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24년 농축산유통국 소관 사업에 지난해 대비 130억원 증가(1.3%)한 1조481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도 전체 세출예산(일반회계) 11조1193억원의 9.4% 규모다. 올해 농축산유통국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민간투자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세계 식품시장 규모의 성장과 K-푸드 중심 한류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한 농식품가공기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아이쿱 생협과 지역 식품기업에서 2500억원 정도의 민간 중심의 활발한 투자유치를 적극 끌어낼 계획이다. 또 지역 농식품 가공업체의 경쟁력 제고와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24개 업체에 176억원을 투입해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 높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농어촌진흥기금을 통한 민간투자도 촉진한다. 도내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에 최대 10억원, 첨단 스마트팜을 설치하는 청년에게도 20년 상환 조건으로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농식품 분야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업법인에 5억원까지 지원하는 등 총 650억원을 1% 저리 융자로 지원한다. 다양한 신규사업도 눈길을 끈다. 농기계 사고 발생,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등 농업재해에 대비한 ‘농기계 종합보험’을 신규 지원해 농가 경영 안전망을 구축한다. 이상기온에 의한 꿀벌 집단 폐사에 따른 대책으로 질병 저항성과 꿀 채집이 우수한 여왕벌을 보급하는 ‘우수 여왕벌 보급 지원사업’ 등 27개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본격적인 ‘농업대전환 시즌2’에 돌입하며, 국가 농업정책을 선도하는 경북형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농가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총 1042억원) △농식품·수출(총 1043억원) △스마트·친환경농업 육성(총 499억원) △원예·특작시설 현대화(총 567억원) △농촌개발·기반정비(총 1910억원) △축산·동물방역(총 995억원) 등 6개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이외에도 환경보전, 농촌유지, 식품안전 등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공익증진 직불금도 4191억원을 지원하는 등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북농업의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활동을 보장하고, 농업의 첨단화·규모화·기술혁신이라는 3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2024년을 농가소득이 증대되는 농업대전환 확산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주를 찾은 조선 시대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경주 옥적에 대한 문장과 시를 남겼다. 첨성대, 반월성, 봉황대, 금오산 등 경주의 많은 유적지를 둘러보면서 옥적을 빼놓지 않고 노래하였다. 그들은 왜 문장 속으로 옥적을 불러들였을까? ‘동경잡기’에 수록된 시들을 한 문장씩 언급해 본다. 풍월을 읊던 신선들 어디 갔는지 관문에는 옥적 소리만 슬프네 /오봉 이호민 주렴 걷으니 산빛은 그림 같고 옥적 소리에 해는 중천이네 /가정 이곡 반월성 가운데 첨성대가 우뚝한데 옥적 소리는 만고의 바람을 잠재운 듯 /포은 정선생 하나의 옥적은 언제 만들어졌는가? 관현 소리도 아니고 금속 소리도 아니네 /박원형 정교히 뚫린 여섯 구멍에 별이 쏟아지듯 현악과 화음하고 금석과 잘 어울려 청아한 그 소리에 연주장이 고요하네 /이석형 생각하노니 의풍루 위 밝은 달밤에 옥적의 여운 곡조 참으로 맑았지 /김구용 천년 고관들 사적은 적막한데 한가로운 옥적 소리 아직도 호화롭구나 /정효상 누런 잎이 서풍에 드날릴 때 옥적 소리 멈추고 왕기王氣도 끊어졌다 /최숙정 금오산 달 밝으니 천기가 새로운데 옥적 한 곡조에 대들보 티끌이 움직인다 /어세겸 외로운 산에 해지니 금선(金仙)의 그림자이고 옛 성루에 가을이 깊어 옥적 소리일세 /서거정 황금 수레를 타고 스스로 항복한 임금은 누구이며 옥적을 그대로 전하며 또 얼마나 세월이 흘렀던가? /서거정 이외에도 청우 안필(1838~1912), 갈산 권종락(1745~1819) 등이 있고, 찾아보면 더 많을 것이다. 특히 박원형과 이석형은 옥적을 소재로 장문의 아름다운 시를 남겼는데 기회가 되면 다 같이 읽어볼 수 있도록 옮겨 적고 싶다. 당주 박종(1735~1793)은 경주를 유람하고 지은 기행문인 ‘동경유록’에서 비교적 옥적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매월당 김시습 그런가 하면 경주 남산에 7년 가까이 기거한 매월당 김시습 역시 옥적을 두고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시 「월야문옥적(月夜聞玉笛)」 에서 폐도 서라벌의 쓸쓸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 누가 옥피리를 부는가 가을 바람 타고 온갖 감회가 이네 誰橫玉笛暗飛聲 散入秋風百感生 그 가락은 높아 구름 속에 아득하고 그 음절은 느릿느릿 달빛 타고 흐르네 詞腦調高雲渺渺 羅候歌緩月盈盈 서리 내린 포석정에 신라의 꿈은 다하고 잎 지는 계림에 별은 빛나네 霜粘鮑石衣冠盡 木落鷄林星斗明 이것이 애를 끊는 단장곡인가 아니면 고향을 그리는 그 곡조인가. 不是欲吹腸斷曲 故城淸夜更關情 위에서 언급한 여러 편의 시에서 볼 수 있듯, 옥적을 통해 옛 신라 고도의 애잔함을 공통적으로 노래하고 있다. 옥적을 매개로 해서 그리움과 슬픔을 노래하고자 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도 그러할 것이 옥적 만큼이나 슬픔을 표현할 악기가 몇이나 될까? 다산 정약용 「계림옥적변 鷄林玉笛辨」다산 정약용의 『여유당 전서』 제1집 제12권 시문집 편에는 「계림옥적변鷄林玉笛辨」 에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경주(慶州)에 옥적(玉笛, 옥피리) 한 자루가 있는데, 신라(新羅)의 유물(遺物)이다. 다른 사람이 불면 소리가 나지 않고, 오직 경주의 악공만이 소리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또 한 명의 악공이 소리를 잘 내게 되면 다른 악공들은 소리를 내지 못하였고, 그 악공이 죽은 뒤에야 그의 대를 이어 소리를 낼 수 있는 자가 나왔다고 한다. 나라에서 일찍이 시험 삼아 옥적의 소리를 잘 낼 수 있는 자를 부른 적이 있는데, 올라오는 길에서 연주할 때는 그 소리가 크고도 깨끗하였다. 그러나 조령(鳥嶺)의 북쪽에 이르자 갑자기 옥적의 소리가 나지 않았다. 서울에 이른 뒤에 많은 상금(賞金)을 걸어 놓고 소리를 내게 하였으나, 끝내 소리가 나지 않았다. 이에 옥적을 가지고 돌아가도록 했는데, 조령 남쪽에 도착하여 불어 보니 예전처럼 다시 소리가 났다고 한다. 이것이 이른바 신령스럽고 기이하여 따져 물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하 생략) 지면상 내용을 모두 인용할 수 없지만, 다산은 죽령 이북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옥적을 돌려주지도 않고 왕실에 붙잡혀 있을 것을 염려한 악공이 꾸며낸 말이라고 했다. 