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동 취재하던 지난 19일 아침 수은주는 영하로 뚝 떨어졌다. 가을 보내기 못내 아쉬워 가지 부여잡은 채 노랗게 물든 가로의 은행잎,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에 화들짝 놀란 듯 낙엽으로 뒹굴었다. 경주남산기슭 상서장 오르는 길, 잎 진 산수유 빨간 열매 조롱조롱 매달린 채 한껏 움츠리고 떨고 있었다. 경주남산 동북쪽 기슭에 자리한 인왕은 신라천년사직의 중심이었던 유서 깊은 마을이다. 월성과 안압지, 첨성대, 석빙고, 국립경주박물관, 일정교 등 주요 유적들이 밀집해 있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거치는 곳이다. 최근 월성, 안압지, 첨성대 일대의 야간조명과 연꽃단지, 야생화단지 조성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꽃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경주관광 1번지이다.
경주우체국에서는 지난 7일자로 최고의 우체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서비스헌장을 새롭게 개정했다. 이번 개정을 계기로 고객을 보다 친절하게 맞이하고, 신속·정확한 우편서비스와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 고객중심으로 제도와 서비스를 개선해 최고의 서비스로 선진 경주우체국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경주우체국 고객서비스헌장은 고객과의 약속이며, 우정사업이 지향하는 대고객 메시지를 전달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좋은 우체국을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은 서비스헌장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함께 다짐했다. 우체국 서비스에 대해 불편한 점이나 기타 의견은 고객만족 담당(054)740-0105 이나 경주우체국 홈페이지 http//780.epost.go.kr 로 하면 된다.
지난 18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생활개선회 활동 50주년을 기념한 전국 생활개선회원 한마음대회가 열렸다. ‘함께해요 생명농업 국민에게 희망바람!’이라는 주제로 농업·농촌의 활력화와 가치 인식에 대한 대국민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날 대회에서 경주시 생활개선회 김명옥(47·내남면) 회원이 농업·농촌을 지킨 공로를 인정받아 영농스타상(생활기술분야)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내남면 망성리에서 농사를 지은 지 22년이 넘는 김명옥씨는 내남면 생활개선회원(1993)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경주시생활개선회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에서 인정받는 농촌여성조직체로 거듭나는데 중심적 역할을 했다. 또 농촌생활개선사업을 선도실천하고 파급하는데 적극 앞장서 타 회원들의 모범이 되었으며 각종 사회활동에도 동참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해 왔다.
경북관광개발공사 김정호 사장은 취임 1개월을 맞아 공사 경영에 관한 전반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개발공사는 먼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비효율적이라 지적되어온 조직을 지난 18일 이사회를 개최해 현행 4본부 3실 11팀에서, 1본부 1처 1지사 2실 10팀으로 개편하고 조만간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보문관광단지는 30년이 지나 노후화된 기반시설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해 리모델링하고, 매각 후 수 십년간 방치되어온 미개발된 부지는 투자자와 협의해 관광객이 선호하는 맞춤형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개발공사 측은 또 조명등 및 각종 구조물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보문관광단지를 만들고 현재 개발 중인 감포, 안동관광단지는 조성사업과 병행해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민간 투자 자본을 적극 유치해 조기에 개발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주시가 유서 깊은 황성공원을 푸르게 가꾸기 위해 시민들에게 사랑의 기념 식수장으로 개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황성공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난 2년간 개인 또는 가족, 단체 등의 단위로 각종 기념일을 맞아 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가족 사랑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해온 기념식수가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도 시민들로부터 신청 받은 사랑의 기념식수 73주를 실내체육관 북편 광장 3966㎡에 심기로 했다.
경주시 환경미화원으로 구성된 경주시청노동조합(위원장 정상진)은 제7대 위원장 취임식 및 제 19차 정기총회 행사시 축의금 대신 쌀을 모금해 백미 10㎏ 30포를 경주용강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에 기탁했다.
