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 ㈜일지테크가 경주에 또 다시 통 큰 투자를 약속했다. 경주시는 지난 19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일지테크와 투자금액 400억원, 고용창출 30명 등을 골자로 하는 경주4공장 신·증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시장, 구준모 ㈜일지테크 대표이사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신·증설은 기초 부품 납품업체 다수가 외동지역에 분포돼있고 완성자동차 차체부품 상당 거래처가 울산지역에 집중돼있어 접근성이 좋고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계획됐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일지테크는 2025년까지 외동2일반산업단지 내 임대공장과 연접부지 총 2만3500㎡를 매입해 전기자동차 부품 등 자동차용 신차 차체 부품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이는 모화산단 내 지난 2014년 1공장 신설을 시작으로, 2019년 경주2공장 650억원 증설투자, 30명 고용창출을 비롯해 2021년 경주3공장 815억원 국내 복귀투자, 50명 고용창출에 이은 네 번째 투자다. 동시에 전 공정을 첨단 로봇기술을 적용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도 갖출 예정이다. 경주시는 투자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장설립 인·허가 등의 행정사항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일지테크는 1986년 대구에서 창업해 현재 경산(본사), 경주, 중국 북경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특히 1992년 코스닥 상장등록, 1996년 기업부설 기술연구소 설립, 2014년 현대자동차 품질 5스타 인증 획득, 2016년 월드클래스 300선정 등 창사 이래 꾸준한 혁신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지역에 1공장부터 4공장까지 지속적인 투자를 결정해 준 일지테크의 구준모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와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를 활용해 미래 성장형 연구환경과 투자·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 경주중고등학교서울동창회(이하 이 동창회)의 정치총회 겸 송년회가 여러 가지 기록적인 모범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동창회 송년회는 그간 젊은 동문들의 지적해온 고질적인 병폐인 인사말, 축사, 격려사를 과감히 동영상으로 대체했고 형식적인 공로상과 감사패 시상을 줄이는 대신 무게감이 큰 ‘봉사대상’을 시상하고 모교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증폭하는 쪽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또 ‘축제’를 표방한 송년회를 만들기 위해 전국고교 동창회 역사상 처음으로 마지막 50분을 ‘뮤지컬 공연’으로 대체하는 놀라운 기획을 선보였다. 이번 송년회 행사는 이태우 회장과 황문섭 전회장 등 역대 회장들과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을 비롯한 고문단과 자문단, 이태형 재단이장과 경주중고등학교 교장선생님과 350여동문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고 이지태 전회장과 한주식 고문 등 6명이 2분여의 짧은 영상을 통해 동문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전의 경우 한 사람당 5~15분까지 소요되던 연설이 대폭 축소되었다. 마이크를 직접 잡은 이태형 재단이사장도 행사의 취지를 십분 고려, 대법원장으로 취임한 조희대 동문을 역설하며 자랑스러운 동문들을 기리는 짧은 연설로 박수받았다. 이날 이태우 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회원들을 환영하면서 “개교 85주년을 맞은 경주중고등학교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가자”고 독려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동창회가 올해 만 80세 맞은 동문들을 축하하는 순서를 진행한 후 경주고에 4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고 경주중학교 교무기획부장 이선영 교사에게 우수 교사상을 표창했고 경주고 2학년 차성환, 1학년 서우석, 오은창 학생에게 각각100만원씩, 경주중 2학년 정윤경, 왕혁빈 학생에게 각각 5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관심을 모았던 제2회 봉사대상에는 중31고22회 박성환 씨가 선정됐다. 박성환 씨는 동창회에서 세 번이나 사무국장을 지냈고 동창회가 재정난에 허덕일 무렵에는 자신의 사재를 털어 재정을 메꾸는 등 동창회 발전에 남달리 헌신한 공로로 이번 대상에 선정됐다. 동창회에는 노래손님으로 동문가수 김석환 씨와 이지태 전 회장을 초대돼 열창했고 색소폰 연주자로 장세정, 손원호, 박시형 씨 등이 봉사했다. 