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를 추가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경주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사업체로서 답례품으로 공급 가능한 품목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업체다. 단, 금융기관으로부터 불량거래처로 규제 중인 업체나 최근 2년간 관련법상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는 제외된다. 모집품목은 농수산물, 가공식품, 공예품, 문화예술·관광·서비스 등 4개 분야다. 답례품 공급을 원하는 업체는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경주시청 징수과 고향사랑팀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시는 내달 중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어 업체 신뢰도, 지역 연계성, 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8월 3일 10곳 내외로 선정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경주소식/고시공고)를 참조하거나 징수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 주소지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 금액을 기부하는 제도로,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기부금액의 30% 내에서 답례품이 제공된다.
경주시한의사회와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이 소외된 지역 아동청소년의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두고 협조하기로 했다. <사진> 경주시한의사회 김후락 회장과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김병구 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인적·물적 자원의 한계로 발생한 의료사각지대를 경주시한의사회 소속 37개 한의원과 사회복지 시설의 노력으로 해소하고자 실시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역 내 저소득 계층 아동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한 한방진료 및 한약지원 사업으로 경주시한의사회는 사회복지관, 사회복지 유관기관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74명의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에게 1인당 50만원씩 총 3700여만원 상당의 한약을 지원하게 된다. 한약 지원 사업에 참여한 한의원에는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한의원’ 명패가 전해진다. 양 단체는 한약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소외된 계층 아동청소년들의 건강과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후락 회장은 “지역의 소외된 아동청소년들의 건강 증진과 성장 지원을 위해 한의사회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많은 사업을 펼치는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과 다각도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구 관장은 “이번 협약으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의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항상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경주시한의사회에 감사드리며 한의사회의 따듯한 온정의 손길을 수혜자와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한의사회는 12년째 한약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사회복지시설에 후원금을 전하는 등 소외된 계층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동학 정신 계승을 위해 건립된 ‘동학교육수련원’이 7월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동학교육수련원은 지난해 12월 개관에 이어 3개월 간 시범운영 거쳐 시설의 미비점을 개선하고 운영방식을 보완했다. 동학교육수련원은 동학 발상지인 경주에서 근대사상의 뿌리인 동학을 재조명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수련 활동을 진행해 새로운 연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수련관은 대강의실(80석)과 중강의실(30석)을 비롯해 4인(12실) 및 6인(2실)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또 휴게실, 대화정보방, 공동세탁실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교육수련관 이용료는 4시간 기준 대강의실 7만5000원, 중강의실은 5만원이다. 객실요금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연령에 따라 인당 1만원에서 1만5000원까지다. 수운기념관은 수운 최제우 선생의 일생과 동학의 창명과정, 그리고 현대사까지 동학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료는 무료다. 야외는 다목적구장, 야외무대, 잔디광장, 어린이 놀이시설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돼있다. 시는 풍부한 기반시설 위에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특히 동학 한마당, 동학퀴즈 골든벨, 솟대 만들기 체험 등 청소년 수련활동을 비롯해 동학유적지를 탐방하며 체험활동을 하는 동학문화탐방 등이 준비됐다. 동학교육수련원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화랑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예약은 화랑마을 동학홍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화랑마을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분야별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방문객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했다”며 “화랑마을과 동학교육수련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신라 금속공예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인 ‘(가칭)신라금속 공예지국’ 명칭을 오는 28일까지 공모한다. 경주시는 경주민속공예촌과 맞닿은 신라금속 공예지국 조성사업을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195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축구장(7140㎡)의 3.5배 크기인 2만4770㎡ 부지 규모로 추진된다. 건물은 공예전시관, 작가공방, 체험공방, 판매장, 다목적실로 구성된다. 