배추 가격이 지난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김장배추가 예년보다 비쌌던 탓에 농민들 재배면적을 늘린데다 작황까지 좋아 수확량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경기 침체 등으로 수요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배추 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직접 김치를 담가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 한국물가협회는 전국의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19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의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이 평균 14만4000원으로 대형마트의 21만6000원에 비해 34%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을 유치하면서 받은 특별지원금 3000억원을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시민공청회가 소득도 없이 끝났다. 지난 18일 오후 3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 ‘방폐장 특별지원금 운용방안 시민공청회’에는 경주시의 주제설명, 토론자들의 토론에 이어 참석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박기태 교수(경주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는 이삼용 시의원(경주시의회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박병식 동국대 교수, 이상기 경주경실련 집행위원장, 김동식 방폐장지원사업 범시민연대 사무총장, 김은호 천년미래포럼 이사장, 신수철 방폐장 주변지역 주민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은 1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2009년도부터 향후 3년간 개최할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를 경주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이 대회는 2003년부터 시작돼 2008년까지 6년간 경주에서 매년 개최되어온 전국 축구 꿈나무들의 대제전으로서 한국유소년축구연맹과 경주시간의 약정에 따라 3년 단위로 매번 약정을 해왔다. 시는 그동안 대회유치를 위해 축구팀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의 초등학교를 순회하면서 축구감독, 지도자 및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의 이사 등을 만나 전국 최고의 축구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동시에 숙박업소가 완비돼 있는 경주에서 개최돼야 한다는 당위성과 타당성을 꾸준히 설명한 노력의 결실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대 규모의 화랑대기 전국초등 축구대회가 경주에서 계속 개최됨에 따라 연간 300여억원 정도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주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시환)는 20일 회의를 열고 제142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열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내달 1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시장으로부터 2009년도 예산안 제안에 따른 시정연설을 듣고 예결특위를 구성한 후 회기에 들어간다. 그리고 2일부터 7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 별로 2008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를 받고 2009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심사를 하고 8일부터 14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을 심사 의결한다. 15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08년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듣고, 2009년 예산안을 심사한다. 22, 23일 양일간은 시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24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와 예결특위에서 심사한 내용을 의결한다.
지역농업의 선도적인 역할과 친환경 기능성 과일을 생산하는 경주GABA연구회(유진상 등 33호)가 농업관련 최고의 영예인 ‘세계농업기술상 대상’과 ‘경북농정대상’을 함께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세계농업기술상은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사)세계농업기술인협회가 후원하는 농업부문 최고의 상으로 국내농업인 중 최고의 기술을 가지는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시상은 25일 서울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시상금 1000만원, 지도기관 유공공무원 2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고 해외연수 참여 자격이 부여된다.
경주YMCA의정지기단이 내년도 경주시의원들의 의정비 책정을 앞두고 하향 조정을 주장했다. 의정지기단은 “지난 8월 14일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면서 지방의원 의정비가 과다 책정 됐다고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경주시의회 예외 일수 없어 현의정비 3460만원에서 3236만원으로 226만원 삭감요인이 발생했고 이 입법예고 안이 9월 30일 국무회의 의결 과정에서도 3192만원으로 책정돼 국무회의 의결 기준으로 한다면 전체 268만원을 삭감 하라는 권고안이 발표됐다”고 주장했다. 의정지기단은 “몇몇 인근 시군과 경주시의회를 비교해 볼 때 포항시의 현 3832만원이 행안부 가이드라인에서는 3316만원으로 국무회의의결안은 3412만원으로 권고했는데 국무회의 의결기준으로 볼 때 96만원이 증액됐으나 경주는 이와 비교해도 44만원의 삭감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태성은)에서 제59차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심의 지역위원회(위원장 이재웅)가 열렸다. 2009년 기본지원사업 지원금 배분(안)에 대한 의결을 위해 개최된 이날 심의위원회는 소득증대 및 공공시설 사업비로 64억2600만원, 육영사업비로 10억3300만원을 지자체(경주시) 시행 사업비로 의결했으며 사업자(월성원자력) 시행 사업으로 전기요금 보조금 8억7700만원, 육영사업비 10억3300만원 등 2009년 기본지원사업비로 총 93억6900만을 심의 의결했다.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은 크게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기본지원사업과 사업자가 시행하는 사업자 지원사업으로 나눠지며 2005년 법 개정을 통해 2006년부터는 기본지원사업비의 산정 방식을 발전소의 발전량 기준으로 변경해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했으며 공공시설 사업, 소득증대 사업, 육영사업으로 구분됐던 기본지원사업에 기업유치지원 사업, 주민복지 사업, 전기요금보조 사업을 통합하고, 사회복지 사업을 신설했다.
