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궁원은 21일과 다음달 4일 오후 2시 느티나무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을 개최한다. 21일 버스킹에는 싱어송라이터인 김동식, 팝페라가수로 활동하는 배은희, 개그맨이자 대학교수인 김홍식의 3인 3색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달 4일에는 경주의 어쿠스틱밴드 하늘호의 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예약 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규대 동궁원장은 “동궁원에서 공연도 보고 꽃도 감상하면서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경주 대표 축제인 ‘제2회 경주 감포항 가자미 축제’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감포항 남방파제 일원에서 열렸다. <사진> 감포읍발전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후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야제인 i-net 성인가요 콘서트를 시작으로 가요제, 먹거리 장터, 지역특산품 판매, 수산물 무료 시식회 등이 이어져 축제를 찾은 많은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을 시켰다. 또 초대가수 무대와 노래자랑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감포발전협의회에서 준비한 1000여명분의 수산물 무료 시식회를 비롯해 경주시수협에서 대표 수산물 ‘가자미’를 특가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강신원 감포읍발전협의회장은 “시어인 참가자미와 지역 수산물을 널리 홍보하는 축제를 통해 동경주 관광 활성화에 더욱 큰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성학 부시장은 “앞으로도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려 수산물 소비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반려동물 페스티벌 지난 14일, 15일까지 양일간 황성공원 빛누리정원에서 열렸다. <사진> 이번 축제는 동물 보호와 복지, 생명 존중에 관한 시민 의식을 높이고 동물과 공존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주’를 주제로 놀이·체험·참여·홍보 마당 등이 펼쳐졌다. 축제는 댕댕이 운동장에서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달리고 뛰어 놀 수 있도록 하는 등 반려동물과 추억을 만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반려인들을 대상으로는 셀프 미용 요령 교육을 비롯해 반려동물과 셀프 카메라 잘 찍는 강의도 진행됐다. 특히 박순태 교수의 문제행동 교정 시범교육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또 인수공통 전염병 예방을 위한 광견병 예방접종과 유기동물 방지를 위한 동물등록칩 시술도 무료로 진행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부대행사로는 댕댕이 시진관, 동물 매개치료, 반려견 비문(코무늬) 시범등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려동물의 복지 향상과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공존을 위해 반려동물 관련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황남동 고분군 일원서 개최한 ‘황금정원나들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글날을 포함한 연휴를 맞아 가족·친구·연인 단위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각종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안고 돌아갔다. <사진> 특히 10개 국가를 상징하는 꽃조형물은 경관조명으로 해가 진 후에도 인생샷을 찍기 위한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잎채소, 고추, 호박 등 농작물을 실물로 전시한 도시원예정원은 어린이들의 농업 체험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외에도 가을꽃과 어우러진 쾌청한 하늘, 알록달록 바람개비, 고분군 옆 ‘놋점들’에 핀 백일홍 꽃밭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주시는 행사기간 이곳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을 18만여명으로 집계했다. 첫 회였던 2019년 20만명, 2021년 15만명, 지난해 18만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트렌드에 맞게 더욱 알차게 준비하고 주변의 황리단길, 대릉원, 첨성대 등 관광지와 함께 어우러져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3-1000 9월 27일 경주시 금장5길 20-14 삼성강변타운 부근에서 구조. 나이가 많지만 활달하고 사람을 좋아함. 말티즈 / 남아 / 1차 접종완료 중성화o / 9살 / 2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좋아하는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온해진다. 그림 속 등장하는 사람들은 이쁘고 젊은 여인은 없고 수수한 시골 아낙네, 꼭 중년의 우리 엄마 같다. 먹고살기 위해 장터와 길거리 그리고 빨래터에 앉아 있는 어머니의 모습들 때문일까? 소박한 일상을 그렸던 그를 서민 화가로 부르기도 했지만, 생존 당시와는 달리 그의 그림은 국내 최고 경매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7년 그의 작품 〈빨래터〉는 45억2000만원에 낙찰되었다. 20호(37*72)짜리 소품의 그림치곤 엄청난 금액이다. 대작 그림을 그릴 형편이 못 되었기에 그의 작품은 소품들이 대부분이었다. 화가와 경주는 직접적 인연이나 연결고리는 없지만, 그의 그림은 경주를 떼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거칠고 꺼칠꺼칠한 박수근 화가만의 특유한 그림의 비밀이 경주와 밀접하게 관련있기 때문이다. 흔히 ‘박수근표 질감’이라고 부르는 그의 마티에르는 경주의 화강암 석불과 한통속이라 할만하다. 화가는 틈나는 대로 고도 경주를 찾았다. 20대 후반에 판화에 관심 있는 국내 독학파 ‘주호회’를 조직하여 경주 남산과 신라석물을 찾아다녔다. 그 결과 얻어낸 것이 바로 박수근표 질감이다. 그의 그림에서 보이는 토속적 미감과 질감들이 바로 경주의 회백색 화강암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흑과 백, 회색 톤의 색감, 우들두들한 질감, 직선에 가까운 선으로 대상을 아주 단순하게 묘사한 것과 생략된 배경들이 경주에 산재한 화강암 마애불 조각과 인연을 맺고 있다. 