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슈만이 3월 30일 토요일 오후 2시, 7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막을 올린다. 1853년, 독일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있던 독일 클래식 음악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과 피아니스트 클라라 슈만 부부에게 요하네스 브람스라는 젊은 천재 음악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3인극이다. 배우 박상민은 독일 초기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 역을 맡아 음악에 대한 열정, 아내에 대한 시기, 질투를 넘어 정신병을 앓고 있는 광적인 모습, 하지만 아내에 대한 숭고한 사랑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배우 이일화는 독일 최고의 피아니스트 클라라 슈만 역을 맡아 이타적인 헌신으로 두 명의 천재 음악가를 지키는 단아하고 우아한 클라라로 온전히 몰입한다. 배우 최성민, 최현상은 독일의 3B(바흐, 베토벤, 브람스)로 꼽히며 클래식 역사상 위대한 음악가로 평가받는 요하네스 브람스 역을 맡아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20세의 순수하고 앳된 청년 브람스를 연기한다.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한 연극답게 로베르트의 트로이메라이,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등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낭만적인 음악이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 진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이 공연은 재단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으며, 전석 5만원으로 경주시민·다자녀 또는 경주 주소지의 근로자·재학생은 해당 증빙자료 제시 시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는 1588-4925.
경주문화관1918이 올해 상반기 대관 신청을 받는다. <사진> 경주문화관1918은 공연이나 야외행사를 할 수 있는 역광장, 개인 및 팀 작업을 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 회의나 소규모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A·B, 교육프로그램 진행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교육실, 3D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는 3D워크스페이스, 녹음이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창작스튜디오 녹음실·촬영실을 갖추고 있다. 상반기 대관기간은 3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며, 경주에 거주, 재학, 재직하는 사람과 경주 소재지 비영리 개인 및 단체·동아리는 무료료 사용할 수 있다. 대관신청은 26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신청방법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rts.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재)경주문화재단 경주문화관1918 운영 TF팀 054-777-7389.
국제펜세계대회 기념도서관 문정헌이 폐관 위기에 처했다. 이에 문정헌의 가치를 인식하고 보존하려는 지역 문인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문정헌이 경주 대릉원 일원의 사적 정비 사업 일환으로 곧 철거될 예정이다. 경주시 왕경조성과 측은 “문정헌이 문화재정비구역에 속해있기 때문에 철거가 예정돼 있으며, 개인이나 특별 단체가 이를 사용하는 것은 법적위반이 된다”면서 “이는 시내 중심부의 매입 철거 사업의 일부로, 이를 더 이상 미루는 것도 사업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주시는 문정헌과 함께 문화재정비구역에 위치한 불국사 말사인 법장사를 매입하기 위해 불국사와 협의 중이다. 대릉원 북문 맞은편에 위치한 ‘문정헌’은 2012년 9월 경주시에서 개최된 제78차 국제PEN대회 기념하기 위해 2013년 국제펜한국본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경주시는 문정헌을 국제펜세계대회 기념도서관으로 헌정했다. 문정헌 설립 초기 경주시는 문정헌 운영을 위해 문정헌운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은 PEN경주 회장, 지역 문인단체 인사, 경주시담당자, 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 시립도서관장, 시민단체장 등으로 구성돼 주요 사안을 심의하도록 했다. 그리고 2015년 4월 국제펜한국본부 경주지역위원회(이하 PEN경주)가 창립돼 이곳 문정헌에 사무실을 두고 국제적인 문학교류 도시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고자 했다. 당시 PEN경주는 문학상 제정 및 시상, 작품번역사업, 문학행사와 국제문학행사 등 지방문학의 발전과 국제 교류를 위한 사업 등을 목적으로 발족했으며, 이러한 모든 사항들은 문정헌운영위원회와 협의해 진행하도록 결정했다. 국제펜한국본부는 2015년 경주에서 제1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열렸고, 8회차까지 경주시에서 개최했다. 하지만 지난해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광주에서 개최됐다. 이에 PEN경주 측은 “2018년 당시 세계한글작가대회가 본예산에 편성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대회의 지속유치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당시 경주시의회 대다수 의원이 이 행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추경예산을 지원하도록 의결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세계한글작가대회에 대한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경주시에 여러 차례 협조를 구했지만 무산됐다. 결국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광주에서 개최됐고,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과 20여개국 해외 작가들이 참가하며 대성황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시는 세계한글작가대회를 유치한 개최지로 한국의 문학도시로서의 명성을 누렸지만, 지난해 대회 유치를 포기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명성을 스스로 상실한 격이 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광주시는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며 경주시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금처럼 K-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족 문학의 본향인 경주시에서 다시 세계한글작가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절실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의회에서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문정헌의 홍보 부족과 낮은 활용도에 대해 존속, 가치, 그리고 예산 편성에 대한 타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왔다. 