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2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지역 위기 청소년에게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한 청소년안전망 제3차 청소년복지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실무분야 전문가 6명이 모인 이날 회의는 올해 청소년 특별지원 실적 보고, 특별지원 대상 청소년 심의,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고위기 청소년의 조기 발굴에 초점을 두고, 지역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지원 확대를 위한 연계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분과위원회는 경주시를 비롯해 △경주경찰서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경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경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실무분야 전문가 구성돼 위기 청소년에게 맞춤형 서비스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청소년안전망을 통해 기관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위기 청소년 발굴 및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북남부보훈지청이 추석을 앞두고 신경주대 학생들과 정(情)을 담은 도시락을 보훈가족에 전달했다. <사진> 이번 도시락은 신경주대 외식조리학과 김보성 교수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요리솜씨를 발휘해 준비한 것으로 무의탁 및 독거세대 등 보훈가족 30가구에 전달됐다. 특히 신경주대 외식조리학과는 9년째 보훈가족에 음식을 전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잡채 및 산적 등 5가지의 명절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요리 실력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통해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식을 전달 받은 한 유공자 어르신은 “해마다 명절이 오면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고 쓸쓸했지만 이번 추석은 어린 학생들의 정이 담긴 명절 음식을 맛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지현 경북남부보훈지청장은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경북남부보훈지청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생활 속 보훈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일류보훈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경주지역협의회(이하 경주범방)는 지난 20일 추석맞이 한가위 사랑나누기를 실시했다. <사진> 모범 청소년과 다문화 청소년, 보호관찰소년 등 45명의 가정을 방문해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여성위원회는 아동복지시설 성애원, 대자원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6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문현철 지청장과 정유선 부장검사도 아동복지설에 위문금을 전달하고 청소년 범죄예방위원들의 노고와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범방 여성위원회 박운형 위원장은 “늘 엄마 같은 마음으로 아동들이 시설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설을 방문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평소에도 시설을 방문해 봉사할 수 있도록 위원들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경주범피)는 지난 18일부터 범죄피해가정 30세대를 방문해 750만원 상당의 위문금품을 전달하고 위로하는 ‘한가위 사랑나누기’를 실시했다. 경주지청 문현철 지청장과 이상춘 이사장은 18일 피해가정 두 가정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어린 시절 아무 생각없이 쫓아다니던 뒤솔밭이 최부자댁 기운을 북돋우는 보비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보통 어지간한 땅뙈기만 있어도 소나무나 전나무, 잣나무 같은 사시사철 푸른 침엽수를 심었음직 한데 보비림에는 활엽수인 느티나무와 회화나무가 주로 심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보비림으로 괴목을 택한 이유는 침엽수에 비해 화재 가능성이 적고 수종 자체가 웅장하고 커서였다. 그래서 나름대로 이유를 추측해 보았다. 기본적으로 소나무 같은 침엽수종은 우리나라 가옥 구조상 중요한 목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심어 놨다가 쉽게 베어낼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소나무는 특징상 불붙기 쉬운 나무다. 소나무로 숲을 이루려면 나무와 나무 사이가 가깝게 붙어 있어야 하는데 건조한 시기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들끼리 마찰이 일어나는 정도로도 불이 쉬 나는 나무다. 소나무의 마른 잎사귀들은 ‘깔비’라고 해서 나무를 주로 때던 시절 불쏘시개로 널리 활용되었다. 기운을 보하는 나무로 심었는데 현실적인 유혹에 의해 쉽게 베어내면 허사가 될 것이고 근처에 많은 인가가 있는데 불이라도 나면 그것을 감당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소나무나 전나무, 잣나무 같은 침엽수는 애초에 고려되지 않았을 것이다. 은행나무 같은 수종도 고려할 만하지만 아무래도 열매가 익을 무렵 냄새가 문제였을 것이다. 게다가 은행나무는 가을에 노란 물이 들어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산의 위용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래서 선택된 나무가 느티나무와 회화나무, 흔히 ‘괴목’이라 부르는 나무들이었을 것이다. 이 두 나무는 높이가 30미터 가깝게 자라고 가지가 넓게 뻗어나가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는 족히 작은 산처럼 보일 만큼 자란다. 요즘도 시골에 가면 어느 마을이나 동네 어귀에 느티나무를 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고 그 나무 아래, 마을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게 키 크고 가지 넓은 나무가 수십 그루 가지를 맞대고 우거져 있다면 그야말로 산처럼 웅장하게 보일 것이다. 최부자댁 보비림에는 지금도 20수 가까운 느티나무와 회화나무가 그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서 있다. 