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경북도내는 물론, 전국에서도 가장 활성화된 단체 중 하나로, 지역사회의 복지증진과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박경복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지역만의 사회복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견하고 복지서비스의 중복 제공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새해를 맞이해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가 추구하는 지역 복지의 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박 회장을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어떤 단체인가?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2003년 경북사회복지협의회 지회로 조직됐으며, 2007년 사회복지법인으로 창립했다. 사회복지사업과 활동을 협의·조정해 지역사회의 복지증진과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 참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안전망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복지체감은 낮았고, 여러 기관이 협력해야 하는 경우에도 각 기관이 독립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상이 있었다. 이는 공공 지역관리체계 부재로 인해 공적 책임성이 부족하고, 협의구조의 기능이 한계에 부딪히는 결과를 낳았다. 또 경주에서도 복지사각지대가 존재하며 복지체감이 낮은 상황이었다.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의 중심으로서 협력적인 기관 간 관계를 구축하고, 지역에 적합한 사회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협의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경주희망나눔센터’, ‘사회복지대회’, ‘좋은이웃들’ 등 세 가지 주요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경주희망나눔센터는 2012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획사업으로 출발했다. 이 사업은 기관 중심의 사례관리에서 벗어나 협력기관들의 공동개입과 역할 분담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전에는 개별 기관에서 사례관리를 하고 있었지만, 통합적인 접근이 어려웠고 자원 연계도 한계가 있었다. 협의회는 지역사회에서 효율적인 사례관리를 위한 준비를 하던 중, 2012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획사업에 선정돼 경주희망나눔센터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소외된 계층을 발굴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한 통합적인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대회는 매년 9월 7일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10회째 진행해왔다. 광역시·도협의회에서는 매년 실시되지만 시·군·구협의회에서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협의회는 지역 사회복지 단체들과 협력해 경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경주시사회복지사협회, 경주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 등 4개 단체가 공동주최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2012년 처음 시작된 지역사회복지세미나가 발전한 것으로, 매년 300여명이 참석하며 다양한 주제로 기념식, 유공자포상, 비전제시 등이 진행되고 있다. ‘좋은이웃들’ 사업은 복지소외계층 발굴 및 민간자원 연계를 위해 시작됐다.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사업은 150여명의 봉사원이 중심이 돼 지역사회의 소외 계층을 발굴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자원을 연계하고 있다. 2023년에는 461건의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8700여만원을 지원해 지역사회에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상당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이 사업으로 2017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협의회장으로서 미션과 비전이 있다면?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복지자원의 통합적 관리를 위해 복지자원 파악, 확대, 및 시스템화를 진행하고 있다. 초기에는 지역사회복지자원지도와 사례관리 매뉴얼을 개발하고 배포하며, 기본적인 공공, 민간, 외부 자원을 홈페이지에 등록했다. 2018년부터는 개별 기관에 자원 등록 권한을 부여해, 자원의 등록과 수정을 기관 내에서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차후 몇 년 내에는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위해 경주희망나눔센터 One-stop 자원연계서비스 구축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자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자원의 현황을 파악하고 대상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사회복지서비스의 중복과 누락을 방지하는 목표를 실천하려 한다.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예산의 대부분이 사업비로 지원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사회복지법 개정으로 인해 운영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명목이 생겼다. 2024년은 앞서 언급한 지역주민에 맞는 사회복지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역사회자원의 현황 파악, 대상자 효율적 관리, 그리고 서비스 중복과 누락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다. 끝으로 시민에게 한 말씀 현재 경주 내 지역사회기관, 시설, 단체와의 연계, 협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경주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다소 존재한다. 