야외는 잔디마당, 황금 테마정원, 팜파스 정원 등 다양한 조경시설을 갖춘 테마 공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신라금속 특성과 이미지 함축은 물론 시민들이 쉽게 기억하고 부르기 편한 명칭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응모 자격은 국민 누구나 가능하며, 기간은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공모방법은 경주시청 홈페이지(경주소식/시정소식/공지사항)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sky4038@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상징성, 독창성, 대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당선작이 반드시 신라금속 공예지국 명칭 중 하나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며, 심사기준에 부합하는 작품이 없을 경우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거나 포상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 당선작 발표는 7월 5일 경주시청 홈페이지 공지 또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동궁과월지 앞 연꽃단지에 연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고운자태를 뽐내고 있다. 개화한 연꽃을 보기 위해 오전부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6월부터 개화를 시작한 연꽃은 7월까지 절정을 이어갈 전망이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5년간 1000억 원이 지원되는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에서 탈락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26년까지 30개 내외 대학이 선정되는 글로컬대학30에 올해 경북에서만 3곳이 예비지정되며 향후 지역 안배 등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난 20일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5년간 1000억원이 지원되는 글로컬대학에는 108개 대학이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해 높은 관심과 경쟁을 보였으며, 예비지정 평가 결과 국·공립대학 4곳을 포함한 15곳이 예비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본 지정 평가를 거쳐 10월까지 최종 선정된다.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도와 경상북도가 각각 3곳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에서는 △강원도 강원대·강릉원주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림대 △경북도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과대, 한동대 △경남 경상국립대, 인제대 △부산 부산대·부산교대 △전남 순천대 △충남 순천향대 △울산 울산대 △광주 전남대 △전북 전북대 △충북 충북대·한국교통대 등이 각각 예비지정됐다. 이들 중 단독 신청은 11곳, 공동 신청이 4곳으로 집계됐으며 설립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립대학이 7곳, 국립대학 8곳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예비지정 평가를 전문기관(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진행했으며 혁신성과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비수도권 전체 일반재정지원대학의 약 65%가 이번 글로컬대학 지정에 신청한 것은 대학이 직면한 문제가 지역사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면서 “제출된 혁신기획서들은 최종 지정까지 공정하고 엄밀한 평가를 거칠 예정이다. 대학의 혁신과 성공이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지역 3곳 선정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경북지역에서 경북도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과대, 한동대 등 3곳이 선정됐다. 이들 대학의 혁신기획서를 살펴보면 통합과 파격적 투자, 혁신 등을 담고 있다. 우선 안동대·경북도립대는 국공립대 통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두 대학은 주립대와 사립대가 공존하는 미국 코넬대를 모델로 국공립대 통합과 전통문화기반 공공형 대학을 혁신 모델로 제안했다. 또한 한국국학진흥원 등 지자체 산하기관 통합 운영과 제한없는 자유전과제, 모듈형 학생설계전공제 등을 제시했다. 포항공대는 4000억원이라는 파격적인 투자를 제시한 것이 눈에 띈다. 포항공대는 우리나라 최초 연구중심대학으로 ‘대학과 지역 동반성장 대학’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정부 1000억원에 지자체 자금 1000억원, 그리고 학교법인 포스텍이 2000억원 등 총 4000억원을 투입해 글로컬대학 사업 종료 후에도 투자가 지속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동대는 학생을 위한 과감한 혁신을 표방했다. 한동대는 제약 없는 융복합 교육모델 구축을 위해 14개 학부 통합, 100% 전공 선택권 무제한 보장하는 ‘문제해결형 원칼리지 대학’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한동대 관계자는 “자세한 제안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과감한 대학 혁신을 통해 아시아 최고 수준 글로벌 캠퍼스 도약을 꿈꾸고 있다”면서 “오는 최종 선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내 글로컬대학에 도전한 동국대 WISE캠퍼스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WISE캠퍼스는 예비지정 발표 후 선정 대학의 사례를 분석해 혁신계획서를 수정·보완할 방침이다. WISE캠퍼스 관계자는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혁신계획서를 보완해 내년에도 글로컬대학에 도전할 계획이다”면서 “경북에서 3개 대학이 예비지정됐지만 지역 안배와는 상관없이 글로컬대학을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경주대도 지원! 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지역에서는 위덕대를 제외한 동국대 WISE캠퍼스와 경주대·서라벌대 2곳이 신청했다. 사실 지역에서는 동국대 WISE캠퍼스를 제외한 다른 곳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다. 교육부 글로컬대학 지정 대상을 살펴보면 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일반재정지원 미지원대학과 매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은 신청이 제한된다. 동국대 WISE캠퍼스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일반재정지원 미선정, 또는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지정돼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원석학원 산하 경주대와 서라벌대는 통합을 전제로한 혁신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원석학원은 글로컬대학 신청과 함께 경주시와 상공회의소 등과 업무협약을 진행하며 분위기 조성에도 힘썼다. 경주시 관계자는 “원석학원이 글로컬대학 신청 제외 학교인 것은 알고 있지만 학교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어 업무협약을 진행했다”면서 “신청 적합성은 교육부의 몫으로 지자체가 도울 수 있는 부분까지는 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석학원의 글로컬대학 신청에 대해 교육부는 불가를 통보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주대와 서라벌대는 글로컬대학 신청 제한 학교라는 것을 대학에 알렸다. 하지만 대학이 신청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면서 “신청하더라도 심사에서는 제외된다”고 말했다.