풀이 바람에 따라 쏠리듯 사람들이 들은 말을 믿기만 하고 이치를 탐구하지 않는다고 교훈적 말을 덧붙인 것은 다산이 세상에 이르는 훈계이었다. 박목월의 시와 편지 옥적은 목월에게도 피해 갈 수 없었던 시의 대상이었던 것 같다. 「옥피리」 라는 제목의 짧은 시가 있다. 물살 흐르는 졸음 곁에 하얀히 삭아서 스며오른 목숨발 내 색시는 하얀 넋 천만년 달밤 이슬 하늘 찬 달빛에 높이 운다 그리고 목월이 조지훈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도 옥적이 등장한다. 언제 경주로 한번 오라고 초대하는 편지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경주 박물관에는 지금 노오란 산수유 꽃이 한창입니다. 늘 외롭게 가서 보곤 하던 싸느란 옥적(玉笛)을 마음 속 임과 함께 볼 수 있는 감격을 지금부터 기다리겠습니다’ 당시 그가 근무하던 동부금융조합 바로 근처에 경주박물관(현 문화원)이 있었다. 그곳에 옥적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자주 보러 갔던 것 같다. 편지 속 산수유는 현재 연명치료 중인 노인같지만 지난봄에도 어김없이 꽃을 피워올렸다. 아슬아슬한듯하지만 올봄에도 꽃을 피울 것이다. 산수유꽃 피는 봄날 문화원 뜰에서 옥적 소리를 들으면 제격일 것이다. 초정 김상옥의 시조 「옥저(玉笛)」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와 민족 정서, 혼을 노래한 시조 시인 초정 김상옥 또한 신라 옥적을 노래했다. 특히, 시인은 경주를 가장 많이 노래한 대표적 시인이기도 하다. 그의 첫 작품집인 『초적(草笛)』에 수록된 「옥저(玉笛)」는 그의 대표 시 가운데 한 편이다. 뚫린 구멍마다 임의 손이 움직일 때, 그 소리 은하 흐르듯 서라벌에 퍼지다. 끝없이 맑은 소리 천년을 머금은 채, 따스히 서린 입김 상기도 남았거니, 차라리 외로울망정 뜻을 달리 하리요 이 시는 1948년 김세형이 작곡한 가곡 「옥저」가 많이 불러 지고 있다. 국악가 김영동에 의해 만들어진 국악곡 「옥저」도 있다. 오늘날엔 옥적 소리를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지만, 문학 작품으로, 음악으로 재탄생 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다. 경주는 피리의 도시다. 나라의 근심과 걱정을 잠재워주는 만파식적, 가던 달을 멈추게 했던 월명사(月明師)의 피리, 그리고 경주를 떠나서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경주의 자존심 옥적이야말로 경주를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전인식 시인(시민전문기자)
경주시 치매안심센터가 지난달 등록 치매환자 2명의 사연을 ‘MBC 여성시대’ 라디오 프로그램에 소개하면서 1인당 5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MBC·지역난방공사·굿네이버스가 지난해 공동 기획한 ‘사랑의 난방비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지원 대상자 중 한 명은 치매로 인한 인지저하 및 정신행동증상으로 치매안심센터 사례관리전담팀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어르신이다. 또 다른 한 명은 치매로 정신행동증상이 심해도 입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에서 사례관리전담팀의 도움으로 요양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끝내고 지역사회 복귀해 생활 중인 어르신이다. 이번 난방비 지원을 통해 한파주의보가 연일 발령되고, 고유가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치매 환자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사례관리 전담팀 인원을 충원해 치매 돌봄 사각지대가 없고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사례관리전담팀을 조직해 치매 환자의 돌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자원연계를 비롯한 맞춤형 치매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치매검진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을 운영한다. 1차 선별검사(무료) 검진 대상은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모든 주민이며, 검진 결과에 따라 정상군에게는 정기검진 및 치매 예방 수칙 등이 안내된다. 인지저하군은 2차 진단검사, 3차 감별검사 순으로 검사를 받게 되며, 2·3차는 유료로 진행된다. 치매로 진단받게 되면 치매(치료관리비)(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와 기저귀, 물티슈 등 조호물품 지원된다. 또 실종예방 지원은 물론 치매환자 프로그램 등 맞춤형 치매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은 농한기인 1~2월과 11~12월에는 경로당 및 마을회관, 3~10월에는 노인복지관, 노인대학 등 노인밀집장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치매조기검진은 치매안심센터,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도 받을 수 있으며 기타사항은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치매검진을 받고 싶어도 이동 수단이 없어서 받지 못하거나 어떻게 받아야 할지 모르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도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승인 전국 최초 ‘영유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특화도시’ 경주가 올해부터 ADHD 선별검사비 뿐만 아니라 정밀검사비도 지원한다. 경주에 주민등록을 둔 0~7세 영유아에 대해 ADHD 1인당 4만원의 선별검사비와 선별검사자 중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1인당 10만원의 정밀검사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지난해는 1461명의 영유아에게 ADHD 선별검사비 5844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1800명으로 예상해 선별검사비 7200만원뿐만 아니라 400명을 예상으로 정밀검사비 4000만원 등 총 1억1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경주는 전국 최초로 2022년 9월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행동발달 선별검사비 지원 등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선진화된 영유아 ADHD 치료특화 건강도시를 조성했다. 사업의 효율성 제고와 체계적인 지원체계 확립을 위해 수행기관으로 한빛아동병원을 공모 선정했고, 한수원을 비롯해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 경주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 체결 등 특화모델을 구축했다. 수행기관은 심리평가, 발달검사, 부모훈련, 언어치료 등 조기선별검사와 어린이집, 유치원, 기관, 시설 등과 네트워크 구축, 부모·교사교육 등 ADHD 치료 거점으로 역할을 담당한다. 또 협력기관단체 중 한수원은 수행기관(병원) 공간조성 지원을,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민·관 협력 컨트롤타워 역할을, 경주교육지원청은 유치원, 학부모 등 다양한 계층에 제도안내 및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조성범 한빛아동병원장은 “2022년부터 2년간 사업을 실시하면서 기본검사 후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지원이 안 돼 안타까웠는데, 시에서 추가예산을 확보해 정밀검사 비용까지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아동복지 서비스 체계가 구축됐다”고 전했다.
