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표 농산물 공동브랜드 ‘경주 이사금쌀’이 지난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쌀페스타에서 K-쌀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 K-쌀브랜드 대상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상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은 53개 쌀 브랜드를 대상으로 쌀 품질, 소비자 만족도 등을 종합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여한다. 경주이사금쌀은 최고 득점을 얻어 대상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도내에서는 경주를 포함한 참가 4개 시·군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경주시는 지역 토양에 가장 적합하고 밥맛 좋은 삼광벼 재배를 적극 권장해 쌀 품질을 균일화, 고급화하고 육묘 단계에서 병충해를 철저히 방제해 모내기 후 농약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벼 건조 저장시설을 저온 저장시설로 개선해 장기 저장으로 인한 쌀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는 한편 미곡 종합처리장 시설 자동화, 현대화로 고품질 쌀을 엄선해 포장·판매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로 인해 대기업의 햇반 생산용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또 시는 지난 10년간 재배농가, 농협 등과 협업해 경주이사금쌀 품질 고급화 결과 농식품부 고품질쌀 육성사업 선정, 경북도 6대 우수 브랜드 쌀 선정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관기관 및 생산농가와 협력해 생산에서 유통까지 전 단계에 걸친 품질관리 노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 받는 ‘경주이사금쌀’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안강읍 두류공업지역에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한다. 위급상황으로 인한 유해물질 하천유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총사업비는 130억원이 투입되며, 저장용량은 5900㎥ 규모다. 현재 사업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부지매입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완충저류시설’은 산단 또는 공업지역 내 화재나 폭발, 유출사고 등으로 유해물질이 섞인 오염수의 하천 유입을 막기 위한 시설이다. 두류공업지역은 2021년 폐차장 화재사고와 지난해 금속제련공장 냉각수 유출사고 등으로 완충저류시설 설치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두류공업지역 내 화재·폭발·누출사고 발생 시 오염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 형산강·칠평천 수질개선과 오염방지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기본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무리 짓고 완충저류시설 예정지 확정과 공법 등을 결정 후 오는 2027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겠다”며 “이번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으로 칠평천과 형산강 수질개선은 물론, 수질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현재 두류공업지역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24시간 환경감시원 운영 등 상시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시설개선 사업과 민관 합동 환경배출사업장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경주시가 46년 만에 노후 정수장과 노후 배관을 전면 개량한다. 시는 환경부 주관 2024년도 노후상수도정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탑동정수장과 보문·보덕·동천 급수구역 상수관망을 정비한다. 사업비는 833억원을 투입한다. ‘노후상수도정비 공모사업’은 환경부가 노후 상수도 시설의 안전강화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2017년부터 전국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상수도정비 사업이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탑동정수장은 1977년 준공돼 시설 노후화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보문·보덕·동천 상수관망 역시 노후화로 정비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탑동정수장은 도심권역 50%와 내남면 전역에 상수를 공급하면서 시설 개량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번 공모사업 확정을 통해 시는 탑동정수장을 오는 2028년까지, 보문·보덕·동천 급수구역 상수관망은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앞서 추진 중인 609억원 규모의 탑동급수구역 상수관망 현대화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후 탑동정수장 개선과 노후 급수망 교체로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공급 기반이 구축될 전망이다. 주낙영 시장은 “노후정수장 개량사업 및 노후 상수관로 국비 확보를 계기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더욱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상수도행정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코엑스몰의 별마당 도서관은 일본의 작은 도시인 타케오에 위치한 도서관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다케오 도서관의 1층 공간은 일반적인 서점과 유사한 모습이며, 유리벽면 뒤로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다. 이곳에서는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타케오 시에서 운영하는 이 도서관은 10년 전, 2013년에 츠타야 서점에 운영을 위탁했다. 그 후로 스타벅스와 함께 음반이나 굿즈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들도 입점시켜 지역 주민들이 찾기 쉬운 곳으로 변모시켰으며, 이것이 관광객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기능과 디자인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독특한 방식으로 도서관과 미술관의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있다. 