또 작년에 이어 성악가 서진경 교수가 초대되어 ‘그리운 금강산’ 등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이번 송년회는 뮤지컬 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다진 4명의 명품 배우들이 출연, 50분간 맞춤대본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경주중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어릴 때부터 노래손님을 초대받아온 박슬기 배우를 중심으로 김도연 배우, 유낙원 배우, 유효진 배우 등이 출연해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한편 손원락 사무총장은 이번 송년회를 치른 소감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지만 세대 간의 벽을 다 허물려면 좀 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러나 동창회가 변화하지 않으면 새롭게 발전할 수 없다는 공감대를 이루는 데는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대한민국 최고 행정전문가를 뽑는 ‘제13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경주시 소속 2명의 팀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태우 농업기술과 축산기술팀장, 김영기 상수도과 시설팀장 2인이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탁월한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 숙련도를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공무원을 선발하는 가장 권위 있는 시상제도다. 김태우 팀장은 국내 최초로 한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획득하는 등 안전 축산물 생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축산기술사 등 4개 전문기술 자격증을 보유하고 현장 중심의 HACCP 생산 농가 컨설팅을 추진해 최다(154곳) HACCP농장 조성, HACCP 프로그램 개발 보급, 국내 한우 브랜드 중 최초 HACCP밸트라인(Food-chain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농정원 품목실습 전문 교수로 활동해 전국 지자체와 대학, 농협에 출강하는 등 노하우 보급에 힘썼다. 김영기 팀장은 지역 상하수도 분야 발전의 주역이다. 전국 유일 물분야 3개의 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전문성을 살려 해당 분야에서 직무 능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최근 4년간 눈에 잘 띄지 않는 상하수도 분야에서 총 2206억원 규모의 상하수도 국비사업에 선정됐다. 또 해당 분야 설계 자문위원, 사전재해 검토위원 등으로 재능 기부를 실천하고 직접 기술 검토와 용역을 수행해 총 6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더불어 외동지역의 태풍 및 가뭄 등 물 복합재난 복구, 1000억원 규모의 광역상수도 사업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태우 축산기술팀장은 “더욱 더 발로 뛰는 농촌지도사업을 통해 소비자가 믿고 찾는 안전 축산물 생산기술 보급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기 시설팀장은 “앞으로도 늘 부족하고 낮은 위치에서 도전하고 기여하는 엔지니어 공직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무대왕의 호국정신과 신라 해양교류 역사를 교육·전시하는 거점 공간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건립이 순항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폐교된 감포읍 대본초 부지 9089㎡에 151억원 예산을 들여 2024년까지 연면적 1793㎡, 2층 규모의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을 건립한다. 1층에는 문무대왕 청소년 아카데미와 해양마린스쿨, 체험장, 카페, 사무실 등 체험시설, 2층에는 문무대왕 자료관, 문무대왕 해양교류관 등의 전시시설이 마련된다. 자료관은 문무대왕과 삼국통일, 문무대왕 역사유적, 해양 정신 계승과 관련한 콘텐츠를 구축한다. 또 해양교류관은 신라해양인물, 신라해양 교류문화 등 콘텐츠로 구성된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단순 전시·체험 위주의 청소년해양센터, 해양박물관과 차별화한다. 역사관 내 청소년해양학교 운영을 통해 울릉도·독도 영토체험과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지 일대 답사는 물론 문무대왕 업적과 유적 홍보·참가 프로그램 등 교육적인 요소를 가미한다. 여기에 화랑마을과 연계해 경주만의 특별한 청소년 해양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이 사업은 2015년 10월 기본구상 연구용역 완료, 2017년 9월 경북도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가결 후 지난해 5월 착공했다. 시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완공되면 문무대왕의 수중왕릉을 비롯한 이 일대 문화유적들이 체계적으로 홍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활성화된 내륙관광에서 양남 주상절리,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송대말 등대로 이어지는 해양관광 코스 개발로 동경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문무대왕의 해양개척 정신을 계승해 우리의 찬란한 해양역사를 널리 알리겠다”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사업을 적극 활용해 동남권 대표 해양관광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와 원전범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14일 원자력환경공단 코라드홀에서 열린 방폐장 유치 18년 이후 경주 어제와 오늘 세미나에서 고준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사진> 경주시원전범시민대책위원회 주최로 개최된 이날 세미나는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장, 이진구 범대위 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이 법안소위 심의를 거치는 동안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소모적 정쟁으로 치닫다 보니 지역주민의 현실은 외면한 채 폐기될 처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포화가 