그러나 이 보비림은 원래 지금보다 훨씬 많은 괴목들이 심어져 있었고 위용 역시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장관이었다. 이렇게 말해 놓고 다시 보비림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숲에 빈 곳이 많이 드러나 있음을 알게 된다. 산이 가지런히 이어져 있지 않고 군데군데 허리가 끊어져 있는 듯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최부자댁 기운을 지키던 이 중요한 나무들이 중간중간 베어졌을까? 일제강점기, 대동아공영권 운운하며 한반도 일대와 중국, 필리핀과 사이판 등 동남아시아 쪽은 물론 미국을 상대로 태평양 전쟁(1941. 12월~ 1945. 8월)까지 일으킨 일본은 부족한 전쟁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해 우리 국민을 괴롭혔다. 이른바 ‘공출(供出)’이라는 명목으로 집안의 쇠붙이, 특히 탄피의 재료가 되는 유기에 대해 철저한 수탈을 감행했다. 집안의 밥그릇은 물론 숟가락과 젓가락조차 남아나지 않은 시절이었다. “할아버지 노여움은 말할 수 없이 컸어요. 이 나무들은 대대로 집안의 기운을 지켜온 나무 아닙니까?” 최부자댁 후원의 보비림도 바로 그 공출의 대상으로 들어갔다. 괴목은 목질이 단단하고 나뭇결이 아름다워 가구용으로 많이 쓰이는 장점이 있다. 또 한편으로 나무 자체의 탄성이 좋아 대포의 포신이나 포 운반용 바퀴를 만드는 데 이 괴목이 유용했다. 괴목 공출이 확정되고 나자 군청 관계자들이 뻔질나게 최부자댁을 드나들었다. 그러나 당시 가주이셨던 문파 선생님(최준 : 1884-1970)이 이를 쉬 허락할 리 없었다. 당시 우리나라 사회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문파 선생님이 완강하게 거절하자 군청 관계자들은 몸이 달았다. 이에 대해 최염 선생님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잠시 소개한다. “그때 할아버지 노여움은 말할 수 없이 컸어요. 이 나무들은 그냥 보기 좋자고 심어 놓은 게 아니고 대대로 집안의 기운을 지켜온 나무 아닙니까? 이걸 베어내면 집안의 기운이 절단나는 거라요. 더구나 그 나무가 일본놈들 전쟁치는 대포에 쓰인다 카니 이게 말도 안 되는 기라...! ‘내 죽기 전에는 안 된다’고 한 마디로 잘라 거절하셨지요” 보비림에 대해 회고하는 최염 선생님 얼굴이 마치 그때로 돌아간 듯 상기되셨다. “그렇게 몇 며칠을 군청 관계자들이 드나들었어요. 그러다 하루는 군청 담당자가 할아버지께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최염 선생님의 주름에 깊은 그늘이 드리워졌다. 최염 선생님이 회고한 군청의 협박은 의외였다. “참봉 어른, 만약에 이 괴목들을 내주지 않으시면 어쩔 수 없이 계림의 괴목들을 베어야 합니더. 일본이 계림은 신령한 숲인 걸 알아서 함부로 공출 대상에 넣지 않았는데 참봉 어른이 이렇게 버티시면 계림의 괴목들을 베어가겠다 캅니다” 이 말을 들은 문파 선생님은 깊은 고뇌 끝에 결국 공출에 응하고 말았다. “계림은 나라의 보배고 우리 숲은 한낱 집안에 딸린 나무일 뿐이다. 우리 집이 망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계림을 망칠 수는 없지 않겠나!” 당시 문파 선생님의 말씀을 전하는 최염 선생님은 어느새 눈물이 글썽해지셨다. 그 말씀을 들을 때나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진한 감동과 함께 소름이 돋음을 느낀다. 결국 그런 이유로 최부자댁 보비림은 반 넘 게 잘려 나갔다. 지금의 보비림이 웅장한 산의 자태를 잃어버린 채 그냥 괴목 많은 숲으로 전락한 데는 바로 이런 사연이 숨어 있다. 그러나 최부자댁 보비림의 수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6·25전쟁이 지난 후 이승만 정권에 의해 또 한 번 잘릴 위기가 닥쳤기 때문이다. 이 일은 엉뚱하게도 진주의 촉석루(矗石樓)와 관련되었다. 독자들이 기억하다시피 임진왜란 때 의기 논개(미상~1593)가 일본 왜장을 끌어안고 투신, 순절한 것으로 전해진 역사적인 명소다. 6·25로 인해 진주의 촉석루가 폭격으로 불타버린 것을 안 이승만 대통령이 이에 대해 전격 복원을 지시하면서 최부자댁 보비림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공교롭게도 촉석루가 괴목으로 지은 정자였기 때문이다. 당시 이 일을 맡은 건설사에 이종하 교수란 분이 고문으로 있으면서 이 일에 적극 개입했다. 이종하 교수는 문파 선생님이 설립한 대구대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마침 최염 선생님의 대구대 시절 은사님이셔서 최부자댁에 대해 소상히 알았고 자연 최부자댁 후원에 괴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때 이종하 교수는 문파 선생님께 이렇게 청했다. “참봉어른, 이 나무들이 그냥 이렇게 서 있다가 사라지면 아무런 가치가 없지만 촉석루 짓는 데 쓰이면 대대로 공이 될 게 아닙니까? 더구나 이 나무들을 경주 최부자댁에서 가져왔다고 하면 조상님들을 빛낼 수도 있습니다” 값은 부르는 대로 쳐 줄 테니 촉석루를 짓기 위해 괴목을 내 달라는 이종하 교수에게 문파 선생님은 거꾸로 새로 촉석루를 지을 거면 소나무로 지어라고 훈계하며 이를 끝까지 거절하셨단다. 뒤에 나는 일부러 촉석루에 가 나무를 확인해 보았다. 촉석루는 괴목 아닌 소나무로 지어져 있었다. 결국 괴목을 구하지 못한 건설사는 대통령을 설득해 괴목 대신 소나무로 지은 것이다. 촉석루는 앞에서 말한 대로 6.25때 불탄 것을 1960년에 복원했다. 자칫 최부자댁 괴목들이 목재로 사용되었다면 촉석루는 그 멋을 되찾았을지 모르지만 지금 보는 최부자댁 보비림은 그나마 지금보다 훨씬 옹색해졌을 것이다. 일제의 서슬 푸른 협박에도 굴하지 않다가 계림을 지키기 위해 나무를 내주셨던 문파 선생님의 고뇌를 되새기면 이 숲에 서린 비분강개가 느껴져 새삼 고개를 숙이게 된다.
지난 22일 경주출향인 변현식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한 편에 변 씨의 지인들과 페이스북 친구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뜻밖에도 변현식 씨 자신 아이오닉5의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로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은 경험담이었기 때문이다. 변현식 씨는 9월 15일 0시 45분경 대구시 파동에서 전기택시(현대 아이오닉5)를 탔다. 택시가 수성못 수성못 아랫길쯤 접어들었을 때 기사가 다급하게 “어 차가 왜이러지”하면서 당황해 휴대폰을 보다 말고 앞을 보니 상당히 빠른 속도로 택시가 달려 나갔다고. 기사는 제동 버튼을 누르는 등 차를 세우기 위해 애썼지만 수십 초의 시간이 지나고 ‘쾅’ 하는 수십 번의 충격 후 차가 전복되었다. 천만다행으로 변현식 씨와 기사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차에서 나올 수 있었고 병원진단결과 척추4번 압박골절, 고관절 부상 등으로 인해 입원 치료 중이다. 변현식 씨는 “인사사고 유무를 떠나서 한밤중에 택시가 시속 140~150km로 신호를 무시한 채 1분 이상 대구시내를 질주한 자체가 공포였다”면서 “그 1분 여 시간의 트라우마로 현재 잠까지 잘 못 자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 중이다. 이 사고는 이미 대구수성경찰서에 접수돼 사고 경위가 수사될 것이지만 변 씨는 이를 급발진으로 예상하며 전기차의 안전한 제작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해당 차량의 리콜을 강조하고 있다. 