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인터뷰가 잘 안 된다.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부인 박영숙 씨와 달리 남편 김상목 씨의 기차화통 같은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서다. 기자가 멍해 하자 부부가 크게 웃는다. 이게 마지막 장돌뱅이 김상목·박영숙 씨 부부의 매력이자 꾸밈없이 솔직하고 소탈한 원래 모습이다. 결혼 후 장터에서만 무려 42년, 한몸처럼 붙어 다니며 시장을 누빈 부부의 이야기가 이렇게 시작되었다. 박영숙 씨는 6남매 맏이로 돈 벌기 위해 중학교를 나온 뒤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경주를 떠나 ‘공순이’로 소녀기를 보냈다. 그러다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고자 공장에서 번 돈으로 간호학원에 등록, 과정을 마친 후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고 부산 등 큰 도시에서 병원에 근무하다 경주로 돌아와 개인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김상목 씨를 만났다. 김상목 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위었고 어머니가 재가하면서 일찌감치 독립된 삶을 살았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홀로서기를 시작한 김상목 씨는 양복 일을 배워 서울에서 일하다 경주에 돌아와 재단사로 생활하다 박영숙 씨를 만났다. 결혼 후 쪽샘거리에서 양복점을 연 부부는 하필 그때부터 밀어닥친 기성복 물결에 밀려 양복점을 접고 무일푼으로 세상과 맞닥뜨렸다. 무슨 일을 할까 고심하던 박영숙 씨가 우연히 시장에서 물건 파는 장돌뱅이 장사꾼들을 보고 ‘밑천 들지 않는 일’이라는 생각에 장사를 시작했다. “처음 옷 장사를 시작했을 때는 길바닥에 티셔츠 몇 장 깔아놓고 파는 게 전부였어요. 소리칠 용기도 없어서 그냥 물건만 내놓고 한쪽에 서 있었어요” 그때는 시장에 나가면 기존 장사꾼들 텃세에 자리 잡기도 힘들었다. 대구 도매상까지 가서 옷을 떼와 팔면 차비도 건질 수 없을 만큼 하찮았다. 그러나 부부가 작정하고 살아보겠다고 달려들자 차츰 장마당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손님을 대하는 요령도 늘었다. “그때 좌판이 있어야 장사를 제대로 하는데 시장에서 니어카 빌려주는 할머니가 있었어요. 그 니어카 네 귀에 보자기를 펼쳐 묶고 그 위에 옷을 얹어 팔았어요. 그런데 니어카 빌려주는 사람들이 타이어 닳는다고 끌고 다니지도 못하게 해 아주 서러웠어요!” 그러다가 시골 사람들이 장에 나올 때 무엇이 가장 요긴할까 궁리하게 된 부부는 플라스틱 생활용품을 장터에 파는 장사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걸 떼다 팔면 분명히 잘 팔리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플라스틱 제품을 취급하면서 겨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작은 아들이 태어났어요. 어쩔 수 없이 큰아들은 친정어머니께 맡기고 둘째를 업은 채 경주와 포항 일대 장터를 누볐지요” 엄마·아빠 떨어져 사는 큰아들, 엄마·아빠 곁에서 온갖 고생 다 하면서 장터 누비는 작은 아들 둘 다 애처로웠다는 부부다. “장돌뱅이이로 일하다 보니 알게 모르게 서러움도 많았어요. 특히 경주장에 가면 불편한 게 많아서 경주장은 조금씩 줄이게 되었어요.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은근히 깔보거나 불쌍하게 여기는 시선은 참을 수 있었지만 그 와중에 아는 척하며 오히려 도와달라고 매달리는 사람들이 생기는 게 더 곤란했다. “그러다 어느 날 친정아버지가 멀찍이 서서 저를 지켜보고 계시는 것을 얼핏 보게 되었어요. 장사밑천으로 어려운 살림에 트럭까지 사주신 친정아버지이신데..., 딸내미를 보면서 얼마나 애가 타셨겠어요!” 비록 그렇더라도 90년대 말까지는 장사하는 것이 재미 있고 돈벌이도 되어서 재미가 좋았다. 그러나 대부분 장돌뱅이들이 그렇듯 워낙 가진 것 없이 맨바닥에서 출발하다 보니 돈을 모을 사이도 없이 그때그때 형편에 맞게 살아가는 데 급급했다. 특히 이 부부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들 둘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돌보고 싶은 마음이 훨씬 컸다고 회고한다. 두 살 터울의 아들들이 한창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비교적 먼 장은 최대한 줄여서 나가고 가까운 도구장과 장기장 등을 위주로 보았다. 대신 새벽장부터 늦은 장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장을 보는 악바리 생활이었다. 장돌뱅이들의 휴일, ‘비오는 날’이나 겨우 쉴 수 있었다. 그런 억측 끝에 사글세방가 전셋집으로 전세가 ‘내 집’으로 바뀌어 나갔다. 무료로 커피 나누며 오랜 사람들 이야기 차곡차곡 정리해, ‘임현식의 시장사람들’, ‘라디오 여성시대’ 등에 출연도 이 부부나 장돌뱅이들 대부분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 하루에 두 번씩 하는 ‘이사’다. “새벽 일찍 장에 나가 물건을 늘어놓았다가 해가 다 져서 장이 파하면 다시 물건들을 차에 실어야 하거든요. 이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가끔 돈을 빌려서라도 목 좋은 곳에 가게를 열고 싶은 생각도 했지만 자금부담이 더 커 번번이 장터로 발길을 옮겼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오히려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고개를 끄덕이곤 한다. 그게 바로 ‘사람’이다. “장마당에서 만나는 장돌뱅이들, 시골장에서 만나는 주민들과 상상 이상으로 친해졌어요. 이들과 자주 만나며 마음을 나누다 보니 장터가 안방처럼 친숙해졌던 겁니다!” 김상목 씨, 박영숙 씨 부부는 처음 물건 떼오던 대구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물건을 대준 포항 죽도시장 도매상 사장님과 지금도 거래 중이다. 40년 전, 자신들이 오래 일하던 자리에 어느 낯선 이들이 먼저 자리를 깔고 장사하는 통에 시비 붙었을 때 우루루 달려와 자신들을 도와주었던 동료 장돌뱅이들과 지금도 친구나 형제처럼 지낸다. 그뿐만 아니다. 이들 부부는 30년 넘게 시장 나갈 때마다 믹스 커피와 뜨거운 물을 넉넉히 준비해 나간다. 시장에서 만나는 사람들 누구에게라도 한 잔씩 대접하기 위해서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4~50잔은 기본적으로 나갔다고. 그래서 더욱 정겨운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제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적 있었어요. 