임박한 원전부지 내 저장시설의 영구화 방지는 물론 부지 내 저장시설을 설치·운영 중인 지자체에 대해 소급 연동한 특별지원금 근거 등을 담은 고준위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건식 저장시설과 관련한 주민 수용성을 제고하고, 고준위 방폐장 부지 선정에 조속히 착수하기 위해서라도 특별법 제정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낙영 시장은 “현재 고준위 특별법 제정이 지연됨에 따라 방사성폐기물의 위험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며 “원전과 사용후핵연료를 가까이 안고 살아가는 지역주민들의 생존이 달린 만큼 이번 회기 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 국회의원들께 간곡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경주시체육회는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2023년 해·달맞이 생활체육교실 우수개소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해·달맞이 생활체육교실은 전국 150여 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경주시체육회는 3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황촌마을 활력소에서 진행된 국학기공(지도자 박화길) 생활체육교실을 응모해 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경주시체육회는 지난 2021년(서천 둔치-장려상), 2022년(현곡면 둔치-우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우수개소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국학기공 생활체육교실은 경주시의 도시재생사업 ‘행복황촌 도시재생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 황촌마을 활력소에서 진행돼 참가 주민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복지사회 실현을 위해 생활체육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과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반려동물 배변봉투함과 펫티켓 안내문을 10곳에 추가 설치했다. 지난해 배변봉투함과 목줄거치대 15곳 설치에 이어 올해는 황성공원, 서천·북천둔치, 봉황대, 내남이조체육공원 및 주요 산책로 등 반려동물 동반 이용률이 높은 곳을 위주로 선정했다. 이번 설치는 배변봉투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반려 견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청결한 공원·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배변봉투함은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공원·산책로 입구에 설치돼 있으며, 우체통 모양으로 내부에 일회용 배변봉투를 비치했다. 배변봉투는 롤 형태로 한 장씩 뜯어서 사용하면 된다. 또 배변봉투함에 옆에는 맹견 입마개 및 목줄 착용, 배설물 수거 등 공원 내 반려동물 펫티켓 안내 게시판도 함께 설치했다. 반려동물 배변봉투함 추가 설치로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을 완화하고, 청결한 공원 환경을 조성해 주민들의 만족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향후 시민들의 이용 상황과 호응도 등을 고려해 배변봉투함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배변봉투함 추가 설치로 공원이나 주요 산책로 등을 이용하는 시민이나 관광객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민들께서도 펫티켓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난 14일자로 ‘경주 충효지구 도시개발사업’ 환지처분을 확정 공고하면서 토지주들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게 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충효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06년 실시계획인가 이후 2014년 기반시설이 완료됐지만, 조합의 운영 미숙으로 준공이 늦어지면서 토지주들이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사정이 이러자 해당 지구 토지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차례 대책 회의를 여는 등 조합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경주시는 충효지구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29일 준공 전 공공시설물을 인계받아 환지처분 절차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10월 5일 공사완료 공고 이후 이번에 환지처분을 공고를 내며 충효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확정했다. 이번 환지처분으로 인해 시민들은 조성 완료된 공원 및 산책로 등 사회기반시설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충효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환지처분 후 등기가 완료되면 토지주들의 건축행위 등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지고, 환지처분된 토지는 환지처분 공고일 다음날부터 60일 이내 취득세 등을 자진신고 및 납부해야 한다.