문정헌이 문화재정비구역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투입해 설립한 것은, 경주시의 문화 발전을 위한 공간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 이에 PEN경주 측은 “문정헌 설립 초기에 경주시는 운영을 위해 문정헌운영위원회를 구성했지만 2016년 이후로는 이를 운용하지 않았고, 2022년에는 위원 재위촉을 하지 않아 사실상 폐지한 상황”이라면서 “문정헌에 대한 결정은 원칙적으로는 문정헌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해야 하며, 이는 절차적으로도 정당하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정헌은 경주시가 공익을 위해 예산을 투입해 설립한 문화자산으로, 문학인과 문학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한국 문학의 명소로 인식되기를 바라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경주시가 이미 유치한 국비 지원 행사를 대안 없이 폐기하고, 문정헌에 대해 철거 입장만 고수하는 것은 자신의 정당성을 배반하고 시대를 거스르는 행동이다. 철거까지 시간이 있다면, 문정헌의 폐관을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 경주시의 문학관련 행정오류를 함께 극복하면서 그 활용가치를 개발하고 이용 확대를 도모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쉼 없이 달려온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스스로를 위로하는 종교문화치유여행 ‘감성순례_내 마음 다시 봄’이 올해도 경주에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3월부터 11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한복 쾌자를 연상시키는 단체복을 입고 1박 2일 동안 순례길을 따라 경주의 주요 명소인 용담점, 서악서원, 봉황대, 제일교회, 남산, 진목정 등을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다섯 종교의 의미를 되새기며 치유의 시간을 가진다. 놀이와답사연구소가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종교문화치유여행공모전에 선정돼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놀이와답사연구소 이수진 대표는 “경주에는 수천년의 문화유산과 함께 5대 종교성지가 있다. 이들 종교성지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이를 방문하는 기회가 부족하다”면서 “‘감성순례_내 마음 다시 봄’은 경주의 불교, 천도교, 기독교, 천주교, 유교의 순례길을 따라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주는 천년 신라의 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곳이며, 여기에는 불교와 유교뿐만 아니라 천도교, 천주교, 기독교의 성지가 공존한다. 종교문화치유여행을 통해 타종교를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의 봄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이 지속돼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통한 치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경주시와 경상북도,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매 회차마다 선착순 30명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상세 일정은 검색사이트에서 ‘감성순례_내 마음 다시 봄’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 간호학과가 제64회 간호사 국가고시에서 응시자 85명이 전원 합격했다. <사진> 동국대 간호학과는 지속적으로 간호학과 국가시험에서 100% 합격률을 유지해 왔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간호사 국가시험에 전원 합격하는 등 높은 수준의 간호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지역 최초의 4년제 간호학과인 동국대학교 간호학과는 2021년 5월 간호대학으로 승격했다. 심재란 교수는 “동국대 간호대학 간호학과는 2022년 4주기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학사학위프로그램 5년 인증을 받은 우수한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으며, 2개의 부속병원과 협조하여 높은 수준의 임상실습교육을 유지했다”면서 “질높은 수준의 임상실습교육 뿐만 아니라 이번 제64회 간호사국가고시 100% 합격의 성과는 졸업생과 재학생에게 전문 간호인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자긍심을 불어주는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동국대 WISE캠퍼스 간호학과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주관한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5년 인증’을 획득하고, 수준 높은 간호 인력을 배출하는 명문 간호교육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생활예술고는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식순으로 구성된 제46회 졸업식을 개회했다. <사진> 삼성생활예술고는 지난 3년간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를 준비한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을 되새기며 졸업생들을 위한 재학생과 교사 인터뷰 영상, 1, 2학년 재학생들이 함께하는 졸업가 합창, 그리고 SG워너비 멤버인 가수 김진호의 깜짝 축하공연으로 관중들의 열띤 환호를 이끌었다. 김진호 가수는 매년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무료 공연을 진행해 학생들의 희망찬 앞날을 응원하며 이번 삼성생활예술고 졸업식에서도 가족과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의 가치와 청춘의 아름다움을 노래해 많은 이에게 감동의 울림을 주었다. 김언정 교장은 “이번 졸업식 행사를 통해 3년간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학업에 매진한 우리 졸업생들의 힘찬 미래를 다 함께 축복하고 격려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삼성생활예술고는 과정평가형자격제도를 운영하여 졸업생들의 진로에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며 2023 과정평가형 자격 우수교육훈련기관 선정, 과정평가형 우수교육훈련과정 경진대회 금상, 취업장려교육 우수고교 표창 등을 수상했다. 