이에 통합사례관리지원을 위한 경주희망나눔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사회복지관련기관·시설·단체 및 민간·공공기관, 학교 등 역할 분담과 공동개입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회복지자원 연계·지원을 활성화해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체계를 만들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주시민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사회복지는 혼자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사회복지는 공공과 민간, 지역주민들이 함께 해야 한다. 경주지역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 양성자과학연구단은 양성자가속기 기반 암치료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9일 ㈜다원메닥스와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다원메닥스와 함께하는 이번 연구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의 상용화를 목표로 양성자가속기 기술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 기술은 암세포에 직접 효과를 발휘하는 혁신적인 차세대 암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는 ㈜다원메닥스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다원메닥스는 국내 최초로 붕소중성자포획치료의 상용화를 추진하는 의료융복합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한 공동연구로 암치료 기술의 혁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양성자가속기 입사기 기술, 고주파 제어기술, 양성자빔 집속 및 수송기술 등 고효율 가속기 설계기술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성자과학연구단의 첨단기술과 ㈜다원메닥스의 의료 기술이 결합돼 암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협력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동산병원이 지난 12일 인공지능 기반의 CT 신규 장비 도입에 따른 가동식을 가졌다. 새로 도입된 CT는 SIEMENS사의 Somatom X.Cite 128채널 모델로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 검사 워크플로우를 탑재해 신속한 환자 맞춤형 검사가 가능하다. 또 0.3mm 미세 병변에 대한 고품질의 영상 촬영은 물론, 기존 검사 대비 조영제 사용량을 줄여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방사선 에너지 차단을 통한 저선량 검사가 가능한 첨단 장비이다. 이경섭 경주동산병원장은 “CT 신규장비 도입을 통해 비로소 대학병원에 걸맞은 신속하고 쾌적한 검사환경을 완성했다”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역민 선호도 1위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농협산악회는 지난 11일 석굴암 성화봉성 출발장소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시산제를 봉행했다. <사진> 이날 경주농협 최준식 조합장과 전 경주농협산악회 신경춘 회장, 정지운 신임회장을 비롯한 산악회원 85명이 참석해 산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고, 등산인들과 산악회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했다. 최준식 조합장은 “모든 조합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한다”면서 “특히 경주농협산악회 회원들이 안전사고 없이 등산을 즐길 수 있길 바라며, 경주농협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지운 신임회장은 “회원들에게 좋은 산을 안내하고, 함께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참여 부탁드리며, 좋은 추억 만들어가는 선악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경주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선물용 농식품의 원산지를 속이는 등 불법 유통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19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단속은 명절 선물이나 제수용으로 많이 이용하는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농·수산물 등의 위생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단속 대상은 설 명절 소비가 늘어나는 식품제조·가공업소,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 식품접객업소, 대형마트, 건강식품판매업소 등 24곳이다. 주요 단속 내용은 무신고 제조·판매,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판매 및 기타 식품 관련 법령 준수 여부 등이다. 특히 작업장의 위생 상태 및 냉장·냉동식품 보존 기준 준수 여부, 조리종사자 개인위생 상태(건강진단 실시 여부) 등도 점검했다. 이번 특별단속을 위해 경주와 포항 지역을 교차점검하는 방식으로 2개 단속반을 구성했다. 특히 수산물을 대상으로 한 검사는 중금속, 동물용 의약품, 타르색소 등을 검사했다. 검사는 포항농수산물검사소가 맡는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식품 안전 대책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감포·나아·양남·양북지역아동센터 등 동경주지역 4개 지역아동센터가 연합공연 ‘손을 잡고 함께 가자!’가 지난 11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홍보관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날 연합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된 만큼 학생 가족과 지역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열심히 공연을 준비한 학생들에게 많은 격려와 박수를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먼저 감포지역아동센터는 ‘한국위인전’과 ‘웃다리칠채 모듬북’ 노래에 맞춘 난타 공연을 선보였다. 