경주환경운동연합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은 지난 19일 시청에서 경주시 소각장 위탁 운영사인 베올리아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이들의 요구는 지난 7월 27일 소각장 위탁 운영사가 보문호에 폐수를 상습적으로 불법 방류한 증거를 폭로하고 진상조사 요구에도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이들은 “경주시가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지면 베올리아(주)는 물론 행위에 가담한 개인에 대해서도 엄중 조치를 예고했다”면서 “그러나 5개월이 지났지만 진상조사는 물론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음에도 관련자와 책임자 처벌은 내버려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등은 지난 7월 14일 주민지원협의체에서 불법 폐수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자 운영사는 방류한 적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었고 방류 가담자는 징계 없이 퇴직, 방류 책임자는 아직도 경주시 소각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경찰 수사를 통해 위법이나 불법이 드러나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처리하겠다던 발표는 어디로 갔나”라면서 “경주시는 불법과 환경오염을 방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환경운동연합과 민주노총은 불법을 묵과할 수 없다며 불법 폐수 방류 책임자와 환경파괴 업체 베올리아(주) 처벌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감포 오류3리 주민들이 젓갈가공공장의 입주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 공장이 마을에 들어서면 악취와 파리, 모기 때 등 해충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은 물론 주변 공장의 오염수가 상수도로 흘러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이유다. 문제의 장소는 오류리 1227-12번지 일대로 오류3리(원명 오류골) 마을의 가장 안쪽 상류에 위치해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오류3리는 감포읍 상수도의 근원지로 오류3리의 수원은 식수 부족을 대비해 지하관정을 천공해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에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 오폐수가 상수도로 흘러들어 식수를 오염시킬 것을 주민들은 염려하고 있다. 또, 마을 상류에 젓갈가공처리시설 공장이 들어서면 극심한 냄새와 각종 해충으로 인해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공장 준공 후 해당 장소에 공장이 더 확장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오류골은 지형이나 도로의 특성상 관통되어 있는 곳이 아닌 배산의 지형인데다 마을 진입로가 유일한 곳이라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서 발생하게 될 문제들로 인해 주민들 삶의 환경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현재 오류3리의 도로 상황은 마을 주민들의 차량을 비롯한 현재 교통량으로도 원활하게 활용 할 수 없는 구조인데, 해당 시설이 들어서면서 늘어나는 교통량이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마을주민 그 누구도 알지 못하고 준공허가까지 진행된 것에 마을주민 모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2000여평이 넘는 부지에 들어서는 공장에 대해서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오류3리 주민들은 공장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서명서와 청원서를 경주시에 제출했다. 경주시는 해당 업체의 허가가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해당 업체의 경우 관계부처가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허가가 난 것이다. 주민들이 걱정하는 오폐수로 인해 상수도가 오염되는 부분은 해당 업체 측에서 문제가 없도록 오폐수 처리시설을 설치하거나 외부업체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했다”며 “현재 행정적 조치를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공장이 설치되고 운영이 시작되고 난 후, 공장으로 인한 환경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때는 행정적 조치가 가능하다. 조만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업체 측이 설명회를 가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류3리 주민들은 “현재 감포일대의 수원지로 사용중인 감포저수지 시설도 오류3리 대부분 주민들의 토지 매도 협조하에 건설됐다. 지금 주민들은 국가 상수도 사업에 자발적으로 협조 해줬는데, 모두가 기피하는 젓갈공장의 설치를 허가해준 경주시에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맞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공장이 설치되는 오류3리 마을에는 80여가구 150여명이 살고 있다.