한참 지나고 장에 나갔더니 시골 할머니들이 소문 듣고 달려와 반겨주고 온갖 거 챙겨주고 맛있는 것 사주고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어요. 어느 할머니는 저만 마시라고 손수 식혜도 담아서 주고 가셨어요. 또 어떤 분은 돌아가시면서까지 “그릇제이’는 다 나았나?”고 염려하셨다고 해 제가 엉엉 울기도 했어요”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런 친근한 분들이 거의 돌아가시고 그분들이 떠난 빈자리들은 자꾸만 커진다. 장터가 인구절벽의 시련에 놓여 점차 사라져 가는 통에 요즘은 커피를 대접하고 싶어도 사람이 없다. “시골장들이 어렵다 보니 각 지자체들이 시골장을 살린답시고 ‘전통시장’이란 이름으로 장을 보강했어요. 그런데 이게 오히려 장을 망쳤어요. 장 볼 사람은 없는데 가게만 늘었으니 결국 장에 가게를 낸 장사꾼들이나 우리 같은 장돌뱅이들 모두를 어렵게 만든 꼴이지요. 그나마 5일장 다니며 장터에 활기를 불어넣던 장돌뱅이들은 지역 주민 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했고요” 그런 한편 어느 시기부터 시골에도 ‘마트’가 생겨 시장이 힘들어졌고 그 마트보다 더 큰 규모의 ‘대형마트’가 서면서 작은 마트들도 죽어갔다. 노인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면서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들도 하나둘 사라졌고 그러는 사이 이제 장터를 돌던 장돌뱅이들 역시 김상목 씨와 박영숙 씨 부부처럼 어느새 노인이 되어버렸다. 20년 가깝게 운영해온 박영숙 씨의 블로그에는 이런 장터의 느낌, 장터에서 만난 사람들의 속 깊은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기록되어 있다. 얼마나 블로그 인기가 높았던지 방송과 신문, 잡지들이 앞다투어 녹화와 인터뷰를 요청해 한때 이 부부가 전국 방송을 타기도 했다. ‘임현식의 장터 사람들’, 라디오 ‘여성시대’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포항시에서 모집한 10명도 안 되는 블로그 기자단에서 ‘최고 기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김상목씨 부부가 장터를 떠돌며 스스로 고생시켰다는 두 아들은 어떻게 자랐을까? 큰아들은 교대를 나와 연극 활동까지 하는 맹렬 선생님으로, 둘째 아들은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에서 한국화와 서양화 두 부분에서 입선하는 대단한 화가 겸 유명 미술학원 원장님이 되었다. 이들에게 고액 과외는 없었지만 누구도 가르칠 수 없었던 따뜻한 마음의 끈이 늘 붙어 있었던 결과다. 더구나 이 부부, 비록 장터를 떠돌며 고생은 했지만 세상 그 어떤 부부보다 서로에게 감사하고 믿는 천생배필이다. 이만하면 누구보다 성공한 삶, 자랑할 만한 장돌뱅이 아닌가?
휴일 낮까지 누워 있었는데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면 신체적인 검사와 심리정서적인 검사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체크해보자.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무리하게 일을 감당하고 있는지 또 스트레스가 있는지도 짚어보자.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하고 개운하지 않아요. 몸이 처지고 힘들어요” 많은 청년과 직장인이 만성피로로 진료실을 찾는다.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최근 젊은 층에서 부쩍 더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피로사회’라는 제목의 책이 큰 관심을 끌었던 것처럼, 피로는 지금 시대를 관통하는 사회적 현상 중 하나인 듯하다. 피로의 원인은 뭘까? 피로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에 오면 주치의는 신체적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한다. 먼저 혈액 검사를 통해 빈혈이 있는지, 갑상선 기능이 떨어졌는지, 간 기능이나 신장 기능에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이와 함께 숨어 있는 결핵 같은 감염질환이 의심되면 흉부 X선 촬영을 한다. 간혹 검사를 많이 하는 의료진을 만나면, 각종 내분비 검사나 미세영양소 검사, 중금속 검사를 권유받을 수도 있지만, 교과서적인 진료를 하는 의사라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검사를 해봐도 대부분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일과 스트레스 관리는? 만약 모든 검사나 문진에서 정상이 나온다면, 본인의 체력에 비해서 너무 과도하게 일이나 스트레스를 감당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내 몸과 마음은 쇠잔해졌는데, 주변에서 요구하는 관계나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심지어 자주 커피를 마시면서까지 체력을 쥐어짜 무리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시간이 누적되면 자신의 의지로는 조절할 수 없는 자율신경기능이 저하되어 만성피로와 함께 기능성위장장애, 어지러움, 가슴답답함 등이 발생하고 몸의 긴장도가 올라가 근육통이나 긴장성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체력이 감당할 수 있도록 조절 만성피로에는 특효약이 없다. 우선 자신의 체력과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인정한 다음, 10가지 일 중 가장 중요한 3가지 일만 하고 나머지 7가지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포기하는 결정을 해야한다. 이를 우선순위 재설정이라고 한다. 간혹 일과 스트레스는 그대로 둔 채 과도하게 추가로 운동을 늘리는 경우도 보게 된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 몸이 부담을 느끼며 마음 관리도 함께 힘들어진다. 일과 스트레스를 체력이 감당할 수준으로 낮춘 다음 운동을 통해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 보통 3~6개월 정도 내 몸 경영에 우선순위를 두면 체력과 자율신경계를 회복할 수 있으며, 피로 증상도 개선된다. 그 후에 일의 양이나 강도를 서서히 높이는 것이 순서다. 심리정서 부분도 체크 다음으로는 수면장애나 우울·불안 등 심리정서적인 문제가 있는지 문진한다. 의외로 많은 원인이 여기에 있는데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수면패턴이 흔들리고 수면부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위해 누울 때 스마트폰을 끄거나 다른 방에 두는 것만 해도 수면장애뿐 아니라 피로 문제가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20~30대 국가건강검진에 우울증에 대한 검사도 포함돼 있다. 2018년까지만 해도 정신건강(우울증) 검사는 40·50·60·70세에서 시행했지만, 현재는 만 20세부터 매 10년마다 검사대상이다. 