삼성생활예술고가 2019년부터 운영한 과정평가형자격제도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설계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이수하고 내·외부평가를 거쳐 합격한 교육훈련생에게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600시간 또는 400시간 이상의 현장 직무 능력 중심의 교육 훈련을 받아야 하며, 그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 훈련 시간이 경력으로 인정되고 NCS 기반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산업 현장 중심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어 경력개발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관광조리과에서는 조리(한식산업기사/양식조리기능사/제과기능사) 자격증을, 뷰티디자인과에서는 미용(헤어기능사/메이크업기능사/네일기능사/피부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여 과정평가형자격제도를 통한 인증의 폭을 더욱 넓혀나가고 있다. 삼성생활예술고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한 합격률을 달성하며 관광조리과 학생들은 100%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취업으로 향하는 문을 활짝 열게 되었다.
지역에서 ESG 확산을 위한 대학의 역할은? ESG경영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지역 기업들 또한 ESG경영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동국대 지속가능ESG센터는 지역기업의 ESG경영 적용 및 전환을 위한 기업 대상 교육과 컨설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의 ESG 보고서 작성을 위한 자문, SDGs와 ESG 관련 정보 공유, 포럼과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ESG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역기업의 지속가능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를 ESG 관련 정책 연구를 통해 마련할 것이다. 경주 기업들의 ESG 실천 과제는? 먼저 ESG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전 세계가 지금 지구가 당면한 여러 가지 환경·사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있으며, 이는 곧 기업의 생사가 달린 문제임을 인지해야 한다. 현재 경주 기업들은 ESG에 대한 인식도가 너무 낮다고 판단되기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ESG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다. ESG에 대해서는 전사적인 접근이 필요하므로 기업 대표나 임원뿐만이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관심을 가지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우리 회사와 지역사회 관계를 살펴봐야 한다. 지역기업은 많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지역사회가 처한 인구감소, 고령화 등의 문제가 지역의 기업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수한 인력 및 소비자 확보가 중요한데, 최근 빠르게 소비자와 근로자의 성향이 변화하고 있다. 즉,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하고 있는지,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사회적 가치를 다하고 있는지를 기업에 대한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 기업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점검해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은 기업의 비용이 아니라 이익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의 에너지 절감, 자원의 효율적 운용, 자원 순환 노력은 기업에 장기적 이익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는 과연 탄소 중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 지속가능ESG센터의 향후 사업 계획은? 센터에서는 ESG와 관련한 대학의 역할에 기반해 연구·교육·컨설팅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연구 분야에서는 △ESG 학술연구 △ESG 정책연구 △지속가능관광 인증 모델 개발 △포럼 및 세미나 개최로 연구 공유 확산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ESG 전문교육 △ESG 실무교육 △일반시민, 청소년 대상 ESG 교육 △관광 ESG아카데미를 구상 중이다. 마지막으로 컨설팅 분야는 주로 기업과 기관이 대상이며 △ESG경영전략 △ESG지속가능보고서 정보공시 지원 △중대성 분석 및 이해관계자 조사 △관광ESG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경주에 지속가능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가능ESG센터를 설립한다. <사진> 동국대 WISE캠퍼스 MICE관광산업연구소는 지난 14일 ‘지역ICC 네트워크 구축 및 지속가능ESG센터 설립 기념 초청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 권으로 끝내는 ESG수업’ 저자인 신지현 작가와 경주의 대표 ESG실천 기업 ㈜남경엔지니어링 윤태열 대표이사가 지역의 공기업, 기관, 단체,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먼저 신지현 작가는 ‘중소기업 ESG경영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ESG가 갑자기 언급된 이유 △기업이 ESG를 해야 하는 이유 △외국의 ESG 실천 기업 사례 △중소기업, 소규모 기관의 ESG 실천 방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신 작가는 “ESG는 2020년 급부상하게 됐는데 이는 2005년부터 세계적인 금융, 경제 관련 협약과 규제의 등장에 따른 현상이었다”면서 “여기에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MZ세대의 성향에 의해 기업의 투명성이 요구되며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기업이나 기관의 한 부서가 ESG를 담당하는 것이 아닌 조직의 다양한 팀 업무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목적성과 비즈니스 전략 및 방향성, 기업의 진정성 있는 가치관이 밑바탕된다”고 강조했다. 남경엔지니어링 윤태열 대표는 남경엔지니어링에서 실천하고 있는 ESG를 사례를 설명했다. 