그에게 그림을 가르쳐 준 스승이 없는 대신 경주의 마애불을 비롯한 화강암 조각상들이 그의 스승이었는지 모른다.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화가는 경주의 석탑과 마애불 등 석조 문화재 그리고 와당과의 교감을 통해 그만의 고유한 그림을 창조해 냈다. “나는 우리나라의 옛 석물, 즉 석탑과 석불 같은 데서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의 원천을 느끼고 그것을 조형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돌에 대한 평소의 생각이 잘 드러난 화가의 노트에 있는 글이다. 특히 화가가 경주의 화강암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박수근의 최고 후원자이기도 한 미국의 마가렛 밀러 여사에게 보낸 편지에도 잘 나타나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가 경주에 갔을 때 석 조각에서 탁본으로 찍은 것으로 동양 표구로 꾸며서 보내려고 했으나 저의 사정으로 선편으로 보내드리게 되어 봄에나 받아보시게 된 것을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 마음의 표시입니다” 이처럼 자주 경주를 찾아 석물과 와당을 탁본했다. 김유신장군묘의 십이지신상, 임신서기석, 석굴암 등을 비롯하여 문화재를 답사하며 신라의 문화와 작품에 몰두하였음은 가족들의 증언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경주 남산을 오르내리며 바위 속 마애불을 답사하여 거친 표면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으며 촉감의 느꼈기에 그 질감의 느낌을 그림 속으로 집어넣었다. 그가 얼마나 화강암을 좋아했는지는 여기저기서도 엿볼 수 있다. 그의 호는 다름아닌 ‘미석美石’이다. ‘아름다운 돌’이라는 뜻에서 알 수 있다. 몇 해 전 방문했던 강원도 양구의 박수근 미술관의 외형도 평소 좋아했던 화강석으로 건축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박수근 화가은 생전에 자신의 예술적 모태가 ‘신라의 석조 문화’라고 거듭 말한 바 있다. 박수근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탁본 59점 가운데 80%가 와당 탁본이다. 중국 와당 두 점을 제외하면 모두 신라의 와당을 탁본한 것들이다. 연화문, 당초문, 인동문 등 신라 와당의 여러 문양과 선은 그의 그림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동시대 화가들이 유학 가서 서양 화풍에 쏠려 있을 때 흙수저였던 그는 고유의 우리 전통미술에서 자기만의 고유의 예술혼을 찾아내었다. 2013년 지역의 어느 신문사에 기고한 최용대 화가의 말을 빌리자면 계림에는 ‘박수근 나무’로 불리는 나무가 있는데 주로 경주지역 화가들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아래쪽으로 비스듬히 누운 특이한 형태의 나무가 1956년 박수근이 스케치한 그림이 있고 지금 계림에도 그 나무가 있다. 이와 관련된 오래된 기사를 스크랩해 둔 것을 들고 두 번이나 방문한 끝에 어렵사리 그 나무는 찾아내어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다. (박수근 나무 사진 참조) 비록 부목 받침대를 하여 지팡이 짚고 있는 노인 같은 모습이었지만, 나무는 여전히 푸르게 계림 한쪽을 지키며 서 있었다. 최용대 화가의 말씀처럼 ‘박수근 나무’라는 이름표 하나 달아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신라 김씨 왕조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숲, 한때는 신라의 별칭으로도 까지 불렸던 유서 깊은 계림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태어나고 포토존이 생겨나는 것은 충분히 즐거운 일 아닐까? 박수근 화가가 스케치한 것으로 여겨지는 계림의 나무 외에도 이곳에서 사생대회에 참가해 그림을 그리고 있는 두 여고생을 스케치한 작품을 비롯하여 계림과 관련된 작품이 여러 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화가는 50년 후반과 60년대 초 신라문화제 사생대회 심사위원으로 여러 번 참석하였기에 가능한 그림들이다. 이외에도 경주에서 스케치한 것으로 유추할 작품이 여러 점 있지만 확증할 수가 없는 아쉬움이 크다. 죽은 사람을 불러내어 물어볼 수도 없는 일이고 더군다나 증언해 줄 지역의 원로분들 마저 사라지니 안타깝기만 하다. 이런저런 인연이 닿았기 때문일까? 지방 도시로는 드물게 박수근 화가의 작품은 2013년 우양미술관과 2017년도 솔거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열렸을 만큼 사후에도 경주와의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박수근 화가의 그림의 주된 소재인 여인네 말고 다른 하나는 바로 잎 하나 달지 않은 발가벗은 나목이다. 늦깍이 소설가 박완서의 등단작 「나목」도 박수근 화가와 그림과 관계가 깊다. 두 사람은 미군 부대 PX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다. 그곳에서 박수근은 초상화를 그리며 생계를 이어갔고, 박완서는 경리 일을 맡고 있던 평범한 일상적 삶을 살던 두 사람이었다. 세월이 흘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가와 작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묵묵히 봄을 기다리는 나목과도 같은 삶을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두 사람 모두 타고난 천재성보다는 끝없는 노력으로 일구어낸 대기만성형의 작가들이기에 더 뜨겁게 박수를 치고 싶다. 그러고 보니 박수근 그림 속의 나목들은 모두 계림의 나무를 닮은듯하다. 계림의 나무들이 하나씩 하나씩 그림 속으로 걸어 든 것 같기도 하다. 그 옛날처럼 해마다 이곳에서 ‘박수근 그림 그리기 대회’라도 개최하면 참 좋겠다. 계림은 그림으로 새로 태어나는 숲이 될 것 같다. 신화와 설화가 있고 근·현대의 스토리텔링이 공존하는 숲에서 세계적 거장의 그림이 태어날지도 모를 일 아닌가. 지나간 과거는 단지 사라지지만은 않는다. 과거는 또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것이다. 전인식 시인(시민전문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10월 14일에 경주국립공원과 함께 포스코DX가 후원하는 ‘문화이음 안전 지키미’ 사업을 실시했다. <사진>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박경복)는 2023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예정된 ‘문화이음 안전 지키미’ 사업을 통해 역사의 도시 경주의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국립공원 내 사찰과 인근의 자연재해 취약가구를 선정해 전기 시설물 점검 및 노후화 설비 교체를 지원한다.