나아지역아동센터는 ‘하늘나라 동화’, ‘연가’의 오카리나&우쿨렐레 연주와 ‘작은별 변주곡’, ‘March and Canon’ 곡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양남지역아동센터는 ‘황금별’, ‘네가 있어 행복해’, ‘하늘친구 바다친구’를 합창했으며, 특히 ‘학교 가는 길’, ‘캐리비안 해적’, ‘캐롤 메들리’를 수준 높은 바이올린 선율로 참석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마지막으로 양북지역아동센터는 ‘Toca Toca’, ‘Numa Numa’, ‘Yalla Habibi’, ‘빙고’ 등 4곡에 맞춘 줌바댄스와 ‘찐이야’, 아이브의 ‘I am’ 노래에 맞춰 컵난타 공연을 펼쳤다. 4개 지역아동센터 센터장들은 공연에 앞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짧은 기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보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찾아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조금 틀릴수 있는 미흡한 공연이지만 공연을 펼치는 아이들에게 많은 격려와 박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장정희 대외협력처장은 “연합공연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된 잔치라는 점이 참 고무적”이라며 “어린이들을 만나 정말 반갑고 자녀를 잘 양육해 주신 가족 여러분과 센터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경주시가 주택화재로 부상을 입은 고려인 동포 모녀를 위해 지난 15일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카자흐스탄 국적의 신 라이샤(42·여) 씨와 김 엘리나(13) 양은 지난달 17일 밤 11시 58분경 발생한 성건동 상가주택 화재로 각각 2도와 3도의 화상을 입었다. 이들 모녀는 현재 화상전문병원인 대구광역시 소재 푸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화재는 1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엄마 신 씨와 딸 김 양은 얼굴과 손, 다리 등에 큰 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외국인인 탓에 행정 지원은 물론 국민건강보험 혜택도 받을 수 없는 처지여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화재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데다 한국말이 서툴러 건물주와의 소통마저 원활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녀의 치료비는 현재까지 5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경주시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최 ‘제15회 다산목민대상’ 본상에 선정되면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으로 마련했다. 현재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와 경북고려인통합지원센터도 이들 모녀를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이우일 성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손지연 선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과 위원, 선도동 통장협의회 회원 및 바이크원 김만석 대표 등 시민들도 십시일반 모금 활동에 동참했다. 주낙영 시장은 “너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가슴이 아프다”고 위로하며 “조속히 상처를 딛고 편안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받은 ‘다산목민대상’ 본상 포상금이 의미 있는 곳에 잘 쓰이게 됐다”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긴급지원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해파리’는 1년에 2~3번 먹을까 말까 한 음식이다. 잔칫날, 혹은 명절에나 볼 수 있는 해파리를 평소에도 손쉽게 먹을 수 있게 연구하고 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경주에 있다. 경주시 강동면에 위치한 해파리 간편식 제조업체 ‘태양수산’. 태양수산은 2023년 해양수산부의 ‘해양수산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해양수산 신지식인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 유형·무형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수산업·어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업체나 인물을 해양수산부에서 발굴·선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총 3개 업체가 선정됐는데 경북에서 유일하게 태양수산이 포함됐다. 태양수산은 해파리 냉동기술을 개발해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파리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과 차후 지역 어촌 소득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특히 현재까지 해파리 냉동기술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유함으로써 대형마트 및 편의점에 납품을 하고 있어 향후 경주의 향토기업으로서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1999년 해파리를 포함한 수산물 유통업체로 시작해 지금의 ㈜태양수산을 만든 김선열 대표를 만나 태양수산의 성장과정과 앞으로의 계획들에 대해 들어봤다. 수산물 물류 업체서 해파리 제조업체로 ㈜태양수산은 1999년 11월에 해파리를 포함한 수산물 물류업체로 창립됐다. 단순히 수산물 제품을 보관·운송하며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었다. 당시는 지금처럼 택배 시스템이 활성화되지 않았기에 태양수산과 같은 물류업체가 전국에 다수 존재하고 있었다. 태양수산의 김선열 대표는 여러 수산물 중 해파리를 간편하게 소분해서 판매하는 일도 함께 시작하며 해파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그는 ‘왜 해파리는 염장으로만 유통이 가능할까? 싱싱한 냉동 해파리가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해파리를 먹을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 본격적인 해파리 냉동 연구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수많은 실패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파리를 냉동시키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해파리 냉동기술은 지난해 해양수산 신지식인 선정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해파리는 묵, 곤약과 유사하게 수분이 90% 이상 차지하기에 이를 유통하려면 염장이 필수였습니다. 