차량 급발진사고는 사고를 사고 당사자가 직접 급발진을 증명해야 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요건이 있어 사고만큼이나 소비자를 당혹하게 한다. 마침 인터넷 상에는 급발진 사고가 잦은 아이오닉5에 사고를 효과적으로 녹화할 수 있는 3채널 블랙박스 장착 권유 등 사고에 대비한 영상들도 상당수 유포돼있다. 3채널의 핵심은 사고 시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것인데 이런 영상이 유포된 자체로 그만큼 사고에 대한 공포가 크다는 말이다. 변현식 씨 사고를 본 지인들은 이번 일이 제대로 수사되고 그에 앞서 자동차 제작에 신중할 것과 사고 시 우선적으로 제조사에 책임을 묻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도시가스 요금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서울시가 에너지 효율화 지원사업으로 공동주택의 노후 난방설비 교체 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현재 서울시내 공동주택의 난방방식 비중은 개별난방 68%, 지역난방 27%, 중앙난방 4%다. 특히 중앙난방 방식의 공동주택 대부분은 준공 후 20년이 지난 건물(중앙난방 122개 단지 중 준공 35년 이상 55개, 20~30년 49개)로 에너지 효율이 낮다. 또 세대별 요금 부과가 아니라 난방비 급등 시 불만도 많다. 서울시는 이 같은 중앙난방,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노후 공동주택을 개선해 난방 품질을 높이고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앙난방을 사용하는 임대 공동주택이 폐열회수기를 설치하면 설치비의 최대 90%, 4000만원을 지원하며, 중앙난방을 사용하는 공동주택 내 증기보일러의 스팀트랩 교체 비용은 최대 70%,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공동주택은 급탕에 사용하는 예열 열교환기 설치하면 최대 70%,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역난방시 공급 유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차압유량조절밸브 교체시에는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기계실 고온부(열교환기 등) 및 배관 등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 손실을 막기 위한 보온재 보강 작업은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또는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12월 5일까지 하면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서울시 고시·공고-서울시 에너지정보(energyinfo.seoul.go.kr)누리집-공동주택관리시스템(k-apt.go.kr)에서 신청하거나 서울시 녹색에너지과로 문의한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당 평균 난방비(지역난방·중앙난방 기준)는 2022년 12월 기준 514원으로 전년 대비(334원) 53.9%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지자체들이 서울의 이번 정책을 참고할 만하다.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부정맥은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이 신체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하려면 심장이 정상적으로 박동해야 하는데, 심장박동이 정상이 아닌 경우 부정맥으로 진단한다. 부정맥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부정맥의 위험이 커지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은 온몸에 피를 전달하는 기관으로, 쉽게 표현하자면 근육으로 구성된 펌프다. 심장근육이 수축하기 위해서는 전기적 활동이 발생되어야 하는데 심장은 자발적으로 전기적 활동을 발생시키며 심장 전체로 이러한 전기적 활동이 순차적으로 발생하도록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전달체계를 갖췄다. 부정맥은 이러한 전기전달체계에 문제가 발생해 맥이 너무 느려지거나 빨라지거나 혹은 맥이 불규칙해지는 경우를 말한다.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 심방세동 맥박은 상황에 따라 빨라질 수도 느려질 수도 있어서 변화를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정맥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심방세동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심장은 크게 좌심방, 우심방, 좌심실, 우심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심방세동은 이 중 심방의 전기전달체계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심방이 순차적으로 수축하지 않고 심방의 각 부분이 무질서하고 가늘고 잘게 뛰며, 이로 인하여 맥박이 불규칙해진다. 심방세동은 노화와 관련된 질환으로 나이에 비례해 증가한다. 서구의 경우 70세 이상에서는 약 20명 중 1명에서 관찰되며(5%), 80세 이상에서는 약 10명 중 1명에서 관찰되는(10%) 흔한 질환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인구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서구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부정맥의 증상 두근거림(심계항진)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심박동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부정맥이 나타날 때는 갑자기 놀란 경우처럼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빠르거나 느린 심박동을 본인이 느끼게 된다. 맥이 빠짐 부정맥이 갑자기 짧게 나타날 경우 환자들은 맥박이 한두 번 건너뛰거나 빠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지러움, 실신, 피로감 부정맥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심장 박동에 비해 심박출량이 줄어든다. 이때 머리나 몸 전체로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실신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가슴통증, 흉부 불쾌감 부정맥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 환자들은 가슴의 통증이나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부정맥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장의 혈액순환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에는 장애 자체로 인해 가슴을 심하게 조이는 듯 뻐근한 심한 흉통을 느끼기도 한다. 