퇴직한 신중년에게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기회가 제공된다. 경주시는 올해 공익적 사회서비스를 확산시키기 위해 예산 4억원을 들여 참여자 300명, 참여기관 40곳 규모로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만 50세 이상~70세 미만의 관련 자격과 경력을 보유한 신중년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단체 등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재능 나눔을 하는 사업이다. 시는 운영기관과 함께 신중년과 기관·단체를 매칭시켜 사회공헌기회를 제공한다. 참여자들에겐 시간당 2000원의 수당과 하루 교통비 6000원이 주어진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평균 300여명의 신중년들에게 사회 재참여 기회를 제공해 퇴직 후 보람 있는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또 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 등 참여기관도 전문적 인력 확보와 단체 운영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는 사회서비스, 문화·예술, 교육연구, 상담멘토링 등 13개 분야에서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청요건은 경주시 거주 만 50세 이상 70세 미만의 퇴직자 중 희망 신청 분야 경력 3년 이상 또는 국가·민간자격증 소지자다. 모집공고는 이달 안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운영기관인 (사)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문화·예술분야 199명, 사회서비스 분야 71명, 교육연구 분야 44명, 상담 멘토링 분야 9명, 행정지원 및 기타분야 13명 등 총 336명의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창출했다.
경주시가 올해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예산 68억원을 투입한다. 어르신들의 안락하고 편안한 여가선용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시는 올해 등록경로당 633곳에 68억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비 및 냉·난방비 지원, 물품지원(37억원) △행복선생님(16억원) △안전관리 사업(1억원) △환경개선사업(9억원) △소파 설치지원(5억원) 등의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다. 노인들의 사랑방인 경로당을 집중 활성화해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행복한 인생 2막이 되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운영비는 개소 당 면적별로 연간 250~280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지원금은 공공요금, 연료비, 관리비 등으로 사용된다. 냉·난방비는 연간 최대 233만원까지 지급되며, 도시가스비, 전기세, 유류대 등의 비용으로 사용된다. 행복선생님 45명은 경로당에 주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방문해 어르신들의 여가활동 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들은 1인당 15곳을 담당하며 △프로그램(건강증진, 여가·취미) 코디네이터 △복지(위기노인 조기발굴) 코디네이터 △경로당(보조금 집행, 회계관리) 코디네이터의 3중 역할을 수행한다. 또 시는 경로당 내 각종 안전사고와 재산상 피해에 대한 보상을 위해 전 경로당에 대해 손해배상책임공제보험에 가입하고 전기·소방 안전점검을 강화해 안전한 공간을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노인복지의 핵심인 경로당 환경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건천 송선2리 △내남 노곡2리, 전포 △현곡 오류1리 △산내 괘일장척 등 경로당 5곳을 신축한다. 여기에 경로당 보수와 보일러 및 싱크대 교체, 도배도 함께 추진한다.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앉아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84곳 경로당에는 붙박이 소파 설치 사업도 진행한다. 주낙영 시장은 “노인 인구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생활복지공간으로서 경로당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 발전을 이끌어 오신 어르신들이 활력 넘치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이용 만족도 향상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 1월부터 12월까지 18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등 3개 분야로 나눠 4236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2일부터 5일간 황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흙이랑 나랑’ 체험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경주시와 솔거미술관의 협력사업으로 진행한 초등학생 창작체험프로그램인 ‘흙 이야기’에 참여한 아이들의 작품 전시회다.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최용석 경북 최고장인이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인 ‘흙 이야기’ 체험학습을 통해 만든 작품들이 전시됐다. 초등학생 24명이 참여해 8번의 수업으로 진행한 체험프로그램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흙과 인간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자화상 만들기, 부조작업, 생활도자 제작까지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결과물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흔히 사용하는 그릇 하나가 얼마나 복잡한 기술과 정성이 들어가는지 배우고 스스로가 만든 작품이 가마에서 구워져 나오는 과정을 통해 흙의 성질도 깨닫게 됐다. 김일곤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전시회는 솔거미술관 기획전시 참여작가와 지역의 협력으로 아이들에게 도자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솔거미술관은 경북과 경주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 활동과 경력 제고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경주어반스케치협회는 지난 21일부터 2월 16일까지 행복황촌 마을활력소 1층 전시실에서 경주 노포 그리기 작품전시회인 ‘Remember Gyeongju’를 연다. 이 전시회는 도심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작은 엽서에 담긴 사랑’을 부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경주어반스케치협회 주관으로 지난해 동안 지역 주민공동체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경주의 노포 그리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전시했다. 