그렇기에 소비자들이 염분을 제거하고 세척하는 등 번거로움이 많아 손쉽게 접할 수 없는 식재료였죠. 태양수산에서는 이러한 번거로움을 없애고자 염장을 하지 않고 냉동시켜 생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수년간 연구·개발에 힘썼습니다. 그 결과 해파리를 해동하면 원상태로 돌아오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태양수산의 원천 기술로 인정받았습니다” 해파리 냉동기술로 선정된 ‘해양수산 신지식인’ 태양수산은 해양수산부의 ‘2023 해양수산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선정된 이유 중 가장 핵심은 바로 태양수산만의 해파리 냉동기술. 물론 신지식인 신청 서류에는 어촌 소득 향상, 해양 생태계 및 환경 개선 등 여러 강점들을 소개했지만 김선열 대표는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 해파리 냉동기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해파리 냉동에 성공한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태양수산이 지난해 해양수산 신지식인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해파리 냉동기술이 큰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라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수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파리는, 냉동을 할 경우 해동 시 수분이 증발해 생물상태로 해동시키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이죠. 국내에는 해파리 냉동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태양수산은 환경적인 요소, 어촌·어민 소득 향상 부분에도 계획을 수립해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 근해에도 해파리 출몰이 흔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해파리는 대략 250여종이 지구상에 있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2~3종만 독이 없고 나머지는 다 독을 가지고 있죠. 그중에는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맹독을 가진 해파리도 있습니다. 태양수산은 해파리 독을 제거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250여종의 모든 해파리를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죠. 향후 증가하는 해파리는 오히려 태양수산 해파리 제품의 식재료가 되고 어촌 어민들이 해파리를 잡아 부수입을 얻을 기회도 생기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책적으로 해파리를 잡으면 폐기해야 하는 원칙 때문에 한계에 부딪히고 있긴 합니다” 미래 식품 생산하는 향토기업으로 태양수산의 김선열 대표는 해파리를 시작으로 여러 수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가령 요즘 젊은 층에서 좋아하는 굿즈와 해파리의 풍부한 콜라겐을 추출해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고, 나아가서는 수산부산물을 활용해 미래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슈퍼 푸드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 “태양수산에서는 해파리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식품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해파리로 인해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기도 하고, 관광객들 유입이 제한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일부 국가를 방문해 해파리 음식을 선보였고 긍정적인 반응도 얻어냈습니다. 또한 식품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굿즈 생산도 하고 수산부산물을 가공해 슈퍼 푸드를 생산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경주에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에서 해파리를 비롯한 슈퍼 푸드의 본고장이 될 것입니다” “아직 태양수산은 첫걸음을 뗀 상태입니다. 해파리 출몰 증가에 대한 심각성 인식, 관련된 정책적인 변화, 세계시장 선점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무척 많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욱 연구·개발에 매진해 태양수산은 해파리 관련 제일의 기업,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향토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주시가 지난해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117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해 총 826건, 3148억원 규모의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공사·용역·물품 원가산정기준 요율 및 과다설계 오류를 바로 잡아 공사 96억원, 용역 15억원, 보조금 3억원 등 117억원(절감율 3.7%)을 절감했다. 이는 경주시가 2010년 계약원가심사 제도를 도입한 이래 가장 큰 절감액이다. 특히 2022년 총 618건, 2477억원 규모 계약원가심사에서 68억원을 절감한 것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72%를 더 절감한 셈이다. 계약원가심사는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원가산정, 공법선택, 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사전 심사하는 제도다. 계약원가심사 기준금액은 공사 1억원, 용역 5000만원, 물품구매 2000만원 이상이다. 경주시는 이번 예산절감 성과로 계약업무와 관련한 청렴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계약원가 심사를 통해 예산의 낭비요인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심사하겠다”며 “절감된 예산은 주요 현안 사업비로 사용해 어려운 지역경제 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기간을 당초 지난해 연말에서 올해 연말까지 1년간 추가 연장한다. 