호흡곤란 부정맥이 나타날 때 환자는 갑자기 숨 쉬기 힘들단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실제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급사 부정맥이 심하게 나타나서 심장이 제대로 혈액을 내보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심정지가 발생할 경우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다. 고혈압, 관상동맥질환이 원인 이전에는 감염으로 인한 류마티스성 심장질환이 많이 발견되고 이때 심방세동이 흔하게 발생했다. 위생상태가 좋아짐에 따라 이러한 경우는 점차 줄고 최근에는 고혈압,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원인질환이 없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과도한 알코올 섭취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무질서하고 가늘고 잘게 뛰므로 맥이 빨라져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발생한다. 또 협심증과 유사하게 흉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부전이 동반될 경우에는 피로, 무력감, 실신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만성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우연히 건강검진에서 진단받기도 한다. 심방세동은 심전도 검사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심방세동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발작성 심방세동의 경우에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방문해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병원에서는 증상이 없어 진단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24시간 심전도를 체크할 수 있는 홀터검사나, 1주일간의 심장 리듬을 평가하는 Event recorder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증상이 없는 심방세동도 치료 필요 심방세동 자체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심각한 합병증인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심방이 무질서하고 가늘고 잘게 뛰기 때문에 심방수축이 효과적으로 되지 않아 심방 내에 피가 고이게 된다. 이는 펌프질을 너무 빠르게 하면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와 같다. 피가 고이면 혈전이 생기게 되며 이러한 혈전이 심장에서 떨어져 나가면 몸 어디로든 갈 수 있는데, 그중 혈전이 뇌혈관으로 가서 뇌혈관을 막는 경우에 뇌졸중이 발생한다. 심방세동 환자는 심방세동이 없는 사람에 비해 약 5배가량 뇌졸중 발생률이 높으며, 전체 뇌졸중 중 약 15~20%가량이 심방세동에 의해 발생한다. 또한 뇌졸중이 발생했을 경우 심방세동에 의한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더욱 후유증이 크게 남는다. 따라서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심방세동의 경우에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 예방 치료가 가장 중요 심방세동의 치료로 가장 중요한 것은 뇌졸중 예방 치료다. 이는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심방세동 환자에게 모두 적용하는 치료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 발생 위험성이 낮은 환자의 경우에는 아스피린을 투여하며, 위험도가 높은 환자는 와파린 등의 항응고요법을 시행한다. 그다음으로는 증상 조절을 위한 치료가 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째는 심방세동을 정상 리듬으로 전환하는 치료로 항부정맥약물요법, 전기충격요법,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이 있다. 둘째로는 심방세동을 정상리듬으로 전환하지 않고 맥박수만을 조절하는 치료가 있다.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은 최근에 각광받는 치료로 기존의 약물치료에 비해 치료 성적이 우수하여 발작성 심방세동의 경우에는 완치율이 70~80%가량이다. 글: 김용균 울산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의식과 무의식적 감정으로 물검 덩어리를 분출했다. 시간이 지나며 그 분출된 물감 덩어리는 서서히 말라가기 시작했고, 꾸덕한 표면에 작가는 붓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그 곳에 작은 눈을 그려줬고, 자신만의 작은 생명체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꿈틀이’가 탄생하게 됐고, ‘꿈틀이’는 그녀의 예술적인 길을 새롭게 제시해줬다. 꿈틀이 작가 홍지연의 개인전이 렘트갤러리에서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홍지연 작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의인화한 ‘꿈틀이’를 통해 자신의 인생 경험과 변화를 통해 발견된 새로운 생명력과 에너지를 선사한다. 꿈틀거리며 나아가는 ‘꿈틀이’는 예전과 다르다. 작업 초기에는 인고와 시련을 보내면서 열망과 욕구 분출의 이미지였다면 지금은 생명력, 꿈과 희망, 그리고 에너지의 그 자체라고 작가는 설명했다. “영국의 유명한 팝아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는 ‘삶을 사랑하라(Love Life)’라고 했어요. 저 또한 저의 삶을 사랑하기 위해, 지천명의 나이에 다시 시작한 작품 활동에서 우연히 꿈틀이를 만났고, 커다란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죠”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스트레스와 과로, 우울증 등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형상으로 각자 나름대로 꿈꾸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창작활동은 단순히 보여지는 이미지보다는 내면에 숨어 있는 생명력을 일깨우기 위한 메타포적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어요, 이번 전시회가 저의 삶과 예술에 대한 깊은 사랑과 열정,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삶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주는 중요한 기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꿈틀이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함께 희망과 에너지를 찾아가는 그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꿈틀이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에너지와 활력을 찾아내길 바랍니다” 홍지연 작가는 동국대 일반대학원에서 미술학과 회화를 전공했다. 