만약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이 든다면, 의료진과 상담을 하도록 한다. 검사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만약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몸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을 함께 관리해줄 수 있는 의료진과 꼭 상담하면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글: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산들산들한 밤바람에 머리카락을 귀 뒤로 걸고 혼자 별을 바라보던 그 때, 별들은 반짝이는 보석처럼 빛났다. 어릴 적 마음에는 그 별들을 손으로 펴서 주머니에 넣으면 부자가 될 것 같았고, 그 빛을 마시면 빛나는 사람이 될 것 같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가슴 가득 별빛으로 채워줬고, 지금은 반짝이는 나의 아이의 꿈을 응원한다. -작가노트 中 행운의 모티브로 희망을 메시지를 전하는 민은희 작가의 ‘Good luck’전이 30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로드22 내 갤러리미지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민 작가는 일상의 행운 발견이라는 주제로 꽃 고래, 네잎클로버, 해맑은 아이들의 얼굴, 꿈꾸는 돼지, 감자꽃 등 행운의 모티브로 희망의 의미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형작품과 회화작품 그리고 특색 있는 설치작업 20여점을 선보인다. 다양한 도자기 흙으로 빚어낸 조형물을 따뜻한 이미지를 자아내고 작품들에 그려진 익살스러운 이미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띠게 한다. 민은희 작가는 “작품에서 복 돼지, 고래, 아이의 웃는 얼굴, 클로버, 무지개와 같은 익살스러운 스토리와 모티브를 사용해 관람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전시로 구성했다”면서 “저에게 행운과 행복은 큰 물질적 풍요로움이 아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이다. 이 전시를 통해 행운과 행복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관람객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작가의 가족과 함께하게 된 반려견 히포는 그녀의 작품세계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었다. 그 밖에도 작가의 고향인 강원도의 감자꽃을 주제로 가족에 대한 사랑과 화합을 담은 작품은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자극했다. 민 작가는 “최근 반려견 히포가 새로운 가족이 되면서 가족 간 더 많은 대화와 화합이 이뤄지게 됐다”면서 “함께라는 의미에 집중하는 요즘의 일상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중 한 부분이지만, 강원도 강아지 히포의 신나고 행복한 일상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행운의 시간을 작품으로 표현해 나눌 수 있어 의미있다”고 밝혔다. 갤러리 미지 김미지 관장은 “민은희 작가는 작품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작가”라면서 “아트페어에 꾸준히 참가하며, 작품을 알리고, 대중들과 소통하며 창작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희망과 긍정적 에너지 가득한 이번 전시에서 우리 모두의 삶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랐다. 민은희 작가는 강원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의 미술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작가는 갤러리인사아트, 인사아트센터, 강원민영방송국 등에서 7번의 개인전과 5번의 초대전을 치렀으며, 아트페어 대구 2023을 비롯해 40여회의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갤러리 란이 올해도 어김없이 청년작가들의 도약과 성장을 응원하기 위해 전시지원 공모전을 개최한다. 2018년 3월 개관한 한옥갤러리 갤러리 란은 황리단길에 위치한 전시전문 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 지역작가들의 우수성을 알리며, 경주관광문화의 다양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해마다 신진작가 공모를 통해 지역의 청년작가들을 발굴, 지원하며 이를 통해 경주 예술의 지속성을 키우고, 대학생이나 경주 출신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공모 대상은,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미술학부 3학년과 4학년 재학생 및 경주 출신 또는 경주에 주소를 둔 만 35세 이하 청년작가들이다. 접수는 작품이미지 5~10점, 작품설명 또는 평론글 A4 1매이내, 성명, 연락처, 약력을 기재한 포트폴리오를 오는 17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메일(arts19@naver.com)로 접수 받는다. 단 출품작품은 순수 개인 창작 작품이어야하며, 원화 모방 및 copy작은 불가하다. 추후 적발 시 선정 취소. 선정 인원은 총 2명에서 4명이며, 선정 발표는 26일에 개별 통보된다. 출품비는 무료. 공모에 선정된 작가는 △2023신진작가 초대전 및 향후 기획전, 아트페어 참가 시 우선 선정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최한규 관장은 “갤러리 란은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전시 지원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작가들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지역 예술계의 발전을 도모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여를 망설이는 청년작가들이 있다면 이 기회를 즐거운 도전으로 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는 010-7797-4277.