작품 판매 수익은 불우이웃 돕기에 활용한다. 회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통과 역사를 지키며 생업을 이어오고 있는 카페, 식당, 상점 등 30여곳의 노포를 어반스케치 작품으로 완성했다. 작품 당 라면 3박스을 기부 물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작품 판매와 기부를 통해 모아진 라면은 대한적십자봉사회 경주시협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경주어반스케치협회 정동식 회장은 “경주 원도심의 노포들을 발굴해 어반스케치 작품으로 널리 홍보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지역 상생을 목표로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작품 판매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과 기부 물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모두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주민공동체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도심 활성화와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주최부자댁 이야기를 쓰면서 드러난 이야기들보다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정말 감동스러운 이야기들을 자주 만났다. 특히 나눔에 대한 경주최부자 가문의 ‘은근한 배려’에 대한 이야기들을 발견할 때면 새삼스럽게 이 작업의 중요함과 보람을 느끼곤 했다. 물론 이런 숨겨진 이야기들은 최염 선생님의 회고에 기반을 둔 것이 대부분이다.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 최준 선생님의 후계자로 키워지며 가풍(家風)을 하나하나 물려받게 되었던 최염 선생님은 자신의 인생 전반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가풍을 전승하셨기에 오히려 무엇이 더 중요하고 무엇이 돋보이는 이야기인지를 구분하지 않으신 채 살아오신 듯했다. 경주최부자 종손으로 평생동안 숱한 인터뷰를 하시면서도 이런 감추어진 이야기를 꺼낸 적이 거의 없으셨다고 했다. 그러나 4년 넘도록 선생님을 모시고 ‘미주알고주알’ 선생님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삶과 집안의 이야기를 여쭈어본 것이 이런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중 하나가 묘제에 얽힌 이야기다. 산지기는 대를 이었고 경작권도 있어 여느 부자 못지않게 잘 사는 산지기도 있었다. 그들이 묘제를 정성껏 모셨다. “어릴 때 묘제를 따라다니면 산이 온통 하얗게 덮여 있었어요. 그때 사람들이 대부분 하얀 바지저고리를 입고 있어서 그랬지” 이 말씀을 하시던 최염 선생님의 눈빛이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가시기도 한 것처럼 어린 듯 취한 듯 보였다. “할아버지 모시고 다니는 것은 정말 힘들고 가끔씩 귀찮게 여겨졌다네. 특히 한식이나 추석 등 성묘를 해야 할 시기에는 그 번거로움이란 게 말할 수 없이 컸어. 요즘은 4대 봉사(封祀)가 가정의례 준칙으로 보편화 되어 있지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5대 봉사는 기본이었어. 원래는 사대부는 4대 봉사를 국법으로 정했지만 우리 집안에서는 특별히 편법으로 5대를 지냈네. 더군다나 정무공 할아버지는 불천위셨지. 그러면 6대 봉사가 되었네” 보통 4대 제사가 지나고 나면 매혼(埋魂), 즉 혼을 땅에 묻는 의식을 지낸다. 이때 ‘앞으로는 기제사는 못 지낸다’고 고하고 다음부터는 묘사만 지낸다. 그러나 최부자댁에서는 작은댁에 위폐를 옮겨서(이것을 ‘채천(遞遷)이라고 한다) 한 대를 더 지냈다고 한다. 최부자댁 제사는 위의 설명처럼 5대와 불천위이신 정무공 등 조부모 내외는 물론 중간에 재취로 오신 분들의 제사도 있어 문자 그대로 일 년 열두 달이 제사로 이어졌다고 한다. 아마 묘제는 더 어려웠을 것이다. 위에 열거한 조상님들의 산소를 다 돌보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최부자댁을 취재하면서 최부자댁 조상님들의 산소 몇 곳을 직접 돌아본 적이 있었는데 이곳저곳 분산되어 모셔진 조상님들의 묘는 옮겨 다니는 자체로 여간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 여겨졌다. 최부자댁 산소는 가깝게는 이조리부터 시작해서 멀리는 영천 접경과 울산까지 퍼져 있다. 이조리에 전래의 선산이 있었으나 최부자댁 가주들은 명당이라는 곳마다 찾아다니며 조상님들의 묘를 썼고 그 산들 역시 선산으로 여겼다. 각 산소가 속한 산은 따로 산지기들을 임명해 관리해 조상님들의 묘는 언제 찾아가도 늘 정갈하게 손질되었다. 따라서 특별히 지시하지 않아도 묘제 지내는 시기가 되면 산지기들이 미리 제수용 음식들을 다 준비해 놓고 최부자댁 사람들은 몸만 가면 되는 식이었다. “당시 우리 집안에 속한 산의 산지기들은 다른 집 산지기들에게 비해 특별한 혜택을 받고 있었네. 그 특혜란 산지기를 대물림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이었지. 산지기를 우습게 볼 수도 있지만 예전에는 산지기로 임명되는 것만 해도 커다란 특혜였네. 또 산지기에 상당히 많은 권한을 주어 산을 경작해서 농사를 지을 수도 있었고 유실수나 약초를 재배할 수도 있었지. 보통 우리 집안의 산은 작은 것이라도 몇십만 평 이상 되었으니 이런 산을 관리한다는 것은 어지간한 농토를 경작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했고 실제로 여느 부자 못지않게 잘 사는 산지기도 있었어요” 이렇듯 큰 허물이 없는 한 산지기의 권한을 대를 이어가면서 인정해 주었으므로 최부자댁 산지기들은 정성을 다해서 산을 관리하고 그만큼 최부자댁에 대한 충성심도 높았다. 그러니 조상님들 묘소를 관리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었고 제수용품도 미리 알아서 다 챙겨놓는 것이 불문율이었던 것이다. 산을 하얗게 덮은 사람들은 바로 이 묘제를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었다. 최부자댁에서 언제 어디서 묘제를 지낸다고 하면 그 소문은 며칠 전부터 인근 동리에 짜하게 퍼졌다. 그러면 묘제 시간에 맞추어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백 수십 명의 사람들이 산소 근처에 몰려들었다. 묘제를 기다려서 사람들이 몰리는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유명한 최부잣집 묘제인 만큼 떡 한 조각, 고기 한 조각, 과일 몇개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였다. “처음 그 하얀 산을 보았을 때, 내 놀라움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네. 나는 굶는다는 것을 상상조차 못 했고 그런 말이 있는지조차 몰랐어. 더구나 부잣집 주손의 입장에서는 굶주리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었기에 그 낯선 풍경이 이해되지 않았어요. 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 있는지도 몰랐지...” 할아버지는 묘제보다 사람들에게 음식 나누어 주는 일에 더 신경 쓰셨어요. 묘제가 끝나기 무섭게 우르르 달려들었지! 최염 선생님이 어렸을 때 할아버지 최준 선생님이 하신 말씀은 주로 이런 것들이었다고 한다. “담벼락 안에만 갇혀 살면 담벼락 너머 세상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모른다. 너는 늘 담벼락 바깥을 보려고 해야 한다” “밥알 한 알도 허투루 버려서는 안 된다. 