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총 3차례 실시된 본 사업을 통해 사찰 총 5개소, 자연재해 취약가구 4개에 포스코DX의 직원들로 구성된 전문봉사단체(ACE)의 약 30여명과 함께 낡은 전등과 스위치, 콘센트 등을 교체했다. 한편,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경주시에 있는 복지소외계층 발굴 및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 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복지 유관기관과 정기적인 통합사례회의를 실시해 취약계층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에서는 지난 16일 2023년 경주시노인복지기금 지원 사업을 통해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여가활동 지원 프로그램 다섯번째 계절 ‘겨울 그리고 청춘’ 사업을 실시했다. <사진> 다섯번째 계절(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청춘) 사업은 재가노인대상자 여가활동 및 외부 활동을 지원하고자 지난 4월부터 실시됐다. 이번에 실시된 프로그램은 경주시노인복지기금으로 운영되며 DGB사회공헌재단의 후원을 통해 추억의 달동네를 방문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르신들께서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을 방문해 건강한 여가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됐다. 참여한 어르신들은 “힘들었던 젊은 시절을 보냈지만 이렇게 웃으며 추억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경태 소장은 “사업을 진행하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어르신들에게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이유로 일상생활유지가 곤란한 복지사각지대 취약 및 위기노인에게 전문사례관리를 비롯한 상담, 자원연계, 일상생활지원 등 예방적 복지 실현과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가족센터는 지난 14일 사단법인 김제동과어깨동무(이하 어깨동무) 후원으로 다문화가족 청소년 지원사업인 ‘행복한 장바구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령기 자녀가 있는 다문화 다자녀 가정 40세대는 지역 소재 상가에서 세대 당 25만원 상당의 자녀 의료와 잡화를 구매했다. 이후 어깨동무가 현장에서 바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졌다. 한편 어깨동무는 지난 2016년 비영리법인설립 후 그간 소외 청년, 청소년을 위한 문화지원 사업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 최해원 센터장은 “행복한 장바구니 프로그램이 개인의 행복과 더불어 모두가 따뜻해지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이버섯 수확 계절이 되어서인지 SNS 곳곳이 송이버섯 자랑으로 득실거린다. 누구는 산에서 딴 송이를 올렸고 누구는 시장에서 산 송이를 올렸다. 송이버섯이 올라오는 것은 당연하고 송이버섯으로 만든 각종 요리 올리기에도 정신없다. 송이의 진한 향을 느끼는 데는 구워먹기보다 좋은 게 없으니 단연 송이굽기가 화제였다. 자연산 송이버섯은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대체로 귀한 만큼 값도 만만치 않은데 올해는 송이가 대풍인지 여느 해에 비해서는 쌌던 모양인지 유독 송이버섯 자랑이 많았다. 여기에는 은근히 송이쯤 먹어주어야 가을을 제대로 맞는다는 일종의 의기양양함도 숨어 있다. 그러나 이런 송이 대세판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사람도 있었다. 농협일꾼으로 알려진 김호열 씨가 그 주인공이다. 김호열 씨는 지난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이가 아닌 능이버섯을 당당히 올렸다. 그런데 이 능이버섯 자태가 장난 아니게 크다. SNS상에서 ‘호열장군’이란 별명이 붙어 있는 김호열 씨답게 어른 손바닥의 두 배나 되어 보이는 큰 버섯이다. 능이야 생태상 넓게 퍼지면서 자라는 것이라지만 그래도 어지간한 능이버섯의 두세 배는 된다. 게다가 능이버섯이야 누구나 올릴 수 있지만 그 올린 의도가 도발적(?)이다. “송이 사진 지긋지긋하신 분들을 위해 / 내 능이 능이 소식을 전합니다” 김호열 씨는 글에서 ‘능히’를 일부러 ‘능이’라고 써 능이 버섯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송이버섯 먹는 사람들이 부러웠는지 “올해는 서열 세 번째인 송이 영접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흔히 버섯을 맛과 향, 가치 등으로 서열을 매겨 일능이, 이표고, 삼송이라고 한다. 그만큼 능이가 맛과 향에서 뛰어나다는 말이다. 그런 능이를 송이버섯으로 점철된 SNS상에 올렸으니 가히 관심을 끌 밖에. 능이가 되었건 송이가 되었건 천고마비, 무르익는 가을에 맛과 향을 탐하다 뱃살 불어나는 일은 없기를.
경기도 여주시의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직접 재배하는 스마트팜 ‘푸르메소셜팜’이 눈길을 끈다. 이 농장은 재배에서 판매까지 장애인들과 각종 관련 단체들이 결합해 장기적인 계획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많은 지자체의 모범이 될 만하다. 이 스마트팜은 이상훈, 장춘순 부부가 총 1만1800㎡(약 3570평)의 부지를 기부하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을 둔 이 부부는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부모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함께 모여 살면 좋겠다 생각하고 땅을 내놓았다. 이에 여주시가 전체 자금의 20%를 출자하기로 결정한 후 시의회에 자금 승인을 요청했고 전체 사업을 기획한 ‘푸르메재단’이 농장에 필요한 자동화와 전산화 등 인프라 구축 계획을 세우고 농장에 참여할 단체와 자금을 출연할 만한 기업을 찾기 시작했다. 여기에 SK하이닉스와 한국난방공사도 등이 자금을 출연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실무적인 협조를 자청했다. 농장은 2020년 10월 착공해 2021년 3월 36명의 장애인 청년들이 토마토와 버섯 재배를 시작하며 문을 열었다. 푸르메소셜팜 장애인들은 재단 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오전과 오후 두 조로 나눠 하루 4시간씩 작업한다. 