서울, 부산, 경주 등에서 개인전을 5회 개최했으며, 서울, 부산, 대구, 울산에서 아트페어 및 국내외 교류전 등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하며 그녀의 예술적 역량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포항불빛미술대전을 비롯해 전국적인 공모전에서의 다수의 수상 경력은 홍지연 작가의 예술적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포항미술협회, 국제현대예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신임원장으로 김유식(62·인물사진) 전 국립제주박물관장이 임명됐다. 김유식 신임 원장은 동국대 국사학과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학위를 취득한 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및 국립부여·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등을 역임한 경력을 갖춘 인물이다. 그는 저서인 ‘신라기와연구’는 지난 2014년 대한민국 학술원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으며, 한국 고대 기와분야에 관한 연구 논문 40여편을 발표하며 기와 분야 권위자로 정평이 나 있다. 김 원장은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정확하게 알리고 전달하기 위해 직원들과 협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80년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로봇 만화, 정의와 악을 구분하며 지구를 지키는 이야기로 동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던 그 시절, 그러나 당시 만화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었다. 우리나라 전통 단청 기법과 80년대 로봇 만화를 결합한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박종희 작가의 개인전 ‘이상한 나라의 메카닉’이 라우갤러리에서 오는 10월 3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박 작가는 “만화에 대한 호감과 한국 역사 속에서 일본 만화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 사이에서 고민했다”면서 “동심과 역사적 인식 속에서 흔들리는 외로운 이방인이 되지 않기 위해 전통의 색채로 동심의 세계를 장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전통 단청 기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로봇 만화 속 세계를 새롭게 구현하고 박 작가는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된 호감과 한국 역사 속에서 일본 만화 캐릭터에 대한 복잡한 감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박종희는 동국대 미술학과 및 일반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 뉴욕, 경주, 부산에서 ‘이상한 나라의 메카닉’ 개인전을 가졌다. 또 국내외 다수의 기획 및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대한민국 현대조형미술대전 최우수상, 아시아프 프라이즈 등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7세 유아 단체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황금이 번쩍 무늬가 쏙쏙’을 운영한다. 10월 10일부터 12월 12일까지 매주 화요일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 ‘왕을 만나다’ 코너와 연계된 교육으로, 신라의 황금문화를 알아보고 감상,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황금이 번쩍 무늬가 쏙쏙’ 신라의 돌무지덧널무덤 이야기를 시작으로 무덤에서 발견된 황금문화재의 무늬와 특징을 살펴보고, 황금에 표현된 여러 가지 제작기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특히 기법을 활용한 나만의 무늬를 활동지에 꾸며 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어,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표현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해당 교육을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 측은 “시원한 가을 박물관으로 나들이 온 유아들이 교육을 통해 유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박물관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 울산, 포항 시립예술단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창작음악극 ‘신라 천년의 비상’이 공연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이번 공연은 신라의 태동인 서라벌부터 통일신라까지 중요한 지점과 인물을 다루며, 현재 우리가 계승해야 할 신라의 가치와 정신인 포용, 개방, 그리고 다양성을 노래한다. 신라 천년 역사를 이어 다시 한 번 비상할 천년을 기리는 작품이다. 오는 10월 5일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시작해 10월 12일에는 울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그리고 10월 26일에는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총 감독 김돈과 작곡가 겸 지휘자인 이건륜, 그리고 극본 작가 정가람이 협력해 제작됐다. 선덕여왕 역으로는 배우 이해원과 박유리가, 진흥왕과 김유신 역으로는 전병호와 강현수가 출연한다. 또 판소리로는 조아라와 정해윤이 참여하며, 서라벌 스트링스오케스트라도 함께한다. 이번 공연의 기획 및 총감독을 맡은 경주시립합창단 김돈 지휘자는 “해오름 동맹 세 개 도시 합동 공연을 경주시립합창단이 주관하게 되면서 오래전 우리 경주시를 상징하는 대표 작품을 만들어 무대에 올리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신라, 천년의 비상’은 한반도 동쪽 조그만 부족 국가가 삼국을 통일하는 신라인의 기상을 드러내는 서사적인 음악 작품으로 대규모 합창과 독창 그리고 중창이 양악과 국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며, 신라의 역사적 내용과 쉽고 친숙한 선율로 구성된 음악을 통해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주시립예술단 관계자는 “박혁거세, 진흥왕, 선덕여왕, 무열왕의 이야기 그리고 김유신과 비담이라는 인물이 함께 어우러져 진행된다. 그리고 2관 편성의 양악 오케스트라(경주서라벌스트링스오케스트라)와 국악단(경주시립신라고취대) 대구시립무용단 등이 참여해 다이내믹한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양악과 국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큰 매력 포인트가 될 것”고 밝혔다.