전통적인 도서관 이미지를 넘어선 편리성과 신선한 경험, 문화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오사카부립 나카노시마 도서관’, ‘우미미라이 도서관’, ‘이시카와 현립도서관’ 등 여러 곳에서 이러한 변화를 목격할 수 있으며, 이번 호에서는 일본의 도서관 사례를 통해 일본의 현재 상황과 그 발전 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오사카부립 나카노시마 도서관 오사카 부립 나카노시마 도서관은 학문적 가치와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지니는 중요한 공간이다. 이 건물은 에도 시대부터 오사카에서 활동했던 스미모토가(家)가 1904년에 기증한 것으로, 처음에는 ‘오사카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후에 ‘오사카 부립 나카노시마 도서관’으로 개명됐다. 외관은 일본 전통 스타일이 아닌 서양 문화의 영향을 받아 유럽 스타일로 설계됐다. 그리스나 로마 신전을 연상케 하는 웅장한 외형과 원형 천정돔 등의 내부 구조로 인해 일본식 구조와는 다른 인상을 주며, 고요하면서도 중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약 50만권의 소장도서와 함께 책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자료들을 수집하고 보존함으로써 비즈니스 정보 제공 역할까지 수행하는 복합 공간이다. 또한 덴마크 전통 음식인 스뫼레브레드를 제공하는 음식점이 입점해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과 편안함을 제공하며 커뮤니티 강화 및 자금 조달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나카노시마 도서관 외에도 오사카 부립 도서관은 중앙도서관이라는 종합도서관과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각각 오사카와 관련된 고전적 및 비즈니스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도서관은 오사카 근대화의 핵심 지역인 기타구에 위치하여 100년이 넘는 역사적 건축물들과 어우러져 있다. 초기에는 중앙에 위치한 단일 건물만 존재했으나, 1922년에 양쪽으로 건물이 추가로 건설되어 도서관으로 기증됐고, 이 구조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오사카 부립 나카노시마 도서관에서 만난 한 시민은 “나카노시마는 오사카 도심 중에서도 조금 다른 분위기를 가진 곳이다. 시끌벌적한 도심과 달리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이런 특별한 분위기 덕분에 여행객들이 잠깐동안 오사카 시민처럼 도시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사실 건물 자체가 좀 낡아 보이고,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에서는 개선해야 할 점들이 있긴 하지만, 이곳은 역사와 문화를 통해 오사카의 근대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사카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랑받고 보존돼야 하는 곳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미미라이 도서관 ‘제2의 교토’라 불리며, 전쟁과 자연재해를 겪지 않은 행운의 도시인 가나자와는 전통과 역사가 공존하는 동시에 현대 문화도 세련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이러한 가나자와에 건축양식이 독특한 우미미라이 도서관이 있다. 이 건물은 그 모습이 마치 거대한 케이크 상자 같아 지역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가나자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1년에 개관한 우미미라이 도서관은 일본의 건축가 구도 가즈미와 호리바 히로시가 설계한 곳이다. 이들은 쾌적하고 편안한 독서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고, 그 결과 이 도서관은 25개의 기둥이 가로와 세로 45m, 높이 12m의 공간을 지탱하는 대단위 구조물로 탄생했다. 건물 외관은 약 6000개의 원형 유리블록 창으로 장식돼 있으며, 이 창들은 ‘폴리카보네이트’라는 고성능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이러한 창문 설계는 조도, 눈부심, 조망,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고려해 사용자들에게 쾌적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창문들은 크기가 서로 다르며 미묘하게 엇갈리면서 규칙적으로 배열돼 있다. 내부에서 바라보면 마치 수족관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바다의 미래’를 의미하는 ‘우미미라이’와 잘어울리는 컨셉이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부드럽고 균일한 빛은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며, 안정감 있는 내진 설계된 공간은 독서 시간을 보다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게 해준다. 우미미라이 도서관은 3층 구조의 건물에 약 40만 권의 책이 소장돼 있다. 이곳은 단순히 책을 보관하고 대여하는 공간을 넘어,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편안하게 머무르며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사회적 교류와 소통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1층에는 어린이 도서관과 이동 가능한 무대, 강연회나 발표회를 위한 대형 스크린과 약 250석의 홀, 그리고 작은 회의실과 그룹 활동실 등이 마련돼 있다. 장년층 사용자를 위해 글자를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독서 보조기구도 준비돼 있다. 2층은 전체가 열람실로 사용되며, 벽면에 설치된 원형 창문을 통해 은은한 자연광이 들어오므로 개방감있는 분위기를 제공한다. 높은 천장과 자연 채광 덕분에 오랫동안 책을 읽어도 눈이 피로하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3층은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공간과 지역 정보실을 찾아볼 수 있다. 우미미라이 도서관은 2011년 BBC가 선정한 ‘세계의 슈퍼도서관 베스트 4’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공 도서관 25’ 등 여러 명예스러운 상에 이름을 올리며, 건축적으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접근성이 좋아 위치적으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우미미라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한 시민은 “우미미라이 도서관은 훌륭한 건축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곳은 일본해에 대한 다양한 서적을 모아놓아, 학문적 가치도 뛰어난 곳”이라며서 “외관과 내부 모두 훌륭하지만,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도서관 내에서는 촬영을 금지하고 있는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나자와의 우미미라이 도서관은 이 지역의 주요 명소 중 하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이 가득하다. 