윤 대표는 “중소기업도 충분히 ESG를 실천할 수 있고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며 “남경엔지니어링은 회사가 임직원의 가족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 ESG를 실천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회사가 제공하는 직원 복지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도 올라간다”며 “결국 회사와 직원이 동반성장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전반기 설립될 예정인 동국대 WISE캠퍼스 MICE관광산업연구소 산하 지속가능ESG센터는 △SDGs&ESG 학술 및 정책 연구 △ESG경영 실천 전략 개발 및 공유 확산 △ESG교육으로 지역의 환경·사회문제 해결 등을 통해 지속가능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자립기반을 위해 올해 총 2850억원 규모의 융자 지원을 단행한다. 또 95억원의 사업비로 2~4.5% 대출이자도 지원한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 운전자금(1200억원, 이차보전 3%) △경북도 운전자금(450억원, 이차보전 2%) △중소기업 동행 운전자금(200억원, 이차보전 2.5%) △한수원 경주상생협력기금 예상(1000억원, 이차보전 4.5%) 등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경주시·경북도 운전자금 융자추천 금액은 기업당 1억5000만원~7억원까지다. 신청은 지펀드 사이트(www.gfund.kr)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며, 자금소진 시 종료된다. 경주시 운전자금은 대출이자 3%를 최대 2년(종료 후 1년간 신청 유예)까지이며, 경북도 운전자금은 대출이자 2%를 1년간(매년 신청 가능) 지원한다. 또 시는 도내 최초로 IBK기업은행과 협업해 중소기업 동행 운전자금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동행지원은 신용기관의 보증서를 담보로 하는 신용대출로 담보가 부족한 기업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융자추천 금액은 기업당 최대 3억원 이내다. 시는 중소기업에 대출이자 2.5%를 보전하고, IBK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료를 연 1.2% 이내 지원한다. 신청은 먼저 지역 내 기업은행을 방문해 대출가능 여부와 보증기관의 보증서 발급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어 경주시청 기업투자지원과로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다만, 자금 소진 시 종료된다. 한수원 경주상생협력기금 운전자금은 1000억원(예정)의 융자규모로 4.5%(예정) 대출이자를 오는 8월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내용은 오는 7월 협약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2026년까지 경주시와 한수원, NH농협은행의 상호협약으로 추진됐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10억원 이내다. 융자기간은 1년 거치 약정상환이며, 2년 연속 수혜 시 1년 유예 의무기간이 있다. 특히 중소기업 동행 운전자금과 경주상생협력기금은 기존 경주시‧경북도 중소기업운전자금과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기업투자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시장은 “다양한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으로 동반성장과 어려운 기업환경 개선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업 간 소통과 애로사항을 경청해 실효성 있는 기업지원 시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9일 네이버클라우드와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한수원 특화 생성형 AI(인공지능)’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한수원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초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원전 운영 혁신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40여년 이상 축적된 원전 운전 경험 자료와 각종 절차서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다양한 상황에서의 운전지원, 건설·운영 단계에서의 규범 및 기술기준 준수 여부 등을 인공지능이 안내하도록 해 원전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각종 문서 작성과 회의록 요약 등 개인 비서 기능을 통해 인공지능과 함께 일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한수원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양사는 협약을 통해 원전사업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데이터의 보안성 확보와 한수원 업무에 특화된 인공지능 구축을 위한 전략 수립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원전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네이버클라우드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원전산업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보안과 성능이 검증된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원전 운영의 혁신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가 2024년 경북도 시군 특화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 중 신중년 고용지원 유형에 선정돼 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 시군 특화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은 지역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발굴해 양질의 고용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사업유형은 교육훈련, 취업연계, 시‧군 간 컨소시엄 등의 일반사업과 신중년 고용지원 사업으로 나뉜다. 시는 4월부터 12월까지 40~64세의 신중년을 채용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건비를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최대 3명까지 인당 월 70만원을, 소상공인은 최대 2명까지 월 50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시는 지난해 신중년 고용사업을 수행한 결과 34개 업체에 42명, 2억40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서 중년층에 대한 일자리 지원 정책은 청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앞으로 신중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첫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농촌 인력난 해소에 집중하고 있는 경주시가 올해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이어간다. 