‘아기상어(Baby Shark)’로 동요 최초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핑크퐁이 클래식 공연으로 탄생했다.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에서는 오는 8월 27일 오후 3시 ‘핑크퐁 클래식 나라 : 뚜띠를 찾아라’를 선보인다.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8월 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클래식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과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아이들이 사랑하는 인기 캐릭터인 핑크퐁을 필두로 사자왕의 생일파티 음악회를 무사히 치르기 위해 아기상어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그리고 성악가가 함께 뚜띠(Tutti)를 찾아 클래식 나라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기상어’, ‘티라노사우루스’ 등의 핑크퐁 대표 동요와 ‘동물의 사육제’, ‘라데츠키 행진곡’ 등의 친숙한 클래식 곡들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티켓오픈은 24일 10시에 예정돼 있으며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4개월 이상이면 누구든지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가는 R석 5만원, S석 4만원, 시야제한석 2만원으로 경주시민 및 경주 소재 학교 학생,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 제시 시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는 1588-4925.
여러 개의 공을 공중으로 던지고 받기를 반복하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신라오기의 하나 금환을 재현한 저글링 무대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밤마다 궁궐 담을 넘어 도깨비들과 놀던 신라의 춤꾼 비형랑의 댄스 배틀은 신화적 상상력을 제공하며 청소년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신나는 경주! 신라정원 경주역사유적지구 활용 프로그램이 지난 8일 경주역사지구 첨성대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 행사는 문화재청·경상북도·경주시 주최 2023 세계유산 활용사업 사업으로 (사)경북문화관광진흥원에서 ‘신나(新羅)는 경주! 신라정원 경주역사유적지구’테마로 선정받아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14회에 걸쳐 첨성대 광장에서 개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부스벽면에 소개된 세계유산 자료를 참고해 미션의 정답을 맞추면 주관처에서 개발한 천마도 스크래치카드 체험과 저녁에 소원을 하늘로 띄울 수 있는 소망리본을 적었다. 사전 신청자들은 2회에 걸쳐 전문강사와 함께 첨성대-대릉원(천마총) 신라 타임머신 투어를 진행했으며, 체험부스에는 첨성대와 천마총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축소 블럭모형을 전시해 세계유산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야간에는 삼국사기 김유신조 기록을 현대적으로 연출해 대형 애드벌룬에 연결된 200개 야광 등에 참가자들의 소망을 묶어 하늘로 띄우는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이날 사전 신청한 354명의 소망이 하늘로 띄우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 첨성대를 배경으로 특설무대에서 선덕여왕, 천관녀, 비형랑 등 신라인물들이 출연해 토크콘서트 형식의 신라 History난장이 진행, 공연 후에는 선착순 접수자 200명이 첨성대 소망등(燈)을 들고 신라달밤나들이가 이어졌다. 관광객 전동석(48, 대구 수성구) 씨는 “공연 소리에 이끌려 아이들과 참여하게 됐다. 역사스토리와 공연이 어우러져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진흥원 양형 대표는 “경북문화관광진흥원은 역사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문화재 관련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 모두에게 즐거운 문화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경주에 있는 다양한 문화재들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인터넷 신청 및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며, 문의는 (사)경북문호관광진흥원 054-774-0114.
고청 윤경렬 선생의 기념비 이전 작업이 완료됐다.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 옆에 있던 기념비가 고청기념관으로 이전돼, 새로운 위치에서 추모와 존경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청기념사업회는 이번 기념비 이전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더 많은 이들이 윤경렬 선생의 공덕과 가치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념비 이전 작업은 지난 7일부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8일 고청기념관 왼쪽 입구에 완전히 이전됐다. 기념비의 영원성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 아래에는 건립기원문, 불경염주, 고청 인면와 목걸이, 향나무 등 봉안물이 안치됐다. 고청기념사업회는 2022년 12월에 개관한 고청기념관과 고청생활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고청기념사업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로 운영을 지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를 즐겁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요 활동들로는 ‘고청읽기’와 ‘고청사랑방’ 등의 대화 및 토론 활동이 월간 1~2회 진행되고 있으며, 또한 ‘고청의 길 남산답사’와 같은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안내하고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고청기념관은 자원봉사체제로 방문객들에게 안내와 해설을 제공하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무료로 공간을 공유하며 다양한 전시회와 공연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고청기념관에는 매달 300명에서 4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고청기념사업회 측은 “고청생활관 전시공간 및 공연장에서는 고청기념사업회가 추진하는 바에 부합되는 문화예술인이라면 무료로 장소 대여가 가능하다.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지역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바랐다. 한편 고청기념비 비문은 진홍섭 초대 경주박물관장이 짓고, 덕봉 정수암 서예가가 썼다. 그리고 윤경렬 선생의 부조상은 맏장손 윤석빈 씨의 작품이다.