경주가 올해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관광 일번지 명성을 되찾았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올해 경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해 3793만명 보다 6.6% 증가한 4043만명으로 제2의 관광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 최고 이벤트는 단연 대릉원 입장료 전면 폐지와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해 열린 ‘대릉원 미디어아트’다. 여기에 대릉원(11월말 기준 145만명)과 황리단길(11월말 기준 1247만명) 등에 집중된 관광객들을 중심상가로 유인하기 위해 펼쳐진 불금예찬과 중심상권 동행 행사를 비롯한 경주문화관1918 활성화는 경주 관광 외연을 시내 전역으로 확장시켰다. 시는 내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통해 관광객 5000만 시대를 활짝 열어 국제관광도시로 우뚝 서는 동시에 세계적인 MICE 산업도시로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행정력 집중 지난 9월부터 시작한 100만인 경주유치 서명운동이 불과 85일 만에 146만명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대한 시·도민들의 뜨거운 의지와 열망을 확인했다. 서명지는 이달 중 공모 신청에 앞서 외교부 준비기획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APEC 경주 당위성과 유치 분위기 조성 등에 전념했다면, 앞으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APEC 유치 추진단’이 컨트롤타워가 돼 공모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대내·외 홍보, 범시민 유치활동 지원 등을 펼쳐 나간다. 추진단을 중심으로 타 도시와 차별화된 유치제안, 현장실사, 프리젠테이션 등으로 외교부 공모절차에 철저히 준비하고 대정부와 정계는 물론 공중파, SNS 등을 활용해 막바지 유치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지역관광 외연 시내 전역으로 확장 경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대릉원 고분을 배경으로 펼쳐진 미디어아트가 야간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떠올랐다. 대릉원 무료 개방과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펼쳐진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는 지난 5월 4일부터 6월 4일까지 31만4163명의 관광객이 대릉원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1년간 전체 대릉원 방문객 132만9114명과 비교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옛 경주역은 ‘경주문화관1918’로 개관 후 MZ세대들이 선호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활기를 띠었다. 올해는 △1918 콘서트(5회, 1만2300여명) △아트&마켓1918(6회, 2000여명) △유명 미술가 전시전(5회, 2만8946명) △무료대관(269회, 2만9628명) △문화창착소 프로그램(60회, 93명) 등이 수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였다. 중심상권 금리단길에서 5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린 불금예찬 야시장은 21회에 걸쳐 4만3000여명이 방문해 새로운 관광코스로 각광받았다. 특히 봉황대 뮤직스퀘어, 거리예술위크 등과 연계돼 매출액 1억원을 훌쩍 넘겼다. 신라역사 맥 잇는 새로운 관광명소 제공 신라 금관이 출토된 ‘금관총’과 신라고분의 대한 이해도를 높일 ‘신라고분정보센터’를 비롯한 신라왕궁 출토유물 전시관인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가 지난 6~7월 개관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과 함께 디지털 복원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신라인의 생활상이나 신라왕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메타버스) 복원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7년까지 1365억원 예산을 들여 타임머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라왕경 핵심유적의 디지털 복원도 병행한다. 복원 결과물을 일반인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현실 공간속 디지털 체험관도 조성한다. 경주민속공예촌과 맞닿은 곳에는 신라 공예인들의 숨결을 느끼고 신진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위한 공간인 ‘신라금속 공예관’이 내년 6월 문을 연다. 감포에는 문무대왕 해양 정신과 신라 해양 역사를 교육·전시하는 공간인 ‘문무대왕 해양역사관(2025년)’, 문무대왕면에는 해양문화체험 복합센터인 ‘선부역사기념공원(2027년)’이 각각 개관돼 해양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 예정이다. 관광산업 혁신 통해 관광객 5000만 시대 포문 열어 경주시가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 추진과 경주로ON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대한민국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지난 9월부터 교통·숙박 예약에서 맛집 검색까지 모바일 관광앱인 ‘경주로ON’ 하나로 경주 여행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향후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 대릉원, 신경주역 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여행자 라운지에는 ‘경주로 ON’과 연동되는 디지털사이니지, 짐보관 서비스, 포토부스, 북카페 등으로 편리하고 안락한 여행자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보문관광단지 내 동궁원, 버드파크와 함께 또 다른 힐링 명소로 거듭날 경주 식물원(라원)도 2025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궁원의 부족한 콘텐츠인 가상현실(VR), 증가현실(AR) 등 체험시설 도입과 야외 정원을 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여기에 도서관과 지식정보센터, 커뮤니티 공간을 접목한 복합문화도서관도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도서관, 생활문화시설, 경주의 자연을 융합한 이른바 ‘카페형 도서관’으로 미래 지향적 공간을 만든다는 게 기본 구상이다. 