이 제도는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90일 또는 5개월 단기간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고용 프로그램이다. 경주시는 올해 1차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으로 캄보디아인 124명을 유치했다. 시는 보다 효율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올해 첫 입국자 124명 중 44명은 지난해 계절근로자로 참여한 외국인 가운데 성실근로자로 선발했다. 이들 44명은 5개월간의 체류자격이 부여됐고, 나머지 80명은 신규 계절근로자로 90일간의 체류자격이 부여됐다. 올해 첫 외국인 계절근로자 124명은 지난달 29일과 30일에 이틀에 걸쳐 입국했다. 이후 범죄예방과 이탈방지를 위한 사전교육 등의 절차를 거쳐 지역 61곳의 농가에 배치됐다. 이들은 체류기간에 따라 각각 4월 26일, 6월 24일까지 지역에 거주하며 토마토, 딸기, 멜론, 부추 등 비닐하우스 농가 등 영농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경주시는 이번 1차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포함해 오는 1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캄보디아인 300여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으로 인한 농가부담을 덜기 위해 외국인등록 수수료, 마약 검사비, 산재보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농가 고용주와 근로자 간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캄보디아 이주여성 3명으로 구성된 통역을 순환 배치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계절근로자를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해 205명을 유치했고, 무단이탈률 0%, 농가 수요인원 100% 입국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이 같은 성공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정착으로 경주시는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 제도 우수사례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성실근로자의 재입국으로 지역 농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도 계절근로자 운영에 힘써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기반구축 거점기관 건립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1일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대회의실에서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 허브센터’ 건립을 위한 공사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는 경북도, 경주시 관계자를 비롯한 사업 주관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 공사감리 및 시공사 등 40명이 참석해 공정별 공사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어 공사 예정 부지 현장을 찾아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하며 견실시공을 당부했다.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 허브센터는 외동 구어2산업단지 내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 세 번째로 건립되는 R&D 센터다. 이 사업은 공사비 94억원 및 장비구축비 100억원 등 총 441억원을 들여 연구동(지상 2층), 관제동(지상 2층), 평가동(지상 1층)의 연면적 1775㎡ 규모로 조성된다. 공사는 이달 안으로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향후 통합관제허브센터가 문을 열면 공유스테이션 실증·평가·분석 장비 9종을 구축해 배터리 제품 표준화와 인증 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과 수요자 대응 비즈니스 사업 모델을 개발해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 미래차 선도도시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인프라는 배터리·관련 기업 유치, 자동차 부품기업 생산 아이템 다변화 등 지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와 연계한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해 지역 산업·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한국유네스코 경주협회 김상민 회장은 지난해 11월 민관추진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경주가 창의도시에 가입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제시하고 있다. 그는 경주시가 3년 뒤가 아닌 올해 상반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창의도시 가입추천도시 선정을 목표로 한다면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타 지역의 사례를 보면 짧게는 2~3년, 길게는 10여년을 창의도시 가입을 위해 투자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주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 특히 지속가능한 발전, 문화의 다양성, 국제도시 간 교류 등을 목표로 하는 창의도시 네트워크이기에 가입을 위해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도전장’ 마지막인 이번 호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이 경주의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 확신하는 한국유네스코 경주협회 김상민 회장과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한국유네스코 경주협회는? 