의 말을 빌리면 각 상임위마다 해당 정부부서 예산안과 결산안을 심의하는데 그에 따른 작업량도 엄청나다. 각각의 상임위 국회의원들이 예하에 보좌진을 두고 연구하는 것은 물론 관련 업계나 학계의 의견도 듣지만 아무래도 촉박한 시간에 많은 안건을 다루다 보면 전문성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이것을 국회 소속 각계 전문위원회들이 충분하게 검토하고 올바른 길로 제안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국회 전문위원회는 정파 떠나 대다수 국민 위한 공익적 목적 우선, 정권이나 정파 영향 받지 않고 의견 제안 “당연히 각각의 조언과 자료제공 작업은 매우 공정하게 진행됩니다. 그 기준은 최대다수 국민에 대한 공익적 목적을 우선할 뿐, 정권의 영향을 받거나 특정 정파의 영향을 받지도 않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는 정권의 변화가 잦아졌기에 어느 특정 정당이 정권을 잡았다고 해서 함부로 정책이 만들어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랬다가 정권이 바뀌면 역풍을 고스란히 받을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전문위원회는 전문위원 예하에 수석위원을 비롯해 4~5명의 국회소속 전문인들이 포진해 해당 부서의 다양한 법안의 제·개정 업무와 예산, 결산에 관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그런 만큼 수장인 이복우 위원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중소벤처위를 맡은지 1년 남짓 되는 이복우 위원은 국회의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친 27년 경력의 전문위원이다. 1996년 제14회 입법고시로 국회에 들어온 후 기획조정실, 외교통일위, 법제실, 사무처 공보담당관, 국토교통위, 주중국대사관입법관, 국회의장 대변인실, 사무처 공보기획관 등을 두루 거쳤다. 그간의 공로로 2010년 국회의장 표창, 2012년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그간에 있었던 다양한 업무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이 하나둘일까만 그중에서도 입사했던 1997년 법무담당기조실에 근무하면서 헌법재판소 수행 대리할 때의 일이 오래 됐지만 기억된다. “지금은 국회의원 개개인이 당당한 헌법기관으로 행세하지만 당시에는 국회의원 권한이 분명하지 않을 때였어요. 제가 국회의원 개개인의 권한쟁의심판청구적격성을 인정해달라는 답변서를 써냈는데 그것이 국회의원을 헌법기관으로 인정받게 된 계기였습니다” 이후로 정당이 국회의원에게 투표를 못 하게 하거나 특정 정파가 힘으로 날치기 한 것에 대해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 국토교통위에서 활동할 당시 ‘납품단가 연동제 상생협력법’을 제안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 기업 간이건 국가 납품이건 처음에 계약했을 때보다 원재료 가격이 10% 이상 넘어가는 가격에 대해 단가를 조정하도록 입법화 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 이로써 기업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거래활동을 지속하게 됐다는 좋은 평가를 얻었다. 그때 행정부 공무원과 협회 등 각방면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준 것이 좋은 입법의 원동력이었다고 겸손해 한다. 중소벤처위를 맡은 뒤 가장 보람된 사례로는 코로나로 인한 국민재난지원금에서 소상공인 지원금을 확정하도록 제안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사업자들이 그나마 한숨 돌렸다며 안심했을 때 정책의 일부에서나마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소개한다. 이야기를 처음으로 돌려 이복위 위원에게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늘 싸우는 이미지로 낙인찍힌 것에 대해 원인을 물었다. 이복우 위원은 이게 어렸을 때부터의 토론교육이 부족해서라고 진단한다. “1등부터 100등까지 세워놓고 1, 2, 3등 외 나머지 학생들에게는 토론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잖습니까? 시험은 주로 객관식 번호 맞추기였고요. ‘너의 생각이 무엇이냐?’라고 묻고 그것에 답하게 하는 교육이 필요한데 이걸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았잖습니까? 남의 이야기를 듣고 토론하는 교육 없이 초중고와 대학까지 다녔으니 토론하는 문화가 약할 수밖에 없지요” 한편으로 이복우 위원은 이렇게 격한 싸움의 배경에는 진영이나 향토에서 그 싸움을 높이 평가해 공천이나 표를 주는 옳지 못한 관행들이 있다는 염려도 곁들인다. 목소리를 높이고 거친 항의를 해야 주목하는 언론과 방송의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마침 이복우 위원은 지난 1월 본지 ‘나의 책 나의 영화’란에 ‘털 없는 원숭이(데즈몬드 모리스)’를 기고해 인간이 우월하지 않은 존재이고 사람 간에도 자신이 우월하다 떠드는 것이 얼마나 무지한 지를 쓴 바 있다. 국회에서 일어나는 과격한 인격모독과 거친 설전들을 늘 지켜보는 입장에서 이 책을 국회의원들과 방송언론 관계자들에게 권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이복우 위원은 국회에 들어온 계기가 다른 중요한 시험들에 앞서 국회입법고시에 합격하면서 더 이상 공부하고 싶지 않아서 국회에 들어왔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러나 국회에 들어오기 전이나 후의 모든 과정에서 자신을 돌봐 준 많은 인연과 정책들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고 회고한다. 살면서 국가의 은혜 많이 입어... 적어도 이에 대한 보답은 반드시 하겠다는 자신만의 약속을 신념 삼아 이복우 위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우수한 성적 덕분에 농협중앙회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으며 중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경주고 졸업 후 대학은 4년간 평균평점 B학점을 유지하면 서울시 7급 공무원 자격을 준다는 입학조건을 보고 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과로 진학, 인문계 1위라는 성적으로 전학년 장학혜택에 생활비 지원까지 받으며 대학을 마쳤다. 