양남초가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양남초는 지난 7일 양남초 교육가족과 양남초 총동창회 공동 주관으로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본교 학생들의 사물놀이와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동창회장 기념사, 내빈 축사, 성악가 축하공연, 총동창회 2부 축하 행사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양남초는 1923년 7월 9일, 화랑정신을 이어받은 인재를 키우겠다는 큰 뜻을 품고 하서공립보통학교로 개교했다. 1996년 양남초등학교로 교명을 바꿨으며 석읍분교장과 상계분교장을 통폐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양남초는 개교 100주년의 의미를 새기고 학생,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 어울리며, 모교에 대한 자긍심과 애교심을 고취하기 위해 3월부터 ‘학교사랑 향토사랑 해파랑길 걷기’, ‘옛날 학교사진 공모전’, ‘지역민과 함께하는 힐링문화예술공연’, ‘교내 문예행사’, ‘체육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해왔다. 장지화 교장은 “지난 10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 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장 84명을 대상으로 폭력예방 연수 및 안전한 여름방학 계획 수립을 위한 학교장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회의는 교육지원과, 평생교육건강과, 행정지원과, 시설거점지원센터 등 각 과별로 여름방학 및 하반기 교육활동 준비를 위한 중요 사항을 전달했으며, 고위직 대상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교육지원과는 교원능력개발평가, 복무 관리, 2022 개정교육과정, 물놀이 사고 예방, 초등돌봄교실, 고입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학교지원센터 지원 업무에 대한 사항을 설명했다. 또 평생교육건강과는 하절기 식중독 예방 및 학교 식재료 방사능 검사, 행정지원과는 2023 종합청렴도 평가, 기록물 관리, 학교회계 집행율 제고, 지역업체 이용, 시설거점지원센터는 여름철 안전 점검 중점사항을 발표했다. 권대훈 교육장은 “학생들이 안전한 여름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교육을 철저히 하고, 학생들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방학 계획 수립해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동국대 직할경주동창회가 지난 10일 신라컨트리클럽에서 ‘제7회 동국대학교 총동창회 직할 경주동창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대회는 새롭게 도약을 준비하는 동국대 WISE캠퍼스 설립 45주년을 기념하고 동문들과의 화합을 통해 동창회 활성화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열렸다. 대회에는 조덕형 동국대 직할경주동창회장, 문선배 동국대 총동창회장, 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30개팀 12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해 친목과 우의를 다졌다. 이날 골프대회 시상식에서 총동창회 산하 (재)동국장학회에서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2500만원을 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에게 전달했다. 대회를 주최한 조덕형 동국대 직할 경주동창회장은 “우리 모두가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에 빠져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이겨 내고 이 자리에 모여 멈춰 있던 동문들의 화합의 장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골프대회를 통해 동국대 직할 경주동창회를 비롯한 모든 동문들이 동창회는 물론 모교 발전을 위해 단합하고 친목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경 총장은 “동문 여러분들과 후배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모교도 변화와 혁신으로 도약해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융합 선도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라공고 졸업생 강도영, 김동현 선수가 오는 2024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사진> 강도형, 김동현 선수는 2024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대표선수 선발을 위한 경기에서 각각 배관, 철골구조물 종목에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앞서 이들 2명은 지난 2021년 4월 경북도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뒤, 경북대표로 2021년 10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선발전은 2021년과 2022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받은 선수들이 두 차례에 걸쳐 각 3일간 평가전을 통해 부문별로 최종 1명이 국가대표로 발탁했다. 이번 국가대표로 선발된 졸업생 강도영과 김동현 선수는 “앞으로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모교인 신라공고와 경상북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명예를 걸고 내년 세계대회에 나가 반드시 금메달을 걸고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명의 졸업생은 현대중공업에 입사 후,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국제규격의 훈련을 마친 뒤 내년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한다.
