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가을들녘이 되어가고 있다. 채마밭은 새파랗게 단장을 마쳤고, 곡식들은 황금색 파도타기 응원을 시작했다. 지금쯤 소여물위에 설익은 풋콩 몇 자루 꺾어다 얹어 군불 지피면 매운 연기와 구수한 내음이 온 동네에 진동하겠다. 세월이 변해도 농촌의 그 아련한 그리움은 변하지 않는다. 허리가 휘도록 농사지어 아들 딸 교육에 매달렸던 어머니의 품이어서 그런 것일까…….
경주중·고등학교 부산동창회 수봉산우회(회장 박철수)가 주관한 제9회 경주중고등학교동창회 영남지역 등반대회가 지난 21일 양산시 소재 천성산에서 열렸다.
까만 머리가 흰머리가 돼서 만나도 “야, 임마! 반갑다!”라고 외치는 칠칠회. 두달에 한번 셋째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만나 우정을 과시하는 경중 25회, 경고 16회 동기모임인 칠칠회가 지난 20일 가을 나들이를 떠났다.
김선학(평론가, 동국대 경주캠퍼스 국문과 교수)·송정숙의 장남 강민군과 정두신·이현숙의 장녀 다운양이 10월 11일 토요일 오후 3시 서강대학교동문회관 2층 스티브김 홀에서 화촉을 밝힌다. 문의전화 02-703-7789
경호회(회장 남호일)는 다음달 11일 오전 9시 ’08년 하반기 정기산행을 갖는다. 경호회는 경주출신으로서 고려대에 적을 두었던 남녀노소 회원들의 모임으로 집합장소는 서울시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앞 정자이며, 개인사정으로 산행이 힘든 분들은 중식 시간인 오후 1시경 소담채(02-3462-8592)에서 참여할 수 있다.
(사)6.3동지회 경상북도지부장 정홍교씨가 지난 17일 경주 노인대학에서 ‘나라 경제의 이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지역신문의 잔칫날인 지역신문컨퍼런스가 지난 19일 대전 DCC(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조성호)가 두번째로 개최한 이번 지역신문컨퍼런스는 지역신문사들의 경영, 독자확보, 편집 등 사례소개를 통해 다양한 정보 교류 및 화합의 장이 됐다. 이번 컨퍼런스에 출품한 65개 사례 중 본선에 오른 34개 우수사례가 경합해 대상(영남일보), 최우수상(평택시민신문, 충청투데이, 한산신문), 우수상( 강원도민일보,경남도민일보,서울동부신문,보은신문,진주신문,전북도민일보,중도일보,해남신문,고양신문,전남일보,군포신문)이 선정됐으며 당일 참석자들의 투표를 통해 부안독립신문이 특별상에 선정됐다.
고등학교 국어 담당이신 권오현 선생(52)의 풍물사랑은 30년이 넘는다. 대학시절 고전문학을 좋아해 전통문화에 눈을 뜰 즈음 탈춤을 접하게 되면서 풍물과 인연이 이어졌다. 교사로서 첫 부임지인 안강여중에서 학생들과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길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마당극을 한번 해보기로 했단다. 중학교 2학년들이라 양반전을 선택했는데 춤과 장단이 필요해 풍물을 가르치게 됐다고 한다.
29일(월) ▶제13기 민주평통자문회의 경북지역회의 (오전11시30분/대구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 ▶수필가 윤재천 선생 특강(오후7시/유림회관 4층 강당)
성경에도 지도자들의 부정과 부패를 지적하는 일이 많은데 그 대표적인 사안들이 부동산입니다. “저당에 저당을 더하고, 가옥에 가옥을 더한다”고 맹렬히 공격하며 회개를 촉구합니다. 나라의 부동산정책이 매우 자주 바뀌고 있는데 이 좋은 나라에서 ‘부동산’에 얽매여야 하는 것은 매우 서글픈 일입니다.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이어져 오는 고상한 취미의 문인화라는 화목이 있다. 번거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잠시나마 틈을 내어 먹 향기를 맡으며 흰 종이에 생각나는 대로 농필(弄筆)을 즐기는 한가로운 취미생활이다.
수필과 함께 태어났다 수필과 함께 갈 사람, 수필가 윤재천(76) 선생이 경주의 가을을 밟는다. 경주문예대학 총동창회(회장 변상달)가 마련한 이번 특강은 29일 오후 7시 유림회관 4층 강당에서 열린다.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9월 특강이 27일 오후 2시 30분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열린다. 이날 특강은 현재 한국 시단의 중심을 걷고 있는 문인수 시인을 초청해 ‘길 위에서의 시쓰기’란 주제로 실시된다.
한국고전머리협회 경주연구소(회장 최태연)는 지난 17, 18일 양일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제2회 한국 여인의 발(髮) 자취 전시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9~30일 이틀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지역 초등학생 작품 6편이 경북도 대표로 출품해 금장초등학교 김도연(6년/지도교사 이재근)의 ‘자작나무연먹 개발 탐구’가 산업 및 에너지 부문에서 최우수상 수상했다. 또 특상 3, 우수상 1, 장려상 1편의 우수한 설적을 거두어 경주 과학뿐만 아니라 경북과학의 위상을 드높였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3일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특별전시관에서 신라와 서아시아 문물을 직접 비교·감상할 수 있는 ‘신라, 서아시아를 만나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오전 11시 사전 설명회를 가진 경주박물관은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을 비롯한 유관 기관·단체장 및 문화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지고 윤상덕 큐레이터의 설명으로 전시 관람을 했다.
제5회 경주시풍물경연대회가 24일 오전 10시 황성공원 내 씨름장에서 지역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참가팀 및 응원단,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경주문화원(원장 오해보)이 주관한 이번 경연대회에는 경주시니어클럽 노인복지공연단, 내남웰빙대학풍물단, 경주농협 풍물단, 경주문화원부설 서라벌풍물단, 감포여성풍물단, 발레오(주) 풍물사랑동아리 등 6개 팀이 출전했다.
다음달 3일 오후 2시 첨성대 앞 동부사적지 잔디광장에서 풍물샘 두 번째 정기공연이 열린다. ‘풍물샘’은 풍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교사들의 모임으로 지난해 10월 결성되어 11월 10일 창립 공연 ‘하늘에 올라 별 따세’를 첨성대 앞 광장에서 올렸다.
학생군사교육단(ROTC, 이하 학군단) 후보생들의 남모른 선행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군단(단장 금동희 중령)이 2000년부터 9년 동안 휴무일을 이용해 천우자애원(현곡면)과 나자레요양원(구정동)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해 온 것.
폐창고 벽이 헤엄치고 있는 고래와 아름다운 꽃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와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찾아가는 미술관- 원자력을 찾아온 태권 V’의 행사 일환으로 읍천리의 폐창고와 담벽에 지역 미술교사와 학생 그리고 미술전 참여 작가가 함께 꽃과 고래, 물고기, 올빼미 등의 그림이 들어간 벽화그리기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