땀 흘려 농사짓는 사람들의 정성도 중하지만 굶기를 밥 먹듯 하는 사람들에게는 금쪽같은 곡식이다” 최염 선생님은 어릴 때는 그 말씀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철이 들면서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고 늘 조심스런 마음을 가졌다고 회고하셨다. “할아버지는 그 당시 사람들이 체면치레한다며 한 술씩 밥을 남기는 풍습을 매우 잘 못 된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가르쳤네. 먹지 못할 밥은 미리 덜어 놓아야 다른 사람들이 깨끗한 밥을 먹을 수 있다고 여기셨어요. 상도 반드시 먹을 만큼만 차리도록 했는데..., 이것은 손님들에게 일일이 외상(外床)을 차려 내놓던 우리 집안의 오랜 풍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지. 손님 대접을 누구보다 중히 여긴 조상님들이라도 음식을 남겨서 버릴 바에는 차라리 모자라는 편이 낫다고 여기신 거지” 우리나라는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춘궁기 혹은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을 만큼 가난했다. 춘궁기나 보릿고개는 보리가 나기 전인 봄 무렵에 양식이 떨어져 곤란을 겪는 시기를 말한다. 그 이전 조선시대 말엽이나 대한제국 시절, 일제강점기에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더구나 유민이 횡행하던 시기다. 유민은 굶주림을 이기지 못해 자신의 터전을 버리고 떠도는 사람들이다. 이런 시기 최부자댁에서 묘제를 지낸다고 하면 우선은 그 동리의 식솔들부터 시작해서 이웃 동리에서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다 모여들었다고 한다. 여기에 유민들까지 몰려와 묘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런 상황을 익히 아는 산지기이기에 처음부터 음식을 넉넉하게 차리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만약에 그날 사람들이 한 명이라도 빈손으로 돌아가면 이것은 큰일 나는 일이라고 믿었다. “할아버지는 묘제보다 사람들에게 음식 나누어 주는 일에 더 신경 쓰셨네. 묘제가 끝나기 무섭게 우르르 달려들어 떼에 전 손을 내미는 사람들..., 거기에는 염치고 뭐고가 없었어. 그저 배고픔을 면하려는 처절한 몸부림만 남아 있을 뿐..., 그들 중에는 음식을 받고도 돌아서서 모른 척 다시 받아 가려는 사람도 있었고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사람들의 음식을 억지로 빼앗으려는 사람도 보였고 음식을 받자마자 어디론가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도 보였어요. 배고픔이 사람을 황폐화시킨다는 것을 거기서 보았지...!” ‘사방백리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최염 선생님은 어린 시절 묘제에 따라다니시면서 조상님들의 가훈을 실감했다고 회고하셨다. 그 많은 사람들이 내민 더러운 손에 쥐어졌던 묘제 음식들은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이어가는 깊은 배려가 서린 것이었다. 묘제는 조상님들 모시는 핑계로 배고픈 사람들을 먹이는 작은 행사였던 것이다. 어찌 소홀히 할 수 있는 묘제였겠나!!
젊다고 건강을 과신할 수 없는 시대다. 2030 청년들이 부모세대보다 더 빨리 늙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환경과 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젊은 세대의 건강도 위협하기 때문이다. 2030세대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건강검진으로 2024년을 건강하게 시작해보자. 6년 전인 2018년에는 2030세대 청년 중 직장인만 누리던 혜택이 있었다. 바로 국가건강검진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이거나 학생 또는 전업주부인 20~30대 청년들은 국가검진 대상자가 아니었다. 20~30대 모든 청년에게 국가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은 막대한 정부 예산이 추가로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정할 수 없는 정책이다. 외국에서도 젊은 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국가에서 건강검진사업을 수행하는 나라는 없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필자에게 20~30대 국가건강검진 도입의 타당성 분석을 요청하였다. 2030세대도 필요한 국가건강검진 20~30대가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을 경우 건강개선 효과가 있을까? 필자가 속한 연구팀은 2002~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20~39세 직장가입자 남녀 412만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일반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건강개선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경제수준, 동반질환, 비만도, 생활습관 등 다른 요인들을 모두 통제하여 분석해보았을 때,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0세대는 받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서 전체 사망 위험은 17% 감소했으며, 특히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2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2030세대에 도움이 되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은 무엇일까?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정밀 검진이 반드시 좋은 검진이라고 할 수는 없다. 불필요한 검진은 과도한 추가 검사와 함께 오히려 불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젊은 시절의 과도한 CT 촬영이 추후 암 발생 위험을 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국가건강검진은 많은 국가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정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요한 건강문제일 것 △조기에 발견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일 것 △검진방법 수용성이 있을 것 △검진으로 인한 손해보다 이득이 클 것 △비용 대비 효과가 있을 것을 고려하여 국가건강검진으로 포함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했다. 이러한 사항을 모두 고려한 결과 국가건강검진위원회는 2019년부터 모든 20~30대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해 비만·고혈압·신기능·고지혈증·당뇨병·빈혈 등에 이어 우울증까지 검사를 받도록 결정했다. 2030세대의 검진 항목 2030세대를 위한 국가건강검진 항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문진과 신체검사 항목에서는 혈압, 신장, 체중, 허리둘레, 청력, 시력 등 기초검사를 통해 비만과 고혈압 여부를 측정한다.