스마트 에어돔 인기 절정, 권역별 생활체육 인프라 조성 속도 사계절 전천후 축구 훈련장 시설인 ‘스마트 에어돔’이 지난 4월 16일 정식 개장 후 폭염과 한파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여름철 24℃, 겨울철 18℃로 1년 365일 쾌적한 운동 환경이 유지되고 있어 각종 축구대회, 프로팀 훈련, 동호회 시합, 행사장소 대관 등이 이어지고 있다. 개관 후 지난 8일 기준 총 이용객 수는 1만7000여명에 이른다. 스포츠 복지를 통한 건강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권역별 파크골프장은 물론 체육센터 및 체육공원 조성사업도 순항 중이다. 시는 내년 연말까지 39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내권(경주파크골프 제2구장) 18홀 △북경주(안강) 9홀 △남경주(외동) 9홀 등 총 36홀을 추가 조성한다. 기존 조성된 △시내권 36홀 △서경주(건천) 9홀 △동경주(양남) 18홀을 더하면 5개 권역에 파크골프장 총 99홀이 운영되는 셈이다. 7월에는 건천에 다목적 체육공원이 준공됐다. 향후 충효 국민체육센터(2026년), 현곡 체육공원(2025년), 남경주 국민체육센터(2026년), 반다비 국민체육센터(2027년), 베이스볼파크 3구장(2025년) 완공으로 시민 건강증진과 여가활동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중단 없는 지역 문화관광 발전을 위해 올 한해 쉼 없이 달려온 결과 올해 경주로ON 출시, 스마트 에어돔 개관, 도심 관광·상권 활성화 등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내년 청룡의 해 갑진년에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하고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도 조속히 완료해 미래 경주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명강<인물사진> 경북도의원이 ‘경상북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 개정은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이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으로 전부 개정됨에 따라 법률 개정사항을 반영했다. 특히 그동안 경력단절여성에 집중됐던 경제활동을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으로 확대해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담보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개정안에는 △경상북도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에 관한 조례로 제명 변경 △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여성의 경력유지를 위한 지원 사업 등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각종 사업 내용 명시 △여성경제활동지원센터 지원 등을 규정했다. 황 의원은 “남녀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2021년 기준 18%로 OECD 38개 국가 중 7번째 크고, 기혼 미취업 여성 46%가 경력단절인 점을 보면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개선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여성들의 보다 근본적인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서는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도 중단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기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조례개정안은 지난 20일 제343회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경상북도의회 정경민<인물사진> 의원이 경북예술센터의 설치 및 운영을 주요 골자로 하는 ‘경북예술센터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경북예술센터는 안동시 풍천면에 위치한 구 신도청 홍보관을 리모델링해 경북의 예술인들과 도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번 조례안은 입주자 관리 및 각종 예술창작 지원, 문화예술 활동 지원 및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경북예술센터 사업에 관한 사항을 명시했다. 또 예술센터의 운영위원회에 관한 사항과 사용허가, 허가 취소, 사용료 등을 규정했다. 예술센터 내 예술관련 법인, 단체 또는 예술인을 상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에 따른 입주기간과 사용자 및 입주자 준수사항에 관해 명시했다. 정경민 의원은 “현재 경북도에는 한국예총 경북연합회 소속 7500명 등 많은 예술인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도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매우 부족하다”면서 “경북예술센터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도민들이 더 많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조례안은 지난 20일 제343회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경주시가 지역 기업의 해외 시장개척과 판로 확대를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시는 내년도 예산 4억원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구경북본부와 협업해 맞춤형 수출지원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내수위주 중소기업의 수출 초기 단계에서부터 맞춤형 경영활동 지원으로 수출기반 조성과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사업은 해외 지사화사업과 공동 물류사업이다. 