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최부자가 가치있게 조명되는 이유는 매우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눔과 상생정신이 대를 이어 꿋꿋하게 전해졌다는 사실일 것이다. 경주최부자의 정신적 지주인 최진립 장군으로부터 따져도 12대, 실제로 부를 이룬 최국선 공으로부터 따지면 10대를 이어오며 나눔을 실천해 옴으로써 모름지기 대한민국 나눔문화의 정수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경주최부자 정신을 전면에 내세워 현대의 나눔문화를 이끄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그곳이 바로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로(정동)에 자리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회장 김병준)다. 아너소사이어티 라운지에 동창회 연 한주식 회장 ‘친근한 동문들에게 나눔 정신 알리기 위해!’ 놀라운 것은 이 사랑의 열매 총본부인 중앙회 1층 로비에 경주최부자댁 사랑채가 재현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경주최부자댁 사랑채에 걸린 둔차(鈍次), 대우(大愚), 용암우택 등의 현판 글씨까지 뚜렷하게 나와 있다. 사랑의 열매가 우리나라 나눔문화의 저변을 관통하는 정신으로 경주최부자의 정신을 모토로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이 사랑의 열매 2층 아너소사이어티 라운지에서 지난 24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경주 사방초 서울 동창회 모임이 열린 것이다. 아너소사이어티 라운지는 말 그대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1억 이상 고액 기부자들)에 한해 공개되는 특별한 곳인데 경주 사방초 동창회가 열린 것에는 또 다른 특별한 사연이 있다. 이날 행사는 사랑의 열매 중요 후원자인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의 부탁으로 열린 행사였다. 한주식 회장은 사랑의 열매 940호 아너소사이어티이며 가족인 공봉애 여사, 아들인 한재승 씨, 딸인 한재현 씨 등 가족 모두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재된 ‘경기도 1호 가족 아너소사이어티’다. 특히 한 회장은 지난 5월에는 경기 사랑의열매에 10억원을 기부, 15번째 ‘한국형기부자맞춤기금’ 가입자가 되는 등 지금까지 사랑의 열매에만 20억원 넘는 기부를 한 최대의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한주식 회장은 자신이 오랜 기간 교유해 온 가장 친근하고 편안한 고향 동문들에게 나눔 정신과 상생 문화를 전하고 싶다는 뜻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사방초 동창들은 아너소사이어티 라운지에서 아너소사이어티에 대한 소개와 의미를 들은 후 나눔과 관련한 한주식 회장의 인사말을 들은 후 실제 행사는 근처 참치집으로 옮겨 진행했다. 한주식 회장은 이날 행사 전부터 로비에 마련된 경주최부자 댁 사랑채를 언급하며 사랑의 열매가 경주최부자댁 정신을 모토로 삼은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주식 회장은 그 자신이 어릴 때부터 경주최부자댁의 나눔정신을 자주 들어 알게 모르게 자신의 나눔 정신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회고한 바 있으며, 2020년 7월에는 가족들과 집안사람 20여명을 이끌고 경주최부자댁을 방문해 최부자 정신을 기린 바 있다. 이날 동창회에서 한주식 회장은 “나는 종교가 없어 천국 가는 것을 믿지 않는다. 대신 살아서 천국을 만들고 싶은데 그 방법이 나눔이다”며 자신의 나눔철학을 강조한 후 “내가 부자로 성공한 이유가 평소에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꾸준히 도운 것이 돌고 돌아 결국 나에게 돌아온 덕분이었다”며 부를 이룬 이유를 설명했다. 한주식 회장은 ‘나눔이나 후원은 어떤 목적이나 일이 있어 하는 것이 아니고 평소에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라 강조해 동문들의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런 한주식 회장의 뜻을 알고 흔쾌히 아너소사이어티 라운지를 열어 준 또 한 명의 경주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다. 바로 이 사랑의 열매 실무를 총괄하는 경주 출신의 황인식 사무총장이다. 황인식 사무총장은 “평소 경주 선배님이신 한주식 회장의 나눔 정신을 깊이 흠모해 그 정신을 함께 키워나가고 싶던 중 마침 ‘아너소사이어티 라운지에서 동창회를 하면 또 다른 아너소사이어티가 탄생할 것이다’는 한주식 회장님의 말씀을 듣고 기꺼이 라운지를 열었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또 한주식 회장과 오랜 친분을 나누어 온 사랑의 열매 ‘김병준 회장’의 각별한 배려도 전달하며 이날 행사가 소중한 인연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경주출신 복지 전문가 황인식 사무총장, 사랑의 열매 총괄하며 공직자로 보람 느껴 황인식 사무총장은 경주 내남면 출신으로 워싱턴대 대학원 사회복지과, 연세대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로 1998년 공직을 시작해 서울 서초구 생활복지국장,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장을 거친 복지 전문가로 서울시 기획조정실 경영기획관, 행정국장과 대변인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 사랑의 열매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황 사무총장은 복지와 관련해 깊이 있는 공부를 한 자신이 사랑의 열매에 근무하며 나눔정신을 실천하는 뜻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우리 사회에 올바른 나눔문화를 이끄는 것이 매우 큰 보람이라 소개했다. 이날 사방초 동문들은 라운지에 빼곡이 표시된 아너소사이어티 이름들을 살펴보면서 ‘나도 아너소사이어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조심스럽게 표현했다. 아너소사이어티 명단은 현재 3268번까지 등록되어 있었다. 1998년 이후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가 3268명이나 된다는 말이다. 사방초 동문들은 특히 아너소사이어티 명판 가운데 돋아난 ‘사랑의 열매’ 엠블럼을 어루만지면 그 사람도 아너소사이어티가 된다는 사무국 직원의 말을 듣고는 앞다투어 엠블럼을 어루만지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건물에 들어서면서부터 경주최부자의 정신을 만나 현대판 경주최부자로 꾸준히 입지를 쌓아가는 한주식 회장과 함께 3268명, 우리시대 나눔을 실천한 또 다른 경주최부자들의 이름에 둘러싸인 사방초 동문들은 이 행사에 참여하는 자체로 나눔에 대한 마음을 쌓아가는 분위기였다. 