최근 농자재 상승과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인들의 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임대농기계 89종, 1027대를 서악동, 문무대왕면, 불국동, 안강읍 등 4개 사업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시는 1년간 농기계 1만1653대를 임대해 1억9100만원의 농가 경영비를 절감했으며, 2022년 대비 9% 증가한 임대 농기계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향후 농기계임대사업소는 트랙터, 굴삭기 등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재산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임대료 감면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며 “연장기간 동안 농업인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주민소통화합공간인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내남면은 국비 28억원 등 총 48억원을 투입해 복지회관 리모델링 및 소통화합공간(다목적 강당)을 조성한다. 경북도에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는 마무리했고, 지난 16일 착수보고회를 거쳐 4월 착공할 예정이다. 복지회관 리모델링은 오는 6월, 소통화합공간은 12월에 각각 준공할 계획이다. 소통화합공간은 내남면 이조리 일원에 연면적 723㎡ 규모로 건립되며, 복지회관은 2층 회의실 리모델링, 3층 옥외 북커뮤니티실을 조성해 1~3세대가 함께 활동 가능한 지역 맞춤형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또 복지회관 리모델링은 6월 마무리해 주민 자치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산내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은 총 4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다목적 강당을 신축하고, 서면은 48억원을 투입해 2월 농촌협약 체결 후 2028년까지 복합문화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농촌 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주민역량 강화 등을 위해 복합문화센터, 복지회관 리모델링, 다목적강당 등 주민 복지시설을 대폭 강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농촌생활권 활성화에 지표를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년 청룡의 해, 경주는 많은 변신을 꾀하고 있다 황금대교 개통, 유림·건천지하차도 평면화 사업 등의 완공을 통해 고질적인 차량정체 해소와 교통편익 제공 등 교통환경과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면 심곡지 둘레길 조성 2차 사업과 전촌항 거마보행교 건립 등이 완료되면 새로운 관광·힐링 명소가 탄생할 전망이다. 본지는 갑진년 새해 경주지역에서 완공될 예정인 사업을 연초 미리 짚어봤다. -편집자주 황금대교 3월 개통 ‘막바지 공사 한창’ 황금대교(제2금장교)가 당초 목표보다 지연된 오는 3월 완전개통할 예정이다. 현곡면과 황성동을 잇는 황금대교는 지난 2021년 3월 착공 후 만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11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앞서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포스코 침수로 자재 수급이 지연되면서 완공 일정이 늦어졌다. 또 현곡 라원역 일원 전주 및 광케이블 이설 공사가 지연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황금대교는 현곡면과 황성동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주시가 정부와 경북도에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조성 사업이 본격화됐다. 2018년 실시설계 용역 착수, 2019년 노선선정 및 교량공법 선정 완료와 2020년 7월 실시설계 완료를 거쳐 2021년 3월 착공했다. 사업비 410억원이 투입되는 황금대교는 폭 20m, 연장 371m 규모의 왕복 4차선 교량이다. 황금대교에는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자전거·보행자 겸용 인도도 별도 조성한다. 황금대교가 개통되면 기존 황성동과 현곡면을 유일하게 연결하던 금장교의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거밀집 지역의 정주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주낙영 시장은 “그간 강변로 및 금장 일원의 출퇴근길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황에서 황금대교에 거는 주민들의 기대감은 매우 크다”며 “황금대교 개통에 따른 우회 도로망 구축으로 교통 여건과 생활 인프라가 개선됨을 물론, 문화관광도시 인프라 확충에 따른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예비농업인 위한 귀농·귀촌 웰컴팜 교육지원센터 경주 신농업혁신타운 내 예비농업인 교육을 위한 ‘귀농·귀촌 웰컴팜 교육지원센터’가 오는 9월경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내남면 상신리 신농업혁신타운 내 조성되는 이 센터는 스마트 귀농 지원센터, 체류형 시설, 텃밭 등을 조성해 지역에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예비농업인들을 교육·지원한다. 센터는 지난 2022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에 선정돼 70억원의 예산으로 5600㎡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향후 센터를 거점 공간으로 활용해 귀농·귀촌 코디네이터 상담, 귀농인 소수정예 밀착 교육 등 ‘에이스 농업인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2월 센터 신축 실시설계 제안 공모를 통해 건축사사무소 ‘이음’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었다. 전촌항 거마보행교 건립 전촌항과 전촌솔밭해변을 가로지르는 아치형 인도교인 ‘전촌항 거마보행교 건립 사업’이 오는 11월경 완료될 예정이다. 인도교의 규모는 길이 50m, 너비 3.5m, 높이 20m다. 거마보행교에는 형형색색의 경관조명도 함께 설치해 아름다운 밤 풍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9억원이 투입된다. 거마보행교는 전촌리가 과거 병마창이었다는 설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조성된다. 또 야간에는 LED조명으로 주변을 밝힌다. 