2023년 1월 본격 시행 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 내에서 지역특산품, 지역사랑상품권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이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원조인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0년 이상 앞서 고향납세 제도를 도입했고,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2020년 고향납세 기부액이 7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제도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8회에 걸쳐 국내 지자체들의 고향사랑기부제 추진현황과 일본 고향납세 제도를 취재, 보도함으로써 고향사랑기부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해본다. -편집자 주 한때 인구 10만여명에 달했던 청양군은 2023년 3월 말 현재 3만280명으로 충남에서 대표적인 지방소멸 위기 지역이다. 특히 노인 인구의 비율이 높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38.3%로 충남도내 서천군 39.5% 다음으로 높다. 반면 청양군의 학생 수는 2010년 대비 33.7%나 감소했으며 전체인구의 25% 이상이 사회복지 대상이다. 청양군은 농업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산업구조와 충남의 알프스로 불릴 만큼 산지가 발달해 급경사지가 많다. 2020년 기준 청양군의 전업농 비율이 65.8%에 달하지만, 농가수와 농가인구, 경지면적 감소 추세로 소농과 대농의 격차가 커지며 농촌지역에서도 심각한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리적 특성을 보면 청양군을 중심으로 공주시와 부여군, 논산시, 보령시, 홍성군, 예산군이 인접해 있어 청양읍내 주민을 제외하고 면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이 인근 시·군으로 분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다 보니 지역 경제 악순환의 고리는 계속되고 있다. 지역 불균형 극복에 도움 될 것 2023년도 청양군 예산은 6187억 원이나 재정자립도는 8% 정도로 중앙정부에 대한 재정 의존도가 높다. 청양군의 지역 내 총생산도 충남도에서 가장 낮은 비중(1.1%)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산시와는 약 28배, 예산군과는 3배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특히 청양군의 경우 1차 산업이 활성화 되어 있으며 제조업 비중이 33.8%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공공행정, 사회보장행정, 농림어업 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지역이다. 이처럼 재정자립도가 낮은 청양군에서 고향사랑기부제는 단비와도 같은 모양새다. 제도 시행 초기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재정에 기여하는 수준은 미비하나 지자체의 기대는 크다. 김돈곤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출향인은 물론 청양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관계 인구를 점차 늘려 평생기부 1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재정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고 지역 간 불균형도 크게 해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개월 만에 기부액 1억 원을 돌파했다. 모금액 1억 원을 초과한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20여개 지자체뿐이다. 2023년 4월 19일 기준 모금현황을 보면 510여 명이 참여했으며 1인당 평균 기부액은 21만9000원으로 대부분 소액이나 100만 원 이상 기부자는 20명으로 6800만 원을 기부했다. 김돈곤 군수는 “4월 19일 기준 총 기부자는 510명에 1억1300만원을 모금했는데 전체 기부자의 93%가 10만 원 이하로 주로 30에서 50대 직장인들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되면서 공무원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하는 등 홍보에 앞장섰고 농협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신속한 기부금 접수가 가능하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출향인들의 동참을 바탕으로 공무원들의 인근 시·군 교차 기부, 군의회의 인근 시·군 교차 기부 등으로 기부 분위기를 높였다. 답례품 중심이 아닌 목적 중심 청양군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와 기금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및 기금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에 착수해 행정과 관련 단체, 마을주민조직 등 3차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하고 해외사례와 고향사랑e음 모니터링, 법률 및 시행령 등 법적 검토는 물론 지역 현황과 운영전략을 비롯해 단계별 추진 계획 등을 수립했다. 현재 청양군의 답례품 수는 48개로 전국 지자체 중 3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라남도가 261개로 가장 많으며 홍성군이 135개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청양군의 답례품 구성을 보면 농산물의 비율이 46%를 자치하고 있으며 가공식품이 42%, 축산물 10%, 지역 상품권이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양군 지역활성화재단 정환열 상임이사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중 가격적정성, 생산·유통 안정성, 기부유인효과,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평가해 답례품을 선정했다”며 “사업 초기이기 때문에 구기자 관련 가공식품류와 쌀 등의 선호도가 높다. 앞서 사업을 진행했던 일본의 경우 축산물의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청양군 또한 축산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답례품 중심에서 목적 중심의 모금전략을 수립하고, 기성세대와 MZ세대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도록 관계 전략을 모색 중이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 제도 취지와 목적에 맞게 청양의 자원으로 사람과 사회적 문화가 교류하는 지역 연계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자매도시 나들이 상품이나 계절별 지역 이벤트 사용권, 벌초 대행 서비스 등 관계 인구 확장형 답례품과 상시로 사용할 수 있는 관광형 답례품, 관광과 사회적 가치가 결합한 다양한 상품 개발도 고민 중이다. 