한국유네스코 경주협회는 2012년 10월 5일 창립했으며 현재 7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협회는 교육, 과학, 문화 분야에서 인류의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국제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상호 이해와 존중으로 세계평화를 이루자는 유네스코 창설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또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의 이해, 보호, 홍보사업 및 미래 사회 리더 육성을 위한 청소년 교육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협회에서는 △세계유산 관련 사업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추진 활동 △청소년 교육지원 프로그램 등 크게 3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세계유산과 관련된 사업은 경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소재한 세계유산을 답사하고 홍보하고 있으며, 해외 세계유산을 둘러보고 관리 및 홍보 방법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경주시가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공예분야 창의자산 및 창의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민간 단체인 만큼 시민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방안 제시, 성공사례 분석, 창의도시 정책 수립과 이행에 적극 동참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재 육성을 위한 청소년 교육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유네스코 미래학교를 운영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첨단과학 현장을 소개시켜주는 한편, 창의활동 지원 프로그램 운영기관과 연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국내 추천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직면한 과제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국내 추천도시를 5월경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경주시에 주어진 시간은 매우 짧기에 일정이 촉박한 상황이다. 당연하지만 경주시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조치가 요구된다. 세부적으로는 조례 제정, 매뉴얼 작성 등과 같은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필요 예산 수립 및 확보, 자치단체장의 의지와 노력, 관련 공직자의 의지 강화와 창의지식 습득, 시민 공감대 확산 및 추진동력 유지가 필수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주시청 내 창의도시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업무 연속성을 위해 관련 담당자들의 업무전환이나 인사이동을 국제도시 가입 시까지 보류하는 결단도 필요하다. 국내 추천도시에 선정된다면 국제도시 가입을 위한 전략은? 만약 올해 전반기 국내 추천도시에 선정된다면 국제도시 가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1년 남짓한 기간이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면밀한 계획 수립이 필수다. 국제도시에 먼저 가입한 도시 중 개인적으로 이천과 진주를 눈여겨 봐야한다. 이천은 창의도시 네트워크 초창기 세계수준과 많은 격차가 있어 가입 추진에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진주의 경우 국내 경쟁도시에 비해 도시 규모나 창의자산, 창의인재 확보가 열악했다. 두 도시에 대해 분석해 본 결과 가입 열쇠는 현장에 있었다. 이천의 경우 당시 7급 담당 공무원의 열정과 노력이 한몫을 했고 진주의 경우 지역의 리더들이 합심해 지자체의 지원을 이끌어 낸 것이다. 두 도시를 비춰보면 경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수립할 수 있다. 먼저 추진 여건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 경험 많은 전문용역업체의 역할이 필요한 만큼 용역 진행과정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추진의 또 다른 중요한 축으로 담당 공직자, 전문가, 관련업계 종사자, 관심있는 시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 등이 활동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과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 특히 민관발대식에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내실있게 운영해 시민 참여동력이 떨어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으로 관련 인프라 구축이다.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제조·유통의 과정에 진입시켜야 한다. 민간·공공 구분 없이 유휴나 노후시설 등의 공간을 이용한 첼시 마켓과 같은 형태의 무료 상설 공예판매장을 먼저 개설하고, 추후 매장 수요와 판매 인기도에 따라 선별 장벽을 시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또한 경주 농촌·어촌·산촌·공단·상가의 지역주민이 만든 셀 수 없이 다양한 공예품을 위탁판매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든이가 직접 유래·용도·제작과정을 설명하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공예도시를 구현해 봄직하다. 특히 공예촌과 12월 개관 예정인 신라금속공예관을 비롯한 각종 시설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창의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데 있어 필수적인 각종 플랫폼 구축도 필요하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사업은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국제 연대사업이다. 독특하며 유사 사례가 없는 축제나 행사가 새로운 창의자산 플랫폼의 역할을 하도록 개발·육성돼야 할 것이다. 진주의 사례에서 보듯이 유아·청소년기의 경험이 바탕되지 않은 성인 1인 1예능 사업은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할 수밖에 없다. 이에 경주는 유아 청소년기의 경험이나 기억이 일생을 관통한다는 사실에 입각해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가칭 ‘기초공예(학습)비엔날레’ 같은 국내 또는 국제행사를 기획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적극적인 대외교류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국제유네스코본부를 비롯한 유관조직과 국내외 국제 가입도시와의 교류와 연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강릉의 경우 국제도시 가입 이전 김해와 음식·공예 분야 협업을 이뤘고 이점이 국제도시 가입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유념해야 한다. 