아름다운 정원인 겐로쿠엔, 개조된 방직공장인 시민예술천, 21세기 미술관, 그리고 이시카와 현립 전통산업 공예관 등 각 명소들이 서로 상생하며 방문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생 구조에서 각각의 명소가 단독으로 운영될 때보다 큰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시카와 현립도서관 이시카와 현립도서관은 일본 가나자와시에 위치하며, 그 역사는 1912년에 개관한 이래로 한 세기 이상을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일본의 세 대 정원 중 하나인 겐로쿠엔 정원 안에 자리잡았다가, 1966년 현재의 장소로 옮겨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은 노후화하고 공간은 점점 협소해지며 주차 공간도 부족해져 문제가 됐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에 재건축 계획이 결정됐고, 지난해 7월 새롭게 문을 열어 방문객들을 맞이하게 됐다. 이처럼 이시카와 현립 도서관은 그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변화와 발전을 계속 추구하며 방문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시카와 현립도서관은 그 아름다움으로 일본 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그것이 이 곳의 전부는 아니다. 건축물의 외형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사용자 중심의 창조적인 접근법을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도서관 내부는 4층까지 뻥 뚫린 15미터 높이의 원형홀로 구성돼 있으며, 이곳에는 30만권의 책들이 진열돼 있다. 이 공간은 설계자 센다 미쓰루 건축가가 ‘기존 도서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를 만들고자’하는 창조적 접근법을 통해 탄생됐다. 센다 미쓰루 건축가의 창조력은 단순히 건물의 구조에 국한되지 않고, 도서관 내부의 배열에도 반영됐다. 전통적인 철학, 역사, 문학 등의 분류 방식을 대신해 ‘호기심을 품다’, ‘자신을 표현하다’, ‘일본을 알다’와 같은 주제별로 책들이 정리돼 있다. 이런 접근법은 방문객들이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지식과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또 다양한 의자와 소파,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까지 가능한 카페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가구 디자인 역시 세심하게 고려됐으며, 가와카미 모토미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자와 소파 등 다양한 종류의 가구들로 구성돼 있다. 도서관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이 책과 함께하는 풍요로운 일상을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공간은 책을 읽지 않던 사람들, 도서관에 찾아오지 않았던 사람들이 책과 친숙해지고, 다시 이 공간을 찾아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고, 더불어 이용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며 지식과 지혜의 공간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함이다. 이시카와 현립도서관은 150억엔(약 1380억원)의 예산과 6년간 건설 기간 동안 지속된 프로젝트는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했다. 단순히 책을 읽는 장소를 넘어, 사람들이 모여 지식을 교류하고 생각을 나누는 공간으로 변모하는 데 주력했고, 이를 위해 일정 수준의 대화를 허용함으로써 도서관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시카와 현립도서관을 찾은 한 방문객은 인터뷰에서 “이시카와 현립 도서관은 다양한 측면에서 매력적인 공간이다. 개인적인 학습부터 그룹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며, 시간 프레임에 따라 예약이 가능하다”면서 도서관의 유연성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주차장의 넉넉함과 할인 혜택 등도 만족스러우며, 장서와 의자가 충분해 옆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책읽기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으며, 현지인과 관광객들 모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자주 찾게된다”고 덧붙였다. 사례를 통해 오사카부립 나카노시마 도서관, 우미미라이 도서관, 그리고 이시카와 현립도서관이 공유하는 주요한 특징은 ‘공간의 유연성’과 ‘방문객 친화적’, ‘지식과 문화 교류의 장’ ‘지역 문화와 연계’ 등을 반영해 이용자들의 편의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은 이러한 대표적인 도서관들이 단순히 서적 보관소라는 전통적인 역할을 넘어 학습과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으며,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가 차기 총회 개최지로 ‘베트남 후에시’를 확정했다.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는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열린 제4차 지역총회에서 회원도시 시장단 회의를 갖고, 2025년 개최될 제5차 지역총회 개최지로 ‘베트남 후에시’를 의결했다. 이번 개최지 결정은 후에시가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수도이자 유네스코 지정 역사문화도시로서 유산보존과 활용사업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는 베트남 후에시가 차기 지역총회 개최를 통해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보레냣 후에시장은 “베트남은 대한민국과 함께 APEC 회원국으로 활동해 온 파트너로서, 그간 아태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협력을 해왔다”며 “경주시와 오래된 자매도시 인연을 바탕으로 차기 OWHC-AP 아태지역총회를 베트남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세계 유산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보호를 위해 각 도시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베트남 후에시의 뛰어난 역량으로 제5차 OWHC-AP 아태지역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화답했다.