기부자가 상상할 수 있는 미래 제시 청양군은 기금활용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이미지화된 기부금 사용처를 알리고, 기부자가 상상할 수 있는 미래상을 제시해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또 지역의 이슈를 찾아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함으로써 기부자들에게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청양군에 거주하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기금 조성, 폐교와 빈집을 활용한 유휴 공간 재생프로젝트, 지역 작가 및 관계자를 활용한 어르신 문화 예술 복지기금, 여러 계층의 지역 정착 지원 기금, 심야 응급 돌봄 택시 운영 등 활용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기금 활용방안에 대해 이슈를 발굴하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기 위한 중간지원조직을 육성해 운영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돈곤 군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과 청소년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 등에 기금을 활용하는 한편 매년 시급한 사업에 대해 연차적으로 계획을 세워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공개해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 제도 개편 필요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복잡한 온라인 인증절차에 대한 제도 보완이 우선이라는 의견이다. 본인인증만 거치면 되는 일반 기부와 달리 고향사랑기부제는 온라인을 통한 회원가입, 본인인증, 금융인증 등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것. 현재 행정안전부의 기부지침에 따르면 온라인 홈페이지 ‘고향사랑e음’에 접속 후 설명서에 따라 회원가입(약관동의, 본인인증, 회원정보입력), 기부하기(기부지자체 선택, 주소확인, 기부자정보입력(휴대폰, 이메일 주소), 위택스 납부(금융인증서 발부, 전자납부번호 입력), 답례품 구매하기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공감이 전제되어야 하는 기부의 성격상 지정 기부가 가능하도록 행안부의 ‘고향사랑e음’뿐만 아니라 민간플랫폼 도입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청양군 고향사랑기부제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행정지원과 김필규 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의 회원 가입 절차 간소화와 가상계좌 납부 등 좀 더 편리한 제도적 보완과 공제 한도를 더 상향해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기부자의 참여 확대를 위한 절차 등 접근 편리성 간소화, 클라우드 펀딩 형태의 기부를 가능하게 할 시스템 개발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취재단 공동기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을 받아 국내 7개 신문사 연합 취재·보도합니다. <청양신문, 광양신문, 고성신문, 뉴스사천, 당진시대, 무주신문, 주간함양>
많은 아버지들이 아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지나치게 혹은 은근히 강요하는 입장이다. 특히 성공한 아버지일수록 그럴 가능성이 많다. 이런 아버지들은 아들과 대화할 때 자신의 경험을 주절주절 늘어놓거나 다소 과장을 섞어서 말하기도 한다. 아들이 어려서 사리 분별 못할 때는 그냥 옛날이야기처럼 해주어서 그런대로 호응을 얻는다. 그러나 자식이 어느 정도 자라고 나서는 그런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되풀이되어 식상해지는데도 정작 아버지 본인은 늘 새 이야기인 양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다 아들이 커갈수록 이야기할 내용은 떨어지고 대화는 하고 싶은 생각이 점차 강요와 간섭으로 바뀐다. 이른바 꼰대가 되는 것이다. 아들의 입장에서는 어릴 때는 그냥 아버지가 하는 말이고 자기 수준에 맞추어 이야기해 주니 재미있어 하지만 아버지의 이야기가 반복된다는 것을 알 때쯤이면 아버지와 마주 앉는 것이 부담스럽고 피곤해진다. 어릴 때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귓등으로 들리고 함께 마주 앉기만 해도 ‘또 시작이군...’하는 식으로 겁부터 낸다. 사춘기는 그런 반탄력이 급성장하는 시기여서 자기만의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아버지의 말에 딴죽을 걸거나 아예 들으려 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자신을 간섭하거나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는 아예 대화를 닫아버린다. 그런 습성이 아버지와 급격히 멀어지게 만든다. 아버지들은 어느 순간부터 아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것에 당혹하거나 서운해한다. 자신은 달라진 게 없다고 믿는 반면 아들이 자랄수록 자신이 따돌림당하는 것 같아 당혹해하기도 한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 준 채 건성으로 자신을 대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것을 아는 순간부터 아들에게 말 건네기가 두렵고 부담스러워진다. 그러나 영 등 돌릴 것 같던 아들들이 아버지를 이해하는 순간이 온다. 그 자신도 어른이 되어 아들을 낳고 아버지가 되어 똑같은 과정을 밟을 때쯤 아버지의 말에 어떤 의미가 있었고 아버지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러나 이때쯤의 아버지는 늙고 병들어 말할 기운조차 없어져 그저 듣기만 하는 불쌍한 아버지로 변해있다. 팀 버튼 감독이 만든 영화 빅 피쉬(Big fish-2003)는 마치 공상영화처럼 그려졌으나 실제로는 위에서 말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변화와 이해의 과정을 설명하는 기발한 영화다. 영화는 팀 버튼이 만든 많은 영화들처럼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영화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 거대한 물고기, 외눈을 통해 죽음을 보여주는 마녀, 양을 통째로 잡아 먹는 거인,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않고 주저앉아 버리는 유령마을, 샴 쌍둥이 여자가수, 서커스단과 늑대인간 단장, 무언가 어색한 은행 금고털이 등은 마치 팀 버튼 감독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나 만화처럼 흥미롭다. 그러나 정작 영화 속 아들 윌에게는 이 모든 장치들이 황당무계한 아버지의 거짓말로 들릴 뿐이다. 아들이 아버지의 이야기가 전혀 거짓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은 아버지의 창고를 정리하러 들어가면서부터다. 거기서 어머니에게 전해진 아버지의 군대 사망통지서를 발견한 아들은 이때부터 아버지의 말이 어디까지가 거짓말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궁금해진다. 하나씩 아버지의 이야기들을 따라가고 아버지와 관련된 사람들을 찾게 되면서 아들은 아버지를 온전하게 이해하게 된다. 이 영화는 궁극적으로 한 아들의 아버지로서 주인공의 깊은 사랑을 확인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그 결론을 찾아가는 방식은 어떤 영화보다 흥미롭다. 어느 아버지건 자식을 미워해서나 미덥지 않게 생각해서 꼰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꼰대가 되는 것은 사랑이 지나쳐서일 것이다. 안타깝지만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탓에 아버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꼰대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영화 빅 피쉬는 그런 아버지들의 속 깊은 마음을 슬며시 아들들에게 알려주는 영화다.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해 대화를 닫아버린 아들이 그 자신도 스스로 허풍쟁이가 되어 자신의 아들을 향해 과장된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으로 막을 내린 영화 빅피쉬. 이미 꼰대인 아버지와 새롭게 꼰대가 되어가는 아들이 함께 볼만한 영화다. “네 아버지의 삶에 진짜로 존재하는 것은 너였다”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이 대사는 꼰대 아버지를 둔 대부분의 아들들이 가슴 깊이 들을 만한 명언이다.