특히 창의도시 7개 분야별 전·현 의장도시의 위상이 높은 점도 활용해 2018~2021년 공예분야 의장도시인 이천시를 비롯한 국제도시들과의 교류와 각종 행사 참석도 소홀히 할 수 없다. 2023년 12월 기준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국내예비도시는 경주를 포함해 청주, 밀양, 안동 등 4개 도시이다. 경주를 제외하고 3개 도시는 모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도시에 선정된 도시이다. 수백억의 예산을 지원받은 도시와의 경쟁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기에 더 치밀한 계획이 필요해 보인다. 경주의 창의도시 가입을 위한 민간의 역할은? 한국유네스코 경주협회는 경주시를 향해 시민의 참여와 역할에 대해 꾸준히 의견을 제시해 왔다. 최종 심사단계에서 시민의 문화활동과 참여수준 뿐만 아니라 창의자산 관련 직업교육의 수행 여부도 상당한 배점을 할당하고 있다. 물론 단기간에 해당 전체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겠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특정 분야, 특정 세대, 가용조직을 중심으로 민간의 역할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2019년 ‘공예와 민속예술’분야 국제 정회원도시 가입에 성공한 진주시와 실패한 청주시를 비교해 보면 시민역할이 선정에 결정적 요인 가운데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청주시는 1999년부터 개최한 청주공예비엔날레를 통해 국제 공예도시의 위상을 다져왔으며, 프랑스 유네스코본부에서 시상하는 ‘유네스코 국제 직지 상’으로 대표되는 유네스코와의 연대와 교류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은 관주도의 성격이 강하게 비춰지는 한계가 있다. 도시의 규모와 문화자산의 총량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함이 많았던 진주시가 가입에 성공한 첫 번째 요인은 창의도시사업 추진의 진정성에 있었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진정성으로 나타난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또 다른 성공사례인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경우에서도 참고할 점이 있다. 국제정회원도시 선정 2년 전인 2010년에 가입추진을 위해 ‘전주 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를 출범시켰으며 2012년 가입성공 후 이 조직을 사단법인 형태로 확대해 민간차원의 폭넓은 현장중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추진여건 조성단계의 시민참여조직 구성의 적극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경주의 국제도시 가입이 실제적 경제효과를 가져오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유네스코의 창의도시 네트워크 사업은 궁극적으로 도시발전 전략이다. 그 도시가 가진 독특한 문화가 근간이 돼 시민의 참여를 이끌고 도시발전과 시민의 삶을 개선해 가는 활동이다. 그러므로 가입 이후에는 수집되고 정비된 문화자산이 산업화, 브랜드화에 성공해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국제도시와의 연대는 물론이고 유튜브제작, 교민행사, 교류도시에 대한 홍보활동에 유네스코 브랜드 파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내외 방문객을 획기적으로 유치해 여러 공예·민속예술 관련 산업에 소비력을 유인하고, 숙박·외식·휴식과 공예·민속예술산업의 융복합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엄태권 기자 nic779@naver.com
쓰레기 감량 효과 등이 우수한 음식물류 폐기물 전자태그(RFID) 기반 처리기 설치 사업이 확대된다. 경주시는 올해 사업비 1억5800만원을 들여 공동주택 4개소에 RFID 음식물 처리기 90대를 설치·지원한다. 먼저 다음 달까지 협성휴포레 용황, 두산위브트레지움 등 공동주택 2개소에 48대의 RFID 음식물 처리기가 설치된다. 시는 연말까지 42대를 추가로 지원하기 위해 현재 음식물 처리기 설치 신청을 받고 있다. 지역 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면 신청가능하다. 앞서 시는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의 RFID 음식물 처리기를 지난해 연말부터 센트럴 푸르지오, 동천 우방아파트 등 공동주택 2개소에 45개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비접촉으로 읽어내는 인식시스템(RFID)을 기반으로 한 처리기는 전용카드를 기기에 접촉하면 투입구가 열리고 음식물 쓰레기 무게를 측정해 그 무게만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배출 용기가 장비 안에 들어 있어 미관상 깔끔하고 악취 또한 적은 장점이 있다. 또 배출량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도록 유도해 쓰레기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한국환경공단 통계에 따르면 RFID 음식물 처리기 설치 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기존 대비 평균 3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 관계자는 “RFID 종량기 보급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공동주택 전역은 물론 단독주택 지역에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동국대경주병원은 지난 16일 중환자실 증설에 따른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증설된 중환자실은 신관 5층에 위치하고 있다. 기존 의국동을 이전하고 리모델링해 전체 29병상(일반격리실 3병상 포함)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중환자실 증설을 중증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약 2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중증 환자 수용 환경을 구축해 지역 내 병상 부족에 따른 전원 문제를 해소하고 양질의 중증 환자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정주호 병원장은 “동국교경주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사회 의료환경 개선 및 의료체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경주병원은 지역 필수 의료를 책임지는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수술실 확충, PET-CT 및 선형가속기 도입 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지역 책임의료기관 지정 사업 참여 등 지역사회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주소방서는 공동주택 화재 발생 시 피난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경주소방서 페이스북 및 홈페이지에 ‘공동주택 화재 피난 행동요령’ 대국민 홍보를 실시했다.