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국악가인 故유난곡(1861~1940) 여사를 기리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사진> 현곡면 오류리 황성철교 인근에 위치한 유 여사의 묘소에서는 지난 24일 기일 제사형식으로 추모제향이 진행됐다. 이날 최홍락 전 경주시 도시개발국장이 초헌관을, 아동보육시설 대자원 조영제 원장이 아헌관을, 경주시 이우찬 문화재과장이 종헌관을 맡아 엄숙하게 제향 행사를 치렀다. 故유난곡 여사는 일제강점기에 아동보육과 국악 발전을 위해 애쓴 인물로, 그녀의 유언에 따라 그녀의 이름을 딴 재단법인 난곡보육재단과 사립 경주유치원이 1942년에 설립됐다. 해방 후 잠시 중단된 난곡보육재단은 1958년 재설립돼 계속해서 명맥을 이어갔다. 또한 유 여사의 기증재산으로 1965년 ‘동도국악원’까지 개원하면서 유 여사의 숙원이 모두 이뤄졌다. 그 후 동도국악원은 서라벌국악원으로 바뀌면서 국악 발전과 문화유산 보호 등 민족문화예술 정립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일제 강점기 때 평생 모아 둔 자산 전부를 보육 사업과 국악 발전을 위해 기증한 참된 예술인 故유난곡 여사의 참뜻을 기리고, 널리 알려 이 시대의 귀감으로 영원히 존경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미술계의 거목인 조희수 화백(1927~2023)이 98세를 일기로 지난 23일 별세했다. 그는 향토적인 사실주의를 추구하며,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평범한 풍경을 주로 담아냈다. 또 경주예술학교의 첫 번째 졸업생으로서 그의 업적은 지역 문화 예술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황술조, 손일봉, 김준식, 박봉수 등 저명한 작가들과 함께 경주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한국 미술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역 미술인 A 씨는 “조희수 화백님은 지역 미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셨고, 그분의 서거는 우리 미술계에 큰 결여를 남겼다. 그분이 우리에게 전해준 예술적 유산과 영감, 그리고 지역 문화 발전에 대한 업적은 충분한 찬양과 경의를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화백님을 기리는 추모의 자리가 소극적으로 진행되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예술인 B 씨는 “조희수 화백님이 남긴 아름다운 작품과 열정은 저희 후진들에게 큰 가르침이다”면서 “화백님이 보여주신 정신을 이어가며 항상 기억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수 화백은 197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총 7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일본 동경에서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또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했고, 신기회와 목우회 등의 미술단체에서 활동하며 여러 상을 수상하는 등 업적을 이뤘다. 제30회 경북문화상과 경주시 문화상 수상 등의 영예를 안았으며, (사)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및 경북도지부장, 포항지부 초대지부장, 경주지부 고문 등을 역임했다.
서라벌대가 2023 경상북도 외국지자체 공무원 초청 한국어 연수사업 선정돼 외국지자체 공무원 초청 한국어 연수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 서라벌는 경상북도 해외자매도시인 중국(5명)과 베트남(1명)에서 참여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약 3개월간 한국어 연수는 물론 대릉원·교촌마을·불국사·석굴암·경주시청·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포스코·경상북도청 등 경북 소재 도시 일대를 돌며 테마별 문화·관광·산업 탐방을 할 예정이다. 서라벌대는 지난 2019년부터 외국인연수생·유학생 입학을 꾸준히 유치해오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수준별 한국어수업을 운영한 노하우를 통해 외국지자체 공무원 초청 한국어연수 사업에 선정됐다며 외국인연수생·유학생유치는 물론 해당 외국지자체 및 대학과의 교류를 추진할 예이라고 전했다.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경주지회 소속 8개 센터가 지난 9일 황성공원 내 축구공원에서 체육대회를 열었다. <사진> 대회에는 나아·다소니·마루·미래·성동·안강·외동열매·푸르른 등 8개 지역아동센터 180여명의 아동들이 참여했다. 이날 청팀과 백팀 두 팀으로 나눠 축구경기를 비롯해 랜덤플레이댄스, 피구, 단체줄넘기, 장애물달리기, 손님 찾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부채만들기, 타투스티커,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부스를 운영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대회에는 경주시축구협회가 축구공 후원과 축구장 사용 편의를 제공했다. 또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자원봉사와 센터 교사들과 사회복무요원 등이 안전하게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협동, 단결, 배려와 격려, 공정을 배우고,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지역 아동들이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경주대는 지난 21일 신한은행과 ‘헤이영 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헤이영 캠퍼스’는 금융권 최초로 추진하는 MZ대학생 전용 모바일 플랫폼으로, 전자 신분증(모바일 학생증), 학사서비스 등 대학생활 앱이다. 신한은행은 이번협약을 통해 신경주대학교에 모바일 학생증을 통한 전자출결, 주요학사 공지에 대한 ‘Push 알림서비스’, 성적, 시간표, 등록금 납부내역 조회가 가능한 ‘학사관리’ 도서관 출입 및 열람실 좌석배정 등의 주요 학사 서비스를 원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맞춤형 ‘헤이영 캠퍼스’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자체, 산업체,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신경주대와 함께할 수 있어 뜻 깊은 순간이다”며 “신경주대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대학 디지털경험을 제공해 스마트캠퍼스 플랫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경주대는 이번 협약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신경주대학이 최첨단 시스템도입으로 신입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경주대는 오는 2024년 3월부터 경주대와 서라벌대가 통합애 시작하는 새로운 대학이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난 