경주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이달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외국인 근로자 스마트폰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4·5월 두 달 간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사진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점의 외국인 근로자 일상 사진을 지역 6곳의 장소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상담카페 너는 봄(6.10~7.9)을 시작으로 경주시청 민원실(7.10~7.14), 카페 경쥬르(7.17~8.18), 외동 소통문화센터(8.21~9.22), 카페원더(9.25~10.27), 마지막으로 경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11.1~11.30)에서 전시회를 마무리 하게 된다. 이날 전시회 기념식에는 최중헌 지원센터장과 사진의 주인공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작 시상과 전시기념 행사를 관람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시회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일상 모습을 공유함으로써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낯설지만 익숙한 사람들,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의 일상 속을 들여다보며 위로 보다는 사려 깊은 덤덤함으로 함께하길 바라는 지원센터의 의도도 담겨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의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3층에 위치해 있으며,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생활, 노동, 법률 등의 상담을 지원해 오고 있다.
경주시 ‘다둥이 가정의 행복한 추억 만들기’ 사진 작품이 9일부터 26일까지 신경주역과 시청 민원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고 결혼, 출생, 양육 등에 대한 가족 친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네 번째인 이번 사진전은 총 23개 가족이 참여했으며, 지난달 화랑마을에서 (사)한국프로사진협회 경주시지부 소속 작가들이 촬영을 진행했다. 작품은 6월 9일부터 16일까지는 신경주역에서, 19일부터 26일까지는 경주시청 민원실에서 선보인다. 한편 시는 2021년 인구정책 기본조례에서 다자녀 가정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 이상 둔 가정으로 개정해 출산장려금 지원, 장난감 도서관 연회비 면제, 평생학습강좌 수강료 면제 등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다둥이 가족 사진전에 함께한 김경진 한국프로사진협회 경주시지부장은 “쉴 틈 없는 바쁜 일정이었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가족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물해 드린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경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곳곳이 SNS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연못 주변 조경과 산책로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바로 아평지, 연지, 계림지 3곳이다. 먼저 경주타워 뒤편 언덕위에 위치한 ‘아평지(阿平池)’는 경주솔거미술관과 함께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한 곳이다. 경주타워 뒤편으로 언덕을 조금 걸어 오르면 솔거미술관과 아평지를 만날 수 있다. 경주타워만 보고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스쳐 지나간 사람들이 억울해할 만큼 매력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아평지는 토함산에서 뻗어 나온 대덕산을 병풍 삼아 위치한 자연연못이다. SNS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경주솔거미술관 제3전시실의 ‘내가 풍경이 되는 창’의 배경이기도 하다. 아평지 다음으로는 비밀의 정원에 있는 ‘연지(蓮池)’다. 연못모양이 연꽃이 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수령 500년이 넘은 왕버들나무가 신비감을 자아내고, 그 사이로 아담한 다리가 있어 사진명소로 특히 인기가 높다. 여름에는 보랏빛 맥문동이 연지 주변을 둘러싸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경주타워 바로 옆 ‘계림지(鷄林池)’는 동궁과 월지 모양을 본 딴 연못이다. 계림지에는 계림정이라는 이름의 정자가 운치를 더한다. 계림지에는 수련과 군락을 이룬 꽃창포가 초여름의 정취를 더해 주고, 계림지를 가로지르는 반형의 무지개 다리위에 서면 연못에 비친 모습과 실물의 경주타워와 계림정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측은 “아평지, 연지, 계림지 외에도 숨겨진 비경과 포토존이 숨어있다. 나만의 비경과 포토존을 찾아 힐링을 즐기고,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북 대표 여름 관광지 22선을 선정했다. 공사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22개 시·군에서 추천하는 여름 관광지를 중심으로 올해 여름 관광지 22선을 정했다. 선정된 22곳은 해수욕장과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액티비티,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여름꽃 포토존까지 MZ세대를 포함한 범세대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역별로는 △포항 송도해수욕장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영천 임고강변공원 △김천 청정부항 레인보우 짚와이어&스카이워크 △안동 계명산 자연휴양림 △구미 금오산 대혜폭포 △영주 영주호 오토캠핑장 △상주 맥문동 솔숲 △문경 선유구곡 △경산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의성 고운사 △청송 주왕산&주산지 △영양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영덕 블루로드 △청도 유등연지 △고령 대가야생활촌 △성주 가야산오토캠핑장 △칠곡 칠곡보사계절썰매장 △예천 예천삼강문화단지 △봉화 축서사 △울진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울릉 천부해중전망대로 등이다. 