이런 뜻 깊은 동창회가 전국 초중고 동창회를 통털어 처음으로 사방초등학교에서 시작된 것은 경주최부자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한주식 회장과 황인식 사무총장이란 특별한 경주 사람이 랑데부한 결과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한편 ‘사랑의 열매’는 우리나라 나눔문화의 중대한 한 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8년 설립된 이후 전문적인 모금 및 배분을 통해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민간복지기관으로 나눔에 관한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응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랑의 열매’ 자체는 1970년 초부터 수재의연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할 때 보건복지부 산하 ‘이웃돕기추진운동본부’에서 사용해 왔다. 사랑의 열매 형태는 우리나라 야산에 자생하고 있는 산열매를 형상화 한 것이었지만 2003년 2월 산림청에서 ‘백당나무’를 이달의 나무로 선정하며 사랑의 열매와 닮은 점을 착안해 본격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랑의 나무에 달린 세 개의 열매는 나와 가족, 이웃을 각각 상징하며 나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벽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는 정동의 중앙회를 중심으로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를 비롯한 광역시, 경기도를 비롯한 각 도, 세종시 등 모두 17개 지부를 두고 운영되며 ‘착한 나눔’을 기초로 한 기부문화를 이끄는 것을 핵심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나눔 관련 지원 사업, 착한 가게 운영 등 지속가능한 나눔 정착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한편 3268명의 아너소사이어티 중 경주는 모두 20명으로 경북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도자들의 높은 도덕적 책무를 강조한 신라와 12대의 대를 이어 나눔을 실천해 온 경주최부자 정신이 면면히 깃든 경주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찌 우연이라 할 수 있겠는가!!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예전과는 조금 다르게 짜증을 부리거나 예민한 반응, 심한 감정기복을 보인다면 우울증이 아닐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두통이나 복통, 어지러움 등의 신체증상을 호소하거나 집중을 못하고 안절부절못하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가 있거나 몸이 아프다고 한다면 꾀병이라고 치부하기 전에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린아이라고 우울증이 없을 거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아이들도 또래 관계나 가족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우리 아이의 마음, 어떻게 살펴야 할까? 1960년대까지만 해도 소아청소년 우울증에 대해 학계의 인식은 모호했다. 하지만, 1970년도 ‘아동 청소년기의 우울상태’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제4차 유럽 소아정신과 연합 학회에서 소아청소년 우울증이 소아청소년 정신질환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결론이 발표된 이후부터 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에서는 2020년 12~17세 연령의 소아와 청소년 중 약 19.4%가 우울증 또는 우울증과 관련된 증상을 경험했다고 보고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아동·청소년 우울증 및 불안장애 진료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9~2022년)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약 21만명(20만956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에서도 상당수의 소아청소년들이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불안장애를 겪은 아동과 청소년은 2019년 5433명이었으나,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년 새 63463명(2021년)으로 늘어난 추이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된 스트레스 및 사회적 고립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소아청소년의 우울감 등 정신건강의 어려움이 더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다른 양상을 띠는 소아청소년 우울증 소아청소년 우울증은 흔히 알려진 우울증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소아청소년 우울증은 성인 우울증과 구체적인 증상이나 감정, 행동변화가 다른 면을 보여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다. 흔히 관찰되는 증상으로 슬픈 모습, 다양한 신체적 호소, 초조함, 분리불안, 공포감이 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무쾌감증, 절망감, 망상 및 정신 운동 지연의 발현 빈도가 늘어난다. 우울감, 집중력 부족, 수면 장애, 자살 사고는 모든 연령에서 동일한 빈도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청소년 우울증에서는 명확한 우울감이나 생리적 증상은 보이지 않은 채 과민한 기분이나 과다행동, 비행, 공격성, 신체적 호소로 나타나는 가면성 우울증이 흔하게 나타나므로 진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치료 효과 높지만 재발도 잦은 특징 소아청소년 우울증의 경우 90% 이상이 주요 우울 삽화에서 1~2년 내에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증상의 재발이 매우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청소년 시기에 우울증을 진단받은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추적 관찰해보았을 때 우울 증상의 빈도, 자살 시도등의 발병률이 일반 인구에 비해 높고 사회 적응의 어려움을 겪었다는 보고가 있기도 하다. 따라서 소아청소년 우울증을 경험하는 경우 치료적인 개입을 시기적절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소아청소년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생물학적인 기질, 유전적 취약성, 인지·정서 발달의 수준, 가정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을 포함하여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글: 안재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세상 화려한 때수건의 통쾌한 반란이 펼쳐진다. 황남생활문화센터 2층 황남전시관에서는 12월 10일까지 박수미 작가의 초대전 ‘때수건 휘날리며’를 관람할 수 있다. 때수건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박수미 작가. 