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당뇨나 빈혈, 고지혈증, 간 기능, 콩팥 기능 이상을 살펴보고 소변검사를 토대로 단백뇨 같은 이상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서 흉부질환이나 결핵 여부를 확인하고 치과 질환에 대한 구강검진을 받게 된다. 2030세대 사망원인의 1위가 자살이기 때문에, 2018년까지만 해도 40·50·60·70대에서 시행했던 정신건강검사(우울증 선별검사)를 2019년 1월 1일부터 20~30대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내몸경영 먼저 젊고 건강에 자신도 있는 청년들이 굳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성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유병률은 전체 인구보다는 낮지만, 대부분 본인이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누적해서 건강문제가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 더 심한 장기 손상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 한 예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병원에서 당뇨병을 진단받은 사람은 건강검진으로 조기에 진단된 당뇨병 환자보다 사망률이 약 4배 높았다. 또 건강검진을 받으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대상자들은 금연, 운동, 절주, 건강체중관리 등의 생활습관 실천율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자기개발, 자기경영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내 몸을 잘 경영(내몸경영)하는 것이다. 새해 ‘내몸경영’의 실천은 건강검진계획을 세우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챙기는 것으로 시작해보자. 글: 박상민 서울대학교 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물감의 흐름 속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불국사 인근 진현동에 새롭게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스퀘어가든22 내 아리영갤러리에서 언백그라운드가 기획한 6인 단체전 ‘환상세계’가 열리고 있다. ‘환상세계’는 바로 캔버스 위 세계다. 이번 전시에 선정된 작가 미타, 박종희, 박진아, 손영희, 엉이, 홍지연은 붓질, 즉 물감을 쌓아올리는 회화를 공통속성으로 삼는다. 다양한 매체와 기법으로 자신만의 독특하고 순수한 형과 색을 발현하는 회화로 전개하는 것. 6인의 회화의 재구성 방식은 시각적 이미지 안에서 각자만의 필연성을 찾아 하나의 큰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미타 작가의 회화는 보편적으로 해석되는 상어의 무섭고 공포스러운 감각을 귀엽고 친밀하게 와해시킨다. 상어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바나나, 데미안 허스트의 상어, 흔히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수박바나 피자로 둔갑하기도 한다. 박종희 작가는 유년시절 흔히 즐겨보았던 로봇의 모습을 전통재료인 순지 바탕에 이상한 나라의 메카닉으로 선보인다. 단청의 세계와 로봇의 이미지 교차는 상상 속에서만 등장하는 환상세계로, 작가는 유년시절의 노스텔지어를 전통적 회화로 지워내지만 이는 결코 지워질 수 없다. 박진아 작가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레고라는 소재를 세밀하고 밀도있는 붓질을 통해 보여준다. 공장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낸 정형화되고 규격화된 장난감 레고는 쌓아올리고 축적돼 또다른 세계를 만들어냄으로써 자유를 상징한다. 하지만 모양새가 갖춰 나가버리는 순간 억압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손영희 작가의 시리즈 ‘I WANT’는 작가의 삶에서 원했던 결핍으로부터 시작됐다. 작품에서는 표정을 알 수 없는 모호한 욕망의 대리인이 마치 인간처럼 행동하며 일상적인 삶을 누리고 있다. 여섯개의 눈 그리고 붉은 색의 몸 등 변형된 신체표현은 추상적 환상 공간에 자유롭게 펼쳐지고 있다. 엉이 작가는 이전에는 몰랐던 어머니가 돼 또 다른 어머니의 경험을 하는 작가만의 모성세계를 구축한다. 전면적으로 밝은 파스텔 톤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내용은 지극히 현실적이기에 현실과 환상을 교차한다. 홍지연 작가는 아크릴 물감의 특수한 소재를 활용해 생명체와 같은 꿈틀이를 전면에 펼쳐낸다. 꿈틀이 하나하나에 눈알을 찍어내는 자기수행적이고 반복적 작업을 하는 작가는 꿈틀이를 통해 각자 꿈도 목표도 다른 현대인들의 일상을 표출한다. 모두가 똑같은 방향이 아닌 여러방향으로 자신만의 환상의 세계를 찾아가는 꿈틀이, 꿈을 트기위한 꿈틀이, 바쁘게 살아하는 꿈틀이 등 형형색색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언백그라운드는 “관람객이 동시대 회화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더불어 현실과 상상력이 만나는 모호한 지점에서 창조된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해와 연결을 추구하고자 마련된 전시”라면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예술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내적 세계를 탐험하기를 기대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아리영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아티스트들이 즐겁게 교류하고, 활동영역을 확장하는 기반이 다져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아리영갤러리는 예술활동을 기반으로 대중과 함께 각계 기관들과 소통하고, 지역 교류 확장성을 지닌 다이나믹한 단체들이 연대해 지역의 가치와 활력을 불어넣는 일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운영계획을 밝혔다. 아리영갤러리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지원하며, 다양한 작가들이 상호작용하며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조성하고자 지난해 12월에 개관했다.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서를 담은 음반과 공연,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조화롭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2023-01131 2023년 11월 13일 경주시 안강읍 낙헌1길30-10 부근에서 발견 믹스견 / 여아 / 중성화 X / 백신 X / 4살/ 5kg 7마리의 새끼를 잘 키워낸 모성애 강한 엄마 강아지! 아주 아주 순하고, 사람을 엄청 좋아해요.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경주시인협회는 지난 21일 경주예술의전당 센텀뷔페에서 창간호 경주詩문학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사진> 경주詩문학은 김기홍 회장을 비롯해 권정애, 김영주, 김지욱, 박서희, 설경미, 손성자, 손정애, 조용석 등 8명의 회원이 짬짬이 적은 글을 엮어 한 권으로 출간된 시문예지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경주시인협회의 슬로건에 맞게 이날 출판기념회는 경주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한순희 시의원과 이진락 시의원, 박윤배 경주문예대학 시창작 교수, 정민정 신라향가문화원장, 김영리 명창, 정신현 신라병원장, 이재호 기행작가,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낭송. 