공사 김성조 사장은 “경북도내 22개 시·군과 협업을 통한 경북 여름 관광 22선 선정을 계기로, 여름 휴가철 많은 관광객이 경북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콘텐츠를 제작하고 유관기관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북에서 시원하고,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7일 센터 내 종사자 및 고위기 청소년 동반자 상담원 6명을 대상으로 소진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프로그램은 상담 종사자들에게 자기치유와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원데이 클래스 도마 만들기, Fun Fun 황리단길 힐링로드 체험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자들은 상담활동과 감정노동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긍정적인 시간을 가지며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었다. 한편 경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의 행복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임산부와 태아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7월 7일 힐링요리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요리교실은 임산부의 올바른 식생활 강의로 시작해 흑임자 반죽과 청포반죽을 이용한 다양한 무늬의 흑임자 꽃다식 만들기 체험으로 펼쳐진다. 프로그램은 라선재에서 진행되며, 당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지역 임산부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프로그램을 마치면 기념촬영과 함께 수료증 제공도 가능하다. 신청은 12일부터 보건소 모자보건실로 전화 또는 방문으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지역 임산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보건소 가족건강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9일 사조리조트에서 ‘2023 민·관 사례관리실무자 워크샵’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 네트워킹 강화를 통한 통합사례관리 지원체계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민·관 사례관리 실무자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사례관리자들의 신체적·정신적 소진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워크숍은 지홍선 커뮤니티 대표 초청강연 ‘소통에 대한 혜안과 통찰력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심혜근 강사의 심신 리프레쉬 P/G ‘나만의 향수만들기’ 등으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박경복 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사례관리 실무자들 간의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정서적·사회적 지지체계가 지속되고, 나아가 소진 예방과 역량강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경주시에 있는 복지소외계층 발굴 및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지원하고 있으며, 민·관 기관이 협업해 정기적인 통합사례회의를 실시해 취약계층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9일 외동읍 연안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찾아라! 경주 행복마을’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사진> ‘찾아라! 경주 행복마을’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3곳을 지정해 다양한 재능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이 재능기부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마을로 변화시키는 재능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지역 어르신 350명을 대상으로 실버두뇌활성화운동, 돋보기 나눔, 서금요법, 사랑의 밥차 무료급식, 기초건강검진 등 다양한 재능 기부 서비스를 제공했다. 프로그램 진행에는 고려수지침 경주시지회, 외동자원봉사단,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회 여성회, 계명대 동산병원, 중앙치매예방협회, 1001안경 시청점이 동참했다. 히 이번 행사에는 전기안전공사 경주지사의 전기안전점검과 ㈜한국수력원자력이 도로반사경 설치를 지원했다. 정재윤 이사장은 “찾아라! 경주 행복마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발굴과 지역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지역 주민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 이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이 모바일 앱을 통해 6개월 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 대상은 만 19세~65세로 건강위험요인이 있는 주민 또는 지역 소재 직장인이다. 다만, 관련 질환을 진단받거나 약물을 복용중인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자는 24주간 무상지급 되는 모바일 활동량계와 ‘채움 건강’ 앱을 활용해 전문가의 상담 서비스를 받게 된다. 특히 서비스 기간 중 보건소 방문을 통해 3회 건강검진(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체성분 검사 등)을 받게 되며 이를 토대로 건강·영양·운동 관련 전문가 상담을 제공 받는다. 신청은 이달 12일부터 7월 7일까지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참여 희망자는 경주시 보건소 건강증진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재순 보건소장은 “주민 중심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건강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만성질환 예방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 새로 들어선 신도시 민락로에 자리잡은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전국 최초의 미술 중심 도서관이다. 2019년 12월 개관한 미술관은 모두 3층으로 구성돼있으며 나선형의 계단이 각층들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어주고 있다. 이 미술관 1층은 미술관 이름 대로 소규모 기획전 전시공간이 마련돼있고 미술 중심의 각종 서적들이 비치돼있다. 2층은 열람 공간으로 어린이, 유아를 비롯한 일반자료가 있고 3층은 각종 세미나나 전시가 가능한 오픈 스튜디오, 다목적 홀, 카페, 예비작가를 위한 2개의 창작 공간 등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창작공간으로 기자가 방문한 지난 9일에도 오픈 스튜디오 7기 작가인 경제엽, 홍자영 작가의 작업실이 운영되고 있었다. 무엇보다 공간 구상이 미술관 이상으로 아름답게 조성돼있다는 것이 이 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도서관 어느 곳에서 봐도 허투루 만든 곳이 없다고 느껴질 만큼 서가와 열람실이 특색 있고 매력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열람실 역시 단순히 책상과 의자 중심으로 배치돼있지 않고 다양한 동선에 맞춰 미술적 감흥을 일으킬 열람석을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동원해 배열해 놓았다. 