때수건은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비스코스 레이온이라는 원단으로, 한국에서는 몸을 씻을 때 각질을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때문에 ‘이태리 타올’이라고도 불리는 것이다. 지치고 힘들 때 한국의 대중목욕탕은 오랜 시간 치유와 힐링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작가는 때수건을 매개로 한국의 전통적인 목욕문화와 자신의 경험을 담아낸다. 그리고, 타인과의 소통과 신뢰를 표현한다. 박수미 작가는 “때수건 하나면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도 낯선 타인에게 등을 맡길 수 있었다. 서로 모르는 사람의 등을 정성껏 밀어주던 한국의 목욕문화에서 때수건은 타인과 나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이자 서로에 대한 믿음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익숙한, 그러나 아무도 인식하지 못했던 이 특별한 오브제는 부드러운 한복 천과 거친 삼베 위에서도 전혀 어색하거나 주눅들지 않는다. 먼 곳에서 건너와 모두의 목욕탕을 섭렵했던 때수건의 기세와 친화력은 다른 재료와의 결합에서도 기분 좋게 드러나는 것. 공중에 떠 있는 때수건이 빛과 바람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은 작품의 일부가 돼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박 작가는 “역광이 비치는 공간에서 공중에 드리운 때수건의 색감이 바닥까지 드리워질 때 익숙하던 공간이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낯선 곳이 되기도 한다”면서 천과 실을 엮어 걸개작업을 하면서 빛과 바람이 작품의 한 요소가 되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료가 가진 본질을 드러낼 때 가장 명확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작가에게 때수건은 그저 몸을 씻는 도구가 아니라 존재 자체로 믿음이 가는 오브제다. 때수건의 색, 질감, 형태 등은 작가의 내면을 반영하고, 작업할수록 다른 매력을 드러내는 때수건의 긍정이 앞으로 작가의 작업 과정을 설레게 하는 이유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때수건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3-1165 11월 22일 경주시 산내면 의곡중앙길 25-6 부근에서 발견 4남매, 보호자의 보살핌이 필요한 새끼 강아지 믹스견 / 여아 / 1차 접종완료 / 중성화x / 40일 / 1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붓이 지나가니 불보살의 옷자락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전통 불화 제작방식을 고집하는 하경진 선생의 불화 시연회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가무형문화재 불화장 전승교육사 하경진 공개시연 및 불화전 ‘결’이 12월 3일까지 황룡원 중도타워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하경진 선생은 금선을 위주로 원불 형식의 불화와 가정에서 모실 수 있는 불화식 민화, 선화 등 3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 ‘결’은 과거와 현재를 소통하는 붓끝의 언어표현이다. 지난 28일 공개시연에서 만난 하경진 선생은 “올해로 경주에서 갖는 세 번째 불화전시다. 다양한 불교 문화재와 유적이 남아있는 경주와 이곳 황룡원의 공간은 지역의 고유한 가치와 함께 불화의 가치를 잘 전달하고 공유하기 좋은 곳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경주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교회화는 종교화이기 이전에 한국전통회화의 독창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전통회화다. 통도사 석정스님을 은사로 지난 30여년간 꾸준히 전통 제작방식을 고집해온 하경진 선생은 이번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영상을 통해 배접 과정을 거쳐 전통 채색을 쓰는 방법 등 전통의 맥을 잇는 불화 제작과정을 전달하고 있다. 하경진 선생은 “불화를 조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라면서 “아무리 표현기술이 뛰어나도 신심이 없다면, 신도들과 관람객들에게 진정한 감동을 전달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초 작업인 ‘배접’과 ‘아교포수’, 그리고 ‘불보살의 원만한 상호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그동안 작품활동에만 몰두해 온 하경진 선생은 “일제 강점기로 인해 불화 전통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것에 대해 석정스님께서는 항상 안타깝게 여기셨다”라면서 “앞으로 불화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불화의 실제 기법과 선승들이 공부한 불화 용어, 고유명사 등에 대한 연구에도 집중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통 불화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는 일에도 힘쓸 예정”이라면서 석정스님 문도활성화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전수교육사인 송당 하경진 선생은 동국대와 동대학원에서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울산시 울주군에서 송당 하경진 불화 전수회관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향가문화원이 지난 28일 창립했다. 신라향가문화원은 이날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신라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가장 엿볼 수 있는 향가를 널리 알리고 더 큰 꿈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사진> 이날 행사는 김억조 동국대 교수의 ‘왜 경주에서 신라향가 열풍인가’의 특강이 있었다. 이어 모죽지랑가(정민정)·찬기파랑가(최소현)·원앙생가(손성자)·안민가(황용석) 등 향가낭송, 제망매가(허화열 명인)·처용가(허화열, 박순금)의 향가창이 공연됐다. 신라향가문화원은 교과서에만 존재하고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양주동 박사의 향가 해독을 낭송하고, 경주지역 관공서에 있는 서각 작품의 현대해석을 낭송하고 있다. 