“장애의 정도에 따라 업무 난이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직접 일을 해보니 남성들이 많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됐고, 보람된 일이라고 많이 느낍니다” 강순중(60) 씨는 지난해 30년 공무원 생활을 퇴직하고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으로 장애아동 돌봄 보조교사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사회복지와 자원봉사활동에 관심이 생겼고, 2017년 퇴직을 몇 년 앞두고 사이버 대학을 통해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다음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평소에 사회복지에 관심이 있기도 했고, 무엇보다 자격증은 하나 있어야 다시 도전할 기회라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퇴직 후 바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난 2월 지역의 특수학교로 장애아동돌봄 보조교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보조교사로 활동하는 지난 5개월간 현장에서 일해야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았고, 장애아동들이 홀로 남겨졌을 때를 걱정했다. “비록 오래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장애아동을 돌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과 이들을 돌보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됐죠” “제가 일하는 곳은 아동들부터 성인까지 있는 곳이라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이곳에 있는 아이들의 정신연령은 어리지만, 힘과 몸은 성인과도 같아서 남자 보조교사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이들이 사회에 홀로 남겨졌을 때 이들을 지속적으로 돌봐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제가 현장에서 느낀점입니다” 또, 아이들의 장애정도에 따라 일의 강도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비록 보조교사이지만 시기별로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증이상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필요하듯이 아이들을 제대로 돌볼 수 있도록 전문적 교육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소수의 보조교사가 아이들을 모두 돌볼 수 없지만 적어도 보조교사가 맡은 1명의 아이만이라도 제대로 돌볼 수 있도록 교육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어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이 지역에 자리 잡아 장애아동들을 위한 보조교사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랐다. “퇴직자에게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제도 덕분에 퇴직자들이 사회에서 밀려나지 않고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퇴직 후 경제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사회복지의 일환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1일부터 올해 말까지 6개월 동안 본사 홍보관에서 ‘체코문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한수원이 주최하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주관, 주한 체코대사관, 체코관광청, 주한 체코문화원이 후원하는 이번 특별전은 에너지 산업뿐만 아니라 무역,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소중한 파트너가 되고 있는 체코의 문화예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전은 체코의 음악을 직접 들어보고, 체코 역사와 문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해 마리오네트 인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체코문화 특별전은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중부유럽의 보석, 체코의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고 향유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6일 노사 대표와 포항고용노동지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공동선언에는 공단 노동조합(위원장 정기룡)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경북지역지부 공단분회(분회장 한종견)가 노측 대표로 참여했다. 선언식에서 노사는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 상호존중 문화 형성, 근로자의 안전문화 확산 노력 등 서로 존중하고 건전한 노사관계를 구축할 것을 결의했다. 또 포항고용노동지청은 공단 노사갈등을 예방하고 합리적으로 조정함으로써 협력적 노사관계 형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조성돈 이사장은 “상호 신뢰와 존중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임직원이 행복하고 안전한 공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기룡 노조위원장은 “노·사·정이 함께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노사관계의 안정을 넘어 함께 도약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환 지청장은 “공단 노사간 이해와 신뢰의 선진 노사문화 정착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난 4일 ‘경주시 골든기업’ 7곳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종 심사를 통해 지역 강소기업 7곳을 선정했다. ‘경주시 골든기업’은 Golden City Gyeongju 슬로건에 부합되는 황금처럼 빛나는 기업이라는 의미다. 