22일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영경 WISE캠퍼스총장의 후임 총장 선출을 위한 WISE부총장 후보자추천위원회 구성 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동국대 WISE캠퍼스 교수협의회, 직원노동조합, 학부 총학생회, 동국대학교 총동창회 직할경주동창회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법인사무처와 WISE총추위 구성을 시작하기에 앞서 공평무사하고 여법하게 구성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법인사무처는 제350회 이사회에서 개정된 WISE총추위 규정을 설명하고, 구성 대표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향후 진행 사항을 안내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은 WISE총추위 구성 이후, 10월 WISE총추위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초빙공고 및 접수, 소견발표 등을 거쳐 2023년 11월 중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경주중이 대만과 일본 중학교와 공동수업을 통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경주중은 지난 19일 일본헤이조 히가시중학교와 첫 온라인교류를 시작으로 20일에는 대만 타이난시 염행(鹽行)국민중과 온라인 공동 수업 교류를 실시했다. 경주중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국제화 시대에 알맞은 인재 양성을 목표로 온라인과 상호방문을 실시해 왔다. 올해는 대만, 일본과의 첫 교류를 시작했다. 일본 헤이조히가시 중학교와는 양교 25명의 학생들이 각 나라의 문화 및 역사를 주제로 한 모둠별 발표 및 퀴즈 쇼 등 온라인 공동수업 및 상호 방문하면서 문화, 예술, 학습, 친목 등 다양한 교류를 할 예정이다. 대만 국제교류동아리 26명의 학생들은 온라인 비디오 회의 플랫폼(Meet)을 활용해 대만 염행국민중학교 22명의 학생들과 만나 영어 및 중국어로 자기소개와 추석명절에 대해 교류를 가졌다. 주제별 수업 교류를 매월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양 학교 학생들은 매월 사전 모임시간에 만든 주제별 수업자료 및 문화 소개 슬라이드를 페들렛에 공유하고 비디오 회의 플랫폼의 소그룹 방에서 각 조별로 화상 교류와 주제별 수업교류를 할 예정이다. 박영훈 교장은 “교류는 서로의 다양한 경험과 관점을 이해하고, 환경 문제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법이다”면서 “문화 교류와 환경문제 관련 활동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중은 매년 국제 중학교와 교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2023년 1월 본격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 내에서 지역특산품, 지역사랑상품권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이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원조인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0년 이상 앞서 고향납세 제도를 도입했고,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2020년 고향납세 기부액이 7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제도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7회에 걸쳐 국내 지자체들의 고향사랑기부제 추진현황과 일본 고향납세 제도를 취재, 보도함으로써 고향사랑기부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일본은 초고령화 사회,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등 현재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보다 일찍 맞이했다. 홋카이도 최북단에 위치한 소도시가 전국적인 흐름을 피해갈 방법은 없었다. 광업이 발달하며 어느 곳을 가도 사람들이 북적거리던 과거의 영광은 급속도로 빛을 잃었다. 이런 상황에 처한 몬베츠 시에게 고향납세제는 한줄기 희망이었다. 고향납세제가 시행된 2008년, 몬베츠 시의 기부실적은 5085만 원에 불과했다. 몬베츠 시는 기부금을 늘리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으로 지역민들과 답례품을 개발하고 대도심권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 결과 2012년 1억 원을 돌파한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15년 10억 원, 2017년 100억 원, 2021년 1300억 원을 넘어섰다. 기부금이 증가와 함께 재정자립도가 좋아지자 지역 소멸 문제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기부금 활용 정책을 만들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전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 개발에 힘을 쏟은 결과 2023년 기부금 1943억 중 △의료, 복지, 육아지원분야 17만 건, 257억 △인구감소대책분야 3만 8천 건, 60억 원 등의 지정 기부금이 모금됐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3세 미만 보육료 무상화 몬베츠 시가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사업은 단연코 육아 분야다. ‘육아 응원 기부금’ 항목으로 지정 기부 받아 기금으로 적립한다. 조성된 기금은 병원 운영, 어린이 의료 급여, 출산 지원금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지역민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행한 3세 미만 보육료 무상화 사업이다. 3세 이상은 일본 전역에서 무료로 보육원을 다니고 있지만 3세 미만까지 전면 무료를 결정한 지자체는 몬베츠 시가 유일했다. 아이를 키우는 세대의 경제 부담을 경감시키기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했다. 몬베츠 시에 주소를 가지고 공인 어린이집이나 보육원 등에 아이가 다니고 있으면 소득이나 재산 등 아무런 조건 없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맞벌이가 아니라면 지원이 제한된다. 정책이 시행되자 몬베츠 시민뿐 아니라 인근 도시에서도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몬베츠 시가 “아이를 키우기 좋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자 관심을 갖는 지자체도 많아졌다. 실제로 키스키 시, 후카야 시 등 몇몇 중소도시에서 올해부터 보육료 전면 무상화를 실시하기로 한데 이어 오사카나 도쿄 등 대 도시에서도 둘째아이에 한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폭넓은 전입 정책 발굴로, 이사, 취업, 거주까지 지원 여러 이유로 도시를 떠나기로 한 사람들을 사로잡기 위해 몬베츠 시는 전략적인 전입 정책을 수립했다. 