앞으로 향가의 인식을 높이고 우리 고유의 시가가 향가의 발원지인 경주에서 많이 애송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향가창, 향가 사극 등 창의적인 해석과 창, 가곡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으로 새로운 향가작품을 만들고, 전통적인 향가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축전을 통해 “신라향가문화원이 발전방향과 목표를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철제 경주문화원장은 “경주문화원이 운영하고 있는 시낭송반이 인기를 끌고 수강생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향가시낭송이 많은 시민들에게 흥미를 주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대하며 문화원도 향가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정 신라향가문화원장은 “천년의 역사가 신라이고 그 신라의 맥이 향가로, 한국을 넘어 국제적인 홍보와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향가를 알고 감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김억조 동국대 교수, 이진락·정성룡 시의원, 남심숙 경주시 복지정책과장, 조철제 경주문화원장, 진병길 신라문화원장, 조광식 경주문인협회장, 김숙희 금장초 교장, 제일병원 홀딩스 박현우 회장, 박차양 전 도의원, 이문식 경주시낭송회장, 김영헌 경주문예대학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해 창립을 축하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제35회 신라문학대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더케이호텔경주에서 열렸다. 올해 신라문학대상 당선작은 시 부문 최경선의 ‘비두길’, 시조 부문에 김현정의 ‘인연’, 수필 부문에서 윤순옥의 ‘유통기간’, 소설부문에 우신영의 ‘얼굴무덤’이 각각 선정됐다. (사)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의 주최, 신라문학대상운영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신라문학대상은 많은 문인과 예술인들이 참석해 지역 문인들의 열정을 담은 작품을 접하고, 올 한 해의 문학 활동의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다. 올해 신라문학대상에는 총 874편의 작품이 시, 시조, 수필, 소설 부문에서 응모됐다. 소설 부문 심사위원인 김호운과 백시종 소설가는 선정작 ‘얼굴 무덤’에 대해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있으며, 문장과 구성의 힘으로 구축되어 복잡한 소설의 얼개를 고려하지 않아도 재미있게 읽힌다고 평가했다. 시 부문 심사위원인 정호승과 문형렬 시인은 선정작 ‘비두길’에 대해 경주시 인왕동 첨성대 옛길인 비두길을 시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게 만든 솜씨가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사람들에게 거의 잊혀져있는 비두길을 시를 통해 새로운 길을 제시한 것이다. 시조 부문 심사위원인 문무학 시조시인은 선정작 ‘인연’에 대해 형식미를 잘 살려 인연의 소중함을 노래한 역작이라고 평가했다. ‘인연’이라는 제목은 이미 널리 알려진 것이지만, 시조의 형식미 속에서 ‘인연’의 의미가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유려한 가락이 새로움을 깨우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수필 부문 심사위원인 곽흥렬과 허상문 수필가는 선정작 ‘유통기간'에 대해 삶을 성찰하는 진중한 자세가 돋보이며, 오래돼 쓰임새가 다한 냉장고를 새 냉장고로 교체하는 사연을 통해 설득력 있게 묘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한국문인협회 조광식 경주지부장은 “신라문학대상은 우리나라 최고의 신인 문인들의 등용문으로서 위상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신진 작가들이 한국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욱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제50회 신라문화제에 대한 평가보고회 및 제5차 화백위원회가 지난 24일, 경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루어진 평가보고회에는 화백위원들 뿐만 아니라 경주시의회의 문화도시위원, 그리고 경주예총 산하 7개 지부장 등이 참석해 신라문화제에 대한 객관적이며 심도 있는 평가를 진행했다. 경주시는 올해 신라문화제를 위해 총 사업비로 29억5000만원을 투입해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그리고 13일부터 1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예술제’와 ‘축제’를 이원화해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내 봉황대 일원 및 월정교에서 진행됐으며, 제50회를 맞이한 신라문화제였다. 경주문화재단, 경주예총, 그리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해 진행된 이번 신라문화제는 경주시내 봉황대 일원 및 월정교에서 진행됐으며, ‘예술제’는 경주예총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 그리고 기타 민간 위탁 사업 등으로 이뤄졌다. 한편, ‘축제’는 화백제전, 실크로드페스타, 그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공모사업 등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김재우 경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신라문화제 경과보고에서 “이번 신라문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침체된 중심상가에서 개최함으로써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축제로 거듭났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 예술가들의 협력을 통해 예술제를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연출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면 개막식의 안전성 문제 등으로 민원이 제기됐고, 개막식 및 예술제의 개최장소 문제 및 콘텐츠 부분에서 개선이 제기됨에 따라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며 잘된 점을 발전시켜 내년 신라문화제를 명품 축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성희 화백위원은 자유토론에서 “축제의 만족도는 반드시 높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축제가 되면 기대도가 높아지면서 만족도는 오히려 하락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족도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변 위원은 축제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강조하면서 “축제라는 것의 제일 중요한 것은 진정성 혹은 고유성 있는 콘텐츠가 얼마나 있는 것”이라면서 “전국 축제가 대부분 비슷하다. 하지만 경주의 신라문화제는 점점 좋아져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신라문화제의 진보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잘하는 축제보다 더 중요한 건 제대로 하는 축제다. 그러면 천천히 꽤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축제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축제는 기다려줘야된다.