급여는 최저임금을 웃도는 수준이고 안정적 고용을 보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농장은 방울토마토 재배 간격이 다른 농장에 비해 20cm 정도 넓고 잎을 자를 때도 일반 농업용 칼 대신 가위나 안전 커터칼을 사용하는 등 철저히 장애인이 일하기 편한 환경으로 조성됐다. 이곳에서 재배된 농산물은 재단과 후원 기업 등 여러 판매망을 타고 100% 소비된다. 푸르메소셜팜은 농장을 열어 단순히 농산물을 재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통까지 해결함으로써, 완벽한 장애인 자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스마트 팜 바로 앞에 ‘무이숲’이라는 베이커리 카페를 함께 운영한다는 것이다. 넓은 공간과 아름다운 인테리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 등으로 여주시민은 물론 다른 도시에서도 이 곳을 알고 찾아오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가 대학생이던 시절만 해도 교촌 남쪽, 남천을 건너면 ‘일정로’를 따라 넓은 사과 과수원이 펼쳐져 있었다. 대체로 근래 재건된 월정교가 시작되는 부근부터 김유신 장군의 유택지로 알려진 재매정 맞은 편까지 약 300미터 거리의 거리가 온통 과수원이었다. 폭도 넓어 6~70미터는 족히 되는 과수원은 교촌 인근에서는 보기 드문 큰 과수원이었다. 평수로 치면 만 평은 족히 될 이 넓은 과수원은 도중에 천원동으로 난 좁은 길을 중심으로 좌우로 나뉘어 있었고 관리하는 주인도 따로 있었다. 내가 어릴 적, 이 과수원은 동네 조무래기들에게 풋사과부터 익은 사과까지 언제나 사과를 먹을 수 있는 친근한 과수원이었다. 사과를 먹으려면 당연히 돈이 필요한데 우리는 굳이 돈을 내지 않고도 사과를 먹을 수 있었다. 아이들 볏단으로 사과를 바꾸어준 주인들의 속내는 사과 서리를 막기 위한 비책이었다. 과수원 주변 동쪽과 서쪽은 논과 밭이었다. 밭에는 보리가 심어졌고 논에는 벼가 심어졌을 것이 당연했다. 남천변에는 관리소홀을 틈타 지대가 높은 곳에는 작은 논과 밭도 만들어져 있었다. 이들 논밭의 주인들은 추수 후 알곡을 털어낸 볏단을 논이나 밭 가운데 쌓아 두었다. 이렇게 볏단을 쌓아 두는 것은 볏단을 삭여 소에게 먹이거나 이듬해 거름으로 쓰기 위해서였다. 볏단을 쌓아 둔 것을 노적가리라 하는데 이런 노적가리들이 그때는 논이나 밭에 드문드문 만들어져 있었다. 아이들은 이런 노적가리에서 볏단을 몇 개 뽑아 과수원에 가져다 주었다. 그럼 과수원 주인은 아무일도 없다는 듯 사과를 내주었다. 그런데 이때 내주는 사과는 성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대부분 멍이 들었거나 한쪽이 곪은 것이었다. 아이들이 이 사과들을 한 보시기 가져와 곪은 부분을 칼로 도려내고 아작아작 씹어 먹었다. 집에 들고 갈 것도 없이 그냥 남천물에 설렁설렁 씻어 먹기도 했다. 그 사과들이 정상적으로 파는 사과가 아니라 낙과(落果)라는 것은 아이들도 알았다. 버리거나 거름으로 쓸 사과를 아이들이 들고 오는 볏단을 핑계로 대충 내주는 것이었다. 사방에 볏단은 널려 있었고 사과는 언제나 자연적으로 떨어졌다. 아이들은 썩은 사과를 도려내는 약간의 수고만으로 언제나 사과를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굳이 성한 사과가 먹고 싶었던 아이들은 몰래 사과서리를 감행하는 대범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수원은 전체가 탱자나무로 둘러져 있었다. 탱자나무는 뾰족한 가시가 사방으로 돋아난 매우 성가신 나무다. 키도 커서, 높이 올라가는 탱자나무는 4미터 넘게 가지를 뻗어올렸다. 때문에 과수원 사과를 서리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니었다. 게다가 과수원에는 사나운 개들도 지키고 있었다. 개들은 과수원 밖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면 컹컹 소리를 내며 짖었고 아이들이 과수원 주위로 몰려다녀도 여지없이 큰 소리로 짖었다. 그래도 탱자나무에는 허점이 있었다. 탱자나무 아래쪽 둥치가 한창 굵어지는 쪽에는 좁은 개구멍이 만들어질 정도의 빈 공간이 생기곤 했는데 이 좁은 공간으로 덩치 작은 아이들이 드나들 수 있었던 것이다. 몇 차례 그런 공간으로 사과 서리를 하고 나면 과수원 주인은 잽싸게 철조망을 엮어 그 공간을 막아두곤 했다. 뒤에 대학생이 되고 나서 과수원에 정식으로 사과를 사러 간 적 있었는데 그때 주인 아저씨에게 어릴 때 볏단으로 사과 바꾸어 먹던 이야기를 했다. 그 즈음에는 볏단으로 사과 바꾸어 먹는 아이들이 없을 때인데 그런 기억을 들려주자 주인 아저씨가 큰 소리로 웃으며 그게 사실은 아이들이 사과 서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먹거리가 흔치 않았던 시절에 과수원은 아이들이 눈독 들이기 딱 좋은 먹거리였으니 자칫 그런 욕구를 적절히 처리해 주지 않으면 아이들을 도둑으로 만들 수 있었고 낙과는 언제나 생기니 과수원 주인이 볏단 받은 것을 핑계로 아이들에게 사과를 내준 것이다. 그럴싸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추억을 안고 있는 과수원이 실상은 최부자댁에서 만든 것이었다는 사실을 안 것은 내가 본격적으로 ‘The 큰 바보 경주최부자’ 책을 쓰면서였다. 과수원 이야기는 최부자댁이 중점적으로 생산하던 특산물에 대해 최염 선생님과 말씀을 나누던 중 드러난 뜻밖의 사실이었다. 뒤에 상세하게 말하겠지만 최부자댁 특산품에는 남산돌안경과 한지를 중심으로 가내에 쓰기 위한 다양한 산물들이 있었다. 그런데 과수원은 이전의 선대 최부자 어른들이 아니고 최염 선생님의 할어버지, 즉 마지막 경주최부자이신 최준 선생님이 젊은 시절부터 직접 일군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 과수원은 6.25 전쟁 와중에 관리인들마저 피난 가버린 통에 관리가 되지 않아 못 쓰게 된 것을 최염 선생님이 작심하고 손수 다시 일군 것이기도 했다. “아니, 회장님이 손수 그 넓은 과수원을 다시 일구셨다니 그게 사실입니까?” 믿을 수 없을 만큼 의외의 말씀에 최염 선생님은 허허 웃으셨다. “정말 내가 만들었지. 그때 고생 참 많이 했다네!” 최염 선생님 말씀인즉 과수원을 다시 일군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당시 관리가 되지 않던 과수원을 아버지께서 팔아버릴 것 같아 할아버지 정성이 서린 과수원을 어떻게든 지키고 싶었다는 것이 하나였다. 그만큼 중요한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나는 귀하게 자랐어. 누구나 다 아는 부잣집 주손으로 태어나 아무런 고생을 해보지 않았지. 심지어 6.25로 친구들은 전장에 나가 목숨을 잃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는 동안 나는 후방에서 경찰서장의 비서로 지내면서 목숨도 몸도 다 온전하게 지킬 수 있었거든. 그런 나 스스로에게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시키고 싶었네....” “똥물을 입찰받아 소달구지에 실어와서는 과수원에 뿌렸어.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을 시키고 싶었어...!” 