올해 첫 도입된 지역 강소기업 육성 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선정 기업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은 물론 지역 효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보다 공정한 선정을 위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모집공고를 통해 기업 14곳에서 신청을 받았고, 이후 서류와 요건심사, 최종 발표평가 등을 통해 기업 7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대승(주) △대현공업(주) △명신정밀(주) △에스엠메탈(주) △(주)대산금속 △(주)동성하이텍 △(주)신일하이테크 등이다. 선정된 기업은 골든기업 지정서와 함께 골든기업 현판을 수여하고, 매년 1000만원씩 맞춤형 사업비가 최대 3년간 지원된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이차보전사업인 경주시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최대 5억원까지 우대하고, 경주시에서 시행하는 중소기업지원 사업 참여 시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골든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이 경주시를 빛내는 황금 같은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며 “선정된 기업이 성장하는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가 명계3일반산단, 검단일반산단 등 2개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기반시설 지원 사업을 완료했다. 이는 진입도로 개설과 공업용수도 조성 사업으로 지역 산단 경쟁력 향상과 우수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명계3일반산업단지에는 진입도로를 조성했다. 내남면 명계교차로에서 명계3일반산단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26km 규모의 진입구간이다. 이중 총연장 83m, 도로 폭 16m 규모의 교량도 함께 조성했다. 사업비는 국비 101억 480만원 포함, 총105억4800만원으로 재원의 대부분을 국비로 충당했다. 또 검단 일반산업단지에는 공업용수도 사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천북면 오야리에서 검단일반산단까지의 송수관로(직경 200㎜)를 포함한 총 6km의 배수시설과 1400톤의 배수지 및 가압장 1개소를 조성했다. 총사업비 45억원이 투입됐으며, 재원은 전액 도비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산단 지원 사업 마무리로 경주는 산업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갖췄다”며 “지역 산단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도약시킬 구원투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가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시는 예산 2억원을 투입해 4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00만원(운반비의 10%) 물류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등 글로벌 경기 침체와 물류비 부담 가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신청 자격은 본사 또는 공장이 지역에 소재한 제조 중소기업으로 2022년 재무제표 상 연간 물류비가 30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기간은 이달 12일부터 25일까지다. 신청은 전용 홈페이지(http://sos2.jobforu.co.kr)를 통해 가능하다. 참여기업은 적격심사와 정량평가 등 평가기준에 따라 고득점 업체 순으로 선정해 9월 중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이어 물류비는 10~11월 중 지원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기업지원사업)을 참조하거나 강소기업육성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기업의 내수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체감경기 위축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소비자물가 및 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지역 경기 전망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류비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개선과 함께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경주시, 경북도, 한국재료연구원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북도·경주시는 지난 7일 도청 안민관에서 한국재료연구원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술개발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시장, 이철우 도지사,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및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소부장 산업화 촉진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SMR 국가산업단지 선정 이후 SMR 소부장 산업의 기술개발과 입주기업들의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SMR 혁신제조기술센터 설립의 첫 단계다. SMR은 특수 극한상황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 재료와 3D 프리팅 신제작 기술이 필요함에 따라 이 분야 최고의 원천기술을 지닌 연구기관의 참여는 필수적이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소재분야 연구개발, 시험평가, 기술지원 등을 통해 국가 소재 연구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이다. 3개 기관은 소형모듈원자로(SMR) 소부장산업의 기술개발과 센터 설립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개발 △소형모듈원자로 제작 지원을 위한 기반구축 △소형모듈원자로 공인 인증체계 개발 및 테스트베드 기반구축 △원자력 소부장 관련 전문 인력 양성체계 및 산업생태계 구축 △한국재료연구원 경북센터 설립 등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향후 