국회에 근무하면서 국비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텍사스대학교 공공정책과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북경 대사관에 근무할 때는 자녀들 교육도 국비를 지원받으며 시킬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모두 우리나라의 발전적인 시스템 속에서 일어난 결과라고 믿는 이복우 위원은 ‘거창한 충성심은 아니라도’ 적어도 이에 대한 보답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자신만의 약속을 신념처럼 다짐한다. 그런가 하면 고등학교 때까지 자신의 성장에서 문화적 자양분을 제공한 경주에 대한 애정도 유감없이 밝힌다. 다른 도시도 국회와의 협조가 필요하겠지만 특히 경주는 대한민국 역사 문화의 중심 도시로 국가 정책이 다각도로 필요한 도시인만큼 국회와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제가 국회에서만 27년 근무하고 있으면서 거의 대부분 국회 상임위들과의 네트워크가 단단한 만큼 경주가 필요한 정책과 국회 상임위를 보다 빠르게, 좀 더 효과적으로 연결시켜 드릴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게 경주 출신으로서 고향에 대한 합당한 보은이라 믿고요!” 이복우 위원은 특히 경주는 법으로 근거를 만들어 보존하고 지원해야 하는 일이 많은 만큼 모든 것을 법으로 처결하는 국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경주시의회 의원들과 경주시 공직자들, 경주의 발전을 원하는 단체들이 경주에 관련한 법들을 세밀히 살펴보고 꼼꼼히 따져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법조문을 잘 챙겨보는 것만으로도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많은 혜택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주뿐 아니라 대부분 지방자치 공무원들은 법안은 물론 대통령령이나 시행령조차도 제대로 안 본다고 아쉬워한다. 경주 출신이라는 자체로 서울살이하면서 많은 득을 보았고 ‘무언가 우월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며 살았다는 이복우 위원은 작은 힘이라도 고향을 위해서라면 무엇이건 보태겠다 약속한다. 많은 이야기들이 서려 있는 경주인 만큼 이를 현대에 맞도록 각색해 각종 콘텐츠로 발전시키면 좋겠다며 경주의 발전을 축원하는 이복우 위원, 국회에 경주 출신 핵심 네트워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듬직하기 이를 데 없다.
최근 산부인과를 찾는 젊은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자궁경부암 백신’이라고 불렸던 HPV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서다. HPV는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최근 들어 남성 역시 HPV를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남성도 HPV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생소한 HPV? 전체 암의 5%가 HPV 탓 남녀 모두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HPV(Human Papilloma virus, 인간유두종바이러스)는 종류만 200종이 넘는다. 이 중 40종 이상이 직접적인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는데 성을 매개로 하는 탓에 성생활을 하는 남녀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HPV에 감염된다 해도 대부분 증상이 없고 자연적으로 소멸된다. 다만 지속적으로 감염될 경우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남성에게는 두경부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HPV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만례 이상의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전체 암의 약 5.2%에 해당된다. 국내 젊은 ‘자궁경부암’의 증가 HPV 관련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자궁경부암이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에서 15-44세 여성 암 사망률 4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2019년 스페인 카탈루냐 연구소(Catalan Institute of Oncology/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C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자궁경부암으로 새로 진단받은 환자가 56만9847명이며 하루 평균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853명으로 알려졌다. 국내 자궁경부암 환자 추이도 주의를 요하는 상황이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서 발표한 자궁경부암 연도별 환자 수 추이에 따르면 2017년 5만9910명에서 2021년 6만5013명으로 환자가 8.5% 증가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비교적 젊은 3040 자궁경부암 환자가 35.9%에 달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단 점이다. HPV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HPV 백신 접종’ 다행히 HPV는 백신 접종을 통해서 예방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에서 HPV 감염이 발견되면서 다른 암과 달리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현재 병원에서 접종 가능한 HPV 백신의 종류는 2가, 4가, 9가 백신이다. 2006년 첫 HPV 백신이 국내 도입된 이후 10년이 지난 2016년에 현존하는 HPV 중 가장 많은 유형의 예방이 가능한 9가 백신이 출시됐다. 