최염 선생님은 그런 결심을 한 후로 그 넓은 과수원을 정상적으로 돌려놓기까지 말로 다할 수 없는 고생을 했노라 회고하셨다. 만석군의 손자로 태어나 굳은일이라고는 털끝만큼도 해보지 않았으니 농사에 관한 한 눈뜬 봉사와 마찬가지였을 선생님이었다. 다행히 오래 전부터 과수원을 돌보던 일꾼 한 사람을 찾은 선생님은 아침 일찍 소달구지에 똥물까지 실어 나르고 과수원에 따로 만들어둔 똥물 저장고에 옮기고 이것을 밭에 뿌리는 고생을 철마다 되풀이하셨다. “그때는 똥물도 귀한 자원이라 이걸 입찰을 붙여서 사와야 했다네. 월성초등학교가 학생수가 많아 그때 똥물이 많이 나왔어요. 그걸 내가 직접 입찰해서 퍼왔다오!” 똥물은 보통 새벽녘에 퍼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새벽 3~4시에 일어나 소에게 여물을 쑤어 먹여야 했단다. 똥물을 운반하러 가는 길에 아침 일찍 일 나가는 인부들을 위해 여는 선술집이 있었는데 매일 막걸리 한두 잔으로 노동의 피로를 풀기 위해 그 집을 들러다보니 선생님을 향해 인부들이 ‘최농군’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는 것이다. 최염 선생님은 당신께서 손수 탱자나무를 심은 이야기도 들려주셨다. “과수원에는 사과나무가 대부분이고 드문드문 복숭아, 자두 같은 것도 심었어. 그런데 이게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산짐승들이 몰려 내려오는 거라. 맷돼지, 노루, 고라니 같은 것들이 쉴 새 없이 내려왔어. 이놈들이 열매만 따먹는 게 아니라 나무껍질을 통째 갉아먹고 뿌리를 파 뒤집어버리는 거라. 결국 그놈들 막느라 탱자나무를 심었지. 그래도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놈들이 많아 철조망도 두르게 되었고. 그 작업하면서 손 많이 찔렸지” 나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최염 선생님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큰 감동을 느꼈다. 특히 재벌 2세나 3세들의 옳지 못한 일들과 이른바 금수저 집안의 갑질을 대하면 선생님의 젊은 시절 발심이야말로 경주최부자댁의 오랜 정신이란 생각에 새삼스러운 경외심을 가지곤 한다. 아쉽게도 지금 그 과수원은 사라지고 없다. 무수한 사과가 열리던 과수원은 지금은 월정교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장과 일반적인 밭, 일부 음식점 건물 등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교촌에 들러 이 길을 걷거나 차로 지나다 보면 그 울창했던 과수원과 탱자나무 위로 눈부시게 피어 있던 아카시아꽃들이 문득 떠오른다. 그것이 경주최부자댁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과수원과 함께 간직할 수 있었던 것은 나만의 커다란 행운이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한 끼 식사 준비를 위해 할애하는 시간을 점차 줄이면서 더 자극적인 맛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끼니를 간편하게 때우기가 쉬워졌고 언제 어디서나 입이 즐거운 음식은 넘쳐난다. 그러나 이런 음식들이 건강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초가공식품이란 뭘까? 최근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하루 섭취하는 전체 열량의 25% 이상을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을 통해 얻으며, 하루 총 당류 섭취량의 50%가 초가공식품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초가공식품은 일반 가정 요리에서 흔히 사용하지 않는 재료를 쓰며 요리 과정에서 화학적 변형을 거치고, 착색제, 인공 감미료, 인공 향료, 방부제 등이 들어간 식품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옥수수 자체는 가공이 최소화된 식품이지만, 옥수수캔은 가공된 식품이고, 옥수수칩(과자)이 되면 초가공식품이 되는 것이다. NOVA 분류체계는 식품을 영양소 측면이 아닌 가공 정도에 따라 분류하는 체계이다. 브라질의 한 연구진이 가공식품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비만과 당뇨병같은 대사질환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식품 가공 정도에 따라 4개 군으로 분류했다. 초가공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최근 발표된 여러 관련 연구들을 살펴보면,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은 비가공식품을 먹는 사람에 비해 평균적으로 하루 500kcal이상의 열량을 더 섭취하며, 주로 단백질이 아닌 탄수화물과 지방 위주의 섭취가 늘었다. 특히, 초가공식품 위주로 먹을 경우 식사 속도가 더 빨라진다. 평균적으로 1분당 7.4g(17kcal)의 음식을 더 먹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비만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초가공식품이 가공 과정을 거치면서 더 먹기 쉽고 씹을 필요가 없는 형태에 가까워져 먹는 속도를 올리기 때문이다. 문제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초가공식품은 섬유질 함량이 적다. 섬유질은 소화과정을 천천히 진행시켜 혈당 상승의 속도를 지연시키고 배고픔을 지연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음식물을 천천히 대장까지 이동하게 해 장내 세균에 영양분을 제공하고 적절한 뇌와의 상호작용(gutbrain axis)을 일으켜 만족감과 포만감을 유지시킨다. 따라서 먹기 쉽고 빠르게 흡수되는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과식과 비만, 당뇨병, 심혈관질환, 일부 암의 발생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조리 및 판매 과정에서 더해지는 방부제, 인공 색소, 인공 감미료, 인공 향료 등과 같은 첨가물도 문제가 된다. 과도한 식품 첨가물은 우리 몸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미생물 생태계)의 변화를 일으켜 만성염증을 유발하고, 이와 관련하여 대사질환이나 심혈관질환, 우울증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게다가 초가공식품은 그 자체로 중독성이 있어 마치 담배처럼 끊기가 힘들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공식품은 기본적으로 당분과 지방을 최적화 경로로 전달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강박 및 기분변화를 유발하고 중독을 강화하거나 갈망하게 하는 특성을 보인다. 