도서관을 방문하기 전에 본 몇 개의 블로그 후기에 ‘데이트하러 가는 도서관’, ‘영감이 떠오르는 도서관’이라는 소개가 되어 있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만큼 멋지게 꾸며 놓았다. 2시간 정도 도서관 곳곳을 탐문하면서 보니 이 도서관에는 책을 읽거나 단순히 방문을 목적으로 찾는 관객(?)들도 흔히 눈에 띄었다. 열람석이 적지 않은데 점심시간 무렵에는 열람실 좌석들에서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책 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의정부에 유명한 카페가 있어서 방문했다가 미술도서관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는 최정윤 씨는 카페보다 오히려 도서관이 더 좋았다며 도서관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특별한 발상으로 책과 미술이라는 두 장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의정부 미술 도서관은 새로운 도서관을 기획하는 좋은 본보기로 부각될 만하다.
우리 정부가 일본에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시찰단을 보낸 이후 우리나라 어민을 해양수산자원의 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런반면 ‘여과기 ’알프스‘를 통과한 오염수는 더 이상 오염수가 아니고 처리수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지금 당장 물 1리터라도 마실 수 있다’고 떠든 영국의 저명 교수도 등장했다. 정부가 어떤 입장을 고수하건 후쿠시마 시찰단은 그 자체로 의혹과 냉소를 피할 수 없다. 애초에 정부 시찰단이 일본에 가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기자들의 참관이 배제된 채 진행되었다. 이것은 비판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저질 꼼수였다. 무엇보다 ‘후쿠시마 처리수는 인체에 안전하다’고 하는 일본과 그런 일본을 비호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은 모두 괴담이다’고 주장하는 정부 관계자들에 대해 ‘그렇다면 굳이 바다에 버릴 것이 아니라 일본 내에서 농업용수가 공업용수로 사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반론에 대해 꿀먹은 벙어리인 정부의 입장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정부가 얼마나 무책임하고 ‘비과학적으로’ 대응하는지 똑똑히 보여준다. 정황이 이런대도 불구하고 오염수와 관련해 엄청난 타격을 입을 어민을 둔 영남권 지자체들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다. 정권의 입장이나 태도가 지자체와 반하지 않으리란 법이 없는데도 오염수 방류 후 당장 눈앞에 닥칠 어민들의 피해와 해양수산자원의 오염에 대해 일언반구 우려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그에 반해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방류 저지 운동에 나선 경주지역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피켓시위가 SNS상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지역 특성상 야당의 활동에 다소 냉담한 편인 경주의 SNS들도 후쿠시마 오염수에 관한 한 야당과 뜻을 같이하는 모습이다.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시위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위원장의 페이스북에 경주의 다수 SNS들이 평상시와 다른 호응을 보내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시민사회의 문제의식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다시 말하건데, 일본 내에서 농업용수로건 공업용수로건 먼저 사용하고 나서 말하라. 너무나 당연한 상식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영남권 지방자치 단체들은 우리 어민과 수산자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스타트업’은 젊은이들의 도전과 용기, 꿈을 상징하는 용어다. 처음에는 컴퓨터 시스템에서 특정 프로그램의 작동을 시작하는 의미로 사용된 이 용어는 컴퓨터, 통신, 의료,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로 새로운 영역의 사업을 추구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기존의 사업자들에 비해 경험이 적고 인적 네트워크나 수완이 미치지 않아 수많은 스타트업이 시도되지만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은 것도 사실이다. 국내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지만 역시 해외 진입장벽을 쉽게 넘지 못한 채 좌절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업체 하나하나마다 책임감을 가지고 제품을 이해하고 분석해 미리 시장에서 일어날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런 ‘스타트업’ 기업들을 글로벌 시장으로 안내하고 제 궤도에 오르도록 지원하는 경주 출신 컨설팅 사업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아더핸드벤처스 이수형 대표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스타트업 사업자들을 북미 시장에 진출시키는 견인차로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에 비해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 치열하고 창업자의 이민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며 인건비를 포함한 기타 비용도 비교적 낮습니다. 미국에 가까와 투자 유치 및 영업을 하기 위한 이동이 쉽고 캐나다 시장에서 검증되면 미국 진출을 좀 더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수형 대표는 밴쿠버에서 미국의 주요 테크 허브 중 하나인 시애틀까지 차로 2시간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의 테크 도시와 시간대도 같아 업무상 협업도 편리해 최근 들어 국내 스타트업의 캐나다를 통한 진출과 그들을 지원하는 업체가 늘고 있고 그에 따라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소개한다. “국내의 엑셀러레이터, VC 등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통해 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하는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저는 좀 더 캐나다 내 한국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싶습니다. 저희 회사가 아직 규모가 작고 부족한 점도 있지만 한국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돕는 서부 지역 기업 중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수형 대표는 아더핸드벤처스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초기에 북미에 진출할 때 높은 비용의 투자에 비해 불확실성이 너무 큽니다. 