이 9가 백신은 HPV 유형 중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6, 11형과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16, 18, 52, 58형 등을 포함해 총 9가지 HPV 유형을 커버한다. 생식기 사마귀와 자궁경부암, 항문암, 질암, 외음부암 등의 암 예방 범위도 90%로 넓다. 9가 백신은 2020년에 만 45세 여성까지 접종 연령이 확대돼 여성은 만 9-45세, 남성은 만 9-26세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남녀 모두 HPV 백신 접종 필요해 최근 남성의 HPV 백신 접종 필요성이 대두되는 한편, 아직까지 ‘자궁’이 없는 남성이 왜 HPV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의문도 많이 제기된다. 그러나 남성의 HPV 백신 접종은 남성 본인의 건강 관리에 유익하다. 그뿐 아니라 남녀 모두 접종 시 이점이 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전 세계 자궁경부암 퇴치 계획에 따르면 남녀 HPV백신 접종률이 75%를 달성할 때 HPV 16형을 포함한 대부분의 HPV유형을 30년 안에 퇴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면역에 더불어 HPV의 남성 질환도 반드시 예방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HPV 남성 질환은 생식기 사마귀로 지난 1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비교적 성생활이 활발한 젊은 남성층(만 25-29세)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남성에게 HPV 백신이 중요한 대안이 되는 이유는 남성의 HPV 6, 11, 16, 18형에 대한 평균 자연항체 생성률이 7.7%로 낮기 때문이다. 이는 백신 접종 없이는 HPV 감염을 막을 길이 없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남성 구인두암이 증가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2015년 두경부암의 일종인 구인두암 발병률이 자궁경부암을 앞서 가장 흔한 HPV 관련 암이 되었을 정도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관련 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두경부암 발병률이 10년(2010-2019년)간 35%나 증가했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HPV 백신 접종 가능 성경험이 있는 경우 HPV 백신이 효과 없다는 낭설로 인해 접종을 망설이는 경우도 있지만 성경험 유무와 상관없이 백신 접종은 의미가 있다. 성경험 시작 이전 접종이 가장 좋은 시기임은 맞지만 성경험을 통해 이미 HPV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HPV 감염질환을 유발하는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격언처럼 백신 접종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아직도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HPV 백신 접종만으로 전체 암 중 5%의 원인이 되는 HPV를 예방하는 것은 큰 이점임이 틀림없다. HPV 백신은 산부인과를 비롯해 비뇨기과 등 여러 과에서 접종 가능하다. 향후 45세 이하 여성뿐 아니라 20대 젊은 남성도 HPV 백신 접종을 마쳐 HPV를 예방할 수 있길 당부한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글: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클림트의 작품 ‘키스’를 실물과 같은 사이즈와 질감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경주문화관1918 대합실에서는 오는 5월 28일까지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화 레플리카 전시가 펼쳐지는 것. 이번 전시에서는 클림트의 대표작품 ‘키스’, ‘생명의 나무’, ‘유디트’ 등 40여점의 작품을 레플리카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클림트의 삶과 양상에 따라 변화하는 작품을 특징별로 볼 수 있도록 섹션별로 마련됐다. 특히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금처럼 영원하길 바랐던 연인의 사랑을 담은 키스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명작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도슨트 프로그램 ‘큐피커’를 통해 클림트의 주요작품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클림트 엽서 색칠하기’ ‘클림트 엽서 스팽글 붙이기’ 등의 전시연계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오스트리아의 화가로 주로 빛나는 금색과 광택이 있는 평면적인 패턴을 사용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금속공예사였던 아버지의 공장에서 일하면서 예술적 재능을 발휘했던 그는 이후 비엔나 미술 학교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다. 초창기 벽화, 천장화 등의 대규모 작품을 그렸으며, 초상화와 일반 회화 등 자신만의 특유의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작품 활동을 전개했다. 관습적이고 전통적인 고전 양식을 벗어나 시대적 흐름에 따라 파격적인 기법과 소재를 다루며 신예술 스타일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해온 것. 