제1그룹 미가공·최소 가공식품 직접적으로 식물이나 동물로부터 얻어 변형이 거의 없는 형태의 식품이다. 통곡물, 과일, 채소, 달걀, 우유, 견과류, 고기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제2그룹 가공된 요리 재료 가정이나 식당에서 요리에 가미하거나 양념하는 데 사용하는 식품을 말한다. 주로 원재료에 압착·정제·도정·건조등의 가공 방법을 적용하여 만들어지며, 오일, 버터, 소금, 설탕, 조미료, 식초 등이 이 그룹에 포함된다. 제3그룹 가공식품 여러 재료가 함께 들어 있으며 주로 1그룹 식품에 소금, 설탕 등을 첨가해 만들어지는 형태이다. 주로 과일·채소통조림, 베이컨, 치즈 등이 해당된다. 제4그룹 초가공식품 원재료 식품이 거의 남아 있지 않으며 공장에서 제조되어 포장된 식품이나 즉석식품을 말한다. 주로 압출·변형·튀김 등과 같은 제조 기술을 통해 생산되며, 맛과 향을 내기위해 착색제, 감미료, 방부제와 같은 첨가물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가당·탄산음료, 과자, 초콜릿, 빵, 케이크, 시리얼, 다양한 종류의 간편식이 해당된다. * 영양 전문가들에 따르면 5가지 이상의 인공첨가물이 포함된 제품은 초가공식품일 확률이 높고 대체로 유통기한이 길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느리게 준비하는 식사의 힘 물론 이러한 초가공식품의 부정적 영향을 알고 있음에도 현대인들에게 초가공식품은 완전히 멀리하기 어려운 대상이다. 대개 초가공식품은 보존 기간이 길고 유통이 쉬워 자연에 가까운 재료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한 조리가 거의 필요하지 않아 일상이 바쁘고 여유가 많지 않은 현대인들에게는 좋은 선택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더욱이 누적되는 만성 스트레스는 현대인들의 입맛을 더 자극적이고 더 달콤하고 더 기름진 음식에 끌리게 바꾸고 있어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려는 노력을 하기란 정말이지 쉽지 않다. 따라서 우리의 식습관에서 초가공식품을 완전히 배제하려 하기보다는 적절히 조화롭게, 하지만 최소한으로 섭취하려 노력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다. 가급적이면 자연 그대로의 식품(제1그룹, 제2그룹)을 섭취하려 하고, 시간과 경제적인 상황에 따라 최소량의 초가공식품을 섭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식품에 붙어 있는 영양성분표를 확인한 후에 구매하는 습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또 초가공식품 섭취를 유발하는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해 늘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족이 함께 신선한 재료로 천천히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즐거움과 성취감, 가족 간에 쌓이는 친밀함과 애정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음을 꼭 기억해두자. 글: 백지연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서예를 통해 조상들의 삶과 오늘의 변화를 생각해 본다. 한국화를 그리면서 자연스레 아름다운 자연과 친구가 된다. 애송 서인숙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묵향과의 인연’이 24일부터 29일까지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40여년간 교직생활을 하며, 서예와 한국화 작가로 활동해 온 황성초 서인숙 교장이 내년 2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자신의 삶과 예술을 공유하고자 첫 번째 개인전을 가지는 것이다. 작가는 자연의 속삭임을 담은 시와 문구들을 통해 그 깊은 의미를 천천히 성찰했으며, 고전에서 발견한 채근담이나 사자성어, 성현의 지혜로운 말들이 지칠 때마다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한다. 조용한 시골 마을의 가을 저녁 풍경에 빠져서 그 아름다움을 직접 그려보고 싶은 막연한 꿈을 갖고 있었던 작가는 ‘1만 시간의 법칙’에 따라 한발짝씩 한국화를 완성해 나갔다. 그림을 그리면서 길가에 있는 산, 물, 나무, 바위, 심지어 작은 잔디까지도 보기 좋고 소중한 보물로 인식하게 됐으며 이를 자신의 작품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부족한 부분이 오히려 인간의 진정성을 더 잘 반영하는 것 같다는 작가. 밀레의 만종처럼 땅거미 지는 저녁 시간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학창시절 선생님께서 ‘붓글씨 제법 잘 쓰네’하는 칭찬에 이끌려 묵향과의 인연이 시작됐다고 했다. 자신의 삶에서 여러 번 서예를 시작하고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서예라는 자신의 본연의 열정으로 회귀한 것. 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작가는 학생들에게 직접 서예를 가르치면서 학생 서예동아리를 추진하고 운영했다. 그리고 그녀의 노력은 경북교육청 주관 우수한 ‘1만 동아리’로 선정돼 인정받았다. 서인숙 작가는 “가족과 덕봉 정수암 선생님, 범정 강민수 선생님의 끊임없는 지지와 격려에 항상 감사드린다. 그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저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몸담았던 교직을 떠나면서 미흡한 제 작품들을 대중에게 내놓는 것이 부끄럽지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있다면, 저에게 가장 큰 동력과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집중하여 언제나 웃음 넘치는 작가로서 붓을 들겠다”고 밝혔다. (사)한국서예협회 김낙길 경주지부장은 축사를 통해 “애송 서인숙 선생님은 지난 시간 동안 학생들에게 서예를 직접 지도하고, 많은 학생들이 서예경연대회에 참가하도록 이끌며 서예의 보급과 향상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왔다”면서 “퇴직 후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지면, 선생님이 서예와 그림 작업에 더욱 몰입해 멋진 작품을 남기실 것이라 기대하며, 학생들의 지도와 서예 관련 활동에 더욱 앞장 서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2의 인생에서도 서예와 그림을 함께하며 풍성하고 즐거운 일상을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애송 서인숙 작가는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초등교사, 교육연구사, 장학사, 교감, 그리고 교장을 역임하며 총 43년 동안 교직에 몸담았다. 덕봉 정수암 선생과 범정 강민수 선생에게 사사했으며, 현재는 경상북도 서예대전 초대작가와 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또 (사)한국서예협회 경주지부 및 향묵회, 묵연회의 회원이며, 황성초 교장으로 내년 2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다.