시극 등을 선보이는 행사로 진행됐다. 창간호 경주詩문학의 표지는 서태현 화가의 작품이다. 책에는 문단과 문화예술계 대표 주자의 축사와 초대시와 자기 색을 선명하게 나타내는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됐다. 한순희 시의원은 “우리의 살아가는 큰 경험은 만남에서 이뤄지듯 시인협회란 매개로 만난 회원들이 매달 문학기행을 다니며 문우의 정을 나누는 것을 보며 삶의 질이 달라지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인연과 경험이 만들어 내는 시집이 탄생되는 것을 보며 미소 짓는다”며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 주변에 보이는 것들, 그리고 세상의 이야기를 담아 시집을 발간함으로 회원들의 정체성 확보와 자긍심을 느낄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시민 이승규 씨는 “삼소헌 문학 기행 슬라이드를 보다가. 그것이 민족시인 이육사의 청포도 초고가 마련된 곳이란 걸 알게 되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소감 한마디를 덧붙였다. 김기홍 회장은 경주시인협회가 처음 시작됐을 때의 어려움을 회고하며 “이제는 그렇게 함께하며 성장한 시절이 아름답고 소중하다”면서 “경주시인협회의 시문예지인 ‘경주 시문학’이 단지 책장에 꽂히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예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시문화 저변확대 및 시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기행 매월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시인협회는 시인들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위해 경주의 문화유산을 함께 탐방하고 재발견하며, 그 안에 담긴 문학적 요소를 시로 승화시키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올해도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시민 SNS 서포터즈단이 직접 홍보한다. 경주의 축제와 문화예술을 직접 전하는 ‘2024 (재)경주문화재단 시민 SNS 서포터즈’를 오는 2월 13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한다. 시민 SNS 서포터즈는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개인 SNS를 운영하는 만 7세 이상의 경주시민 또는 경주 내에서 재직 및 재학 중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서포터즈는 경주시 대표 축제인 경주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 제51회 신라문화제를 비롯해 경주시의 다양한 공연, 전시, 행사 등을 개인 SNS를 통해 홍보를 하며, 활동기준을 충족하면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우수 서포터즈로 선정되면 추가 활동비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SNS 트렌드를 반영한 특강과 경주예술의전당 공연장을 둘러볼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 등 다양한 교육 및 체험활동도 제공된다. 접수는 (재)경주문화재단 및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전자우편(sillabell@naver.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재)경주문화재단 축제사업팀(054-777-5952)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향교 부설 사회교육원에서 2024년도 수강생을 모집한다. 경주향교는 전통적 윤리 가치관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유림회관에 경주향교 부설 사회교육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사회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모집강좌는 한문(기초·초급·상급), 주역, 고전, 신라사, 한시, 현대문학(기초·연구), 서예(한문·한글·생활), 사군자, 민화, 시조창, 가야금(초급·중급) 등 각 분야 저명한 강사들이 강연을 펼친다. 지난해 3대가 함께 가야금을 배웠다는 김수미(47·사진) 씨는 “맘카페에서 경주향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게됐고, 특히 친정 어머니께서 예전부터 배우고 싶어하셨던 가야금 강좌가 있어 어머니와 딸과 함께 등록했다”면서 “가야금 강좌를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더 끈끈하게 만들 수 있었고, 우리 전통음악과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올해도 우리 가족에게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모집인원은 과정별 20명이며, 강의기간은 2월부터 2015년 1월까지다. 수강 신청에 관한 접수 및 문의는 경주 유림회관 3층 교육원 사무실(054-775-3624)로 하면 된다.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대형기획전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가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오픈기념 무료관람 이벤트 기간동안 누적관람객 총 9972명이 경주예술의전당을 찾았으며, 1층 로비까지 관람객들로 붐비며 이번 전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2023한수원아트페스티벌 일환으로 마련된 대규모 기획전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갤러리’소장품으로 해외 유명작가 모네, 세잔, 반 고흐, 피카소, 앤디워홀 등 세계명화 원화작품과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명작 145점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2018년에 시작된 ‘한수원 아트 페스티벌’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문화 메세나 활동으로 앞서 2018년부터 3년간 ‘경주 국제 레지던시 아트 페스타’를 개최했다. 2022년부터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G-아트마켓’과 함께 대형특별전시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야수파의 창시자로 알려진 ‘앙리 마티스’의 재즈 시리즈를 비롯해 원작 200여점을 선보이는 ‘앙리 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를 선보였으며, 전시기간 동안 총2만168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9일 만에 이미 만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의 인기와 영향력이 급속도록 확산되고 있는 것. 경주문화재단은 지난해 앙리 마티스 특별전 개최 후 관람객들이 원화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유명 미술관의 소장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를 발견하게 됐고, 이번 전시가 기획된 것이다. 