클림트는 모자이크 양식과 아르누보 장식성을 화폭에 대입해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켰으며, 우아한 에로티시즘과 강렬한 상징주의로 자신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1918년 5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200여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으며, 여전히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의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경주문화관1918의 활성화를 위해 전 경주역 대합실을 미술전시관으로 활용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서 클로드 모네 레플리카 전시에 이어 이번에는 황금빛 화가로 불리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전시로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문화관1918은 전문예술에서 생활예술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특색있는 문화·예술공연 및 전시,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아트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세미나실, 3D 프린터작업소, 공용 자전거 대여소 등 시민과 관광객의 네트워킹 및 휴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차별화된 고품격 문화예술교육 강좌가 펼쳐진다. 인간 본연의 내면에 있는 동심과 순수 예술성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강연, 김영하 작가의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이 오는 4월 4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리는 것. 이번 강연은 자기 삶의 경영방식 혁신과 창의적인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김 작가는 이번 특강에서 인문학적 지식과 폭넓은 예술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됐던 화제의 강연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을 현장감과 깊이를 살려 90분간 자세히 선보일 예정이다. tvN ‘알쓸신잡’ 등을 통해 해박한 지식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김영하 작가의 특강에 대한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역량있는 지역미술인들을 지원한다. 솔거미술관은 지역미술인들의 창작 및 전시지원을 통해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23년 지역 미술인 선정작가 展에 참여할 작가를 공모한다. 경주시 내에 거주하는 창작활동이 활발한 시각예술가는 누구나 접수가능하며, 선발인원은 입체, 평면 전시가 가능한 작가 4인 이내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재료비 및 도서구입 등 전시를 위한 창작활동에 필요한 활동비 180만원 및 향후 전시공간 및 운송, 리플렛, 도록, 홍보 등이 제공된다. 접수기간은 24일부터 31일까지며 (사)한국미술협회경주지부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류를 다운로드해 작성 후 sillaart47@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문의는 743-4724.
신라시대 불교조각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는 특별한 전시관람이 펼쳐진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29일 신라미술관 불교조각실에서 큐레이터와의 대화 ‘새롭게 감상하는 신라 불교조각’이 열린다. 불교조각실은 자유로운 관람 동선으로 구성돼 있어 관람객들이 조각 사이를 산책하듯 거닐며 불교조각의 입체성을 느낄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박물관과 소통하며 신라의 불교조각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감상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오후 6시, 신라미술관 2층에서는 ‘클래식을 만나다: 박물관의 바로크 음악전’이 열린다. 박물관 공간에서 서양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접하는 것으로 시공간과 형태를 넘어서 문화적인 교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특별한다. 공연은 경주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공연 그룹인 ‘리나, 리안&아르떼’가 바흐의 ‘평균율 피아노곡’ ‘바이올린 파르티타’ 체스티의 ‘내 님 주위에서’, 비발디의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등의 바로크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문화행사는 별도의 예약없이 참여가능하며, △큐레이터와의 대화 ‘새롭게 감상하는 신라 불교조각’은 오후 5시, 신라미술관 1층 △‘클래식을 만나다: 박물관의 바로크 음악전’은 오후 6시 신라미술관 2층에서 만날 수 있다.
경주동학문화창작소에서는 세계 최초 어린이 인권선언 100주년을 맞이해 ‘2023 나의 어린이선언’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진> 이번 공모전은 어린이 인권운동의 발상지 경주에서 동학이 세계를 선도해 나갈 K-정신문화임을 알리고, 아이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자긍심, 인권의 중요성과 자존감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됐다. 또한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아이들이 부모님, 선생님, 어른들, 사회에 바라는 말들을 글로서 표현하는 공모전으로 방정환 선생이 꿈꿨던 ‘어린이가 주인 되는 세상’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함이다. 참가대상은 7세부터 13세 어린이며, A4 크기 종이에 색연필, 사인펜, 파스텔 등 재료 제한 없이 ‘나의 어린이 선언’ 3문장 이상 손글씨로 쓰고 꾸미고, 채색하면 된다. 경주시, 경주교육지원청, 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 출품작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경주시장상 1명, 경주교육장상 3명, 소파 방정환상 30명이 결정되며, 경주시가 주최하는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에 초청돼 상장을 받게 된다. 