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축제를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더 고유성있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에 집중하면 지역축제의 지속성이 해결될 것이며, 더불어 안전은 계속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면서 축제의 안전 관리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정원기 시의원은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으며, 길게 진행되는 공연보다는 짧고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제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축제에서는 기존의 방식보다는 변화에 민감하고 도전적인 마케팅 전략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으며, 또 축제장에서 참가자들이 더욱 즐길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 프로그램의 도입도 고려해볼 만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경주예총이 주관하는 예술제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도가 떨어져 아쉬웠다. 이 부분의 개선을 통해 더욱 다양한 참여와 풍성한 축제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밖에 ‘신라문화제의 예산 상향 조정’ 및 ‘신라의 역사와 문화요소 콘텐츠로 활용’ 등 지역주민이 축제의 주인공이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올해 신라문화제 ‘예술제’에 대한 종합평가에서는 경주예총과 협회 간의 협업을 통해 처음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예술성을 중점으로 한 콘텐츠 기획, 고객 수요 예측의 필요성, 그리고 야외공연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연출 방식의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또 예술제와 축제의 개최 순서 변경, 콘텐츠별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과감한 결정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이 요구되며, 축제의 질적 향상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방향성이 제시됐다. ‘축제’ 부문에 대해 제안된 주요 개선 및 건의 사항에는 화백제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하천바닥의 지반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달빛 난장 참여 기준의 강화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에 대한 가산점 부여 등을 통해 지역 특산물 활용과 발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마지막으로 각 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을 통해 체계적인 축제 플랫폼 및 운영 프로세스의 정착이 요구됐다. 박원철 경주시 문화관광국장은 “제50회 신라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참여위원 여러분과 시민의 협력과 참여 덕분”이라면서 “내년에는 연초부터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기획을 통해 더욱 향상된 신라문화제를 준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주시에서도 신라문화제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예산 확보와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교육지원청 이음학교지원센터는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2023 경주미래교육지구 마을교사와 함께하는 교원 역사ㆍ자연탐방 및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총 13개 프로그램 30강좌가 운영되는 행사에는 희망 교원 및 교원전문직원 475명이 참여했다. <사진> 탐방 프로그램은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숲탐방 및 테라리움 만들기, 숭문대 실감월성해자 및 월성유적지구 탐방, 화랑마을 야외 방탈출 용화향도 탐방, 가을꽃 탐방 4가지로 운영됐다. 또 문화예술 및 힐링 체험 프로그램은 목공예, 꽃차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아로마ㆍ플라워 테라피, 커피 핸드드립 클래스 등 9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권대훈 교육장은 “일선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고생하는 선생님들께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체험으로 심리적 안정과 치유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교원을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는 지난 23일 ‘소형원자로(SMART)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SMR 특강을 개최했다. <사진> 이번 특강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문주형 박사를 초청해 ‘소형원자로(SMART)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경주시민 및 동국대 WISE캠퍼스 교직원과 재학생 등 100여명이 특강에 참여했다. 특강 후 문주형 박사는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주형 박사는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기초지식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소형원자로 ‘SMART’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반상우 센터장은 “SMR 관련 특강은 3차년도 사업기간 중 총 3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며, 해오름동맹 지역인 포항시와 울산시에서도 원자력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WISE캠퍼스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해오름동맹 3개 지자체(경주, 포항, 울산)의 예산 지원으로 3개 시에 소재하고 있는 6개 대학(동국대 WISE캠퍼스, 위덕대, POSTECH, 한동대, UNIST, 울산대)에서 수행하고 있는 3개 분야(원전지역 특화연구, 지역협력전략연구, 지역수용성 증진연구)의 33개 세부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 LINC 3.0 사업단은 지난 21일 (사)경북여성기업인협회 경주지회와 금정코리아(주)에서 미래자동차소재부품 