저희는 초기 단계에서 그 불확실성을 스타트업과 함께 공유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가령 시장 조사에서 제품이 부적합하면 제품 개선에 초점을 둔다든지, 마케팅 시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사업가설을 검증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시장 가능성을 미리 검증합니다. 시장 진출의 부담을 오롯이 스타트업에게만 맡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수형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이런 방식을 제공하는 업체가 많지 않으며 아드핸드벤처스의 경우 업체 하나하나마다 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새롭게 접근해 제품을 이해하고 분석해 미리 시장에서 일어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이 경우 스타트업 고객사들이 자신들의 쓴 소리를 받아들이고 신뢰할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도 강조한다. 이수형 대표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기술적이나 디자인 면에서 좋은 제품이 많은데도 북미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드문 이유로 제품의 현지화 부족을 꼽는다.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 한국에서 적응하고 시장도 확보해 제품과 서비스의 PMF도 검증한 상태에서 북미로 진출합니다. 그러나 이는 한국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만든 것이라 북미 시장에서 잘 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때문에 제품의 패키징과 마케팅만 현지화 하는게 아니라 제품의 기능, 디자인, 비지니스 모델 등 근본적인 부분들까지 현지에 맞춰 스타트업을 처음 만든다는 생각으로 진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또 다른 비용이 필요하므로 이수형 대표는 이러한 간극을 채우기 위해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과 핵심 가치는 유지하되 나머지 부분들은 북미에서 새로 만들어 가는 식으로 한국 스타트업들의 북미 진출 문턱을 낮춘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시, 현지에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킹하고 현지에 맞도록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을 만들 갈 수 있는 현지의 팀은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대학 다니면서 비즈니스 모델 만들어주며 용돈 번 것이 컨설턴트의 시작, 대기업도 못 하는 스타트업 기능에 매력 느껴 캐나다로 유학, 밴쿠버 UBC(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파이낸스(Finance)를 전공한 후 스탠포드 비즈니스 스쿨과 UBC 교수가 함께 연구하는 벤처 캐피털 연구실에서 1년 정도 근무한 이수형 대표는 이 시기에 벤처 투자자들의 의사 결정과 스타트업에 대해서 많은 데이터와 자료를 파악하며 좋은 경험을 쌓았다. “대학교 때부터 프리랜서로 비즈니스 플랜을 만들며 용돈도 벌었습니다. 캐나다의 중소기업들이 은행에서 융자하기 위해서는 비지니스 플랜을 제출해야 했는데 병원, 식당 등 자영업자 분들을 위해 사업 계획서 작성을 종종 했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이수형 대표가 스타트업 비즈니스 컨설팅으로 활약하게 된 것이 대학 시절 이런 연습에서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연구보다 사업이나 벤처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이수형 대표는 BCG, EY 등의 컨설팅 회사에서 리서치 어시스턴트(Research Assistant)로 일을 경험했고 캐나다 밴쿠버의 테크 기업 전략 전문 컨설팅 기업에서 일하며 크고 작은 테크 기업들의 성장 전략, 시장 진입 전략 등의 전략 컨설턴트로 일했다. “해당 컨설팅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텔러스 등 대기업도 고객으로 두고 있었지만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어서 오히려 좋은 기회였습니다. 사회 초년 때부터 프로젝트에서 제가 결정하고 계획하는 등 책임감이 있는 역할을 맡을 수 있었고 회사의 대표에게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제안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수형 대표가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20대 초반부터라고 회고한다. “2011년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아이디어가 있어서 모아둔 돈으로 앱을 만든다고 개발자들과 디자이너들을 만났습니다. 모아둔 돈만 소비하고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지만 무언가를 해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 후 작은 팀으로 시작해 큰 문제를 해결해내는 많은 스타트업이 기업들을 보며 정말 멋지고 가치있다고 생각했다는 이수형 대표는 ‘스타트업은 유연하고 빠르게 실패를 감수하고 실패할 수 있기에 더 큰 문제에 과감히 도전하고 더 실험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실험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기도 한다’며 그런 매력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고 회고한다. “제가 준비한 결과물들을 고객사에서 만족스러워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제가 가진 역량들이 스타트업들에게 더 좋은 결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수형 대표는 BCG 근무 당시 파트너 중 한 분이 했던 ‘조금 더 고민하고 조금 더 생각하는 것을 그만하고자 하는 게으름을 이길 수 있다면 누구든 좋은 전략 컨설턴트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떠올리며 정보와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다른 기업들보다 더 깊이 더 복합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하고 함께 실행하겠다고 다짐한다. 이수형 대표는 현재 거주하는 밴쿠버가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라 소개한다.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과 좋은 날씨가 마음에 든다고. 다만 공공기관이나 비즈니스들의 일 처리가 한국에 비해 느려서 많이 답답하고, 또 공공 의료가 한국보다 미흡해 힘들다고 말한다. 그만큼 대한민국에 대한 향수와 자부심도 공존하는 듯. 경주 황성초등학교와 문화중학교를 졸업한 후 포항제철고등학교로 진학한 이수형 대표는 중·고등학교 때 학생회장을 하며 스스로 부족한 리더십이나 대인관계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돌아본다. 어릴 적, 주말이면 토함산이나 남산, 황성공원을 거닐며 무언가 대체 불가능한 경주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을 삶의 큰 자산으로 여긴다. 경주에서 나고 자라 캐나다라는 먼 이국에서 고국의 스타트업을 돕는 이수형 대표를 보면 먼 1천년 이전 세계 사람들과 국제적인 교류를 펼쳤던 신라인의 유전자가 이수형 대표에게 오롯이 전달되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북미 스타트업 진출의 전문 컨설턴트사인 아더핸드벤처스와 이수형 대표가 대한민국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