접수는 반드시 이름과, 학교(유치원), 연락처, 주소, 이메일 주소를 기재해 27일부터 4월 14일까지 경주동학문화창작소(경주시 금성로 347번길 10, 2층)로 우편접수(마감일 우표 소인 유효)하면 된다. 심사발표는 4월 19일 네이버카페 ‘동학문화창작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로도 통보된다. 공모전 기간 중 4월 8일에는 동학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원데이 특별행사가 사전예약으로 진행된다. 퀴즈이벤트를 통해 선물이 증정되며, 행운권 추첨도 있다. 선착순 50명 한정으로 자세한 문의 및 사전예약은 경주동학문화창작소(010-7721-3541, 054-743-8388)로 하면된다. 경주동학문화창작소 김성표 소장은 “1923년 5월 1일 첫 번째 어린이 날에 공표한 방정환의 ‘소년운동선언’과 ‘어른에게 드리는 글’은 세계 최초 어린이 인권해방선언이 됐다”면서 “어린이 인권선언으로부터 시작된 어린이날은 경주의 동학에 그 사상적 연원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유로운 목소리로 권리와 해방을 노래한 아동 권리의 선구자 방정환 선생의 뜻을 기리며, 어린이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따스한 숨결을 가진 작가의 시선에서 따스한 감정과 감동이 발현된다. 박서희 작가가 최근 시집 ‘따숨’을 발간했다. 시집 ‘따숨’은 일상적인 경험을 담은 디카시 작품을 모은 책이다. 디카시는 관념이나 언어 이전의 날시를 순수 직관의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문자로 재현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장르다. 작가는 시인의 말에서 ‘나의 시에는 어머니가 불어넣어 준 숨결이 꽃, 바람에 전해와 따스하게 동행한다’고 했다. 병상에 계신 구순 넘은 어머니께 헌정하는 마음으로 시집을 펴낸 것. “다음 생이 있다면/ 엄마는/ 나의 딸로/ 바꿔 태어나자/그래야 나도 엄마처럼”(시 ‘약속’) 작가는 평소 하이쿠와 넉줄시에 대한 연구의 영향으로 불필요한 설명이나 어수선함 없는 간결한 글의 힘을 믿는다. 그리고 그녀의 글은 독자들로 하여금 마음에 심금을 울린다. “담벼락 기대/ 봄 햇살 쪼이며/ 낮잠 든 오후가 달다// 한때는 뜨거웠다고”(시 ‘마른 연탄’) 김성춘 시인은 “박서희 시인의 시어들은 간결하면서도 명랑하고 시에 대한 통찰과 내공도 탁월하다”면서 “삶의 견딘다는 건 힘들고 쓸쓸한 일이지만 박 시인은 우리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우리의 삶과 사랑을 진솔하게 노래한다”고 평했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깊이 스민 이번 시집은 ‘안부’ ‘우포늪’ ‘약속’ 등 3장으로 나눠 총 68편의 감성 어린 사진과 시가 채워져있다. 작가가 일상에서 느꼈던 작은 감동들을 발견하고 그 속에 담긴 따뜻한 감정을 사진과 글로 표현한 것. 앞서 박 작가는 직접 그린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하이쿠 cafe’를 발간해 수익금 전액을 소년소녀가장 위해 기부한 바 있다. 박 작가는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에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는 글귀가 있다. 인생살이가 늘 그런 것 같다. 특히 어머니께 사랑한다, 고맙다는 표현 한 번 못하고 세상에서 떠나보낸다면 그만큼 큰 불효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구순이 넘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감사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집을 통해 꼭 거창한 것 아니라도 여러분의 일상, 생각도 시가 될 수 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시조, 자유시, 하이쿠 등 다양한 장르의 시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서희 작가는 1969년 경주출생으로 2017년 샘터 시조상 장원을 받았으며, k-haiku작가에 등단했다. 2021년 가을호 행복문학에서 시 부문 신인상과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울산문학에서 시조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그동안 시집 ‘하이쿠 CAFE’와 ‘단 한줄 시에도 사랑이었네’를 펴냈으며, 현재 한국하이쿠연구회, 넉줄시 동인, 행복문학회, 시성 한하운문학회, 경주 국제펜문학회 회원으로 단시조, 자유시, 하이쿠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박서희 시인의 시집 ‘따숨’은 카페 ‘슈만과 클라라’ 보문점에서 만날 수 있으며, 판매수익금 전액은 연말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 청렴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교육은 청렴 업무담당자가 직접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로는 △청탁금지법의 제정 배경 △적용 대상 △부정 청탁에 따른 제재와 대처방안 △금품등 수수의 금지 사례 △2022년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분석 △2023년 종합청렴도 향상 대책 등을 강의했다. 권대훈 교육장은 “청탁금지법을 이해하고 직접 실천한다면 더욱 신뢰받는 경주교육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면서 “청렴도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난 14일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전 유엔대사/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의장)을 초청해 경주형 세계시민교육 초청강연을 개최했다. <사진> 오준 이사장은 ‘왜 세계시민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시 세계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고 경주시민 및 동국대 WISE캠퍼스 교직원과 재학생 등 150여명이 강연에 참여했다. 강연 후에 오준 이사장은 참석자 등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했다. 오준 이사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경주시민 그리고 WISE캠퍼스 재학생들과 함께 글로벌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생각을 나누어 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변화 속에서 세계에 대한 인식과 안목의 폭을 넓힐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강연을 준비해준 동국대 WISE캠퍼스와 경주시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경주형 세계시민교육은 동국대 WISE캠퍼스 글로벌융합연구소에서 경주시와 관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명품 교양강좌 시리즈로 매월 개최된다.