제26회 학생서예축제한마당 휘호대회가 지난 14일 서악서원에서 한마당 축제로 열렸다. <사진> 경주학생서예축제한마당 휘호대회는 (사)한국서예협회 경주지부가 주관하고 경주시, 경주교육지원청,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 경주문화원, (사)한국예총 경주지회가 후원해 열렸다. 최근 인성이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서예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기 위해 열린 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성 제고와 인성함양, 서예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이날 그동안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하다가 재개돼 축제분위기를 자아냈다. 대회에 앞서 서악서원에 들어서면서 모든 참가자와 학부모는 방명록에 자신의 이름을 붓글씨로 기록했다. 또 대회 전 덕봉 정수암 서예가의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기원’과 ‘웃고 뛰놀자’, 초연 이순희 작가의 매화 그리기 시연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에는 유치원, 초·중·고교생 91명이 참가해 한글, 한문, 문인화, 캘리그라피 부문에 도전했다. 그중 89점의 작품이 출품돼 최우수상 4점, 우수상 10점, 특선 32점, 입선 39점이 선정됐다. 심사는 이날 오후 현장에서 진행해 16일 다음카페 ‘서협경부지부(https://cafe.daum.net/shgyeongju/SZeA/42)’를 통해 발표했다. 수상작품은 26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선(현곡면 가삼골 1길 21-143)에서 전시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사무국(010-4811-4417)으로 하면 된다. 한편 한국서예협회 경주지부는 서예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선발규정은 경주학생서예축제한마당에서 수상한 점수가 10점(최우수상 4점, 우수상 3점, 특선 2점, 입선 1점)이상으로 장학금 신청서와 상장 사본을 제출하면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 10만원이 지급된다. 조철제 경주문화원장은 “서원은 인성교육의 중심역할을 해온 곳이어서 자녀와 함께 이곳을 찾은 의미가 더욱 크다”며 “푸른하늘 아래 재능을 맘껏 펼치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낙길 한국서예협회 경주지부장은 “이번 대회는 1990년 한국서예협회 경주지부가 결성되면서 청소년의 인성함양과 전통서예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1995년부터 경주시의 지원으로 매년 가을 개최해 왔다”며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공모전으로 대신 시행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올해 유서 깊은 서악서원에서 축제한마당으로 서예행사를 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노란 잎이 하나둘 지면서 서정적인 감성을 자아내는 계절, 가을의 멜로디로 시민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선사한다. 경주교향악단의 제34회 정기연주회 ‘운명의 힘’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연주회는 상임지휘자 이동호 지휘 아래, 뮤지컬배우 김민주와 안갑성 그리고 신진 음악인 피아노 추교준과 소리꾼 조아라가 참여해 각기 다른 색깔과 분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르디 서곡 ‘운명의 힘’으로 시작하는 연주회는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1악장’, 드보르작의 ‘교향곡 재8번 사장조 1악장’ 등 클래식 대작들이 줄을 이어간다. 더불어 소리꾼 조아라가 부르는 ‘너영나영’과 ‘배띄워라’, 그리고 뮤지컬 배우 김민주와 안갑성이 부르는 캣츠 중에서 ‘Memory’와 지킬 앤 하이드 중에서 ‘지금 이순간’ 등도 포함돼 있다. 1986년 경주실내합주단으로 출발한 경주교향악단은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며 음악 애호가들에게 문화적 만남의 장을 제공해왔다. <사진> 경주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운명의 힘’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음악적 색깔과 감동을 담고 있다. 금빛으로 물든 나뭇잎러럼 차분하고 매혹적인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 티켓은 당일 오후 6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하며, 자세한 사항은 1588-4925로 문의하면 된다.
다채로운 예술 장르를 통해 동학의 이야기를 담은 콘서트 ‘동학에 놀라다’가 29일 오후 3시 황성공원에서 펼쳐진다. 경주동학문화창작소가 2023 경주시의 10대 뉴-브랜드 육성 및 지원사업으로 일환으로 동학풍류창작콘서트 ‘동학에 놀라다’를 두 차례 무대에 올리는 것. 이 공연은 어린이 인권선언 100주년을 기리며, 어린이날과 아동인권, 여성인권 등의 중요한 가치를 반영한 정신과 문화가 포함된 동학을 주제로 연극, 국악, 오케스트라, 무용, 사물놀이, 판소리와 같은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표현된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19세기 수운이 남긴 순수 한글 문학의 걸작 ‘용담유사’ 중 ‘용담가’는 판소리 형식으로 재해석돼 첫 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도올 김용옥 선생의 ‘아니리’와 무형문화재 34호 판소리 전승교육사 정성룡이 소리를 맡았다. 또 수운 최제우의 대표적 저항시 ‘검결’을 모티브로 한 북춤과 사물놀이는 풍류마당에서 맡았으며, ‘용담검무’, 우주적 에너지를 담아낸 화려하고 멋진 공연은 용담검무 보존회에서 준비하고 있다. 게다가 심형도 바이올린리스트와 피아노 앙상블은 경주가 낳은 위대한 동학사상가 해월 최시형 선생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어린이 합창단은 소파 방정환의 작시곡과 한국의 모차르트로 칭송받는 해월의 손자 정순철의 곡을 노래한다. 경주동학문화창작소 김성표 소장은 “‘동학에 놀라다'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동학 동요·토크 콘서트’의 후속 행사로, 이번에는 다양한 창작 요소를 추가해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동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 재미와 감동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두 번째 공연은 12월 10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 전당 원화홀에서 열린다. 참가문의는 054-748-8388.