관람객 김현수(49, 포항시 남구)씨는 “지난해 앙리 마티스 작품전시에 이어서 대도시가 아닌 가까운 경주에서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더불어 아이들이 전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됐으면 좋겠다”면서 대형전시가 경주에서 더 활성화되길 바랐다. 관람객 이정희(53, 경주시 안강읍)씨는 “예상하지 못한 많은 관람객들로 인해 관람 전에 30분 이상 대기해야 했다. 원화를 충분히 감상하고 싶었지만, 작품 간의 간격이 좁고 사람이 많아서 감상하는 데에 조금 불편했다”면서 “하지만 경주에서 이런 대형전시가 열린다는 것에 자부심으로 느껴졌으며, 조만간 다시 방문해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는 “이번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특별전은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의 명작에서부터 20세기 컨템포러리 아트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의 전반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상당한 규모의 전시다. 전통적인 기반 위에서 현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경주의 지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시의 규모와 명성 덕분에 짧은 기간에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이를 통해 경주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중들의 관심사와 트렌드를 파악하고, 한수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더 나은 전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 해에서 열리고 있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는 5월 26일까지며, 입장료는 만원이다. 경주시민은 50% 할인.
북경주지역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사진> 지난 20일 시네큐 경주보문점에서는 북경주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의 주관으로 ‘북경주지역 교육가족 영화관람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산대, 사방, 옥산, 안강, 양동, 안강제일 초등학교에서 500여명이 참여했으며, 상영된 영화는 디즈니 1000주년 기념 뮤지컬 애니메이션 ‘위시’로 관람객들에게 진심어린 소원과 용기의 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영화 관람의 날’ 행사는 영화관이 없는 북경주 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양동초 학생 A 양은 “교감 선생님께서 직접 나눠 주시는 팝콘을 먹으며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게돼 즐거웠어요. 특히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여서 더 좋았어요.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북경주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신영욱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교육 환경 개선과 다양한 교육 행사 개최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면서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인해 학생 수도 매년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지역에 다양한 교육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북경주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초, 중, 고 10개 학교와 유치원 2곳의 운영위원장들이 모여 학교별 정보 소통과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2022년 4월에 설립됐다.
동국대 WISE캠퍼스 불자교수회(회장 문일수)가 오는 2월 2일부터 3일 양일간 WISE캠퍼스 선센터에서 제1회 SATI LIFE & 몰입 워크숍을 개최한다. ‘깨달음으로의 여행 그리고 몰입’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동국대 WISE캠퍼스 불자교수회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워크숍이다. 참가 신청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일반인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성인대상으로는 깨달음으로의 여행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알아차림으로 객관화, 자기성찰과 내면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능력 향상, 몰입 훈련을 통한 창의성 향상을 하도록 하고, 청소년, 학생대상으로는 학습역량 강화, 스트레스 적응을 통해 알아차림을 통한 학업 스트레스 적응력 강화, 주의·집중력 강화, 학습능률·자율학습역량 향상을 돕는다. 강사인 문일수 동국대 의대 신경해부학교수는 명상지도사 SATI Master 1급 전문가로서, 수년간 명상토크, 방송 출연과 신문 연재 등 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명상 관련 저서로는 갈등치유론 (공저, 2012, 한국학술정보), 오온과 전오식(2020, 무량수), 의근과 의식(2020, 무량수), 붓다의 깨달음과 뇌과학: 마음을 만드는 뇌의 구조(2023, 운주사) 등이 있다. 현재 동국대 WISE캠퍼스 불자교수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문일수 불자교수회장은 “이번 워크숍은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속으로 여행을 떠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며 “명상은 처음은 서툴고 힘들지만, 서서히 자유로운 삶, 여유로운 삶, 행복한 삶, 공존하는 삶을 만나게 되고 자신과의 대화는 긴 삶의 여정에 가장 좋은 친구가 된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보고 삶의 활력을 충전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2023 겨울 행복한 영어학교’를 운영했다. <사진> 동국대 WISE캠퍼스에서 시행하는 ‘행복한 영어학교’ 프로그램은 경상북도 교육청 지원사업으로 경주, 포항, 영천 지역의 약 540명의 초등학생들이 신청해 최종 150명을 선정했다. ‘행복한 영어학교’는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프로그램에 반영해 2주간 매일 3시간씩 레벨테스트를 통한 수준별 10개의 분반을 구성해 다양한 주제에 따라 활동 중심의 생활영어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동국대 WISE캠퍼스 교양융합교육원 소속 외국인 교수들과 WISE캠퍼스 재학생들로 이루어진 보조강사(TA)들이 한 그룹을 형성해 진행했며 참가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최정자 교양융합교육원장은 “행복한 영어학교는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놀이 및 체험 활동을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며 “이를 통해 지역 초등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