동국대경주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1차 치매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6개월간 진료분에 대해 신규 외래환자의 치매치료제를 처방한 88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항목은 4개 평가지표와 5개 모니터링지표다. 평가지표는 △신규 치매 외래환자의 담당 의사 중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혹은 치매에 대한 교육을 이수한 의사 비율 △치매 진단을 위한 구조적 뇌 영상 검사 △필수 혈액검사 △선별 및 척도검사 시행률 등이다. 치매 증상 및 질병의 경과를 평가하는 모니터링지표는 △신경인지기능검사 시행률 △이상행동증상 평가 비율 △일상생활장애 평가 비율 △항정신병 약물 투여율 △지역사회 연계 비율로 구성됐다. 정주호 병원장은 “치매는 원인에 따라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 제공으로 지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이 사립학교 재정 건정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사진> 경북교육청은 2022학년도 학교회계의 출납폐쇄기한(2023. 3. 20.)의 도래에 따라 사립 학교회계 결산 계획을 각급 사립학교에 전달했다. 결산은 한 회계연도 동안의 단위 학교 예산 집행의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결산 자료는 향후 재정계획과 예산편성의 유효한 통계 자료로 활용된다. 각급 학교는 K-에듀파인 학교회계시스템을 통해 결산 업무를 추진하고, 학교운영위원회와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결산 확정 후 사립학교 재정결함보조금 정산을 통해 재정결함보조금 신청 및 집행의 적정성을 심사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매년 학교회계 결산 종료 후 결산 자료를 기초로 학교회계 재정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며, 사립학교에 필요한 정책을 보완·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사립 학교회계 결산 지침의 보완을 통해 결산 회계 용어에 대한 해설을 수요자 입장에서 보다 명확하고 충실하게 보완했으며, 회계연도 말 이전에 명시이월의 신청 등 결산 전 확인 사항을 신설해 일선 학교 교직원들의 업무 숙련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최근 사립학교 신규 사무직원의 업무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사립학교회계 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사립 학교회계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사립학교 재정 운영의 정상화와 책무성 제고를 위한 체계적 지원과 함께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건전한 사학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이하 GTEP사업단)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ONEXPO-CON/AGG 2023’에 참가했다. <사진> 콘엑스포(CONEXPO)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3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3대 규모의 전시회로, 건설기계 최대 수요시장 중의 하나인 북미를 비롯한 중남미지역 실수요자가 방문하고 전세계 주요 아스팔트, 골재, 콘크리트, 지반, 운반, 리프팅, 트럭 운송, 지하 건설 등의 사업을 대표하는 업체들이 참가했다. 특히, 콘엑스포(CONEXPO)는 현지 바이어들과의 빠른 현장 계약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동국대 GTEP사업단은 재학생 6명과 2개의 기업(지성E&T, AY중공업)이 함께 콘엑스포(CONEXPO)에 참가해 두 기업의 제품을 바이어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상담일지를 작성했다. 또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 통역 지원과 마케팅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정성훈 동국대 GTEP사업단장은 “GTEP사업단은 이론중심으로 이뤄진 대학교육에 무역 실무지식과 현장체험을 접목해 기업현장의 요구에 발맞추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직접 협력 기업의 발굴부터 마케팅 관련 업무 전 과정을 모두 스스로 수행해 무역 전문가의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TEP 사업단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청년무역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동국대 GTEP사업단은 기업과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실습 180시간 등 강도 높은 교육을 통해 미래 청년무역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있다.