경주시는 3대 국책사업 유치 기념 타임캡슐에 수장할 물품을 본격적으로 수집한다. 지난 17일 수장물품소정심사위원회(이하 수장물품심사위)를 발족하고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각계 전문가 등 15명을 위원으로 위촉해 위원회 활동에 들어갔다. 수장물품심사위는 각계각층에서 제출한 수장물품 목록을 접수받아 최종 선정할 뿐만 아니라 타임캡슐의 명칭과 규모, 매설기간 등을 담은 조성계획 기본시방서(안)를 마련하게 된다. 접수는 시와 읍면(주민센터)사무소, 시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이나 물품을 제출할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제출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5년 11월 유치한 3대 국책사업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황성공원내에 8800㎡규모로 타임캡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수장물품은 방폐장 유치시 각종자료와 경주시민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물품과 시와 시의회의 주요자료를 수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는 2009년 새해예산을 올해 당초예산 7997억원보다 10%증가된 8800억원을 편성했다. 시가 편성한 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가 5870억원, 특별회계가 2930억원으로 올해보다 803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일반회계 증가 요인은 지방세 70억원, 지방교부세 230억원, 세외수입 26억원, 국·도비보조금 263억원과 특별회계 214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역사문화도시 조성과 문화관광체육분야에 899억원으로 월정교 복원, 교촌 한옥마을 조성, 사적지주변 청사초롱 설치, MBC 대하드라마 ‘선덕여왕’제작지원 및 선덕여왕 행차 재연, 신라문화제 등이며, 레포츠 도시의 위상 제고를 위해 황성축구장 시설 보강과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 벚꽃마라톤 대회 등 전국단위 각종 체육행사에 예산을 편성해 머무를 수 있는 관광 및 체육도시 건설에 역점을 두었다.
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장윤익)는 21일 오후 8시 동리목월문학상 당선자로 동리문학상에는 이제하 소설가의 장편소설 ‘능라도에서 생긴 일’, 목월문학상은 허영자 시인의 시집 ‘은의 무게만큼’이 각각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동리문학상 심사위원은 이어령(위원장, 전 문화부장관), 권영민(문학평론가, 서울대교수), 최일남(소설가), 박완서(소설가), 윤후명(소설가)이며, 목월문학상 심사위원은 김종길(위원장, 시인), 오세영(시인, 전 서울대교수), 문정희(시인, 고려대 석좌교수), 최동호(문학평론가, 고려대교수), 이기철(시인, 영남대교수) 등이다.
농협여성조직인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회장 배귀화)은 지난 18일 오전 9시 어려운 이웃에 보탬이 되고자 농협경주시지부에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다섯 번째 가진 이번행사는 관내 9개 농협 39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농협여성조직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경주시연합회’가 관내 구정동 애가원, 산내 사랑의 보금자리, 내남 실버타운 등 어려운 시설과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정에 해마다 김장김치 500여포기를 담아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농협여성조직인 ‘고향주부모임’은 지역사회봉사, 농·도교류사업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배귀화 회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적극 발굴해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단체가 되어 어려운 이웃의 등불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태성은)는 “12일 홍보 전시관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월성원자력 홍보 전시관은 1983년 4월 개관한 이후 각계각층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특히 지난 2005년 경주시의 방폐장 유치 시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2006년부터 경주시민들의 방폐장과 원자력 발전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으로 전시관을 찾는 방문객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8만1천315명이 방문해 최고 방문객수를 기록했으며 올해 11월 현재 8만1천237명이 방문했다.
위덕대는 지난 7일 오전 대학 총장실에서 뜻 깊은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사진> 주인공은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위덕대학교 경영학부지학부에서 10여년간 강단에 섰던 권치완 박사. 뜻한바 있어 2005년 정든 교정을 떠나 현재는 대창컨설팅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권 박사는 “몸은 학생들과 캠퍼스를 떠나 있지만 마음만은 교정에 남아 있다”며 2000만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지난 7일 저녁 7시 ‘경주공고 70년사’ 출판기념회가 경주콩코드호텔에서 열렸다. 경주공업중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오세준)는 개교 70년이라는 방대한 역사를 엮어 한 권의 책을 펴냈다. 현재 사회 각계를 이끌고 있는 인물들이며 혹은 먼 역사의 주춧돌로 사라져간 이들의 학창시절이 기록돼있고 당시의 의복이나 생활문화 등을 가늠케 한다. ‘경주공고 70년사’는 해당 동문들뿐만 아니라 경주의 살아있는 기록서로서 출간과 함께 주목을 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