센터가 설립되면 SMR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기술지원은 물론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2025년 준공), 중수로해체기술원(2026년 준공) 등과 협업을 통해 첨단소재 분야 연구개발에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시장은 “향후 SMR 혁신제조기술센터가 설립되면 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해 차세대 원전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로컬크리에이터 ‘나래청소년기자단’ 2기가 꾸려졌다. <사진>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박성자)은 지난 8일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복합문화공간 애트에서 2023년 나래청소년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청소년기자 19명과 (사)바른지역언론연대 모소영 사무국장, 청소년기자단의 간단한 글쓰기 지도 등을 맡을 멘토들을 비롯해 재단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 강진순 정책사업실 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발대식은 오리엔테이션, 임명장 수여식, 나래청소년기자단 활동안내, 참가자 교류활동 순으로 진행됐다. 청소년기자들은 각자 소개와 함께 청소년기자단에 지원하게 된 이유, 앞으로 활동에 대한 각오와 포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소통했다. 강진순 팀장은 “농어촌 청소년이 자신의 고장과 지역이 보유한 인적·물적·문화적 자산을 찾아보고 청소년의 시각과 목소리로 직접 취재한 후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기자로서 기사에 대한 원고료를 받는 일경험을 통해 경제적 주체가 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사업을 소개했다. 바른지역언론연대 모소영 사무국장은 “바른지역언론연대 소속 지역언론사에서 운영하는 학생기자단이 풀뿌리 언론의 정신을 지키고 청소년의 시각에서 세상의 이면을 보고 전하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각기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기자 활동을 통해 교류하고 소통하며 삶의 다양한 비전을 탐색하고, 자기주도적인 생산자의 역할을 경험해보는 동시에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바지연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래청소년기자단은 경남 고성 김주은, 울산 북구 이현민·정시윤, 경기 김포 김제성·최성우, 경기 안성 김빛나·이예림·이현지, 전북 무주 강윤지·구나경, 전북 순창 공채경·김연후, 전북 정읍 남궁현우·최우용, 전북 진안 정태훈·김영동, 전남 영암 이서현·전유나, 경남 창원 서가윤 등 14~21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다.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이 독자적으로 운영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사)바른지역언론연대와 함께 사업이 진행되면서 지역신문 학생기자단이 함께 참여하게 됐다. 또한 고성신문, 울산저널, 김포신문, 자치안성신문, 무주신문, 열린순창, 서남저널, 진안신문, 영암우리신문, 정관타임스 등 지역언론사 소속 기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청소년기자단의 취재와 기사작성 등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활동 중 공동취재 시에는 각 사업현장의 근접지역 거주 청소년기자를 우선배치하고, 재단직원이 동행해 사업현장을 방문 취재하게 된다. 작성된 기사는 재단 온오프 매체, 지역언론사 지면을 통해 게재될 예정이다. 이날 청소년기자단은 여름방학 기간 중 운영될 청소년 정책발굴 원탁회의 운영사업현장을 취재하기로 하고, 기사의 형태, 인터뷰 대상과 질문을 포함한 취재내용, 이동방법 등에 대해 조별로 함께 논의하고 발표했다. 나래청소년기자단은 전국에서 진행되는 재단의 사업 현장을 방문해 취재하고 밴드 등을 활용해 활동소식을 공유한다. 취재내용을 기사로 작성한 후에는 지역별 멘토들과 소통하며 멘토링을 받게 되고, 작성된 기사는 원고료를 받는다. 지역언론단체 활동 학생(청소년)기자단과 비대면 교류활동을 통해 농어촌 지역 기자단이 연합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바른지역언론연대 공동기사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경주신문에서 주최하는 ‘경주지역 기후행동 활성화 사업’이 오는 27일 시작된다. 이번 사업은 총 3회로 진행되며 이상 기후가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안과 이를 극복하는 작은 실천인 제로웨이스트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먼저 1회차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구 제로웨이스트 가게 ‘더커먼’의 강경민 대표와 ‘식물식평화세상’ 이영미 대표가 발제자로 나선다. 강경민 대표는 환경을 생각하는 보편적인 공간 ‘더커먼’의 이야기를 참석자들과 나누며, 쓰레기 없는 생활 속 실천 방법인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이영미 대표는 ‘나와 지구를 같이 살리는 가치 있는 식생활’이라는 주제로 생태 위기 시대에 평등, 평화, 지속가능한 건강 저에너지 공존 등에 대해 함께 소통한다. 2회차는 기후위기로 발생하는 우울증, 일명 기후우울증을 그림으로 극복하는 시간으로 김나래 작가가 강사로 나서며 8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3회차는 9월 16일에 진행될 계획이며 해안 정화활동인 비치코밍과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으로 ‘숲을 제로웨이스트’의 권은선 대표와 함께한다. 청정 동해인 감포 해변에서 명상을 통해 바다의 소중함을 느끼고 해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을 실시한다. 1·2회차는 황성동에 위치한 ‘오늘은책방’에서 진행되고, 3회차는 감포 해변에서 열린다. 이번 기후행동 활성화 사업 참여문의는 경주신문사(054-746-0040)로 하면 된다. 한편, 경주신문은 지난해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근화여중과 일반 시민 대상으로 제로웨이스트 활성화 사업을 9회차에 걸쳐 진행해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