ICC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WISE캠퍼스 박성범 LINC 3.0 산학연협력DX센터장을 비롯해 (사)경북여성기업인협회 경주지회 박지우 회장을 비롯한 30여개의 (사)경주여성기업인협회 회원사가 참석하여 LINC 3.0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인 미래자동차소재부품 ICC 네트워크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미래자동차소재부품 ICC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간담회에서는 △대학과 협회간의 주요 정책, 신기술, 현장정보 등의 정보교류 △양 기관 간의 시설·장비·기자재 공동 활용 등의 물적 교류 △기술지도, 공동 연구개발 등 산업체 및 경력단절 여성 대상 취, 창업 지원과 지역사회 연계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성범 LINC 3.0 산학연협력DX센터장은 “이번 ICC 네트워크 간담회를 통해 동국대 WISE캠퍼스의 특화 분야인 미래자동차소재부품 ICC 분야의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북지역의 주요 거점 대학으로서 공유·협업을 통해 기업-대학 간의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사)경북여성기업인협회의 경주지회 회원사들과 지역과 기업에서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향후 LINC 3.0 사업 추진 및 향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협력 모델 창출 기반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청년연합회 2024년 회장에 박성범 씨가 당선돼 1년간 청년연합회를 이끌게 됐다. <사진> 경주시청년연합회는 지난 24일 ‘제52차 임시총회’를 열고 2024년 회장단을 선출했다. 그 결과 박성범 회장을 비롯해 하종태 수석부회장, 장우창 내무부회장, 이상준 외무부회장, 최종수·김동희 감사가 회장단으로 구성돼 활동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는 10여년간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배진석 경북도의원, 최영기 시의원을 포함한 역대 회장들이 자리해 새로운 회장단의 시작을 격려했다. 박성범 회장은 ‘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경주시청년연합회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경주시청년연합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주 대표 청년단체로서 청년의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지역 사회 발전과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합심하겠다”면서 “내부적으로는 특우회 및 현역 청년회 결속과 회원 유대 강화에 온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청년연합회는 11개 면·동 청년회의 연합 단체로 특우회 포함 1000여명 이상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사랑나눔 건강걷기대회, 가족동반 체육대회,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연탄 나눔 등 연합회의 발전은 물론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신라대리점은 지난 27일 지역을 인재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해 장학금 400만원을 (재)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신라대리점은 경주시 원화로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도 3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동원 대표는 “직원들과 뜻을 모아 마련한 이번 장학금으로 경주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 인재들의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원과자공방은 지난 27일 미래 경주지역을 이끌어갈 인재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해 장학금 300만원을 (재)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사진> 이재원과자공방은 경주시 봉황로에서 15년째 제빵업에 종사하고 있다. 제철 딸기로 만든 홀케이크가 시그니처 메뉴이며 보존료, 착향료 등 그 어떤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고 100% 우유버터, 100% 동물성 우유 생크림 등 최고의 재료만을 사용해 건강한 디저트를 만드는 경주 맛집이다. 이재원 대표는 “지역출신 학생들이 장학금을 발판 삼아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인재육성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경주협의회(이하 범방)는 지난 23일 2023 범죄예방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2023년의 주요활동에 대한 영상보고에 이어 유공 공무원과 최병욱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등 자원봉사자에 대한 경주지청장 표창이 수여됐다. 또 지역 10개 고등학교에서 추천한 모범청소년 10명에게는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박태일 회장은 “진정한 봉사활동은 자기희생과 겸손을 바탕으로 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며 “초심을 간직하고 열정과 사명감을 새롭게 다지고, 사회와 국가에서 꼭 필요한 자원봉사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현 대구지검 경주지청장은 “학교폭력 및 청소년 마약예방 캠페인, 취약계층 지원, 아름다운 동행 등 지역사회를 위한 뜻깊은 활동을 전개한 범죄예방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2024년에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과 지역 공동체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날 대회는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장, 권대훈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상현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지청장, 김지영 부장검사, 문성은 검사, 권은비 검사를 비롯한 검찰 관계자, 김삼 경주준법지원센터 소장, 자원봉사자와 모범청소년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경주범방은 2023년 동안 학교폭력 근절과 청소년 마약예방을 위한 캠페인, 모범청소년 학자금 지원, 불우청소년 경제적 지원, 법의 날 검찰청 견학, 부산솔로몬로파크 법체험교육, 아동복지시설 지원활동, 그리고 청소년 39명에게 매월 정기적인 지원으로 456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경주시새마을회가 지난 24일 경주시민운동장 앞 광장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아름다운 나눔! 2023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열었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장을 비롯한 남녀 새마을지도자, 새터민, 다문화가족 등 600여명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해 이웃 간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 2000만원 △새마을금고중앙회 경북지역본부 150만원 △새마을금고 경주·영천시 협의회 350만원 △경상북도부녀회가 300만원을 후원해 행사의미를 더했다. 