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 화단에 지난 겨울 식재한 튤립이 봉오리를 터뜨리며 봄소식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 경주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올해 신규로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에 등록한 회원수는 400명을 넘어서면서 배움의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많은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이후 답답했던 일상과 배움에 대한 갈증들을 해갈하며 복지관 이용 인원이 대폭 늘고 있다. 특히 회원 중 식당을 이용하는 남모 어르신은 자신의 밭에서 키운 무, 고춧가루, 동초 등 25만원 상당의 농작물을 복지관 식당에 기증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화초를 가져와 심는 등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들이 노인종합복지관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고, 생활에 활력이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주 디딤돌 봉사회가 지역 장애인 거주 편의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디딤돌 봉사회 회원들은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의 추천을 받아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지역에 거동이 불편하고 열악한 장애인 가정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에 수혜 가정은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에 처한 지체장애인 가정으로 지붕공사, 마당공사, 보일러교체, 화장실 실내 이전 등 대대적인 공사가 이뤄졌다. 특히 지체장애인이 거주하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설치돼 있지 않아 생활하기에 몹시 불편한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뜻깊은 봉사 활동이 됐다. 지체장애인협회 김태열 지회장은 “현장을 찾아 투철한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비지땀을 흘린 디딤돌 봉사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디딤돌 봉사회 김진관 회장은 “16회째 진행하는 집수리 봉사활동이 지체장애인들 생활에 조금이라도 편리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지역민들 위한 활동에 우리 디딤돌 봉사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경주행복학교는 지난 16일 북부동 소재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 1층 소강당에서 뜻깊은 졸업식과 입학식을 가졌다. 이번 졸업식에는 제4회 정규 문해과정 초등 졸업생 13명과 경북도에서는 처음으로 문해중학 졸업생 7명을 배출했다. 경주행복학교의 특별한 졸업식은 △권희숙 교무부장의 ‘학교 연혁과 현황 보고’ △강석근 교장의 인사 △담임교사와 전체 졸업생의 토크쇼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중학졸업생 74세 고정숙 씨는 “경주행복학교 초등과정에 들어와서 처음 한글을 배웠고 중학교에 진학한 다음에는 휴대폰과 컴퓨터까지 배우며 운전면허증을 따는 등 정상적인 생활인으로 살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학교의 가르침 덕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등졸업생 76세 박길수 씨는 “초등입학 때에는 주민등록등본을 보면서도 아무 내용을 알지 못했는데, 졸업 때는 내 이름자 밑에 자녀와 손자들의 이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내가 글자를 아는 기쁨을 확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 최인숙 관장과 임활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정원기, 최재필 시의원, 경주행복학교 고문 임진출 전 국회의원, 삼부치과 한성근 원장, 김성춘 시인의 축사가 있었다. 또한 경북도교육감이 발행한 학력인정서는 경북교육청 정은영 차장이 중학 대표 고정숙, 초등 대표 김영자 씨에게 전달했고, 경북교육감상은 중학 박태현, 초등 정석순 졸업생이 각각 수상했다. 경주시의회 임활 행정복지위원장은 “경주행복학교의 감동적인 졸업식에 와서 학교 상황이 매우 열악한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어르신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경주시가 우선적으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졸업식에 이은 입학식에서는 초등생 7명, 중등생 15명, 문해과정생 8명 등 20명이 입학했다. 입학생 현황 보고에 이어 중학 입학생 이상호 씨의 선창에 따라 모든 입학생들이 함께 ‘신입생 선서’를 하고 교가 제창으로 입학식을 마쳤다. 한편 경주행복학교는 27년 역사를 가진 경북의 대표 성인문해교육기관으로 지금까지 262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현재 124명이 재학 중이다. 재학생들의 평균 연령은 70대 후반으로 이 학교에 와서 처음으로 한글과 산수를 배웠지만, 이제는 글을 자유롭게 읽고 쓰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와 위덕대 창업보육센터가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2023년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경주시가 사업을 총괄하고 위덕대학교 창업보육센터가 운영하는 2023년도 청년창업자를 다음달 21일까지 모집한다. 청년창업지원사업은 좋은 아이템과 기술력을 갖고 있는 청년들이 창업·창직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돕고 예비창업자 발굴에서 사업화까지 체계적 지원을 통한 경북형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총 8명을 모집하는 사업은 경주시에 주소를 둔 만 19세에서 39세 이하의 예비창업자 및 창업 1년 이내인 시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청년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되면 1팀당 총 1200만원의 창업지원비를 지원 받는다. 