경주 대표적인 야간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인 ‘2023 경주문화재야행’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총 3일간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라 천년의 빛, 교촌에서 피어나다’를 주제로 마련된 경주문화재야행은 2016년부터 경주문화원이 진행을 맡으며, 그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경주문화원 조철제 원장은 “경주문화재야행이 열리는 교촌한옥마을은 지리적으로 신라 시대의 월정교와 조선 시대의 향교, 사마소, 최부자댁 그리고 현재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황리단길이 근접한 곳으로 2000년 동안 쌓아온 역사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곳”이라며 장소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경주문화재야행은 유명 연예인이 아닌 지역의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경주의 독특한 정체성을 세상에 보여주며, 서로 소통하는 의미있는 행사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경주문화원은 문화재청의 공모사업인 문화재야행을 지속적으로 선정돼오며, 출발부터 현재까지 점진적인 개선과 함께 이룩한 성과다. 특히 올해는 ‘신라의 향’이라는 지역창작뮤지컬이 27일, 28일에 걸쳐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공개된다. 이 공연은 경주소재의 음악을 넓게 홍보하는 자리이자, 일반인들이 대중적으로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철제 원장은 “경주문화재야행의 주요 하이라이트는 행사의 마지막 날에 교촌광장에서 진행되는 소지행사다.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소망을 기록한 종이를 십이지신에 걸어놓고, 그것을 소각해 승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염원을 함께 기원하는 의식”이라면서 “경주문화원은 지속적으로 경주의 정체성, 역사적 가치, 그리고 문화적 특성을 강조하고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라문화제와 비슷한 시기에 열리기 때문에 그 주제와 정체성이 명확하게 구별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주문화재야행이 방문객들에게 경주의 문화적 특성과 역사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체험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고,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경주만의 독특한 문화적 가치가 경주문화재야행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강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지난 16일 제2기 위탁학생 68명을 대상으로 경주향교 전통문화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사진> 한국어교육센터는 다문화학생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한국어교육을 통한 공교육 적응 지원을 위한 전국 최초 한국어교육 중점 공립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이다. 이 번 행사는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체험함으로써 전통문화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다도, 떡메치기, 국궁, 서예 등으로 구성해 제2기 다문화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의 기회가 마련됐다. 김시용 센터장은 “학생들이 경주향교에서 특별한 전통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문화를 좀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캠퍼스아시아에임즈(CAMPUS Asia-AIMS) 사업단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경주에서 국내외 11개 대학이 참여하는 캠퍼스아시아에임즈 공동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캠퍼스아시아에임즈(CAMPUS Asia-AIMS) 사업은 교육부가 한-아세안 대학 간 학점 상호인정, 공동 커리큘럼 개발 및 운영, 학술교류 등을 통해 아세안 지역 전문가 양성 및 대학 간 학술교류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진> 이번 공동 교육과정 프로그램에는 한국의 동국대 WISE캠퍼스를 비롯하여 부경대, 숙명여대, 한남대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말레이시아 마라기술공과대학을 비롯하여,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 대학에서 온 에임즈(AIMS) 초청 학생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캠퍼스아시아에임즈 사업단은 공동 교육과정을 주관하며 불국사 템플스테이, 신라문화제를 활용한 현장학습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동국대 WISE캠퍼스 투어, △1박 2일 불국사 템플스테이 체험 △황리단길 방문 △대릉원, 첨성대 등 문화제 관람 △신라문화제 참여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권주경 사업단장은 “이번 공동교육과정은 국내 4개 대학과 교류하는 해외 7개 대학의 AIMS 교환학생들에게 신라 천년 역사문화도시이자 불교문화가 살아 있는 경주에서 불국사 템플스테이와 신라문화제를 통해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의 기회였다”면서 “화랑정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