이날 담근 6000포기 김장은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차상위계층, 장애인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 2000여가구와 사회복지시설 30곳에 전달된다. 주낙영 시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며칠 동안 각종 양념 재료 준비와 오늘 버무리기 행사에 참석한 새마을지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랑과 정성이 담긴 김장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손지익 경주시새마을회장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모두의 훈훈한 진심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경주시새마을부녀회는 지난 14일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 광장에서 경상북도새마을부녀회가 개최하는 ‘2023년 사랑의 김장담그기’행사에 참가하기도 했다. 경주시새마을부녀회는 이날 수령한 20박스의 김치를 지역 장애인시설복지기관에 전달했다. 정명숙 새마을부녀회장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그 명맥을 이어나가 상부상조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경주시새마을부녀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중심상가 내 경주페이 가맹점 31곳이 캐시백 혜택은 물론 자체 추가 할인 서비스를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 <사진> 경주시는 최근 경주페이 사용 편리성을 위해 도입한 삼성페이나 교통카드 사업에 이어 경주페이 플랫폼에서 특별할인 가맹점(혜택온)을 운영한다. 특별할인 가맹점이란 캐시백 혜택 외 경주페이 가맹점별로 3~5% 자체 할인율을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점포다. 이번 서비스로 경주페이 이용자에게는 캐시백 혜택과 함께 이중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가맹점은 경주페이 모바일 앱에 상호, 메뉴, 할인율 등이 노출돼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앞서 중심상가 내 특별할인 가맹점을 모집한 결과 이·미용, 안경, 꽃, 식음료, 의류, 영화관 등 다양한 업종별로 참여했다. 시는 향후 중심상가 내 온·오프라인을 통해 특별할인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모집·홍보할 계획이다. 또 중심상가 내 경주페이 가맹점 특별할인 가맹점(혜택온)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할인 가맹점 가입 범위를 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특별할인 가맹점 운영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중심상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할인 가맹점 현황과 할인율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주페이 앱을 참고하거나 경제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특별할인 가맹점 사업이 이용자에게는 인센티브와 함께 특별할인 혜택을, 가맹점주에게는 홍보 효과를 통해 매출증대로 이어져 위축된 지역상권의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연말을 맞아 12월 한 달 동안 경주페이 캐시백 혜택 한도를 당초 70만원(7%)에서 60만원(10%)으로 조정한다.
구 경주역 인근에 지역공동체 회복과 도심활력 증진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섰다. <사진> 경주시는 지난 27일 행복황촌 도시재생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황촌 마을활력소’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경주시의회 이철우 의장, 이동협 부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및 황오·성동동 등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총사업비 42억3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하반기 착공한 황촌 마을활력소는 부족한 생활 편의시설 제공을 포함한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추진됐다. 총면적 871.44㎡에 지상 3층 규모로 1층은 작은 도서관과 전시관, 2층은 코워킹룸, 동아리방, 건강상담소 등을, 3층에는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강당을 갖췄다. 황촌 마을활력소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생활공간은 물론 외부 관광객을 위한 소규모 회의, 컨벤션 기능 등으로 도시재생 거점이 될 전망이다. 또 이날 황촌 마을활력소 준공식과 함께 도시재생 성과공유회도 열렸다. 지난 3년간 행복황촌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육성된 주민 동아리의 서예, 사군자, 민화, 캘리그라피, 어반스케치 작품 및 경주시 문화도시 사업으로 진행한 감성미술, 유리공예 작품 등이 전시됐다. 이어 창업인큐베이팅용역, 생각밥상, 주민제안 사업으로 진행된 건강검진, 체조교실, 미용봉사, 반찬봉사 활동 기록도 공개됐다. 특히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운영 중인 마을부엌 ‘황촌정지간’이 건강밥상, 수제막걸리 시식회도 열렸다. 