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통계를 분석해보면 전체 252건 중 주거시설 화재 발생 건수가 50건으로 19.8%를 차지했다. 이는 산업시설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이자, 2022년도에 비해 6.8%p 증가한 수치로 올바른 대피요령 숙지 및 피난시설 사용법의 중요성이 높은 실정이다.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현관으로 대피할 수 있다면 계단으로 지상이나 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현관 불길이나 연기 등으로 대피하기 어려울 경우, 경량 칸막이나 하향식 피난구 등으로 대피하거나 욕실에서 수도꼭지를 틀어 물을 흐르게 한 뒤 대기해야 한다. 또한, 다른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불길이나 연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집 안에서 대기하고,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닫아야 하며, 집으로 화염이나 연기가 들어오면 지상이나 옥상으로 대피하고, 대피가 어렵다면 문을 닫은 뒤 젖은 수건으로 틈새를 막은 뒤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조유현 서장은 “아파트는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공간인 만큼 화재 시 대규모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올바른 대피요령 숙지가 필요하다”며 “이번 홍보를 통해 경주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주사무소는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농어업경영체법)이 지난 17일 개정·시행됨에 따라 거짓·부정으로 농업경영체를 등록하거나 농업경영체 등록을 위한 증명서류 허위 확인·증명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고 밝혔다. <사진> 이번 「농어업경영체법」의 주요 개정내용은 △농업경영정보의 등록기준 및 실태조사 근거 설정 △농업경영체에게 증빙자료 요청·제출 및 이·통장 등 자료 사실 확인 의무부과 △농업경영정보의 직권말소 범위 구체화 △거짓등록 및 확인자의 처벌 강화 △거짓·부정 등록 말소자의 1년간 등록제한이다. 경주농관원은 거짓·부정한 방법으로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자에 대한 처벌기준이 현행 과태료 100만원 이하에서 벌금 500만원 이하로 강화되고 농업경영정보가 말소된 날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아니하면 신규로 농업경영체 등록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농업인은 농지·축사 등의 소재지 이·통장에게 실경작을 증명하는 자료에 대한 확인이나 증명을 요구할 수 있고 이를 거짓으로 확인·증명해 주는 자에 대해 과태료 100만원 이하의 처벌규정이 신설됐다고 전했다. 경주농관원 김진호 소장은 “이번 농어업경영체법 개정·시행은 2009년 농업경영체 등록제도가 도입된 이래 농업정보 등록을 우선하는 정책에서 농업경영정보의 관리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에서 전국 단위 유소년 축구 춘계리그인 ‘2024 Golden City 경주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 지난 17일 시작해 23일까지 열렸다. 경상북도축구협회와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경주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유치한 대회다. 전국 U-12 56팀과 U-11 52팀, 1700여명이 참가해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3일간 조별 4개 팀씩 1차 리그에 이어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순위별 조 편성으로 3일 간 2차 리그로 마무리된다. 경기는 경주스마트에어돔과 경주축구공원 4~6구장 등 총 4곳에서 치러졌다. 경주에서는 화랑FC(U-12, U-11)와 한수원FC(U-12, U-11) 등 총 4팀이 참가했다. 전국에서 참가하는 유소년팀들은 동계 스토브리그에 이어 다시 경주에서 다양한 경기 경험을 통해 실력향상의 기회를 가졌다. 경주시는 축구·야구·태권도 동계훈련에 이어 이번 대회유치로 관광비수기 시즌 경제 활성화 도모는 물론 스포츠 인프라 홍보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의원이 지난 16일 4.10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을 조건 없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 전 도의원은 이날 경주 웨딩파티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양심을 기반으로 김석기 의원이 3선 국회의원이 돼 문화관광상임위 위원장과 국민의힘 당내 중책을 맡아 경주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라는 시민의 명령을 성실히 수행해 주시길 바란다”며 “아무런 조건 없이 김석기 의원을 적극 지지한다는 것을 경주시민 앞에 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주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나 인간관계 등을 고려하기에 앞서 오로지 경주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과감한 결단이 절실한 시점에 직면했다고 판단하게 됐다”며 “경주의 미래 비전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정부와 심도 있게 협의하고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강한 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김 의원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박 전 도의원은 “경주가 안고 있는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역량을 갖췄거나 경험이 풍부해야 하고 국회, 정부와 심도 있게 협의하고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강한 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며 “김 의원은 그동안 재선의원으로 경주 발전을 위해 많은 예산을 확보했었고, 특히 신라왕경특별법을 입법하고 제정함으로써 경주 미래 발전의 바탕을 깔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당내 재외동포위원장을 맡으면서 대통령의 신임을 굳게 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이제 경주에도 힘 있는 3선 의원이 나와 그동안 희생만 당했던 시민의 삶이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지지선언에 앞서 김석기 의원을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으며 부탁하거나 부탁받은 적도 없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