거마보행교가 완공되면 전촌솔밭해변에서 전촌항으로 300~400m 거리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와 볼거리를 개선하고 해식동굴인 ‘전촌용굴’과 함께 동경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촌항 거마보행교 건립 사업으로 나정고운모래해변~전촌솔밭해변~전촌항~감포항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11코스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해식동굴 ‘전촌용굴’과 함께 동경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면 심곡지 길이 2.5km 둘레길 조성 서면 심곡지 둘레길 조성 2차 사업이 올해 상반기 내 완료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55억원을 들여 길이 2.5km의 저수지 둘레길과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 중 올해는 사업비 25억원이 투입된 둘레길이 먼저 조성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1차 사업으로 심곡리에 해당되는 저수지 둘레길 주변에 데크계단 2개소와 디자인 울타리 등을 조성했다. 또 도리에는 은행나무 100주 등 나무와 식물을 식재하고, 길이 315m의 옹벽 블록을 설치를 완료했다. 2차분 사업이 완료되면 핫플레이스인 도리 은행나무숲과 연계한 명품 둘레길로 심곡지의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과 주민들에게는 휴식공간으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차 사업이 완료되면 전망대 및 교량과 주차장, 휴게쉼터 등을 조성하는 3차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탑동들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가능 ‘남천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오는 9월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지난 2021년 연말 개통한 서천강변도로 중간지점 좌·우측 농지로 지대가 인근 도로보다 낮고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가뭄이나 폭우 등에 취약한 지대다. 이로 인해 그간 벼농사, 비닐하우스 재배 등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시는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에 수차례 건의한 끝에 지난 2018년 9월 ‘상습가뭄 재해지역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국·도비 포함 총사업비 107억원을 투입해 저류시설 1개소 2만6000㎡(담수량 9.8만톤), 펌프장, 압송관로 1.5km, 수로정비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가뭄 시 상부 농지로 펌핑, 폭우 때는 담수를 통해 탑동들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관리가 가능해진다. 감포 중앙도시계획도로 부분 개통 감포읍 주민들의 숙원인 ‘감포 중앙도시계획도로’가 부분 개통된다. 감포읍 전동사거리와 오류해수욕장을 잇는 ‘감포 중앙도시계획도로’ 3.97km 중 경주수협 냉동창고 앞까지 3.585km 구간이 3월경 먼저 개통된다. 나머지 385m 구간은 해안 암반 사면에 대한 보강과 건축물 보상이 완료 되는대로 전면 개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68억원을 들여 지난 2017년 설계용역 및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2021년, 2022년 한국전력공사, KT와 각각 전성, 통신선 지중화 협약체결 후 2022년 4월 착공했다. 감포 중앙도시계획도로가 개통하면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해안경관을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포읍 내부를 대순환하는 교통체계가 완성된다. 이를 통해 감포항, 공설시장, 활어직판장 등 주요시설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교통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림·건천지하차도 구조개선사업 추진 유림지하차도와 건천지하차도 구조개선사업이 올해 완료될 예정이다. 먼저 유림지하차도는 집중호우 시 형산강 범람으로 인해 상습적인 침수지역으로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어 매년 큰 불편을 겪어오고 있다. 특히 제2금장교가 개동되면 이곳을 지나는 통행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시는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유림지하차도 540m 구간을 평면화하는 등 구조개선사업을 오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또 건천지하차도 구조개선사업을 오는 5월경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건천지하차도 평면화 사업은 동해남부선 및 중앙선 개통에 따른 후속 사업이다. 이곳 지하차도 역시 집중호수 시 침수에 따른 사고 위험과 보행자의 통행 불편이 따랐던 곳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 편익을 제공하고, 지역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총사업비는 7억원이 투입된다.
경주천년한우를 사육하는 지역 한우농가 21곳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획득했다. <사진> 이에 따라 HACCP 인증을 받은 경주 한우농가는 175곳으로 늘어나면서 전국 HACCP 인증 한우농가 2237곳 중 7.8%를 차지하게 됐다. HACCP인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기관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종합 관리하는 사전 예방적 식품안전관리제도다. 이들 농가들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동안 안전 한우육을 생산할 수 있는 농장 HACCP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12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다. HACCP인증 추진 과정에서 농업기술센터 축산기술팀과 축협 브랜드팀의 협력으로 현장 컨설팅을 추진해 농가 당 600만원의 컨설팅 비용을 절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HACCP인증을 통해 경주천년한우의 품질 고급화와 판매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올해 7~10%의 ‘경주페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올해 설·추석 명절이 있는 달은 월 40만원 한도에서 최대 10% 캐시백, 나머지 10달은 월 40만원 한도에서 7% 캐시백을 지급한다. 