이철우 시의장은 “주민들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마을의 활력을 증진시키는데 경주시의회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주민 복지 향상과 주민 공동체 활성화로 지속 가능한 마을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가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경주시와 신경주대 SDGs·ESG 연구센터, 경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27일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전략수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탄소중립과 관련한 기관 관계자, 교수, 연구자,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경주가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가 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신경주대 SDGs·ESG 연구소 센터장인 이창언 교수의 ‘경주시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와 SDGs·ESG’에 대한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국내·외 지방자치단체 사례’에 관해 사단법인 창의혁신연구소 김광남 이사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디딤 ESG 교육원 장성애 원장은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전략수립과 SDGs·ESG 확산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 신경주대 산학협력단 박희광 단장은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전략수립과 SDGs·ESG 확산을 위한 대학의 역할’, 경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경호 회장은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전략수립과 SDGs·ESG 확산을 위한 지속협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협동조합 오픈업 이영하 이사장은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전략수립과 SDGs·ESG 확산을 위한 사회적 경제의 역할’, 신경주대 SDGs·ESG 연구센터 차영주·김지현 연구원의 ‘시민주도 탄소중립 생활 실천의 방향과 경주시 적용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기조 발제와 주제 발표 이후에는 전문가와 시민 등 총 11명이 참여한 토론이 진행돼 심층적이고 실제 경주가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경주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방안으로 탄소흡수원 확충,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에너지 자립형 건물 확대 등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부분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탄소중립 상시 교육, 탄소포인트제 확대 추진, 시민 제로웨이스트 운동, 탄소중립 시민실천단 운영 등 시민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심포지엄의 기조 발제와 좌장을 맡은 이창언 교수는 “경주시가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2050 경주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경주시의 온실가스 배출·흡수 현황 및 전망과 경주시의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부문별·연도별 이행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기후변화 감시·예측·영향·취약성평가 및 재난방지 등 적응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기후위기 대응 관련 국내·외 협력 시스템 구축과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과 지속가능발전 추진을 위한 교육·홍보, 친환경 기술· 친환경 산업 육성, ESG 경영 등 지속가능발전 촉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로드맵이 필요하다”면서 “SDGs-ESG와 연계한 탄소중립 이행관리 및 환류 체계 구축이 경주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길”임을 강조했다. 경주시 미래전략실 윤병록 실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역사·문화 관광도시 경주시가 탄소중립 실천의 선도도시로서 맞춤형 설계를 통해 민관이 협력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경주시민의 공감과 협력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국가 지속가능발전 목표라는 뜻으로 사람과 지구의 번영, 자유와 보편적 평화를 위한 국제적인 행동 계획을 의미하며, ESG(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하는 말로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반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경주신문이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으로 경주 내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2023 지역신문활용교육 프로그램, 보Go 찍Go 생각하Go 쓰Go 만들Go’ 2회차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 23일에는 안강지역아동센터, 24일은 나아지역아동센터와 아화소망지역아동센터, 27일 원광지역아동센터, 29일은 양북지역아동센터에서 각각 수업이 이뤄졌으며, 1회차 수업을 담당했던 한국언론진흥재단 최정애 강사가 수업을 맡았다. 이번 2회차 수업은 신문에 대해 알아본 1회차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직접 쓰고, 그림을 그려 우리센터 신문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은 센터 선생님이나 친구, 학교 친구 등을 인터뷰하기도 하고, 스스로 광고를 만들며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신문으로 전달했다. 또한 경주신문을 활용해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문화재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으며, 자신이 겪었던 일을 떠올려 신문기사를 직접 작성하기도 했다. 수업을 진행한 최정애 강사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들을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 쓰고 그리는 수업이 진행됐다”면서 “평소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한 수업”이라고 전했다. 특히 “스스로 쓰고 그린 기사와 광고가 결과물인 신문으로 나오기에 더욱 의미가 있고 성취감도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업 참가한 어린이들은 “센터 선생님을 인터뷰하니 정말 재밌고 직접 만든 광고가 신문에 나온다고 생각하니 기대된다”면서 “다음에도 신문 만들기 수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지역신문활용교육은 신문사가 제공할 수 있는 기본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시사성·논리성·창의성 등의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교육으로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