명확한 타겟층과 목표를 설정해 홍보한 후 사람들이 전입을 희망할 경우 각종 전입 지원책을 마련했다. 몬베츠 시는 단순히 시민 숫자가 늘어나는 것보다 일자리 자체를 증가시켜 생산 가능 인구가 전입해 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전입PR동영상, 웹 드라마 등을 제작해 젊은 층과 대도심 거주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업로드 하고 ‘U턴 정보센터’를 신설해 고향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바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연계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지역 내 기업과 협약을 맺고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을 매칭해 직업을 알선한다. 만약 별다른 기술이 없는 사람이라면 시에서 별도로 기술 교육이나 직업 훈련 등을 받을 수도 있다. 이처럼 기업과 청년세대에 대한 지원이 본격화되자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몬베츠시에 정착해 일자리를 얻은 청년만 최근 5년간 137명에 달한다.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어있는 상가를 활용할 수 있다. 개·보수비용 및 부대 설치 정비 비용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해당 사업장이 중심 상점가에 위치해 있다면 3년간 일부 월세를 보조해주기도 한다. 아울러 이들이 살 집을 쉽게 마련하기 위해 월세 지원, 빈집 정비 후 임대 등 다양한 주거 정책도 시행한다. 시에서 인증한 주택을 구입한다면 리모델링 비용도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전입 청년이 학자금 대출을 납부하고 있다면 시 자체적으로 보조해주기도 하고 이사 비용이 부담되는 세대를 위해 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다. 일본 최북단 작은 도시, 점차 활력 띄기 시작해 지정 기부를 통해 자체적으로 활용 가능한 재원이 늘면서 각종 정책들이 생겨나자 몬베츠 시는 점차 활력을 띄기 시작했다. 답례품 생산을 위해 일손이 필요했던 기업들은 노동력을 얻었고, 일자리를 찾은 젊은 세대는 보다 부담 없이 아이를 낳고 양육할 수 있게 됐다. 자연 환경이 좋은데다 농·어업 지원이 늘어나자 도시를 떠나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지역 내 생산성이 향상되자 고향납세제가 더욱 활성화되는 ‘선순환’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제 고향납세제는 몬베츠 시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모금액으로 부족한 지방의료를 메꾸기 위해 병원이나 의사를 지원하고, 마을 공동체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이 자율적인 공동체를 만든다. 단순히 기부금을 늘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정 기부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몬베츠 시청에서 만난 사이토 마사토 고향납세제팀 계장은 “아직 몬베츠 시의 고향납세제는 정착되지 않았다”며 “기부금 상한선인 8000억 원까지 기부를 받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 연이은 법률 개정안, 지정기부 도입 여부 ‘관심’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한 해가 지나지 않았지만 대다수의 지자체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기부 상한선도 정해진데다 홍보 수단, 기부 방식, 법인 기부제한 등 중앙정부의 개입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전 예상 모금액으로 576억 원에서 865억 원을 추측했지만 실제 모금액은 7월말 기준 133억 원에 그쳤다. 이런 상황을 타파하고자 지난 7월 광주 동구는 민간기부 플랫폼 ‘위기브(wegive)’를 활용해 발달장애 청소년 동아리 ‘E·T 야구단’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 상영관 ‘광구극장’을 지원하는 지정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게시된 지 한 달여 만에 모금액 3000만 원이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지만 행정안전부는 “절차를 벗어난 기부 방법”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이를 두고 ‘지정기부’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자 국회에서도 관련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됐다. 지난 14일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상당)은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지자체는 사업을 계획해 필요 경비를 모금할 수 있고 기부자는 사업과 목적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선 지난달 23일에는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서구갑)이 민간 플랫폼을 허용을 골자로 하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농·수협 등 공신력 있는 신용기관이 기부금 창구를 운영해 접수창구를 다변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이다. 해당 개정안이 통과할 경우 지자체의 역량이 중요해진다. 특산물이 없어 답례품이 마땅치 않거나 출향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지자체들이 ‘아이디어’만으로 모금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한 민간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부자들은 기부금 사용 내역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기부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정 기부방식은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는 만큼 기부 문화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사랑기부제의 시행 취지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지정기부방식이 당초 목적에 부합하다”며 “일본의 선진 사례를 참고해 다양한 민간플랫폼과 연계한 지자체만의 기발한 사업을 발굴한다면 고향사랑기부제가 보다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취재단 공동기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을 받아 국내 7개 신문사 연합 취재·보도합니다 <청양신문, 과양신문, 고성신문, 뉴스사천, 당진시대, 무주신문, 주간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