발행 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1200억원 규모다. 현재 정부에서 지원하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추후 확정되면 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페이 인센티브 혜택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만큼, 소비력 역외 방지, 고금리 및 고물가 인해 힘든 지역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12월부터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경주페이 모바일 기부 서비스인 ‘HAPPY동행’을 시행하고 있다. 향후 시는 경주페이에 건강걷기 마일리지, 정책발행금 등 각종 지원금과 다양한 시책을 담아 경주페이 활용도를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페이가 지역경제의 선순환으로 이어져 소상공인들은 물론 지역공동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페이 지난해 발행액은 18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6~10%에 달하는 151억원을 인센티브로 제공해 경제회복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절약 인센티브제’ 신청을 2월 1일부터 29일까지 접수받는다. 에너지절약 인센티브제는 에너지 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온실가스와 탄소중립에 일조하고자 마련됐다. 신청대상은 고지서 발행 기준 2023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세대다. 신청 시 전기 또는 도시가스 중 1개를 선택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절감률은 고지서 발행 기준 대상 기간인 올 1월에서 10월까지 사용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정한다. 에너지 절감률이 5~10% 미만은 5만원, 10% 이상은 1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인센티브 제공은 에너지 절감률에 따라 경주페이 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221세대 중 144세대가 절감률에 따라 총 1315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형 에너지절약 인센티브제는 냉·난방비를 아끼면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방세 문의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답변하기 위해 인공지능 질의응답 서비스를 도입했다. 시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GPT스토어’를 공개함에 따라 ‘경주시 지방세 챗봇’ 서비스를 함께 출시했다. 경주시 지방세 챗봇은 시민들의 지방세 관련 질의에 쉽고 편리하게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인공지능 질의응답 서비스다. 시는 이 서비스를 통해 과세 대상, 체납절차, 세금혜택 등을 쉽게 제공받을 수 있어, 시민 행정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서비스를 이용을 위해서는 ‘GPT스토어’ 유료회원으로 가입해 월 20달러(약 2만6000원)의 구독료를 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시는 별도의 월정료가 없는 인공지능 질의응답 서비스를 조만간 개발해 ‘경주시 지방세 챗봇’ 서비스와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경주시 지방세 챗봇 서비스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경주시청 세정과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경주 감포 가곡항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4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선정돼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는 ‘어촌뉴딜 300사업’의 후속 공모사업으로 낙후된 어촌의 생활·경제 환경을 개선하고, 신규 인력의 어촌 정착을 유도해 어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어촌 규모와 특성에 따라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유형Ⅰ)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유형Ⅱ)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유형Ⅲ) 등 총 3개 유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감포읍 가곡항(대본1·2리)은 어촌 생활플랫폼에 선정돼 2027년까지 어촌앵커가 지역에서 주민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서비스 개선 프로그램을 발굴한다. 어촌앵커는 지역에 상주하며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관계 인구 유입을 위한 사업을 기획하는 민간주체를 말한다. 특히 지역 생산물과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어촌 먹거리 개발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역할과 귀어 정착 지원을 수행하는 어촌스테이션을 운영해 귀어·귀촌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또 친수·생태공원, 마을 생태하천, 숲 놀이터 등 문화관광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마을안길 정비, 마을 정주여건 개선을 비롯해 빈집을 활용한 어촌 임대주택도 조성 예정이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어촌뉴딜 300 사업’을 통해 5개 어항에 총사업비 414억원을 투입해 어항 안전시설 개선, 주민 소득증대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감포 전촌항, 양남 하서항이 각각 선정돼 150억원의 사업비도 확보했다. 