“2025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도시 경주에서 유치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제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 참석 차 경주를 찾은 보레냣 베트남 후에시장이 지난 13일 주낙영 시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후에시는 베트남 중부 트어티엔후에성(省)의 성도로 문화, 관광, 교육, 경제의 중심지이자, 과거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도읍지로 잘 알려진 도시다. 앞서 경주시는 양국의 고도이자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지난 2007년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현재 경주시는 문화, 관광, 스포츠,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에는 후에시 공무원이 6개월간 경주에 머물며 선진 행정 연수를 받았고, 최근엔 새마을시범마을사업을 통해 학교 컴퓨터 보급, 마을회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레냣 후에시장은 “베트남은 대한민국과 함께 APEC 회원국으로 활동해 온 파트너로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이자 원자력, 전기자동차 산업 등 미래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인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를 마친 후 주낙영 경주시장과 보레냣 후에시장은 경주시와 후에시 간 교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보레냣 후에시장 일행은 오찬 간담회 후 자매도시인 부산 동래구와 우호도시인 경기도 남양주시를 방문한 후 귀국길에 올랐다.
국내외 25개 세계유산도시에서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유산의 보고인 경주에서 열려야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이하 OWHC-AP)에서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제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회’를 열고 지속가능한 세계유산의 보존과 발전을 위한 소통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OWHC-AP는 2013년부터 대한민국의 대표 세계유산도시인 경주시에서 운영 중이다. ‘유·무형 유산 활용을 통한 세계유산도시 역량강화’를 주제로 국내외 25개 도시가 참여한 이번 총회는 회원도시 시장단과 관련분야 전문가, 국내외 대학생, 청소년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지난 13일 폐막행사에서는 OWHC-AP 회원도시 시장단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세계유산도시인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최종 결정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지지한다는 지지선언서를 작성했다. 이날 폐막행사의 지지선언 퍼포먼스에 참여한 도시는 덴파사르, 사왈룬토, 루앙프라방, 후에, 호이안, 캔디, 부하라, 펜지켄트, 쉬라즈, 아슈가바트 등 10개 도시다. 일정으로 폐막식에 참여하지 못한 도시들은 사전에 지지선언서를 작성해 사무처에 전달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속가능한 세계유산도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뜻 깊은 자리에서 2025 APEC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다 함께 공감하고 지지를 선언해 준 세계유산도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하나~ 둘~ 셋! 인생샷 장소로 유명한 산내면 화랑의 언덕에서 젊은 남녀가 산 아래 내남면 비지리의 황금들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최진욱 시민전문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기 침체와 소비패턴 변화 등의 원인으로 경주도심에서 빈 상가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수익률이 연 1%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경주도심 소규모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올해 2분기 기준 0.85%를 기록했다. 1분기(0.73%)에 비해 소폭 올랐지만, 1년 전 동기(1.53%)와 대비해서는 크게 떨어졌다. 전국의 소규모 상가 2분기 평균 투자수익률은 0.66%, 경북은 0.77%로 경주도심의 투자수익률보다 낮았다. 중대형 상가 수익률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2분기 경주도심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0.78%로 1분기(0.79%)와 큰 차이가 없었다. 1년 전(1.24%)과 대비해서는 0.46%p 내려갔다.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0.73%, 경북은 0.67%였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투자수익률은 투자된 자본에 대한 전체수익률로, 임대료 등 빌딩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합산한 것이다. 이는 투자수익률 저하는 임대료 하락뿐 아니라 매매 가격의 하락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1% 이하의 투자수익률은 은행 이자에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상가가 나가지 않으니 임대료를 내리고 다시 투자수익률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실률 22.8%,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아 이처럼 상가 수익률이 낮은 원인으로는 상권 침체에 따른 높은 공실률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분기 경주도심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2.8%’로 전국 233개 상권 중 여주시청 상권(28.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공실률 6.9%, 경북 공실률 6.7%의 7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경주도심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22년 1분기 12.6%에서 2분기 21.9%, 3분기 19.7%, 4분기 20.4%를 기록했다가 올해 1분기 30.0%로 치솟았다. 2분기 22.8%로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소규모 상가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2분기 경주도심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2%로 전국 평균 13.5%, 경북 19.5%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1년 전(10.4%) 대비 0.8%p 오르면서 공실률은 상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소규모 상가는 일반건축물대장상의 주용도가 상가이면서 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인 일반건축물을 말한다. 중대형 상가는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를 초과하는 일반건축물이다. 