창업지원비는 상품화제작과 정보활동, 교통비, 시장개척 홍보비, 수용비, 기자재구입 등으로 쓸수 있다. 그리고 선정된 팀은 창업지원실과 창업교육실, 공동장비실, 시제품촬영실 등 창업공간도 제공된다. 청년창업지원사업 모집 분야는 창업기술창업 부문(기계, 재료,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공, 섬유, 생명, 식품, 환경, 신재생에너지 등), 지식창업 부문(지식콘텐츠, 마케팅홍보, 전문컨설팅, 디자인, 번역, 웹디자인, 프리랜스, 통신업, 문화서비스업, 통신판매업, 아이디어 창업 등), 6차산업창업 부문(농업과 연계된 가공 및 서비스업), 일반창업 부문(부가가치가 높은 소상공인창업, 지역본사 프랜차이즈 창업 등)이다. 다만 금융부동산, 요식숙박, 유흥접객, 레저 등 지원이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업종은 지원에서 된다. 신청기간은 다음달 21일까지이며 우편 및 이메일로 접수 가능하다. 이성환 위덕대 창업보육센터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청년창업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경주시와 위덕대학교 창업보육센터가 돕겠다”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청년들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영농철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한 대안인 인력중개센터 온라인 플랫폼이 마련돼 조금 더 쉽게 인력을 구하거나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사진> 구인 농가나 구직자 모두 직접 인력중개센터를 방문해 구인·구직을 진행했지만 이제부터는 온라인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도농인력중개플랫폼(www.agriwork.kr)’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인력이 필요한 농가와 구직자는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구인·구직 관련 사항을 입력하면 기존 인력중개센터에서 매칭을 시켜주는 방식이다. 경주에는 현재 경주시농어업회의소와 양남농협에서 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며 영농철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조금이나마 덜고 있다. 지금까지 직접 중개센터를 방문해 구인·구직을 진행해야 했기에 농가나 구직자 입장에서는 번거롭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편리성과 대상이 대폭 상승했다는 평가다. 경주시농어업회의소 관계자는 “농가나 구직자가 한 번 회원가입을 하면 쉽게 원하는 인력이나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돼 농촌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회의소는 인터넷 사용이 힘든 농민들을 위해 관련 사항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의소를 통해 구직을 할 경우 소정의 교통비를 지급하는 등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도농인력중개플랫폼 활성화로 농가 인력난 문제 해소,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나타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경주시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체코 트레비치시와 우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체코 트레비치시는 한수원이 원전 수출을 추진 중인 도시다. 앞서 주낙영 시장은 K-원전 체코 수출 지원과 동유럽 주요 도시와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16일부터 25일까지 8박 10일간의 일정으로 국외 출장길에 올랐다. 한수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경주상생발전협의회에서 경주시와 체코 트레비치시 간의 우호도시 안을 올린 바 있다. 체코 원전 건설 수주는 한수원과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입찰서를 제출해 내년 9월 최종 입찰서 제출을 남겨두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주시가 체코 트레비치시와의 우호협력 체결로 양 도시 간 교류의 물꼬를 틔웠다. 이날 체코 트레비치 시청에서 우호도시 의향서를 체결한 후 주낙영 시장은 “원전 건설 예정 지자체 호응이 사업자 선정에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 내 호의적인 원전 수주 분위기를 조성해 국가차원의 전략적 원전세일즈 외교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벨 파칼 트레비치 시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해 대단히 기쁘다”며 “향후 양도시가 원자력 산업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협력과 정보교류를 중점으로 추진해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파벨 파칼 시장은 또 “200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트레비치 유대인 지구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다”며 “8월 개최되는 기념행사 기간에 맞춰 경주시와 우호도시 본 협정을 맺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주 시장은 “양국의 대표적인 역사도시이자 원전도시인 양시가 앞으로 상호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우의를 돈독히 해 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경주시 대표단 일행은 트레비치 시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원전 건설 예정지인 두코바니 현장을 시찰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출장에는 경주시의회 이철우 의장도 동행해 K-원전 해외 수주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