해외 지사화사업은 중소기업의 해외지사역할을 KOTRA 해외 무역관이 대행하는 것. 기업 브랜드 홍보, 수출성약, 현지출장, 기존 거래선 관리, 전시·상담회 참가, 현지 유통망 입점 등 마케팅과 수출업무를 지원한다. 공동 물류사업은 KOTRA가 보유한 123개국 290개 지역의 현지 물류센터를 지역 중소·중견 기업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현지 유통망 확대는 물론 물류비 절감 및 맞춤 물류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으로 사업비의 50%를 지원한다. 사업은 2024년 3월부터 연중 기업의 신청을 받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 수출기업 15곳을 대상으로 기업당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중소기업 수출지원 사업을 펼쳤다. 또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에 지역 10개 기업을 모집해 참여한 결과 이달부터 수출을 시작했으며, 현지 시장조사를 통한 상품개발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경주시가 농촌진흥청 주최,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주관 ‘2023년 교육훈련분야 종합평가회’에서 농업인대학 교육훈련사업 부문 우수기관상과 공무원 유공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전국 농촌진흥기관인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경주시는 ‘농업인대학’ 부문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또 경주시 농업진흥과 이효석 교육훈련팀장이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우수 농업인대학 교육과정 평가는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요구 분석 및 인프라 구축, 과정개설 및 운영 등 10개 지표에 대한 추진실적을 종합 평가했다. 경주시는 농업인대학 교육훈련 사업 추진에 있어 경주농업대학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 농업인대학 3과정 운영, 자체강사 양성 및 활용률 등 인프라 구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청년농 및 여성농업인 교육 참여율과 교육생 만족도가 높았던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수요자 중심의 내실 있는 맞춤형 농업교육을 실시해 농업인 역량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말마다 극심한 교통난을 겪어왔던 북군마을 식당가 도로의 확장공사가 완료됐다. 경주시는 그간 단일 차선으로 차량 교행이 어려웠던 북군동 식당가 진입로 150m 구간을 2차선 도로로 확장했다. 총사업비 13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지난 7월 착공해 이달 초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북군마을은 지역 관광명소인 버드파크와 동궁원이 있는데다, 식당 50여곳이 몰려 있어 유동인구와 차량통행이 많은 곳이다. 주말과 공휴일이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교통관련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가장 먼저 북군동1·2공영주차장 조성과 진입로 초입부 개선으로 만성적 교통난 해소에 나섰다. 실제 공영주차장 2곳이 조성된 이후 불법 주정차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병목구간 해소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도로 확장을 추진했다. 부지 확보에 일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경북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결정으로 도로 확장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시는 도로 확장 이후 불법 주정차로 극심한 교통 체증이 유발할 수 있다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차선마다 규제봉을 설치해 갓길 주정차를 사전에 방지했다.경주시는 이번 북군마을 진입도로 확장으로 교통난 해소는 물론 긴급차량 통행을 위한 소방도로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 신농업혁신타운 내 예비농업인 교육을 위한 ‘귀농·귀촌 웰컴팜 교육지원센터’의 밑그림이 나왔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일 귀농·귀촌 웰컴팜 교육지원센터(이하 센터) 신축 실시설계 제안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시는 이번 공모에 제출된 총 8개 작품에 대한 심사 결과 경주 소재 건축사사무소 ‘이음’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당선작은 주변 현황을 고려한 시설 배치와 교육생의 동선 제안이 우수하고, 내부 시설과 외부 시설 간 연계성이 잘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 내남면 상신리 신농업혁신타운 내 조성되는 센터는 스마트 귀농 지원센터, 체류형 시설, 텃밭 등을 조성해 지역에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예비 농업인들을 교육·지원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에 선정돼 70억원의 예산을 들여 