임대가격지수도 매분기 하락세 경주도심 상권의 투자수익률이 하락하고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임대가격지수도 내려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경주도심의 소규모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97.4’로 1분기(97.8)보다 0.4 하락했다. 경주도심의 임대가격지수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인 2020년 1분기 105.1에서 매분기 하락해오다 2022년 1분기 99.7로 100이하를 찍었고, 이후에도 매분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 올해 2분기 전국 평균 임대가격지수는 99.1, 경북 평균은 99.3으로, 경주도심은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주도심 중대형 상가의 올해 2분기 임대가격지수는 98.0으로, 2022년 2분기 100 이하로 내려간 뒤 회복되지 않고 있다. 특화상권으로 발전위한 노력 필요 이 같은 수치는 경주도심 상가 대부분이 결국 투자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임대료가 낮아지고 매매가격 또한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주도심의 투자수익률 하락은 코로나19 여파와 저성장 등 어려운 국내경제상황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창업수요도 줄고 있는 현실에서 상가에 공실이 장기화되면 수익형 부동산이 아니라 손실형 부동산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수익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 및 지역 경제가 살아나야 하지만, 경주도심 상권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특화상권으로 발전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o make a steep mountain slope into a flat ground, stone embankments with a height of about 4m were built to the east and north to make a Buddhist altar, and on top of the altar, Four Directional Buddha statues were enshrined, with Buddha Triad statues carved on the back folding screen rock about 1...
Gyeongju Cheonmachong is a drawing of a horse (Cheonma) drawn on a jangni (saddle flap) hanging down on both sides of a horse's saddle. It is 75cm wide, 53cm long, and about 6mm thick, and was discovered in 1973 in the Ancient Tomb No. 155 (Cheonmachong) in Hwangnam-dong, Gyeongju.
Located on the northern turret of Banwolseong Fortress in Gyeongju, this structure was used to store ice during the Joseon Dynasty.The storage facility can be entered by a descending stairway on its southern side, and has three ventilation ducts installed on its arched roof. The floor slopes to fa..
When you reach the middle of Danseoksan Mountain in Geoncheon-eup, Gyeongju-si, Gyeongsangbuk-do, you can see a huge rock wall rising high in a U-shape, forming a stone chamber. It is thought that the roof was artificially covered here to create a stone cave Buddhist sanctuary, and there are 10 statues of Buddha and Bodhisattva engraved on the rock face, creating a spectacular view.
This stupa is housed in a protective building at the back of Bulguksa Temple's lecture hall. It is said that the stupa contains either the sarira of eight Buddhist Monks or the sarira of a queen who entered the Buddhist monkhood upon the death of her husband, King eongang.Consisting of pedestal, ..
This is a belt (gwadae—a belt symbolizing power and wealth) from the Silla era found in Cheonmachong. Cheonmachong had been called Gyeongju Ancient Tomb No. 155, but through excavation in 1973, many relics such as gold crowns and bracelets were discovered along with Cheonmado (Painting of Heavenly Horse on a Saddle Flap), so it was called Cheonmachong.
This hat was found in Cheonmachong tomb and is worn beneath a golden cap.
This is a gold crown from the Silla Dynasty found in Cheonmachong Tomb. Cheonmachong had been called Gyeongju Ancient Tomb No. 155, but through excavation in 1973, many relics such as gold crowns and bracelets were discovered along with Cheonmado (Painting of Heavenly Horse on a Saddle Flap), so it was called Cheonmachong.
This pagoda was discovered at the former site of Goseonsa Temple where Wonhyo, one of the greatest Buddhist monks, served as head monk. It was moved to its present location at the Gyeongju National Museum in 1975, when the area occupied by the Goseonsa Temple Site needed to be flooded for the cons..
As it is an astronomical observatory of the Shilla Dynasty, which used to observe the movement of celestial bodies, it is about 9m tall with a wine bottle-shaped cylindrical part placed on the stylobate, which serves as a stand, and a pound button(井)-shaped top placed on top.
This stele was first raised in front of the Tomb of King Taejong Muyeol, the 29th ruler of Silla, in 661. Steles built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were influenced by China’s Tang Dynasty, and so they usually consisted of a tortoise-shaped pedestal with an ornamental capstone in the form of a dragon. The Stele for King Taejong Muyeol is an example of one of the first monuments to display this 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