주낙영 시장은 “낙후된 어촌 어항시설 정비와 혁신적인 경제공간으로 전환하고자 지속적인 공모사업 도전 끝에 현재 총 10개 어항 중 8곳이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어촌어항 재생사업을 통해 어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살기 좋은 정주여건이 실현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사랑의 온도탑이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에 힘입어 목표치인 100도를 조기에 넘어섰다. 경주시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31까지 실시하는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이 지난 12일 현재 총 8억3400만원이 모금돼 목표액 8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7억원보다 1억원 상향된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캠페인 첫날은 15건 총 6612만원 성금이 전달돼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풍산에서도 3800만원을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또 휴포레 어린이집 아이들도 100만원을 기탁해 따뜻한 온기를 나눴다. 캠페인 기간 동안 모여진 성금은 향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복지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시민들의 따뜻한 참여로 사랑의 온도탑을 가득 채웠다”며 “오는 1월말까지 이어지는 희망나눔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2024 나눔캠페인’ 성금은 오는 31일까지 성금 기탁과 물품 기부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심각한 저출산 현상이 지역 초등학교 학생 수 감소로 이어지며 2025년에는 초등학생 수 1만 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교육지원청이 발표한 2024학년도 국·공·사립 초등학교 학교별 학급(예비)편성에 따르면 올해 44개 초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1만1082명보다 618명이 감소한 1만464명으로 집계됐다. 읍면동별로 살펴보면 계림초와 황남초, 불국초 등 15개 시 지역 학교의 경우 지난해 7015명보다 358명이 감소한 6657명으로 집계됐으며 감포초와 안강제일초 등 28개 읍·면 지역 초등학교는 지난해 4013명보다 275명이 감소한 373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초등학생 수는 매년 수백 명씩 감소하면서 학교마다 학급 수도 감소하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 2014년 1만2503명에서 2019년 1만1857명, 2022년 1만1298명으로 지속해서 감소했다. 올해는 1만464명으로 지역 초등학생 수 천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 수가 감소는 학교 폐교와 학급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년간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하던 의곡초 일부분교의 폐교가 확정됐다. 2017년 물천분교 이후 7년 만에 학교가 사라진 것이다.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학급 수도 자연스레 줄었다. 지난해 550개였던 일반학급 수가 올해 531개로 19학급이 감소했다. 올해 학급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학교는 금장초로 4개 학급이 줄어들었으며 뒤를 이어 황성초와 동천초가 각각 3개 학급 감소했다. 일부 학교로 학생 ‘쏠림’, 황남초 121명, 현곡초 59명 증가 대부분의 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학급 수와 학급 당 인원수를 줄이고 있지만 일부 학교는 학생들이 몰려 과밀 학급이 되고 있다. 황남동에서 용황지구로 이전한 황남초는 매년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전 초기인 2018년 833명이였던 학생 수가 매년 증가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121명이 증가한 1508명으로 집계됐다. 학생 수 증가는 학년 당 학급 수가 최대 11개 학급으로 증가했으며 급당 학생 수도 27명까지 늘어났다. 황남초에 이어 현곡초가 지난해보다 학생 수가 59명 증가하는 등 신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지역으로 학생들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와는 반대로 학생 수가 많이 감소한 학교도 있다. 유림초는 올해 지난해보다 125명의 학생이 감소해 3개 학급이 사라졌다. 뒤를 이어 금장초가 지난해보다 103명의 학생이 감소해 4개 학급이 사라졌다. 학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신도시 중심의 학교로 학생 집중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신경주 지역에 초등학교가 생겨나면 학생 집중으로 일부 학교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 수 감소로 학급 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특수 학급은 지난해 28개에서 올해 31개로 오히려 증가했으며 흥무초와 월성초는 외국인 학생 비중이 4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리마을의 명물로 자리 잡은 은행나무 숲이 민원과 경영난, 시의 무관심으로 결국 벌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서면 도리마을 은행나무숲을 가꿔 온 소유주가 민원과 경영난으로 고민하다 결국 벌목에 나섰다. 벌목은 2만3000㎡여에 8개 군락으로 이뤄진 은행나무 숲 일부가 아닌 전체 나무가 잘려 나갈 예정이다. 소유주는 “선친의 뜻을 따라 은행나무숲을 사비로 가꾸어 왔지만 반복되는 민원과 비난, 거기다 경영난으로 지친 상태였다”면서 “민원 해결과 위탁 운영 등을 시에 건의했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리하지 않으면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한다. 더 이상의 민원과 경영에 어려움을 감내할 수 없어 ‘결자해지’하는 마음으로 벌목에 나선 것이다”고 말했다. 벌목으로 은행나무 명소가 사라지고 이와 연계한 둘레길 사업도 영향을 받게 됐다. 시는 은행나무숲과 연계한 서면 심곡지 둘레길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55억 원을 들여 길이 2.5km의 저수지 둘레길과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도리 은행나무숲과 연계한 ‘명품 둘레길’을 조성할 예정이라 밝혔지만 은행나무숲이 사라지면 ‘명품 둘레길’ 조성은 무색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