5600㎡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이달 중 당선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용역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센터를 거점 공간으로 활용해 귀농·귀촌 코디네이터 상담, 귀농인 소수정예 밀착 교육 등 ‘에이스 농업인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농업분야 싱크탱크 역할을 할 신농업혁신타운 내 스마트농업 시설과 연계해 예비 농업인들에게 실효성 있는 교육을 제공해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교육 양성소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아동 성교육 도서가 아동들에게 성편향적이고 성애화를 유도하는 등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주시의회 김소현<인물사진> 의원은 지난 13일 제279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지적하고, 아동 성교육도서의 대한 검증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경주시 공공도서관에 부적절한 아동 성교육 도서는 총 150권으로, 이 중 외동도서관 71권, 시립도서관 57권, 송화도서관 47권, 이외 작은 도서관에 20권 이하의 도서가 비치돼 있다. 그러면서 이들 도서는 △성기 및 성행위 중심 도서 △동성애 조장 및 동성간 성행위 묘사 도서 △성평등, 성정체성 혼란 및 가정해체 도서 △성범죄 조장 우려 도서로 구분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인권, 동성애, 성평등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끊임없는 젠더이슈, 동성애, 페미니즘과 같은 이야기는 우리와 같은 또는 우리와 다른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매너이자 과정의 차원이지 이제 막 성장이 시작되는 유아기, 미취학 아동들에게 성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적 가이드 역할과는 엄연히 다른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생명의 가치를 알기 전 성편향적이고 성애화를 유도하는 성교육 접근 방식이 아이들의 미래에 밑거름이 되는지 깊게 들여다봐야 하며, 우리는 아이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유해논란이 있는 도서의 비치를 보류하고, 성교육 도서를 심의하고 검증할 학부모 대표 또는 민간단체 등 별도의 전문적인 검증단 구성을 촉구했다. 또 성교육 교재 선정에 대한 강화된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성교육 지도교사 확충 및 심화 연수를 확대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소현 의원은 “지역도서관은 한 도시의 내면의 얼굴을 담고 있는 대표 공간이고, 도서 활자는 교육의 시작이며 교육 백년대계의 기반이 되기에 어린이 도서관은 더욱 중요하다”면서 “경주시 차원에서도 이 점을 깊이 인지해 아동들이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올바른 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경주시의회 의원이 공소 제기된 후 구금상태에 있어 사실상 의정활동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의정활동비 지급을 제한한다. 경주시의회 운영위원회 의원 전원이 발의하고 정희택<인물사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의회의원 의정활동비·월정수당 및 여비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0일 원안 가결됐다. 조례 개정안은 의원이 공소 제기된 후 구금상태에 있는 경우 제3조(의정활동비)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의정활동비 및 월정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또 지방자치법에 따라 출석정지 징계를 받은 경우 출석정지 기간 동안 의정활동비 및 월정수당의 절반을 감액한다고 명시했다. 다만, 의원이 법원의 판결에 의해 무죄로 확정되거나 징계처분 취소가 확정된 경우에는 지급하지 않은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소급해 지급하게 된다. 정희택 의원은 “지방의회의원이 비위행위로 재직 중 징계 받거나 구속되는 경우 의정활동비 및 월정수당 지급을 제한하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개정안”이라며 “이를 통해 의원 징계의 실효성을 보장하고, 의정활동의 책임성 강화와 신뢰받는 의회 문화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의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맨발로 흙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하는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경주시의회 이동협<인물사진>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지난 20일 제27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조례안은 조례의 목적과 정의,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시장의 책무, 맨발걷기 활성화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의 내용을 명시했다. 또 맨발걷기 활성화 사업으로 맨발걷기길의 조성·확충 및 정비,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시설 설치·보수 및 홍보·교육 등을 추진하도록 했다. 이동협 부의장은 “도시공원 등에 안전하고 쾌적하게 맨발걷기를 할 수 있도록 보행로와 그에 부수되는 시설 조성의 근거를 마련해 맨발걷기를 활성화하고,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